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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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돌 그룹 2PM의 전 멤버 재범이 연습생 시절 썼던 SNS 글의 오역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 퇴출당한 사건.2. 사건의 발단
2.1. 재범의 마이스페이스 글
wassup foo. haven't talked ur gay face in a while. watchu bin doing.. watchu do now a days.. still having pissy fits boutchur rapping? korea is gay... I hate Koreans. I wanna come back.. like no other.. frigging a n e ways yea.. hit me back jus to chat ur biggest fan this is jay the man[1].. peace..
Korea is whack.. but everyone thinks i'm the illest rapper wen i suck nuts at rapping.. so dass prety dope haha peace
2009년 9월 5일 인터넷상에 2PM의 리더인 재범이 과거 마이스페이스(한국으로 치면 싸이월드)에 미국 친구에게 남긴 글이 해킹 당하며 알려졌다. (2PM 데뷔 약 4년 전, 연습생 초반 시절) 대략적인 내용은 한국에 온 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예전 친구에게 방명록 처럼 쓴 글이었으며 갓 한국으로 온 연습생으로서 한국 생활 적응이 힘든 것에 대해 투정하는 글이 디시인사이드 코갤러에 의해 번역되어 논란이 되었다. 이후 기자들의 보도와 악화된 인터넷 여론으로 인하여 단, 4일 만에 탈퇴를 선언하고 한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게 되었다.
한국을 모국(motherland)이라고 표현하고 연습생이 아닌 그냥 재범으로서 한국에서 계속 살아 보고 싶다는 글도 있었으며 태극기 사진도 게시하였으나 그런 글은 제외한 채 디시인사이드 코갤러가 악의적으로 오역한 글을 기자들한테 메일로 보낸 것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후 <피디수첩>에서는 박재범의 마이스페이스 글이 한국 생활 적응이 힘든 것에 대한 투정 정도의 글이지 한국 비하가 아니라는 점을 보도하였다. 090915 PD수첩 재범사태가 남긴 것
2.2. 사건의 결말
인터넷상에서 여론이 악화된 지 하루만에 재범은 2009년 9월 8일 2PM의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2009년 9월 8일까지 방영되어 종영할 예정이었던 2PM의 와일드바니 8회는 미리 찍어 둔 녹화분이었지만 이 논란으로 결국 무기한 방영중지 되었다.갑작스러운 탈퇴와 귀국으로 이어진 재범의 행보는 달아오른 여론이 진정된 뒤 재평가받을 기회를 놓쳤다는 평을 받았고 이후 비난하던 측은 비난의 대상인 재범이 사라졌기 때문인지 새로운 의견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옹호하던 측은 재범의 복귀를 주장하며 그가 복귀할 때까지 2PM의 모든 활동에 대한 불매운동 및 보이콧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행동은 소규모 시위에서 2천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시위로 규모가 점차 확장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초기에 분산되어 시위를 하던 이들이 한 곳에 모인 것이다. 총 참가 인원의 수는 별로 변하지 않았지만 제대로 된 집단 시위를 시작했다는 점으로 인해 약간이지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한 인터넷 기사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박재범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원래 가려 했던 길이 아니었기 때문에(리더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편한 마음을 가졌다고 밝힌 적이 있다.
11월 이후 박진영은 무릎팍도사를 시작으로 줄기차게 꾸준하게 복귀 떡밥을 투척했다.
2.3.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
악의적인 오역 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하는 측은 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이 한국을 비판한 것에 대해 한국인이 반발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재범을 향한 비판을 마녀사냥, 파시즘 등으로 명명하는 것에 대해 주인이 손님에 대해 불평하는 말을 손님이 들었을 때 반감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로서 이는 어디까지는 상도덕의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옹호하는 측은 4년 전 연습생 시절 친구에게 한 힘들고 어렵다는 푸념을 끄집어내 기사화시킨 언론과 이에 부화뇌동한 네티즌을 비판하며 본 사태를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든 것으로 봤다. 또 어떤 이들은 이 사건을 2007년의 디워 현상과 마찬가지로 한국인의 과잉민족주의 성향이 폭발한 사태로 간주했다.
오죽하면 미국 국적이라는 것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괴롭히지 말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재범은 미국 시민권만 가졌지 이중국적은 아니다. 어머니가 교포 2세(정확히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교포 1.5세)이므로 재범은 교포 3세에 해당한다.
3. 영구탈퇴
2010년 2월 25일 JYP는 박재범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불명의 수상한 인터넷 루머와 이런 루머들을 실으면서 관심을 끌려는 증권가 찌라시, 그 외에도 기사를 본 악플러들이 자체생산한 루머들이 유포되었는데 정작 제대로 된 증거는 없이 누가 그냥 인터넷에서 아무렇게나 쓴 수준에 내용마저도 동일하지 않은 등 왔다갔다했다. 루머의 내용이 무엇인지, 사실 여부보다 JYP의 대처 방식이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확실하다.
3.1. 2010년 2월 27일 간담회 결과
다음은 이 사태에 대한 최종결론을 들은 팬 연합이 모든 팬클럽에 공동으로 올린 간담회 결과 보고 전문이다.[2] 이것으로 박재범은 완벽하게 2PM과는 무관한 사람이 되었다.간담회 질의응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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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후 박재범이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회사에서 미국에 선생님을 보내 준 적도, 본인이 회사에 먼저 전화를 걸어 탈퇴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고 한다. 회사에서 먼저 전화가 와서 탈퇴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3] 또 회사 측에서 주장하는 '박재범이 급하게 전화 와서 밝힌 심각한 사생활'도 본인은 모른다고 하였다.[4] 루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자 박재범과 싸이더스HQ는[5] 자신들도 모르는 간담회에서 언급한 사생활이 무엇인지 제대로 말하라고 JYP측에 요구했으나# JYP는 반응하지 않았다.
이렇게 양쪽의 말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인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JYP가 문제라고 언급했던 해당 문제가 무엇인지 한 번도 증명한 바가 없고 박재범 측에서 진실을 요구했을 때 아무런 대응을 못 했던 것과 훗날의 TWICE 쯔위 청천백일만지홍기 논란에서 JYP가 보여준 모습#들로 인해 '실체가 없는 문제'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3.2. 간담회 이후 팬들의 반응
박재범의 복귀와 더불어 완전체로서의 2PM 복귀를 기대하면서 참석한 간담회에서 뜻밖의 박재범 영구탈퇴 소식을 접한 팬들은 큰 충격을 받고 매우 실망했다. 당사자인 박재범이 참석하지 않은 간담회에서 그의 영구탈퇴의 이유를 의문으로 남김과 동시에 간담회에서의 멤버들의 태도와 발언들이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고 논란이 되었다.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많은 팬들이 그룹 2PM과 회사 JYP에 대한 지지 철회를 하고 그들로부터 등을 돌렸다. 특히 '심각한 사생활' 때문에 탈퇴시킨다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전혀 밝힌 바가 없다. 훗날 박재범의 소속사가 되는 싸이더스가 루머가 심각하니 JYP측에서 주장했던 '심각한 사생활'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JYP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결국 억측이 지속되면서 루머로 인한 제2의 피해자들도 생겨났다.4. 탈퇴 이후 박진영과의 불화
그러나 간담회 이후에도 관계가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니어서 JYP의 수장 박진영과 싸이더스HQ[6]는 신경전을 벌였다. 박재범이 이후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박진영이 무릎팍도사에서 미국에 보내 줬다는 선생님(트레이너)들은 사실은 보내준 적이 없으며 탈퇴 통보도 회사에서 전화로 연락 받았다고 한다. 이런 박진영의 일방적인 언플은 무릎팍도사 이후에도 계속 되었다.2010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이종석이 맡았던 역은 원래 박재범에게 먼저 갔으나 JYP의 방해로 무산되었고# 박진영은 승승장구에 출연해 박재범 탈퇴에 대해 루머를 재생산하는 언론플레이를 해 당시 박재범 소속사였던 싸이더스 HQ의 대표 정훈탁은 대놓고 SNS에 박진영 욕을 하는 글을 썼을 정도였다. 여기에 과거 god 논란[7]까지 불거져 개인적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싸이더스와 박재범은 박진영의 모호한 말로 인해 루머가 재생산되고 확산되고 있으니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정확하게 밝히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으나# JYP는 이에 대해 밝히지 않았고 박진영이 사과하면서 마무리되었다.
도끼에 따르면 박재범과 같이 활동하는 가수는 JYP에서 활동을 저지시킨다는 얘기가 있어서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박재범과 곡 작업하는 것을 꺼렸다고 인터뷰할 정도였다 #. 실제로 박재범은 복귀 초반에 음악방송 출연을 방해받았고 음악방송 공연 촬영은 했으나 방송에 송출이 안 되는 등의 여러 일이 있었다.[8]
박재범은 2015년 발매한 3집 앨범 ‘병신(F*UKBOY)’이라는 곡에서 자신이 세운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래퍼들의 방송[9]까지 막은 것에 대해 박진영을 디스했다.
5. 결론
"JYP 측에서 잘못했다", "박재범 측에서 잘못했다"라고 주장할 뚜렷한 단서가 없으므로 함부로 단정할 수 없다.이적 시 싸이더스HQ가 JYP에 루머가 심각하니 문제가 있다면 모호한 말 대신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밝히라고 요청하였지만 JYP측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대중이 진실을 알 가능성은 적다.
6. 사건 이후
박재범은 독립 후 AOMG의 수장이 되었는데, AOMG는 한국의 메이저 힙합 레이블 중 하나로 성장해 한국 힙합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이후 하이어뮤직도 설립하고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GSoul을 영입하기도 했다.2021년에는 AOMG가 GOT7의 유겸을 영입하고, 하이어뮤직에서는 GOT7의 JAY B를 영입했다. 당시 사태 전후로 박진영이 박재범에 대해 언급하긴 했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는 서로 교류하거나 언급한 적은 일절 없다. 박진영도 JYP가 승승장구하면서 프로듀서로 더 성공했고, 박재범은 인생 최악의 위기를 극복해내며 아이돌에서 힙합 아티스트 및 경영자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관련 언급을 자제하던 박재범은 백종원과 함께 출연한 백스피릿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마이스페이스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로꼬가 먼저 말을 꺼냈고, 백종원은 이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술자리에서 한 번 설명해 주게 되었다. 낯선 한국에서 지치고 힘들 때 친구들에게 하소연 식으로 얘기했던 것이 잘못된 번역으로 와전되어 논란이 되었는데, 자신이 한국과 한국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렇지만 자신도 그때 당시 시애틀에서만 살았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무지했고 어린 마음에 함부로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1] 에미넴의 노래 Stan의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2] 팬연합에서 사전에 질의서를 준비했다.[3] [4] 전화를 먼저 건 적이 없다고 했으니 당연하다.[5] 박재범이 JYP와 계약해지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소속되었던 회사[6] 박재범의 당시 소속사[7] god는 정훈탁이 발탁한 인재들이었고 그만큼 애정도 깊었다. 그러나 재계약 시즌에 프로듀싱을 담당하던 박진영이 멤버에게 JYP로 이적을 제안했고 싸이더스에 잔류하겠다는 멤버(윤계상, 데니안)와 이적하겠다는 멤버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면서 불화가 생겨 윤계상이 탈퇴하는 등 재계약 문제로 공백기가 2년이나 생겼다. 이때문에 정훈탁과 박진영은 사이가 크게 나빠졌다.[8] 이후 박재범이 사과문을 작성하고 문산연에서 방송 출연을 풀어 줬던 일로 보아# JYP가 그동안 방송을 막았고 이를 빌미로 사과문을 쓰게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9] 무도가요제라고 가사에 언급하였다. 이때 무도가요제에는 박진영이 출연하였고, AOMG 래퍼들이 같이 출연하는 것을 막은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