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8:34

박영규(1966)

파일:역사가 박영규.jpg
이름 박영규(朴永圭, Park Yeong-gyu)
출생 1966년
경상남도 산청군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서양어문대학 (독일어과 / 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인문대학 (철학[복수전공] / 학사)
데뷔작 1988년 중편소설 '식물도감 만드는 시간'
1. 개요2. 상세3.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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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역사학자, 소설가[2].

2. 상세

1966년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서양어문대학 독일어과(인문대학 철학과 복수전공)를 졸업하였다.

이렇듯 본래 본래 사학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아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후 해동불교신문에서 편집부장으로 근무하던 중 여러 계기로 하여 어느날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시골로 낙향하여 역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데 몰두하였다고.[3] 1998년에는 중편소설 '식물도감 만드는 시간'을 출판하며 문예중앙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소설가로도 데뷔한 바 있다.

이른바 '한권[4]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라는 대중 역사서를 펴낸 경력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조선편과 고려편이 유명한데 이 두권의 책의 경우에는 역대 왕의 치세와 당시의 정황을 간단히 요약하고 서술하여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한 역사적 지식을 보급하는데 공헌했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그가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하여 대 히트를 치자 여러 출판사에서 온갖 비슷한 이름의 책들[5]을 냈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 경우 깊게 들어가면 그다지 점수를 쳐주기 어렵다. 말이 조선왕조실록이지 어찌 상당수의 내용이 야사로 차 있지 않나 조선 최고의 권신 중 하나였던 김안로를 비롯한 중요 인물은 물론 삼수의 옥을 비롯하여 대형 사건들도 많이 생략됐고 그나마 실린 사건들도 설명이 극히 부실하다.

고려편의 경우에는 드라마 태조 왕건이 등장하기 이전에 조선에 비해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의 역사를 간단히나마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었다. 그의 저서도 대개 히트를 친 편이다. 이 중 고려, 조선 편은 만화로도 출시되었다. 어찌보면 겨우 30살정도에 그 정도의 책을 낸 것이 대단할 수도 있다.

고려와 조선편[6]은 평이 좋지만, 삼국. 즉 고구려, 백제, 신라편은 별로 좋지 못하다는 평을 받는다. 신라는 진위논란이 분분한 화랑세기 필사본을 참고했다.[7] 그리고 고구려, 백제편은 고구려의 영토를 고대 사료의 내용들을 마음대로 해석하여 크게 확대했으며, 지금까지 무시받아오던 대륙백제 설을 정설로 집어넣었다그야말로 환빠들의 추앙의 대상. 그리하여 비판도 만만치 않다.

사료를 통해 영토 및 지리를 고증하는 방법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일단 고고학적 유적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고 문헌자료로만 지리를 고증하는 데다가 그나마 있는 문헌 고증도 확대해석이 심하다. 고구려 태조왕 때 동해국을 정복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동해를 중국의 동해로 해석하여 태조왕이 중국의 동해안을 몽땅 정복한 것으로 만들고, 백제 초기 도읍지 하남 위례성의 하남을 황하의 남쪽으로 해석하여 백제가 황하 남쪽 중국 내륙에 도읍한 것으로 보는 등 확대해석이 심각한 수준이다. 아무리 역사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어도 그렇지 이건 좀 너무하다 싶을 수준. 참고로 이 사람이 그린 고구려 영토 지도가 초등역사만화 Why? 한국사책 2권에 실렸다(!).[8] 초등학생들이 보는 책에도 이 사람의 이상한 영토 해석이 반영된 지도가 들어간 것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기본적인 고증도 그닥이다. 고구려편에서 왕족에 대한 존칭으로 마마가 나오며, 심지어 대군까지 등장하는 등 시대를 뛰어넘는 고증을 선보인다(...).[9]

참고로,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2008년에 조선왕실계보, 세종대왕실록을 출시했다. 다만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실계보"는 본인이 2003년 김영사에서 출간한 "조선의 왕실과 외척"의 편집 순서만 바꾼 것이고, "한권으로 읽는 세종대왕실록"의 경우 당시 방영 초기이던 드라마 대왕세종의 일시적인 붐에 편승해 만들어진 티가 많이 나는 책으로, 실제로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3장은 모두 자신의 기존 저서의 일부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2장은 세종실록의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하여 그대로 옮긴 것으로 작가가 새로 쓴 내용이 전혀 없다.

참고로 개정판 출시 이전 출판사였던 들녘에서 나온 '한권으로 읽는 삼국왕조실록'은 저자가 다르며[10] 박영규가 쓴 것은 '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11], '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 이렇게 세 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고구려왕조실록 머리말을 보면 "한권으로 읽는 삼국왕조실록"의 경우 박영규와 협의가 없었던 듯.[12]

이후 이승만부터 이명박까지 역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한권으로 읽는 대통령실록'을 발간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한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을 발간했다.

소설책도 발간했는데 후삼국시대를 다룬 <후삼국기>가 바로 그 것. 이후에는 <길 위의 황제>란 소설을 냈는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을 다룬 소설이다. 나온 건 꽤 오래 전이지만 <그 남자의 물고기>라는 소설도 썼다.

자신이 쓴 책들을 재탕하여 개정판인 척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꽤 심한 편이다. "한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는 대부분 표지만 바꿔 2~3회 이상 출간되었으며[13], 다른 책들도 2회 이상 개정되어 출간된 경우가 많다.

다만 부정적인 평가가 어느 정도 있어도, 실제로 그가 지은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히트로 대중들을 위한 다양한 역사서가 출간되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이 한국사에 보다 쉽게 접근하게 되었다. 이 공로는 결코 부정할 수 없다.

현재는 대화역 부근의 '다산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잡플래닛을 보면 직원들에 대한 평가가 매우 안좋고, 학생들도 불만이 내부에서 매우 많다. 특히 소통 문제에서 직원들과 학생들에게 평이 매우 안 좋다. 대표적인 것이 2022년 교장직에 복귀하고 나서 중간, 기말고사 기간에 오전에 자습하고 점심시간 후 오후에 시험보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는데 학생들의 반발이 매우 심했으나 정작 투표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다던지, 일반 교직원들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학교 시스템을 바꾸는 등 많은 불통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학교 홍보 영상에서도 학생들의 동의 없이 학생들의 얼굴을 홍보 영상에 이용하여 일부 학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3. 역사관

박영규가 가장 많이 까이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환빠급의 대륙백제 주장 및 화랑세기 차용 논란 때문이다.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 중 삼국편이 까이고 있는 게 바로 이것 때문.

하지만 박영규는 환빠까지는 아니다. 대륙삼국설 등에 매우 부정적이고 그의 삼국실록에서도 환단고기는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몇 몇 부분에서 환단고기 내용을 차용한 듯한 표현은 있다. 이로 미루어 보면 환빠라기 보다는 환단고기의 내용이 전부 다 거짓이기만 한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 대륙백제 및 요서경략설: 그래도 윤영용의 근초고대왕이나 대쥬신제국사 같은 본격 환빠물 불쏘시개 + 백제영웅 근초고왕에 비하면 애교 수준.[14]
  • 난하요수설: 일반적인 유사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고대의 요수를 난하로 비정한다. 고구려 및 백제 관련 지도는 모두 이 설을 기본으로 두고 그린다.
  • 원균옹호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 소현세자 독살설: 소현세자 사후 인조의 행동을 근거로 독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정조 독살설: 언급 자체를 안 한다.
  • 세종대왕실록의 훈민정음의 기원에 대한 부분에서 가능성 중 하나로 환단고기(가림토 문자)를 인용했다.
  • 혜종 출생 비화: 후손에게 명예훼손으로 소송 당했지만 박영규가 승소했다. 사실 혜종의 출생 비화는 《고려사》의 내용을 옮긴 것이기 때문에 소송 건 쪽에게 문제가 있는 거다.
  • 치우가 한민족의 조상으로 등장한다.[15]


[복수전공] [2] [3] 지인의 말로는 갑자기 사라졌고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들고 돌아왔다고.[4] "한 권"이 바른 표기법이나, 그의 저서는 모두 "한권"으로 표기하고 있다.[5] 예를 들어 "한권으로 보는~", "한권으로 정리한~", "한권으로 쓴~" 등등[6] 물론 조선편도 연려실기술과 조선왕조실록 내용을 보기 쉽게 평역한 것.[7] 사학계에서는 대부분 위서로 보고 있다. 진서로 보는 쪽은 서강대를 비롯한 사학계 일부와 상당한 비율로 국문학계가 차지하고 있다.[8] 근데 같은책에서 4페이지 후에는 주류학계에서 쓰는지도를 실었다.[9] 마마는 원대 이후에 중국어가 궁중어로 유입된 경우이며, 대군은 조선이 속국의 예를 따르면서 을 군으로 낮추고 적서 구분을 위해 대(大)를 붙인 것이다.[10] '한 권으로 읽는 삼국왕조실록'의 저자는 임병주.[11] 원래는 1997년 "고구려본기"라는 이름으로 발간되었던 것을 내용 일부만 살짝 바꿔 다시 낸 책이다.[12] 그래도 삼국왕조실록의 경우 고려/조선과 출판사도 같고, 나중에 3권 세트로 판매되기도 해서 어느정도 협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대놓고 제목과 표지를 표절한 책도 등장했었다. 참고로 저 "조선인물실록"이라는 아류작의 저자와 출판사는 2017년에는 유명한 "하룻밤에 읽는~" 시리즈의 제목과 표지를 표절한 책냈다.[13] 다만 고려와 조선의 경우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 꽤 많아 아무 의미없는 개정판은 아니다.[14] 이쪽은 요서는 물론이고 일본까지 백제가 점령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이건 드라마 근초고왕도 마찬가지.[15] 그런데 애들 보는 역사만화에 이 내용을 넣었다. 심지어 만화에서 치우의 군대는 호랑이를 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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