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의 등장인물. 뱀파이어 남자. 설정상 킹덤 언더 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에도 있었고 얼굴사진과 목소리가 히어로즈에 나온 바 있지만 캐릭터가 공개된 건 킹덤 언더 파이어 : 써클 오브 둠이 처음이다. 히어로즈에서 모루인과 대화할 때 나오는 얼굴사진을 보면 중년남성 정도의 외관이었지만 써클 오브 둠에서 공개된 디자인은 오늘내일 운명할 것 같은 허리 구부러진 할아버지. 목소리도 히어로즈에선 힘있고 절도가 느껴지는 중년의 말투지만 서클 오브 둠에서는 힘빠진 노인 같은 목소리다. 당시 성우는 송준석이다.[1]
라인하르트의 아버지로 벨론드의 국왕이다. 소수의 뱀파이어가 다수의 다크엘프와 오크를 지배해야 하는 벨론드의 특징상 뱀파이어 감찰관들을 사방으로 보내 공안정치를 하다가 크루세이더 파트에서 독살당했다고 언급된다. 히어로즈 파트에서는 모루인 시나리오에 등장하는데 중구난방한 행적을 보인다. 엔션트 하트 때문에 모루인과 동행하다 엔카블로사 강림 이후 혼란한 와중에 죽었다고 생각하더니 거기서 모루인은 대역이 죽었다고 하더니 사실은 발데마르는 이미 승하한 상태라고 루크레티아에게 알려준다. 서클 오브 둠에서 언급되길 발데마르는 노바르트 제단 근처에서 독살로 죽었다고 한다. 모루인은 이를 숨기고 대역을 내세워 내부 혼란을 사전에 막으려 했던 모양. 대충 모루인 캠페인 중 노바르트 쪽 스테이지에 진입하기 전까지 에인션트 하트의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발데마르는 진짜지만 그 이후에는 대역으로 바뀐 듯. 히어로즈 본편 모루인 캠페인에서도 노바르트에서 엔카블로사가 강림한 후 그다음 스테이지에서 변이체를 전멸시키는 미션을 완료 후 장교숙소에서 엿듣기를 하면 '전하가 다른 사람 같다'며 이쯤에서 대역으로 바뀌었다는 암시가 있긴 했다.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지름길을 통해 동부로 돌아가는 미션에서도 대역과 모루인 사이의 대화를 보면 전과 달리 모루인의 태도가 좀 더 차갑다. 다만, 모루인이 발데마르를 진심으로 섬겼는지 출세의 수단 정도로 이용한 건지는 모루인의 본심이 확실히 언급된 적이 없기에 불명이다. 크루세이더에서의 등장은 없으며 라인하르트 캠페인 후반부에 잠시 등장하고, 모루인 캠페인에서 스토리상으로 에인션트 하트를 얻기 위해 스토리상 모루인과 같이 동행하지만 유닛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노바르트로 가기 전에 모루인의 부관격인 다크엘프 일파가 발터의 부하 하나를 생포해 고문하여, 발터 일행이 에인션트 하트를 파괴하려 한다는 정보를 얻어내는데, 이를 듣고 경악해서 "그런 짓을 하면 세상은 끝장이다! 통치고 뭐고 있을 수 없어! 막아야 하니 서둘러라!" 하며 모루인을 재촉하고, 이후 엔카블로사가 강림하자 리벤트 산맥의 협곡을 통해 퇴각하자며 서두른다. 아마, 이 직후 죽고 대역이 세워진 듯하다.
자식 교육법이 어떻게 된 사람인지, 아들의 한심함에 치를 떨면서도 경멸 섞인 말을 하고 아주 가끔 가다 "자랑스럽구나 내 아들"이라고 칭찬한다. 거기에 여자 욕심은 더럽게 많아서[2] 아들과 동년배 뻘 되는 모루인을 자신의 첩으로 삼는다.[3] 다만, 한나라의 왕노릇을 했던 만큼 머리는 꽤 잘돌아가는지 엔카블로사가 라인하르트에게 '갸냘픈 자각을 찾아 알 수 없는 길로 가서 믿음의 약을 찾거라' 했는데, 이 말을 듣고 그의 의도를 간파하고 크게 웃어대기도 했다. 확실히, 히어로즈에서도 에인션트 하트와 세기의 순환에 대해 알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서클 오브 둠에서도 라인하르트가 처음에 '난 엔카블로사를 파괴하는데 한몫 했는데 그가 만나주기는 할까요?' 하고 염려하자 '그와 같은 고도의 지각을 가진 존재에게 육체의 파괴는 큰 의미가 없단다' 하고 말하는 등 의외로 많은 걸 알고 있는 현자 같은 모습도 보여준다. 그런데, 엔카블로사가 라인하르트를 부려먹고 원하는 건 안주고[4] 빛의 세기로 보내려는 걸 눈치챘으면서도 아들에겐 전혀 알려주지 않는 걸 보면 확실히 성격이 삐딱해 보인다. 히어로즈 라인하르트 편에서 본인 입으로 말하길 '뱀파이어들은 오래 사는 종족이라서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자신의 혈육에 대해서도 무감각하게 변한다. 너는 아직 젊어서 집착을 버리지 못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면 이해하게 될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고, 리히터의 아버지도 비슷한 성향이 있었던 걸 보면 원래 뱀파이어들의 성향에 이런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 하프 뱀파이어라 절반은 인간임에도 인간들을 식재료, 음식 취급하는 발언을 했던 라인하르트도 인성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히터 로젠하임은 인성이 괜찮은 편이지만 이건 그가 어린 시절을 인간 가족들과 보냈기 때문에 인간들을 비교적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 그가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다.
현실세계에서도 죽고 엔카블로사의 차원에서도 죽어 결국엔 완전 사망.
[1] 같은 게임에서 죽음의 정령을 연기했다.[2] 서클 오브 둠에서 처음에는 자신이 무슨 미련이 있길래 어둠의 차원에서 이렇게 정신결정이나마 남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궁금해 하는데, 모루인의 정신 일부가 형상화한 걸 보고 '내가 무엇때문에 여기에 이렇게 존재하는지 조금 알 것 같구나. 그래서 이 아비는 좀 창피하단다' 하고 말하는 걸 보면 본인이 색욕이 강하다는 걸 인지는 했던 걸로 보인다.[3] 디스이즈게임즈의 기사에 의하면 그가 죽은 후 모루인이 여왕으로 등극했다. 첩이라는 별로 좋지않은 역할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줄을 잘 선 셈이다.[4]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했고 그 사실도 여러번 이야기해주긴 했다. 자신을 자꾸 귀찮게 하길래 적절히 이용하고 쫓아낸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