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리조선 정리해고자 복직투쟁위원장. 김규환의 생부. 다리를 저는 지체장애인인데, 한국수리조선에서 일하다가 다친 것으로 보인다.
진상필과는 막역한 사이로 자신에게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하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진상필에게 투쟁위원장 자리를 넘기고, 출마를 부탁하기도 한다. 진상필이 사측과 투쟁 정리를 하겠다는 합의[1]를 할 때도 결국 받아들였으나, 여당인 국민당에 입당하여 출마하자 그것만큼 참지 못하고 진상필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2]
진상필이 당선되던 날 진상필이 국민들에게 박수 받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크레인으로 올라가다가[3] 실족하여 사망한다.
진상필에게는 의원직을 잘 수행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인물. 진상필이 발의한, 두번째 기회 법안에 그의 이름이 붙어 배달수법으로 명명되었다.
[1] 해고자는 투쟁을 접고, 사측은 해고자를 (본사가 아니라) 하청업체로 복직시키며, 쌍방 고소를 취하한다는 내용.[2] 당연한 것이 본래 노동 운동과 보수 정당은 상극인 측면이 있기도 하거니와, 투쟁 과정에서 사회당의 도움도 받은 것으로 보이므로, 사회당이 참여하는 야권 단일화 후보가 아닌 국민당 후보로 나가는 것은 배달수에게 다른 것을 떠나 신의의 문제가 된다.[3] 본사 복직이 이뤄지거나 진상필이 박수 받는 의원이 되면 내려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