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2:06:47

박수호/2011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박수호

1. MLG Anaheim

2011년 7월 말, MLG 애너하임에 전 시즌 우승자인 문성원, 임요환, 정종현과 함께 초대받았다. 해외 최강 프로토스 선수들로 꼽히는 요한 루체시, 크리스 로랑줴, 타일러와 같은 조가 되어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셋 다 깔끔하게 이기고 조 1위 확정.

하지만 승자조 준결승에서 정종현에게 2 대 1로 패배한 뒤 떨어진 후 문성원에게도 2 대 1 로 패배하며 문성원에게 복수의 복수를 당했다. 그토록 바라던 코드 S 진출도 날아갔고 설상가상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GSL 예선을 치러야 한다.

2. 펩시 GSL Aug.

입국후 다음날 치른 코드A 예선에서 박수호 선수는 코드A 예선 결승전에서 홍승표 플레잉 감독을 이기고 펩시 GSL Aug. 코드 A 예선전을 통과하여 코드 A 진출에 성공했다. 코드 A 첫 상대가 스타2판의 대표 저막인 송앰흑이라 팬들은 코드S에 올라가는 첫 발걸음은 어렵지 않겠다고 기대했고 박수호는 팬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경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토스에겐 힘든가... 토스가 맥을 못추는 2011년 8월, TSL의 떠오르는 프로토스 JYP에게 명승부 끝에 패배해 승강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다음 시즌을 노리게 되었다.

3. MLG Raleigh

허나 8월말 MLG 롤리에 자비로 출전 하여서 리그 3위를 하게 되었고 1위인 최지성과 2위인 최종환이 둘다 GSL 코드S 리거인 관계로 3위인 박수호가 GSL코드S 직행권을 받게 되어서 다음 시즌부터는 코드S에 합류하게 되었다. 근데 어째 코드S 진입 과정이 라이벌 문성원과 비슷하다?[1]

여튼 이 결실은 유력했던 경쟁자인 송현덕, 이호준 등을 제치고 얻어낸 것이기에 의미가 컸으며, 송현덕의 경우는 리매치했을 당시 첫 턴의 2:0 박수호 승리 덕분에 두 번째 턴에서 2:3으로 세트스코어가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룰의 적용으로 4:3 박수호 승리가 되면서 악몽의 재현이 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이호준의 경우는 비슷한 입장이었기에 한 번은 마주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만나지 않았다.

4. Sony Ericsson GSL Oct.

코드S 신고식을 하는 Sony Ericsson GSL Oct.. 윤영서신상호를 꺾고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공무원김영진. 무난한 테란 선수이기에 박수호가 쉽게 이길거란 반응이 다수였지만... 김영진의 판짜기가 좋았다. 게다가 3세트 모두 울트라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던 전략이 컨트롤과 병력 조합 때문에 실패하면서 코드S 첫 시즌은 16강에서 멈추게 되었다.


-경기 후 울레기를 까는 트윗이래놓고 나중에도 잘만 써먹었다

16강에서 떨어진 후 IEM6 뉴욕에 출전하여 과일장수와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LG시네마 스페셜 리그, 드림핵 발렌시아 인비테이셔널, IEM6 등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며 동래구의 저력을 알렸다. 이제 한국 개인 리그는 어떻게 안되겠니?

5. Sony Ericsson GSL Nov.

안호진 선수에게 영혼까지 털리는 메카닉 운영[2]에 당하면서 패자조로 가나 최지성 선수를 만나 화염차올인을 깔끔하게 막고 최종전에 진출한다. 그러나 맵이 안티가 조선소 인데다가 고병재 선수의 미친듯한 러쉬에 의해 무너지며 이번 시즌은 광탈

이후 코드 A로 내려가나, 신경도 안쓴다는듯이 32강,24강의 조창호,윤영서 선수를 압살하면서 코드 S 복귀

6. 2011 Blizzard Cup

블리자드 컵에서도 윗 문단에서 설명한 대회의 우승자 자격으로 참여. A조에서 장민철, 정종현, 송현덕을 꺾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 4강에서 다시 장민철에게 승리를 거두고 GSL 커리어로는 조금 흥하지 못했지만 해외의 커리어와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테란을 결승 상대로 만나게 되었다. 상대는 라이벌 문성원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에서 3:4로 아쉽게 패배한다. 역스윕을 남겨둔 상태에서 패했기 때문에 박수호의 팬이라면 아쉬워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E스포츠의 역사상에 남을 정도로, 2011년 어느 E스포츠 경기도 감히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처절한 명경기였기 때문에 팀리퀴드, 트위터같은 스2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곳이란 곳은 모두 그 경기력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1세트는 십자포화 SE, 박수호는 초반 바퀴링을 준비했고 문성원은 제2멀티를 올리면서 은폐 밴시 체제를 택했다. 바퀴링으로 꽤 많은 건설로봇을 잡아냈지만 그 후에 몰려온 밴시에 포촉을 늦게박는 미숙한 대처로 패배.

2세트는 탈다림 제단, 뮤링링을 택한 박수호와 일반적인 해탱을 준비한 문성원, 하지만 박수호는 자리잡은 테란병력 상대로 지속적으로 무리한 공격을 택했고 비효율적인 싸움 와중 9시가 파괴되었다. 무리군주를 띄우긴 했지만 워낙 병력차이가 많이 나는 상태라 패배.

3세트는 벨시르 해안, 전진 불불러쉬에 화염차 본진난입을 허용하면서 패배.
박수호의 경기력이 이때까지만 해도 저조했고 표정에서 멘탈붕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설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4세트는 듀얼사이트, 듀얼사이트에서 무적을 자랑하는 박수호 답게 끈질기게 피해를 입히고 감울링링 체제로 문성원의 12시 멀티를 부수면서 승리.

5세트는 여명, 뮤링링 체제로 문성원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면서 손쉽게 승리, 해설진은 흥분해서 여명에서 여명의 빛이 내려옵니다! 라는 갖가지 드립을 쏟아부었다.

6세트는 안티가 조선소, 저그가 불리한 맵이라 다들 박수호가 질 줄 알았지만, 사방에서 귀신같이 바퀴로 덮치면서 문성원의 조이기 라인을 손쉽게 풀어내고 대군주에 드랍 업그레이드를 해주며 전광석화같은 맹독드랍으로 승리.

3:0에서 믿기지 않게 3:3으로 따라붙었고 대망의 7세트, 전설의 경기가 시작된다.

7세트는 사쿠라스 고원, 둘다 후반 운영을 바라보며 배를 째며 충실히 업그레이드를 찍어나갔다. 문성원은 사쿠라스 고원의 언덕 지형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싸움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수호는 기이하게도 계속 뚫어버리고 문성원은 후속 병력으로 정리하면서 업치락 뒤치락이 반복되었다. 그런 와중에 박수호는 무리 군주를 띄우고 승기는 박수호에게 완벽히 기울어졌다. 하지만 타락귀가 없는 탓에 모두 정리당하며 어느순간 다시 문성원에게 유리해지고, 그 후 다시 병력을 모아 일점 돌파로 다시 박수호가 유리해지기도 하는 처절한 경기가 끊임없이 반복된 끝에 박수호는 대규모의 한방 병력을 모아 마지막 공격을 갔다. 진균으로 해병이 정리당하고 공생충에 의해 문성원의 생산라인이 장악당한 탓에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박수호가 이기는 경기인 줄 알았지만 문성원이 소수 해탱을 교묘하게 빼돌려서 박수호의 마지막 자원줄을 끊어버리며 서서히 무리군주가 줄어들면서 아쉽게 패배.

이로써 문성원과 역대 전적 7:7로 진정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듯. 근데 알짜경기는 전부다 문성원이 이겼다. 뭔가 그 옛날 어떤 테란저그의 관계를 보는 거 같은데

그리고 곰TV에서 주최한 이벤트전 'King of Kongs'에서 황강호를 꺾고 우승함으로서 이정훈의 뒤를 이을 2번째 콩라인으로 입지를 굳혔다.

[1] 문성원은 코드 A 32강 탈락 MLG 2위, 박수호는 코드A 16강 탈락 MLG 3위[2] 그것도 수호사이트라고 불리는 듀얼사이트 라는 맵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