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白銅Cupronickel
다른 이름은 '백통'이다.[1]
구리와 니켈의 합금으로 이 계통의 합금은 연성이 뛰어나고, 내식성도 우수한 특성이 있다. 니켈의 양이 많은 것은 은을 닮은 흰 빛이 나서, 은의 대용품으로서 화폐나 장신구에 사용되기도 한다. 니켈이 10% 이상이 되면 진백색을 띠게된다. 여기에 아연을 더하면 양은이 된다.[2]
니켈을 15 % 함유한 것은 장식품, 25 % 함유한 것은 펀칭 가공이 쉽기 때문에 스탬프 재료, 대기오염에 강하기 때문에 스프링의 재료로도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니켈을 40~50 % 함유한 니켈-구리계 합금은 전기저항 재료로 적합하고, 니켈을 70 % 함유한 합금은 내식성과 기계적 성질이 뛰어나서 모넬 금속으로서 사용된다. 근데 사실 어렵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당장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동전 중에서 백원 주화와 오백원 주화가 백동으로 만들어진다.[3]
특히 내식성 부분에서는 황동보다도 뛰어나 선박 응축기에도 사용되는데, 우리나라 미사일 고속함인 윤영하급에 백동제가 아닌 황동제 배관을 사용하여 문제가 생겼다. 또한 황동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군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총의 탄피에도 이용된다. 전성이 뛰어나기 때문. 항공기 탑재 기관총이나 권총의 탄피 역시 백동이 사용되고 있다.
함경남도 출토 백동제 세형 동검 # |
여담이지만 영미권에서는 과거 백동을 은이라 부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로알드 달이 쓴 소설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도 백동화인 50펜스를 은화라고 서술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4]
[1] 이 이름은 주로 주화에 쓰인다. 백통화.[2] 정확히는 백동에도 아연은 들어가지만 매우 소량이다. 대략 백동은 구리:아연:니켈 = 7:1:2 또는 80:5:15 , 양은은 5:3:2 비율에 가깝다.[3] 비슷한 색의 오십원 주화는 양은으로 제작된다.[4] 백동화를 은화로 표기하는 것은 교환가치와 관련이 있다. 백동화 발행 초기에는 같은 가치의 실제 은화 또는 은과 교환이 가능했다. 그래서 관례적으로 백동화는 곧 은화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