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지왕이 용녀를 총애하고 그녀의 인척을 쓰고, 신라는 실성 이사금 때 신라가 가야를 칠 계획을 꾸미자 박원도가 왕에게 “변변치 못한 풀들도 우충(羽虫)을 포섭하거늘 하물며 사람에 이르겠습니까. 하늘이 없어지고 땅이 꺼지면 사람은 어느 곳에서 보전하겠습니까.”하고 간언하였다고 한다. 왕이 이 말을 듣고 용녀를 하산도(荷山道)에 유배시켰다고 한다. 이 이후에 왕이 백성들을 잘 다스렸다고 하는데 초기의 실정 탓인지 가야맹주의 자리는 대가야로 옮겨졌다. 박원도가 신라의 낌새를 눈치챈것을 가야의 첩보능력을 보여주는 예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