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발해금은 발해시대 현악기이다.2. 상세
『송사』 131권에서는 ‘발해금’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현재 발해금의 실물이 존재하지 않아 정확히 어떤 종류의 현악기였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한국과 중국의 음악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린다.3. 한국 음악 학자들의 견해
한국 음악 학자의 견해를 보면, 발해금은 악기명대로 발해국의 금으로 해석된다.옛날에는 악기 이름에 가야금, 신라금, 고려적, 백제적과 같이 국명을 앞에 붙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발해의 대표적인 현악기가 금이었다면, 발해금을 거문고로 보는 것이 순리에 맞는다.
거문고가 고구려의 멸망 이후에도 계속 연주되어 발해악의 대표적인 현악기가 되었으리라는 개연성을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 첫 번째 근거이고, 거문고가 고구려의 멸망 이후에도 일본 조정에서 군후로 불렸으며, 군후를 가르친 고구려 악사와 백제 악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일본 『육국사』에 전해지는 것이 두 번째 근거이다.
4. 중국 음악 학자들의 견해
중국 음악 학자 허창린은 발해금이 가야금이나 거문고처럼 현이 많은 치터류가 아니라 류트류인 3현 악기라고 주장한다.[1]허창린의 이러한 주장은 중국 『금서대전』의 험금과 흠금에 대한 기록과 『대악의』의 호로금과 발해금에 대한 간략한 기록에 의거한다.
[1] 이진여(2000), 삼현-발해금, 한국음악사학회,159~17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