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도 신화에 나오는 등장인물 혹은 개념. 인도의 힌디어 국명인 바라타의 어원이다.2. 라마야나의 등장인물
인도 신화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등장인물이다. 락슈마나와 마찬가지로 비슈누를 따르는 뱀의 화신이다.십육대국 중 하나인 코살라의 다사라타 왕은 오랫동안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고민이라 성자를 시켜 하늘에 제의를 보내자 불 속에 거인이 나타나 약을 주고 "브라흐마의 뜻으로 찾아오니, 이 약을 먹으면 아들이 태어날 것이오."라는 말을 전하고 사라졌다. 그 말을 들은 왕은 세 아내에게 각각 약을 나누어 먹였는데, 일 년 후 같은 날에 첫째 아내 카우살야는 라마찬드라를, 둘째 아내 수미트라는 락슈마나와 사트루그나 쌍둥이를 낳고, 셋째 아내 카이케이가 낳은 아들이 바라타다.
라마가 시타와 결혼하면서 자신도 결혼했다고 하며 다사라타 왕은 라마를 즉위시킬 때 바라타가 거슬린다고 생각해서 외할아버지를 만나고 오라며 바라타를 외가로 보내고 재빠르게 즉위식 준비를 한다. 사트루그나도 따라갔는데 사실 카이케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카이케이 아버지에게 카이케이 아들을 후계자로 삼겠다고 맹세했던지라 재빠르게 일을 정리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행동은 곱사등이 만타라가 '저대로 라마가 즉위하면 만타라도 카이케이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판단하게 만들었고 자신의 어머니 카이케이가 시녀 곱사등이 만타라의 꼬드김에 넘어가[1] 왕에게 바라타를 즉위시키고 라마를 십사년 동안 추방하라는 소원을 빌게 된다.[2]
외가에서 머물던 중 왕의 부고와 라마의 추방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으며, 카이케이에게 왜 그런 짓을 했냐고 화를 내며 어머니를 내쳤다. 하지만 카이케이의 시녀들에게 만타라가 진짜 원흉이라는 것을 알고 사트루그나가 만타라를 죽이려 하자 네가 굳이 손에 피를 묻힐 필요 있냐고 저지한다. 이후 카우살야와 수미트라를 만나는데 왕비들은 처음에는 바라타를 의심하지만 바라타의 태도를 보고 바라타는 상관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별다른 분란은 없었다.
왕은 바라타와 만나고 싶지 않다고 유언을 남긴 탓에 장례식에서 빠져야 했고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라마를 쫓아가는데, 락슈마나는 라마를 해치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죽이려고 했지만 라마가 저지해서 마주하게 된다. 바라타는 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라마라면서 왕이 되라고 하지만 라마는 이미 카이케이의 말을 따르기로 정한 이상 말을 돌릴 수 없다며 거절하고 왕자들의 스승도 라마가 왕이 되라고 하지만 신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라바나 처치가 안 되겠다' 싶어서 '됐으니까 바라타가 왕이 되어라'라고 직접 명령한다.
그러자 바라타는 신의 뜻이라면서 받아들이는데, 엄밀히 말하면 왕이 된 건 아니고 라마의 신발을 왕좌에 놔두고 자신은 십사 년 동안 섭정으로 나라를 다스릴 테니 끝나면 반드시 돌아오라고 요구한다. 십사 년이라는 세월 동안 고행과 명상도 많이 했다는 모양. 이후 십사 년이라는 세월 동안 라마는 연락두절되고 찾아오지 않자 초조해하는데[3] 라마가 라바나를 쓰러뜨리고 돌아오자 반갑게 환영하면서 왕위를 넘겨준다.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극렬 브라콘이다. 왕위를 두고 하는 태도를 보면 비현실적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락슈마나, 사트루그나가 다혈질인 데 반해 라마처럼 기본적으로 온후한 성격이다. 어머니에게 화내기는 하지만 사연을 알자 곧바로 용서하고 만타라를 죽이려는 사트루그나를 저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