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
跋 | 扈 | ||
사나울 발 | 통발 호 |
1. 개요
'통발에 갇힌 물고기가 사납게 날뛴다'는 뜻으로, 도저히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제멋대로 날뛰는 경우를 가리키는 고사성어이다.2. 유래
沖帝又崩,冀立質帝。帝少而聰慧,知冀驕橫,嘗朝群臣,目冀曰:「此跋扈將軍也。」冀聞,深惡之,遂令左右進鴆加煮餅,帝即日崩。
충제(沖帝)가 또한 죽자, 양기(梁冀)는 질제(質帝)를 (황제로) 세웠다. 황제는 어려서 총명하고 슬기로웠으며, 양기가 교만하게 횡포를 부린다는 것을 알고, 일찍이 뭇 신하들이 조례를 할 때 양기를 보며 말하길, "이게 발호장군(跋扈將軍)이군."이라고 하였다. 양기가 듣고 몹시 싫어했다. 결국 주변 사람을 시켜 짐독을 더한 떡을 바쳤고, 황제는 바로 그날 죽었다.
《후한서 後漢書》〈양통열전 梁統列傳〉[1]
후한 말, 훗날 역사상 최악의 간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양기의 전횡을 확인한 8살짜리 황제 질제가, 양기를 보며 "이게 발호장군이군! (此跋扈將軍也!)"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발호(跋扈)는 '통발에 갇힌 물고기가 사납게 날뛴다'는 뜻으로, 제멋대로 날뛰는 양기의 전횡을 날뛰는 물고기에 비유한 것이다.충제(沖帝)가 또한 죽자, 양기(梁冀)는 질제(質帝)를 (황제로) 세웠다. 황제는 어려서 총명하고 슬기로웠으며, 양기가 교만하게 횡포를 부린다는 것을 알고, 일찍이 뭇 신하들이 조례를 할 때 양기를 보며 말하길, "이게 발호장군(跋扈將軍)이군."이라고 하였다. 양기가 듣고 몹시 싫어했다. 결국 주변 사람을 시켜 짐독을 더한 떡을 바쳤고, 황제는 바로 그날 죽었다.
《후한서 後漢書》〈양통열전 梁統列傳〉[1]
이후, 양기는 두렵고 화가 나서 떡에 짐독을 넣어 질제를 독살하였다.
3. 여담
- 훗날 수양제도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나자 "이 바람은 발호장군처럼 무섭군." 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1] 양기열전이 아니다. 후한서에 언급되는 양기는 두 명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양기는 양통열전에 그 내용이 나온다. 원문 34번째 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