1. 개요
MESHUGANA주인공 링클레터 픽사이저와 히로인 윙첼 크리스티나가 사용하는 힘으로 핑크스미스의 메시아들이 고문을 통해 얻는 힘이다.
일반적으로 미슈가나를 가진 핑크스미스 교인 한 명은, 일반 병사 천 명과 맞먹을 정도의 힘을 가졌으며, 두 주인공 링클레터와 윙첼의 경우 천 명의 미슈가나를 가진 교인과 맞먹을 정도로 거대한 미슈가나를 가지고 있다.
히브리어 미슈가(משוגע)에서 나온 단어로 추측된다.
2. 특징
미슈가나란 인간의 범주가 아니라고!
미니미니 큐트큐트
미니미니 큐트큐트
사람의 정신에 새겨진 광기의 균열. 프랙탈 법칙에 반하는 힘으로 프랙탈 법칙이 즈가에 의해 이루어진 신의 섭리라고 한다면, 미슈가나는 신의 법칙을 부정하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정확힌 프랙탈 법칙이 공동체가 되도록 이어주는 것이라면, 미슈가나는 그 이어주는 것을 단절시킨다. 과거 에덴이 흑 vs 백의 싸움이었다면 회색의 세상인 현재 세상에선 미슈가나의 존재만으로 프랙탈 vs 미슈가나이 성립되게 된다.
지속적인 고문을 통해 정신을 깨트려 금이 생기게 하는 것으로 미슈가나를 만들 수 있다. 핑크스미스는 메시아의 미슈가나 속에 레비야탄의 기생충을 넣은 뒤 메시아를 죽이는 것으로 세계의 구원을 행하려 했다.
깨진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건, 깨진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는 것과 같다. 즉, 모든 사물이 전부 다 자신과 똑같이 마치 금이 간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 잎새가 죽음의 상징이 되듯, 사물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미슈가나의 주인이 바라보거나 느끼는 대상에 미슈가나를 투영하면, 대부분은 광기를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 나버린다. 물질적, 비물질적 가리지 않으며 얼마나 단단하든 유연하든 상관없다.
미슈가나가 할 수 있는 수많은 것 중 한가지는 자신의 '한계'에 미슈가나를 투영, 산산조각내서 한계를 돌파하는 힘이다.
미슈가나를 가진 사람들끼리는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주위에 가까이 있게 되면 서로의 미슈가나를 자극하게 된다. 모두의 정신이 연결된 꿈의 세상에서 미슈가나를 흡수해도 실제 정신이 붕괴하여 식물인간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힘이다.
미슈가나를 가진 자는 주변에서 발산된 미슈가나를 느낄 수 있다. 또 굳이 발산하지 않더라도, 지하로에서 예화를 감지한 윙첼처럼 미슈가나를 가진 이들은 서로를 감지할 수 있다는 듯.[1]
만약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고통을 받게 되면, 그 지옥 같은 유대감 속에서 미슈가나의 균열이 이어지게 된다. 미슈가나는 사람의 머릿속 잠재의식의 근본에 자리 잡기 때문에 미슈가나를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2]
미슈가나는 본디 마녀들의 강령술이 기원이며, 마녀들은 강령술을 통해 악령을 빙의시키는 걸 연구해오고 있었는데, 핑크스미스는 이걸 메시아의 미슈가나에 레비야탄의 조각을 넣는 방식으로 이용했다.
2.1. 진실
295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미슈가나란 바로 4차원의 힘이다.
맥심이 링클의 생츄어리 '매그니튜드(빛)'을 설명하며 미슈가나에 대한 떡밥도 풀리게 되었는데, 링클과 윙첼에게 설명할 때 3차원이 인식하는 4차원을 2차원이 인식하는 3차원의 물질들로 치환해서 보여주었다:
우선 2차원의 맥심(x, y축 밖에 인식하지 못하는)이 3차원의 구(x, y, z축이 존재)를 인식하는 모습을 보며[3]
1) 2차원의 세상에 3차원의 물체가 지나가게 하면 그 단면 만이 보인다는 원리를 보였다.
또한 그 다음에는 2차원 세상에 고양이를 그린 후 주위에 네모난 벽을 두르자 x, y축으로밖에 보지 못하는 2차원의 맥심이 보지 못하는 고양이를 3차원의 그들의 눈에게 보인다는 것을 보여주며(z축으로 고양이를 인식)
2) 2차원에서 가려진 대상은 3차원의 눈으로는 여전히 그 대상을 볼 수 있다는 원리를 보였다.
똑같이 4차원의 누군가가 3차원의 그들에게 같은 실험을 하고 있다 가정할 때, 위에서 알아낸 두 가지 원리를 그들의 공간에 적용해 보면
1) 4차원의 존재는 3차원에 어떤 물체를 나타내게 할 수도,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2) 4차원의 존재는 3차원의 어떤 대상도 투시할 수 있다.
...라는 원리를 도출해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한 실험을 해 주는데, 바로 평면에 원을 그린 후 그를 찢어서(원이 반으로 갈라지도록) 평평한 곳에 놓고 다시 2차원의 맥심에게 어떻게 인식하는 지 물어보고[4], 이번엔 종이들의 z축을 다르게 해서 놓았다.(x, y축으로 볼 때는 이어진 종이) 이 때 2차원의 맥심은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뭔가 가운데가 어긋나 보이기도 하고 이질감이 느껴져요"라고 답한다.
3) 2차원의 사물을 평면과 함께 잘라서 서로 다른 z축에 놓으면 그 사물이 단절되고 어긋나 보인다.
이를 똑같이 4차원의 실험으로 옮겨 놓으면, 3차원의 그들이 인식하는 구가 t축(4차원에 존재하는 가상의 축)에서는 떨어져 있지만 그들은 t축을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렴풋한 이질감만 느낄 수 있으며, 그는 마치 눈 앞의 구가 차원과 함께 통째로 쪼개진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애초부터 미슈가나가 '하나의 차원'처럼
- 링클과 윙첼의 정신이 미슈가나 안에선 하나로 이어진다는 점
- 태양의 마녀 링클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미슈가나로 왔다"고 한 것
- 신의 기생충이라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존재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 안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
- 그 안의 공간이 진화하고 스스로 바뀌어 간다는 점
또한 이러한 맥심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이 이제껏 다뤄왔던 미슈가나는 사실 현실을 초월/조작하는 힘인 것이다. 그 4차원의 힘이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에 그들은 극히 일부분인 뿌리 하나(미슈가나)만을 이제껏 사용해 왔던 것. 이미지로 비유하자면 3차원이라는 바위를 감싸고 있는 4차원이라는 나무가 있고, 그 바위를 멋대로 주무를 수 있는 뿌리 중 하나가 '미슈가나'라는 것.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 미슈가나는 그 자체로 전부가 아닌, 4차원이 현실에 가져오는 영향 중 하나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실험을 통해 그들이 다른 뿌리까지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예고했다.[5]
2) 4차원을 통해 현실에 물건을 창조하거나, 사라지게 하거나, 다른 대상을 투시할 수 있다.
3) 2차원에서 멀리 떨어진 두 물체를 단순히 종이를 포갬으로써 한 순간에 맞닿게 하는 것처럼, 4차원의 힘으로 시간선을 구부려 미래의 힘을 현재로 불러올 수 있다(=블랙 모드).
즉 이제 링클과 윙첼이 하기에 따라서 더 많은 4차원의 뿌리를 건드리고, 나아가 그 근본으로 올라가 더 많은 현실 조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3. 활용법
- 폭주
자신의 한계를 부숴 힘을 폭주시킬 수 있으며 한 번에 폭발적인 힘을 사용할 수 있다. 흔히 이 폭주 상태를 미슈가나 모드라고 한다.
- 파괴
대상을 파괴하는 기술로 대상은 마치 쪼개지듯 조각나게 된다. 단순한 파괴뿐만 아니라 세밀하게 사용해 자신 안에 퍼진 마취제를 부숴버리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절단
자신과 상대의 정신적 거리를 뚫고 상대의 정신에 들어갈 수 있다.
- 블랙 모드 & 화이트 모드
미슈가나로 시간의 틈을 꿰뚫어 미래 또는 전생의 힘을 잠시 빌려온다. 이 때 베히모스 또는 레비야탄의 기생충 또는 육체가 필요하며, 일종의 '붙여넣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현재의 육체가 필요하다. - 세미 블랙 모드 & 화이트 모드
미래 또는 과거의 힘의 일부 또는 육체를 불러오는 기술. 예시로 윙첼은 세미 블랙 모드로 시련을 통과하기 전인 시저지 전쟁 때에 이미 시련을 통과한 후의 자신의 생츄어리 상쇄를 사용했었으며, 또한 메시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세미 화이트 모드로 자신의 육체의 시간을 아이 때로 되돌렸었다.
[1] 작중 초반에 미로쿠의 미슈가나를 링클과 윙첼이 느끼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에는 미로쿠의 미슈가나가 깨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2] 링클과 윙첼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라즈는 윙첼의 머릿속에 있지만 미슈가나를 통해 링클에게도 영향을 주며 이때문에 링클 역시 라즈와 카즈를 볼 수 있고 그들의 힘을 빌릴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감정 또한 공유되어 서로의 분노의 원리를 조종할 수 있다.[3] "제 옆에 갑자기 작은 원이 생겼어요! '원'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이제 원이 다시 작아졌어요. 작아지다가... 사라졌어요."[4] "원의 모습... 그대로 인데요?"[5] 사실 블랙 모드의 링클은 '광기 소환술'을 이미 사용해 보인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