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lane crazy
월트 디즈니와 어브 아이웍스가 1928년 5월 15일에 제작한 작품이다. 또한, 미키 마우스가 등장한 첫 작품이다. 원래 무성영화로 상영되었으나, 증기선 윌리가 성공을 거두자, 이듬해 3월 17일 소리를 추가해 극장에서 재상영되었다.
아무래도 세계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인 증기선 윌리가 더 유명하고 인지도도 있다 보니 증기선 윌리를 미키마우스의 첫작품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몇 있다.
2. 폭력성
증기선 윌리 보다는 덜 폭력적이지만 간혹 지금 상영했다가는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다.- 첫 장면에서 동물들이 사역한다. 사역동물은 증기기관 이전의 개념이고 오늘날은 물론 이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에도 매우 한정적인 맥락에서만 사용된다. 따라서 동물권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
- 미키 마우스가 미니 마우스한테 자신에게 키스하지 않으면 비행기에서 떨어트리겠다고 협박하는 장면이 있다.[1] 미니 마우스는 계속 키스를 거부하지만 결국 미키 마우스가 강제로 미니 마우스의 얼굴을 끌어당켜 키스해버린다. 이 부분은 강제추행에 해당한다.
3. 여담
- 어브 아이웍스가 하루에 원화를 700장씩 그려서 2주 만에 원화 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짧은 기간 내에 빠르게 만들어서인지, 그래서 작화붕괴, 채색오류, 배경오류 등 옥에티가 많다. 어브도 사람이고 2주 만에 원화를 다 그릴 정도로 빠르게 작업하다보니 실수를 한 것이지만. 오히려 이걸 하루에 700장씩 일일이 다 그린 어브가 대단한 것이다.
- 미키 마우스가 비행기를 타는 비법책을 읽을 때 올드 랭 사인의 후렴구가, 머리를 다듬을 땐 양키 두들이, 자동차를 비행기로 개조할 땐 I Wish I Was in Dixie's Land와 스와니 강이, 비행기에 올라탈 때는 Hail to the Chief가 연주된다.
- 카메라 이동을 사용하는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다.
- 영상 3분 51초 내지 4분쯤에 줄리우스 더 캣[2]도 등장한다. 추락하는 비행기와 충돌할 뻔한 자동차를 몰던 고양이로, 매우 빨리 지나가므로 집중해서 잘 보자.
- 이때 당시에 미니 마우스는 지금과는 달리 미키 마우스를 열렬히 좋아하지 않았다. 미키에게 살짝 호감을 보였으나[3] 그것으로 그쳤고, 미키가 어깨동무를 하자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뿌리치고 비행기 조종 도중 미키가 키스하자고 하자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질색을 하며 째려보기도 했다. 미키가 계속 겁을 주어도 끝까지 하기 싫다고 버티다 그냥 강제로 해버리니 싸대기를 날리고 아예 제발로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 이후 비행기에서 떨어진 미니가 드로어즈 속옷을 낙하산 삼아 펼쳐서 안전하게 착지하는데 낙하산으로 쓰다 늘어난 속옷을 본 미키 마우스가 이를 비웃자 뻐큐를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