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22:02:47

방구탄


파일:external/blogfiles7.naver.net/naver_com_20150130_115756.jpg

1. 개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장난감이다. 현재는 잘 안 보이는 장난감이다. 봉지를 터뜨리면 방귀냄새가 퍼지는 장난감으로 빵구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다. 영어로는 Fart Bomb(Bag) 또는 Stink Bomb 이라고 불린다. 보통 문구점에 한 봉지당 300원에 팔거나 뽑기통에 팔기도 했다. 뽑기는 랜덤인지라 엉뚱한 장난감이나 장미탄이 나와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2. 종류

은색 포장지로 진공포장되어 있는 제품이 있고 해외에서는 향수통으로 된 제품도 있다. 국내에서는 은색 포장지 제품이 잘 알려져 있다. 위 사진처럼 악동이 바지를 내려서 엉덩이를 내밀며 방귀를 뀌고 코를 막고 있는 그림이 있는 제품[1]과 방귀때문에 청바지가 찢어져서 똥구멍 부분이 있는 엉덩이골이 보이는 하반신의 그림이 그려진 제품이 있다.[2][3][4][5]

3. 원리

방구탄 안의 성분은 소다구연산, 티오황산나트륨과 이다. 안에 스위치가 되는 작은 주머니에 물이 들어 있는데 그 주머니를 터뜨리면 물이 안에서 섞이게 되고, 구연산과 소다가 물과 섞이면 이산화탄소를 대량 발생시키며 봉지가 부푼다. 그러다가 뻥~하고 터진다. 터지는 소리가 의외로 커서 터지는 소리만으로 충분히 어그로를 끈다.

게다가 구연산과 티오황산나트륨이 만나면 지독한 황화 수소[6]를 내뿜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그 독한 냄새의 정체다. 하수구 냄새나 계란이 썩는 듯한 냄새가 나며, 가히 그 냄새는 악몽이다. 예전에는 철없는 아이들이 공공장소에 함부로 투척하는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으며, 여름에 창문이나 출입문이 열린 건물에 던지고 튀는 경우도 있었다. 심할 경우에는 쉬는 시간에 10여 명이 짜고 반에 투척한 후 창문과 문을 모두 막아버리는 짓을 벌이기도 했다. 당연히 그 후 응분의 대가를 받았다. 그나마 인심이 좋았던 예전에는 허허 웃으며 넘어가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업무 방해로 벌금을 물지도 모르니 주의해야 되는 아이템이다.

4. 기타

냄새가 역하다보니 향기를 내뿜는 장미탄이라는 아이템도 나왔다. 다만 냄새때문인지 별 재미를 못 느껴서 인기는 그다지 없는 편이다.

여담으로 헌티드 스쿨 세계관에서는 MOPP 4단계인 방구탄이 있는 듯하다.
[1] 국내에서는 위 사진에 있는 그림을 리뉴얼해서 판매하기도 했다.[2] 세 가지 그림이 있다. 잘 알려진 것은 복근이 있는 남자가 상반신을 탈의한 상태에서 빨간색 뒷주머니와 벨트가 있는 청반바지를 입고 뒤태를 보여준 상태인데 방귀때문에 청반바지가 찢어져서 똥구멍이 있는 부분이 노출된 모습이다.[3] 두 번째 그림은 거의 실물에 가까운 남자의 뒤태가 청반바지가 방귀때문에 찢어져서 엉덩이골이 노출된 모습인데 찢어진 부분이 똥구멍이 있는 부분보다 더 위쪽에 있어서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든다. 포장용 상자에는 흰색 티셔츠와 청반바지를 같이 입은 남자의 뒤태와 함께 스컹크와 무당벌레가 보인다.[4] 세 번째 그림은 첫 번째 그림이 그려진 제품이 포장된 상자에 코를 막고 도망가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리고 국내에서 따로 디자인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머리카락이 노란색이고 숫자 22가 적힌 주황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남자 아이가 걸어가면서 방귀를 뀌자 친구들이 도망가는데 방귀때문에 청바지가 찢어져서 똥구멍이 있는 부분이 노출되었음에도 뒤돌아보면서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하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5] 사실 청바지의 천은 재질이 튼튼하고 질긴 편이라서 그 천이 매우 헐거워지지 않는 이상 방귀같은 바람에 의해 찢겨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6] 황화 수소자칫하면 죽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심지어 어떤 화학 관련 서적에서는 사이안화 수소보다도 독성이 더욱 강하다고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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