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6-11 00:00:26

바카야로이드/비교


1. 개요2. 내용 구성의 차이
2.1. 일본식(원류)2.2. 한국식(또 다른 원류)2.3. 이탈리아식
3. 조교 방식의 차이4. 기타

1. 개요


깨알 코토리
http://tvple.com/humor/367294

이 문서는 2015년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면서 병만로이드와 티비플 전자마약 지분을 양분하는 한국의 바카야로이드와, 예전에 니코동 전자마약계 최강이었으나 지금은 Z회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된 일본의 바카야로이드[1] 창작 스타일에 대해 비교하는 문서이다.[2] 2014년, 일본에서 과거 바카야로이드 순위결정전 1, 2, 3위를 먹었던 작품들을 포함해 다양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처음으로 티비플에 바카야로이드 붐이 불었었다. 그러나 2014년 일본에서는 이미 바카야로이드의 수많은 인기작들이 저작권 문제로 인해 삭제되어 세력이 약해진 상태였고, 티비플에서 인기를 끌만한 대작들은 모두 소모되어 더이상 티비플에 바카야로이드가 회전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바카야로이드 문서의 마약주의 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러 전자마약 중에서도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중독시킨 상태였기 때문에, 오히려 바카야로이드 수입이 줄어든 것은 국내에 자체적으로 합작 팀이 만들어질 정도로 바카야로이드 제작 열풍이 불었다. 흥미로운 점은, 어느 정도 창작 스타일이 정립된 일본산 바카야로이드[3]가 인기를 끌고 엄청난 영향을 주었는데 한국의 바카야로이드는 그러한 클리셰를 따르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독자적인 스타일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예시를 먼저 보이자면 바로 위의 두 원펀맨 매드이다. 둘 다 창작자는 한국인이며 흥미롭게도 스타일에 있어서는 각각 원류인 일본식과 새로 개척된 한국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의도가 담겨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4], 우선 저 두 영상을 비교해서 감상한다면 확실히 스타일의 차이점이 느껴질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2. 내용 구성의 차이

2.1. 일본식(원류)

[nicovideo(sm26937541)]
우마루 오프닝 (일본 제작)


농림 오프닝 (일본 제작)


주문은 토끼입니까? 1기 오프닝 (일본 제작)

일본식 바카야로이드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조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체 로이드라고 명명된 전자마약에 조교가 안 들어간다는 것은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이것은 조교가 아예 배제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클라이맥스나 후렴만 조교한다는 것이다. 이미 전자마약이 자리잡기 전부터 하츠네 미쿠를 필두로 다양한 보컬로이드가 위세를 떨치던 일본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현 일본 프로듀서들의 조교력은 수많은 보컬로이드로 단련되어, 객관적으로 2015년 현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아득할 정도로 높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5]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자면 이미 양질의 조교에 익숙해져 있고, 누구나 다 양질의 조교를 뽐내는 상황에서 조교력 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일본의 바카야로이드 프로듀서는 곡을 만들 때 스토리를 만든다거나[6] 다양한 패러디를 넣음으로써 후렴이 아닌 부분의 조교를 최소화하고, 다른 요소들을 극대화 시킨다.[7] 그리고 그렇게 모인 에너지가 후렴에서 압도적인 조교력으로 폭발.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조교를 하지 않고 순수 스토리와 패러디로만 매드를 꾸미기도 한다.[8] 배경인스 조교와 본음(가사) 조교를 잘 겹치지 않게 하는 것도 역시 일본식의 특징이다. 보컬로이드 조교하던 방식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깔끔하고 안정적이나 사람에 따라선 심심하게 들리기도 한다.

2.2. 한국식(또 다른 원류)


잘못된 만남


사무라이 하트


호랑풍류가

전체 조교가 가장 결정적인 특징

위의 일본식의 영향을 많이 받은 채로 출발한 한국의 바카야로이드였지만 결국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술했듯 전체 조교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조교된 매드는 전술한 이유에서 보듯 일본에서는 큰 인기를 끌기가 어려웠지만, 보컬로이드 문화가 빈약했던고작 망했시유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전체 조교가 사람들의 귀를 놀라게 함과 동시에 국산 바카야로이드가 자리잡을 수 있게한 히든 카드가 되었다. 일본식과는 달리 후렴이나 클라이맥스가 아닌 부분에서도 조교를 극대화시키고, 조교 이외의 다른 요소들을 최소화시키며 말 그대로 가수로써 야가미 라이토의 곡으로 만든다. 여기에 더해 적절한 가사 손질은 덤. 말 그대로 일본식은 대화를 이용해 매드 스토리를 만든다면 한국식은 노래 가사로 이야기를 푼다. 또한, 일본어로만 이루어진 일본 바카야로이드와 다르게, 한국어로 부를 수 있다는 새로운 선택지가 있어 좀 더 다양성을 줄 수 있었다.
원곡 vs 데스노트 일부분
세상이 나를 뭐라 판단해도
그냥 사는 거야 생긴 대로
나팔바지를 입고서 짝다리를 짚고서
한쪽 다리를 떨면서 건들건들 거리면서

멋있진 않지만 가끔 멋지지 나
웃긴 놈이지만 우습진 않지 나
맛이 안 가지 나 원래 맛 간 놈이니까
얼굴 두껍지만 지갑도 두껍지 나

내 신발은 광이 나지
내 여자는 쌈빡하지
내 어깨 뽕 들어가지
내 바지는 나팔바지
세상이 나를 뭐라 판단해도
그냥 사는 거야 생긴 대로
나팔바지를 입고서 짝다리를 짚고서
그의 이름을 쓰고서 총 한번 맞아주면서 에에엑!?

노래는 못해도 가끔 멋지지 나
웃긴 놈이지만 웃긴 놈이지 난
너네 모르지 나 원래 죽은 놈이니까
출혈은 많지만 인기도 많으니까

노트는 광이 나지
시계는 쌈빡하지
손엔 힘 들어가지
내 바지는 나팔바지
나팔바지 원본 가사 데스노트 ver

또한, 배경인스 조교와 본음(가사) 조교가 공존하거나, 같은 라인에 두 세 레이어 이상의 소리를 집어넣는 이른바 입체 조교 역시 일본식과 구별되는 한국식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입체 조교를 사용한 한국식 바카야로이드는 대개 소리가 세고 웅장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정신 없게 들리기도 한다.

배경적인 부분에서 일본식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 있다면, 일본식은 보컬로이드 문화의 영향을 받아 바카야로이드(포함한 모든 일본 전자마약)의 스타일이 정립되었지만, 한국식은 수입한 일본식 바카야로이드가 시작이었음에도 그것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더 나아가 기존 합성/필수요소 갤러리의 창작 스타일과도 역시 별개라는 점이다.

이러한 전곡 조교 위주의 매드풍(?)과 조교 퀄리티를 주된 평가요소로 삼는 흐름은 키라풍류가, 야가미네 프로젝트 등으로 바카야로이드가 2차 유행을 타기 이전 국내 매드계를 휩쓸었던 병만로이드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병만로이드 이전의 매드들은 대부분이 필수요소 아니면 위에서 말한 일본식 바카야로이드 내지는 그 흐름을 따른 다른 매드들이었고, 그에 따라 매드의 주된 화풍(?)도 그 흐름에 따라 음원과 영상 양쪽 모두에서 전체적인 중독성마약성 및 매드무비 소재의 희화화가 강조된 반면 병만로이드 및 그 후속 개그콘서트 MAD가 유행할 때에는 중독성 등의 부분은 거의 영상쪽에서만 보고 음원은 기존에 비해 예술성을 강조하는 풍조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병만로이드에 쓰이는 소스들은 악기인 만큼 이러한 경향이 많았다. [9] 이러한 새로운 매드 흐름이 매드 무비 바카야로이드보다는 우타이테보컬로이드 야가미 라이토를 더 메이저한 흐름에 놓은 원인으로 볼 수도 있다 카더라. 물론 어디까지나 일종의 가설이므로 반드시 신뢰하진 말 것.

이제 한국에서 바카야로이드는 거의 보컬로이드가 되어 다른 매드까지 나온다.나레이션을 맡거나 피트를 넣거나 짤막한 대사를 하거나.심지어 더빙까지 한다.

2.3. 이탈리아식

각국의 나라별 키라 웃음소리 더빙 영상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이탈리아쪽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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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교 방식의 차이

조교의 비율 뿐만 아니라 조교 스타일도 양국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본식 조교는 <루프 스타일>로 대표되는, 깔끔하고 평평한 음성을 조교할때 주로 사용한다. 극단적으로는, 아니 꽤 많은 부분이 아예 (한국식 입장에서는 불필요해보이는) 루프[10]를 따서 평평한 음성파일을 이용해 조교를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원본 스타일>로 대표되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라이토의 원래 음성을 그대로 사용해 소리가 조금 더 실제 인간에 비슷한 자연스러운 느낌이 난다. 한국식에서 루프가 사용되는 경우는 소리파일 길이의 한계치로 음을 더 늘릴 수 없을 때 뿐이고,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이와 별개로 대부분 '우타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루프는 거의 의미가 없다(...).

이러한 차이는 단 조교를 할때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데, 일본식은 25화에서 L이 죽었을때 라이토가 지르는 거짓 비명흐, 흐와아앙아아아!을 주로 사용하지만, 한국식은 37화에서 "웃기지마!(후자케루나)"에서 "나"를 주로 사용한다. 25화의 비명은 음정이 평범하고 맑은 소리가 나지만, 37화의 후자케루나는 소리가 갈수록 작아지고 라이토 특유의 거친 소리가 강하다. 또한 후자케루나가 소리나는 시간이 더 길기에 루프를 지양하는 한국식에서는 유리하기도 하다.

4. 기타

...물론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특징이라는 얘기고 예외도 있다. 유명한 작품으로 일본산인 키라키라하게 해줄게!마츠됴시카 그리고 바카야로 론도의 경우는 전곡 조교를 중시하는 한국형에 가까우며[11], 한국에 바카야로이드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부터 자막 및 제작 활동을 해온 블로거 신세계의 자작 MAD와 뇌내총격키라의 중반부 랩 파트와 하여가의 초반부 랩 파트는 일본풍에 가까운 매드를 만드는 편이다.

그리고, 한국스타일과 일본스타일로 비교되는게 아닌, 데스노트의 소스적인 특성이라는 설도 나왔다. z회 MAD를 보면 대사 짜집기보다는 발음조교가 대부분을 이루는데, 원본 소스의 길이가 얼마 되지 않는 z회로는 뭔가를 만들려면 조교하는게 새로운 느낌이 많이 난다는것처럼, 바카야로이드를 만들때 대부분 37화를 받는게 아닌 인터넷에 퍼져있는 라이토의 발음소스만 받아서 그 발음만으로 만드느라 스타일이 차이가 나게 되었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 근거로 z회 4인방의 광고만 소스로 차용되었을 때나 음조교가 주로 쓰였지 z회의 다른 CF들이 발굴되고 나서는 Z회 매드에 음조교가 아닌 바카야로이드처럼 스토리가 있는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이 늘어났다는 점이 있다는 것은 유념해두어야 한다.


[1] 바카야로이드가 원조이다.[2] 얘는 무조건 이렇고 얘는 무조건 이렇다.고 단정짓는 것이 아니다. 다른 스타일도 존재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이렇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3] 사실 이것은 바카야로이드 뿐 아니라, Z회, 노노무라 류타로, 가치무치, 마츠오카 슈조 등의 일본 전자마약들이 대부분 동일하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이 바카야로이드이기 때문에 이 점은 잘 드러나지 않는 편.[4] 다만 첫번째 일본식 매드 같은 경우에는 실제 원작자도 영상 중간중간에 일본 자막을 넣은 것으로 보아 일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후렴 첫 조교 부분에서 라이토의 1인칭 표현법인 '보쿠'가 아니라 '오레'를 쓴 실수는 무시하자[5] 당장 2015년 나온 작품들로만 비교해자면, 야가미네 프로젝트 작품과 우마루, 유루유리 등의 니코동 작품의 다른 요소들 다 빼놓고 조교력만을 놓고 보았을 때 한국 바카야로이더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음질, 소리와 음의 안정성, 자연스러움 등에서 니코동 쪽이 압도적인 우위이다. 그래도 짧은 기간에 이정도면 우리나라도 엄청난거다 영상은 우리나라도 뒤쳐지지 않는다![6] 위의 농림이나 고치우사 매드처럼 앞에 미리 이야기를 풀기도 한다.[7] 그럼에도 배경인스 깔고 맞출 건 다 맞춘다. 단순한 대화에 미묘하고 자연스럽게 음과 박자를 맞춘다든지 하는 기술은 일본 조교력이 정점에 달했다는 증거 중 하나[8] 전자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카야로이드 순위결정전 1위의 '기어와라 라이토! 마츠다는 혼돈의 노예'이고, 후자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카야로이드 순위결정전 3위의 '영원히 고통받는 라이토'이다.[9] 바카야로이드, Z회, 쿠소야로이드는 악기보다는 대사가 주류이다 보니 실제 흐름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10] 음의 일부를 계속 반복시켜 길게 뽑는 방식.[11] 대부분 바카야로 론도의 제작자는 한국인으로 알고 있지만 제작자는 티비플에서도 활동하는 일본인이다. 티비플에서 활동하는 시점에서 한국과 일본을 나눌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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