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2-08 09:40:38

벌꿀

파일:나무위키+유도.png   꿀의 다른 뜻에 대한 내용은 꿀(동음이의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양봉의 생산품 및 부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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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꿀뜨개(honey dipper)[1]
1. 개요
1.1. 통계
2. 생성 과정3. 특징4. 역사5. 종류
5.1. 사양꿀5.2. 벌집꿀5.3. 솔은 꿀
6. 사용처7. 효능8. 주의점9. 꿀벌집10. 기타

1. 개요

Honey

의 밀선에서 분비되는 자당꿀벌이 먹었다가 토해낸 액체이다. 자당이 꿀벌의 효소에 의해 과당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점성이 있는 액체가 된다.

슬퍼할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바쁘다고 한다,

1.1. 통계


196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별 꿀생산량 통계는 아래와 같다 (단위, 톤)

2. 생성 과정

곤충의 소화기 구조는 식도-모이주머니-소화액 분비선-위장(-말피기관 다발)-창자-직장으로 이어져 있으며, 꿀벌은 모이주머니 뒤의 소화액 분비선이 모이주머니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것이 모이주머니 안의 자당을 분해해서 꿀을 만든다(투명한 풍선 같은 것이 꿀벌의 모이주머니). 여기서 변기 물 내리듯이 소화액 분비선을 당겨서 자기가 필요한 만큼 소화시킬 꿀을 위장으로 보낸다. 이렇게 한번 소화를 거친 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이 먹으면 바로 흡수되어 소화력이 약한 사람도 꿀은 잘 먹을 수 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에, 1kg만큼의 꿀을 채취하려면 꿀벌이 560만 송이의 꽃을 찾아다녀야 한다. 간혹 꽃이 아니라 나뭇잎에서 분비되는 당분 덩어리나 나무 수액을 모은 걸 벌꿀로 만든 경우도 있는데, '감로꿀'(honeydew honey)이라 부른다.

이런 과정 때문에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모든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부류인 '비건'은 유제품과 함께 이 벌꿀도 섭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3. 특징

꿀은 절대로 썩지 않는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높은 당도에 의한 삼투압 현상과 꽃꿀에 함유된 수종의 부패 방지 효소 때문인데, 균들이 꿀 속에서 활동하려고 하면 부패 방지 효소의 작용과 동시에 엄청난 당도로 인해 삼투 현상이 일어나 세균의 수분이 꿀 쪽으로 이동해버리면서 그 과정에서 수분을 빼앗긴 꿀 속의 세균이 저절로 무력화되거나 말라 죽게 된다. 따라서 햇빛이나 공기, 열 등의 외부 요인을 차단해 효소가 변질되는 걸 막고 보관을 잘 해준다면 몇십, 몇백, 심지어는 몇천년이나 된 꿀도 아무런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피라미드 안에 보관된 꿀을 그냥 열만 가한 다음 맛있게 먹었다는 사례도 있을 정도다.

다만, 썩지 않는다고 보관에 신경 안 쓰고 막 놔두고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꿀에 수분이 들어가면 효모번식해서 꿀이 시어져버릴 수 있는데, 특히 묻은 숟가락으로 꿀을 막 퍼먹고 그냥 보관하면 꿀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집에서 먹을 때는 반드시 물이나 침이 묻지 않은 새 숟가락을 사용하고, 가능하면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두거나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증식과 동시에 죽는 걸 반복하며 수분을 만드는 특정 세균이 들어간다면, 생성된 수분과 효모에 의해 자연적으로 부패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도 최소 100년이나 되는 아주 긴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4. 역사

인간이 벌꿀을 얻기 시작한 것은 최소한 8천년 전부터다. 스페인의 한 동굴에 인간이 벌꿀을 채집하는 모습을 그린 벽화가 있는데, 이 벽화가 8천년 된 그림이기 때문. 즉 더 오래전부터 인간이 벌꿀을 얻어왔을 수도 있는 것이다.

설탕이 개발되기 전에는 조청 등과 함께 단맛을 내는 얼마 없는 수단이었고, 그나마 서민들이 구하기 쉬운 단 것이었다. 지금도 쓰이고는 있지만 설탕보다 단가가 비싸고 특유의 향이 원재료의 맛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율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기본. 이는 자당보다 과당이 압도적으로 단맛이 나는 까닭에 대중적으로 구할 수 있는 감미료 가운데 가장 달기 때문이다.

북유럽에서는 꿀을 발효시켜서 벌꿀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했으며, 북유럽 신화에서도 벌꿀술이 자주 언급된다.

중세까지는 수도원에서 초를 만드는 밀랍을 채취할 때 나오는 부산물이라서 꿀이 설탕보다 가치가 낮았는데,[2] 종교개혁 이후 수도원이 줄어들고 설탕 수입이 많아지자 주로 유럽 개신교 지역과 무역이 활발한 지역에서 꿀이 더 귀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중세에는 설탕이 흔히 보기 힘든 귀중품이었다는 것도 한몫한 결과이긴 하다.

과거 산업 혁명기, 유럽 열강들이 카리브 해 등의 식민지에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들을 건설하면서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리기 전까지는 설탕이 꿀보다 비쌌다. 그래서 서민들의 단맛은 꿀이었다.

독일 법전에는 유난히 벌과 관련된 조항들이 많이 보인다. 가령 우리 집에서 기르던 벌들이 옆집의 벌집으로 날아갔을 때 "이 벌은 누구의 소유인가"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과거 로마 시절의 법전을 가져다 만들었기 때문. 로마 시절 양봉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었기 때문이다.[3] 이 소유권이 얼마나 엄했는지 심지어 한 아이는 실수로 모자에 벌이 든 채로 있었다는 이유로 벌을 받아야 했다. 기록으로는 모자를 숲에 둘지언정 벌을 갖고 와서는 안 되었다. 라는 식으로 되어 있다.

꿀을 못 먹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은 역사적 인물로는 그 유명한 원술양무제 소연이 있다.

5. 종류

꿀은 꿀을 모은 꽃에 따라 종류가 갈리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꿀은 아까시나무[4]꿀, 꿀, 잡화꿀이다.

아카시아꿀은 아까시나무 특유의 달콤한 향과 깔끔한 맛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만 개체가 많고 아까시나무에서 생산되는 꿀의 양이 전체 꿀 생산량의 70%를 책임질 정도로 많기 때문에 가격은 다른 꿀들과 비슷한 수준. 밤꿀은 짙은 갈색이며 달달한 꿀이지만 쓴맛이 좀 많이 나고, 검붉은 색이 난다. 약효가 있다 여겨 다른 꿀과는 달리 건강기능식품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잡화꿀은 꽃을 가리지 않고 따모은 꿀이며 이름에서부터 가격이 쌀것 같지만, 실제 가격은 아카시아꿀과 비슷.

사실 잡화꿀이라고 꿀맛이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향은 잡화꿀이 더 강하다. 다만 다양한 지역과 시기에 모은 꿀이다보니 일정한 향을 내지 못하고 천차만별이라는게 문제. 그 외에도 메밀꿀이나 싸리꿀,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유채꿀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헛개나무꿀이 각광받고 있다. 보통 한 종류의 꽃에서 따온 꿀이 더 비싸게 팔려 양봉업자들은 특정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그 꽃이 많은 장소를 향해 벌집과 함께 이동한다. 꽃이 남쪽에서부터 핀다는 점을 이용, 제주도에서 시작해서 전라도, 경기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 동남아에서는 동남아 원산 열대 과일의 꽃에서 채취한 꿀들이나 유럽에서는 라벤더꽃에서 채취한 꿀을 팔기도 한다.

뉴질랜드 특산품인 마누카 꿀은 이름을 따온 마누카 꽃에서 주로 채취된 놈인데, 희귀성과 원산지 보호 때문에 1kg짜리 한병이 100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귀한 놈들이다. 매우 독특한 향과 특유의 항생작용 때문에 식용 및 약용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 상업용 수요 또한 겹치면서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중.

벌통에서 떼어낸 벌집에 들어 있는 상태의 꿀을 '개꿀'이라 하며 꿀에 야생을 뜻하는 '개-' 라는 접두사를 붙인 것이다. 한자로는 소밀(巢蜜)이라 한다.

5.1. 사양꿀

꽃가루가 아닌 설탕물을 벌에게 먹여 얻은 것을 '사양(飼養) 벌꿀'이라고 하는데, 인간의 오감을 이용하여 꽃꿀과 사양꿀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5] 진짜 꿀을 구하고 싶다면 믿을 만한 제조처에서 구입해야 한다. 마트에 파는 꿀 등을 보면 뒷면에 어떤 꿀인지 쓰여 있으니 참고하자. 항간에 나돌던, 물에 타보면 안다는 것 등[6]도 통하지 않는다고.

사양꿀을 구별하는 방법은 꿀의 탄소동위원소비를 비교하는 것이다. 사양꿀은 설탕, 물엿 등이 원료이므로 탄수화물값이 -10~-20 인 반면 벌꿀의 원료가 되는 꽃의 꿀은 값이 -22~-33 이다. 그래서 꿀을 사면 뒷면에 탄소동위원소비가 적혀있을 텐데, -23.5 이하이면 순수벌꿀, 높아질수록 사양꿀의 비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진짜 꿀을 파는 곳도 설탕물을 벌들에게 준다. 식객에서도 나온 이야기로, 이는 봄에 벌들이 열심히 꽃에서 당을 모아 만든 꿀을 인간들이 가져가기에 먹고 살 게 없어진 벌들에게 설탕, 맥아, 꽃가루를 혼합한 “화분떡”이라는 것을 먹여서 꽃이 없는 시기를 버티라고 주는 것이다. 특히 꽃이 귀한 계절인 여름에는 더욱 그렇다.

사양꿀은 당분의 출처가 꽃이 아닌 설탕이라는 점이 다른 것 뿐, 맛과 향은 크게 차이가 없으며[7], 꿀벌이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도 같다. 꽃이 안 피거나 귀한 시기에 꿀벌에게 설탕을 줄 수밖에 없으므로, 어느 정도 생산될 수밖에 없으며, 무난한 맛에 값도 싼 편. 그래도 당분 비율만 맞춘 가짜꿀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므로 참고할 것.

꽃꿀과 사양꿀의 차이에 대해서는 양쪽의 언플이 심하다. 꽃꿀을 파는 쪽에서는 사양꿀이 해로운 것을 파는 것처럼 말하고, 사양꿀을 파는 쪽에서는 꽃꿀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항변한다.

일단 꽃꿀과 사양꿀 자체의 영양성분에는 차이가 있다. 꽃꿀에는 꽃에서 유래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미량 함유되어 있는 반면, 사양꿀은 거의 없다. 비타민C의 함량도 종류에 따라 200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사양벌꿀은 꽃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사양벌꿀은 생산기간이 3~7일정도로 짧은 편이며, 가격은 보통 2~3배정도 차이가 난다. 또한, 개화기간에만 생산할 수 있는 꽃꿀과는 달리 사양벌꿀은 조건만 맞으면 연중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다만, 실생활에 있어 꽃꿀과 사양꿀은 풍미 외에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그 풍미 마저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8] 궁금하다면 동네 슈퍼에 가서 사양꿀과 꽃꿀을 직접 사서 먹어보도록 하자. 효소식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자당이 해롭다는 것도 확실한 근거는 없다. 꿀벌이 남긴 효소도 양이 미미한지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꽃꿀이 꽃에서 유래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해도, 그 양을 인간의 몸 전체의 필요량에 비교하면 큰 의미는 없다고 보면 된다. 꿀 100g을 먹어도 비타민 C는 하루 권장량의 3%, 비타민 B복합체는 1%, 미네랄도 1%미만에 불과하다. 즉, 꿀을 주식으로 먹지 않는 한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 요약하자면, 꽃꿀과 설탕꿀은 그 자체로서의 영양성분에 차이는 있지만, 그것이 실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꿀은 각종 차나 감미료 용도로 주로 쓰이지, 영양섭취가 목적이면 차라리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사먹는 게 이득이다.

사실 표시만 제대로 한다면 사양벌꿀도 불법은 아니다. 벌꿀 5~10%에 나머지는 액상과당으로 채운 "(시럽)"도 그걸 공개적으로 밝히고 당당히 팔면 불법은 아니다. 실제로 사양벌꿀이나 청을 대용품으로 쓰거나, 요리/음료 등에 활용하려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악질적인 건 짝퉁꿀이나 사양벌꿀을 일반꿀이라고 속여서 비싸게 파는 짓이다. 한마디로 제품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그걸 악용하면 불법이 된다. 게다가 먹을 것이 벌로 없는 시기에 사양꿀까지 착취하는 최악의 악질 양봉가도 있다.

꿀을 파는 전문매장에 미지근한 물을 비치해두는 곳이 굉장히 많은데, 이는 물 위에 꿀을 떨어뜨려 벌집처럼 육각형의 형태로 응고되는 것을 보여주고 꿀이 진품임을 증명하는 방법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비율을 비슷하게 맞춘 인공 꿀로도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걸 곧이곧대로 믿고 사는 우를 범하진 말도록 하자.[9]

5.2. 벌집꿀

현대는 기본적으로 양봉꿀이 대부분이지만 토종벌에서 채취한 토종꿀이 있다. 그리고 벌집도 꿀이라고 한다. 종류를 떠나서 야생화한, 또는 본래 야생인 벌들이 나무에 벌집을 친 목청(木淸)과 돌 사이에 벌집을 친 석청(石淸)이 있다. 또 땅 속에 벌집을 지을 경우 토청이라 부른다. 목청, 석청은 같은 동물들이 먼저 건드렸을 가능성이 높은데, 목청 따러 가서 곰을 만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목청과 석청은 일반 꿀보다 더 비싸게 치며 그 중에서도 더 비싼 건 석청이다.

식객에서 꿀에 대해 다룬 화의 후기를 보면 어떤 사람은 벌이 먹기도 모자란데 무슨 석청이 있냐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있다고 하는데 어느 쪽이 맞는건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석청 자체는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니 석청이 없다는 사람은 지금 시기에는 석청이 나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한 말인 듯.

네팔의 절벽 등지에서 채취하는 '히말라야 석청'이라는 이름의 비공식 수입품이 있는데 kg당 100만 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히말라야 석청은 사실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해발 3,000 m 이상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철쭉류 식물에서 채취된 석청에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독소는 저혈압, 구토, 오심[10], 무력감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11] 과다섭취시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이것이 언급된 바 있으며, 이 때문에 네팔에서는 꿀을 해외로 수출하는 걸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관광객 등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먹고 다치는 일도 종종 생긴다. 흑해 지방에서는 이 독소가 든 꽃들이 자생하기 때문에, 옛 토착민들이 이 독소가 든 꿀을 크세노폰과 폼페이우스의 군대를 상대로 사용한 일이 있었다.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2014년 5월 22일 방영분에서도 이것을 다루었다.

우리나라에도 철쭉과 만병초 꿀은 유독할 수 있다. 철쭉의 경우 벌이 그 꿀을 먹으면 잠시 기절할 정도라고 한다.[12]

맹꽁이 서당에서는 훈장님이 숨겨놓는걸 학동들이 몰래 찾아서 훔쳐먹거나 석청을 구하려다 벌떼에 쫓기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5.3. 솔은 꿀

꿀을 오래 보관하다 보면 꿀이 솔기도 한다. 솔은 꿀은 결정처럼 뿌옇게 되거나 굳어버리는데, 크림꿀, 결정꿀 이라고도 한다.

이 현상을 보고 꿀을 잘못 샀다고 슬퍼하진 말자. 오히려 좋은 현상이다. 꿀이 소는 이유는
  • 벌이 꽃에서 꽃꿀을 가져와서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자당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포도당 성분이 많은 종류의 꿀은 결정화가 일어난다(키가 작은 화본과 종류의 꽃에서 가져온 꿀과 피나무 꿀 등에서 주로 발생).
  • 저온에서 보관할 경우 (예: 냉장고)
  • 꿀에 꽃가루 등 이물질이 많이 포함된 경우
이므로 꿀이 솔았다면 그 꿀은 높은 확률로 자연산 꿀이므로 안심하고 먹자. 또 솔아서 결정화되었으므로 흘러내릴 염려도 없고, 식감도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게 되니 꿀이 솔았다고 버리는 일은 없도록 하자. 꿀은 위생적으로 잘 보관만 하면 썩지 않으며 유통기한이 없다.[13] 냉장고에 넣을 필요도 없다. 요리에 넣거나 빵에 발라 먹을 때 결정이 불편하다면 쓸만큼 덜어서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에 넣어 중탕하듯 데우거나, 덜어서 전자렌지에 잠깐만 돌리면 결정이 녹는다.

아예 솔은 꿀을 파는 곳도 있는 듯하다.

6. 사용처

기본적으로 꿀은 항세균성이 있어서 보존재나 상처치료제로 쓰기도 한다. 우리나라 민간처방 중 구내염에 꿀을 바르라는 것도 있으며, 고대의 이집트에선 꿀과 기름을 1:2로 섞은 외상 치료제 레시피가 있기도 했고 충치 치료제로도 쓰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주로 대추야자에서 뽑은 즙을 설탕대용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대추야자즙은 충치를 쉽게 일으켰는데, 꿀은 이에 잘 붙거나 끼지 않기 때문에 충치가 잘 나지 않았던 것. 이 현상을 발견한 이집트인들은 충치환자에게 대추야자 대신 꿀을 사용하게 처방했다. 물론 당시에도 꿀은 대추야자보다 훨씬 비쌌다.

폴란드 요리에서는 고기요리에 꿀을 많이 쓰는데, 실제로 중세 동유럽에서는 고기를 꿀에 절여서 장기보관했다. 시체를 방부하는데 쓴 역사적 사례도 있지만 실제 실험 결과로는 무리라는 듯. 기본적으로 시체 방부할 때 쓰려면 소화기관 속까지 꿀을 채워넣어야 하는데 장내 부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스가 생겨나서 무리. 항세균성 역시 모든 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한약재로도 쓰인다. 봉밀 또는 백청(白淸)이라고 부른다.[14] 그래선지 약식, 약과 등 꿀이 들어간 한과 이름에는 죄다 약(藥)자가 붙는다.

겨울철 건조해서 입술이 트고 각질이 일어날 때, 자기 전에 입술에 꿀을 바르고 랩을 씌워보자. 다음날 아침 눈에 띄게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을 만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바셀린보다 꿀이 입술 각질에 더 효과가 좋은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피부와 관련 된 효능이 많아 오래전부터 가시나 이물질이 피부에 박히면 민간요법으로 꿀을 발라 제거하기 쉽게 하였다고 한다. 가시가 박힌 환부에 일정시간 발라두고 이물질이 밀려내오기 쉽게 피부가 흐물흐물 해질 즈음, 달군 바늘로 빼내는 식.

사람의 털이 가장 많은 곳, 겨드랑이 부분이나 음모 부분에 꿀이 묻으면 지옥을 겪게 된다. 엄청나게 끈적하기 때문에 한 번 붙으면 제대로 제거되지도 않고, 샤워를 하거나 물과 비누 또는 샴푸로 2~3회 또는 3~4회 정도 문질러야 겨우 제거된다. 이는 기막힌 외출 시즌 5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벌칙 대상은 당연히 이런 것 전문 김준호. 실제로 중세에는 제모제 재료로 들어가기도 했다. 현재도 꿀을 이용한 제모제를 집에서 만들 수도 있고, 시중에 제품으로 나와있다.

목감기에 걸렸을 때도 꿀과 강황(울금)을 섞어 만든 것에 따뜻한 물을 부어 꿀차를 먹으면 좋다. 끓는 물을 부으면 꿀의 좋은 성분이 다 파괴되니 너무 뜨겁게 먹지 않도록 한다. 꿀에 특히 좋은 것이 강황이다. 강황이 아니라 도라지에 꿀을 같이 먹는 것도 효과가 매우 좋다.

7. 효능

꿀은 음식에도 많이 활용하지만 예로부터 민간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어졌다. 비타민B가 풍부해서 피로 해소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에도 좋다. 그리고 철분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빈혈 및 감기 예방에도 좋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된다. 또한 따뜻한 성질인 꿀을 자주 마시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특히 따뜻한 물에 꿀을 타서 먹으면 수족냉증에 도움된다. 또한 구내염에 효과가 있는데 입안이 헐었을 때는 그 부위에 꿀을 바르면 좋다.

8. 주의점

꿀은 복용시 다량의 효능을 준다고 하지만 너무 많이 복용할시 극심한 복통이 걸릴수 있으니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복용을 할때 주의를 해야 한다.

꿀은 특별히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은 없지만, 태아나 1살 이하의 영아 같은 매우 어린 아이에 한해서 보툴리누스 감염 요소가 있다(참고). 이 보툴리누스 균은 식중독 균으로 이 균이 발생하는 신경독이 바로 세균독 중에서 가장 강한 독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이다.[15] 꿀의 10% 정도가 보툴리누스 포자에 감염되어 있는데, 성인은 면역체계와 위산 때문에 포자가 죽으나 영아는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잡혀 있지 않고 위의 산도가 약하여 포자가 장으로 들어가 증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략적으로 kg당 10000포자 이상 있으면 위험하다. 그러므로 태아나 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에게는 꿀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끓여서 살균하면 안전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정집에서 음식을 끓이는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고 한다. 어차피 이유식은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애초에 그렇게 살균되는 것이었다면 이런 사고가 나지도 않았을 것이다.[16]

아사히신문 디지털판 기사에 따르면, 이 균을 연구하는 니와 코이치 교수는 121도에서 일정 시간 가열하면 사멸되는데, 가정 요리에서는 사멸되기 어렵다[17]고 경고했다고 한다.

효소가 파괴되기에 꿀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된다는 말이 있으나 전자레인지는 단순히 물분자를 진동시켜 음식물을 가열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무언가 파괴된다고 하더라도 가열되어서 파괴되는 것이지 전자파 때문에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물을 데우면 발암물질이 생긴다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의 논리이다. 상기 링크를 확인해봐도 전문가가 쓴 것이 아니라 흔한 건강식품 판매자가 올려놓은 글에 불과하고 근거도 없으며 더군다나 효소 운운하는 것을 보면 신빙성에 더 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효소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효소는 구강으로 섭취했을 때 소화과정을 거치며 완전히 분해된 다음에야 인체로 흡수된다. 어차피 위장에서 파괴될 효소가 전자레인지에서 파괴되어서는 안될 이유 따위는 없다.

9.벌집

양봉은 꽃을 따라서 전국 각지를 싸돌아다니는 반면, 한봉(토종벌)은 벌집을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만 꿀을 모은다는 차이점이 있다. 꿀 따는 방법은 양봉의 경우 틀로 된 벌집을 원심분리기에 끼우고 돌리면 분리되고, 한봉은 벌집을 부순 다음 광주리에 넣어서 꿀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벌 입장에서야 주기적으로 집을 휘젓는 행위가 유쾌할 리 없겠지만, 벌에게 그 집을 지어준 것도 결국엔 사람인지라[18] 굳이 벌에게 가는 피해를 꼽자면 벌통을 헤집을 때의 스트레스와 재수 없이 죽는 벌·애벌레 정도다. 그리고 벌이 겨울을 보내기 위해 모아놓은 꿀을 꺼내고 벌들한테는 설탕을 대신 주는 것도 사람한테는 맛의 차이 때문에 '꿀>설탕'이지만 영양학적으로는 거의 동일한 물질이기 때문에 벌에게는 똑같다.


꿀을 채취하는 과정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신기술인 플로우 하이브가 나타났다. 자세한 것은 플로우 하이브 문서 참조.

10. 기타

세계 많은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꿀을 얻고자 양봉하는 사람들에겐 말벌, 특히 장수말벌원수와 다름없다.

만약 벌들 앞에다 뚜껑을 열어놓은 꿀통을 두면 그냥 익사한다. 꿀의 양이 너무 많은데다 꿀통의 특성상 기어올라올 곳이 없기 때문. 이건 벌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날벌레들도 마찬가지라 야외에다 뚜껑을 연 꿀통을 내버려두면 안 된다.

인간의 꿀 모으는 습성에 따라 진화한 동물이 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큰꿀길잡이새는 인간을 보면 벌집으로 안내를 하는 습성이 있는데, 인간이 꿀을 얻기 위해 벌집을 파헤치면 벌집에 달려들어 노출된 안의 벌과 유충, 알을 먹는다. 몸길이 20센티미터쯤 되는 새인데, 벌집으로 안내해줘도 인간이 따라가지 않거나 벌집을 보고도 인간이 이를 파헤치지 않으면 실망하는 모습이 아주 귀엽다고 한다.

실질객관동화에서는 환경의 파괴로 꽃에서 꿀 얻기가 힘들어지자 콜라 같은 음료에 의지하는 벌들이 많아진 것을 보고 우리가 먹는 꿀엔 우리가 먹다 버린 콜라 같은 것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마 음료수 캔에 몰려드는 벌들을 보며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해 봤을 듯.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2012년에 유명한 초콜릿 과자 엠앤엠즈을 생산하는 프랑스 공장의 폐기물 처리 시설 틈새로 들어간 꿀벌들이 온갖 색소가 함유된 꿀을 만들어내는 통에 양봉업자들이 난리가 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링크 당연히 꿀은 전량 폐기처분.

전래동화에서는 꿀과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서당훈장이 꿀을 자기 혼자만 먹으려고 몰래 퍼먹으면서 벽장 속에 숨겨 놓았는데 이를 본 학동 하나가 훈장에게 그것이 뭐냐고 묻자 훈장이 "그건 꿀이라는 건데,[19] 너희들 같은 아이들이 먹으면 죽는 거다"라고 둘러대었다. 그러던 어느 날 훈장이 밖에 나간 사이 한 학동이 벽장 속의 그 꿀을 호기심에 한 숟갈만 먹어 본다는 게 그 맛에 중독되어 어느새 다 먹어 버렸다. 그래서 이를 어쩌지 하다가 훈장이 아끼는 벼루를 일부러 깨뜨린 다음 그 자리에 드러누웠다.[20] 훈장이 돌아와서 그 광경을 보고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호통을 치자 학동 曰, "서당 청소를 하다가 그만 훈장님께서 아끼시는 벼루를 깨뜨렸습니다. 그래서 그 죄를 감당할 수 없어서 벽장 속의 꿀을 먹고 죽으려고 누워서 기다리고 있습니다."[21] 이에 훈장은 아무 말도 못하거나,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등 여러가지로 엔딩이 갈린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비유적으로 '꿀맛'이라는 말을 쓴다.

[1] 미국 같은 곳의 포럼에는 세척이 힘들다거나 숟가락으로 뜨는 쪽이 더 편하다는 이유로 꿀뜨개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글이 상당히 많다. 꿀 떠본 사람은 알겠지만 꿀은 그냥 숟가락으로 뜨면 주우욱 늘어지는데, 꿀뜨개는 한번 푹 담갔다가 휘릭 돌려주면 그런 현상이 없어진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으니 그냥 편한 거 쓰자. 방송이나 사진 등의 매체에선 이 꿀뜨개를 자주 사용하는데, 꿀뜨개 특유의 모습이 마치 꿀벌의 줄무늬를 연상하게 해서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편하기 때문이다.[2] 그래도 만드는 데 품이 많이 들어가므로 당장 내일 먹을 빵이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사치품에 속했고, 양봉업자가 아닌 이상은 돈 많은 상인이나 귀족들 정도만 먹을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컬러일러스트레이션 세계생활사> 중 중세유럽의 생활사에는 "벌통에서 2년에 1번 꿀을 얻는게 고작"이었단 대목도 있다. 애초에 종류를 불문하고 근대 이전의 감미료는 기본적으로 엄청난 사치품이었다. 그리고 이 말은 꿀의 가치가 낮았다는게 아니라 설탕의 가치가 아주 높았다는 말이다.[3] 로마는 굉장히 선진적인 의학 지식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는데, 벌꿀에 대량으로 함유된 프로폴리스가 강력한 항생 작용을 한다는 것 역시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물론 프로폴리스 자체는 알지 못했지만) 따라서 벌꿀은 일반 시민의 감미료뿐만 아니라 부상병 처치를 위한 군사 전략 물자로도 유통되었다.[4] 대부분 사람들이 아카시아 나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아까시나무가 맞다. 아카시아 나무 역시 질소를 고정하는 콩과의 식물이 맞긴 하지만 아과에서 미모사아과로 분류되고 흰꽃과 은은한 향을 지닌 아까시나무와 엄연히 다른 종이며, 아카시아 나무는 솜털같은 노란색 꽃을 피운다. 향기 역시 완전히 다르다. 북미원산으로 한국에 들여올 때 가시가 많다는 특징을 살려서 아까시라고 불린게 와전되어 아카시아 라고 불리게 되었다.[5] 인증 등을 위해 확인이 필요할 때에는 탄소동위원소 비율을 이용하여 구분한다.[6] 같은 양의 사양꿀과 꽃꿀을 같은 온도의 찬물에 녹일 때 사양꿀이 좀 더 빨리 녹는다는 설.[7] 특정 꽃 꿀의 향 제외[8] 전문가는 풍미를 구분한다고 하지만 조금 잡화꿀이랑 섞으면 전문가도 모를 정도다.[9] 벌집을 같이 썰어 주는 곳도 있는데, 벌집을 씹으면 같은 느낌이 난다. 벌집에 대한 건 벌집 문서 참조.[10] 간단히 말해 신물이 올라오는 현상[11] 좋은 약인 양 취급하며 이러한 현상을 명현현상(병이 낫기 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건 그냥 죽어가는 거다.[12] 벌이 가져온 꿀은 그 독성이 굉장히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벌이 기절할 정도면...[13] 다만 침 묻은 숟가락같은 걸로 퍼 먹다 보면 벌꿀술이 되어버리는 일은 있으니 꿀통에서 직접 퍼먹지 말고 사이에 한 과정 끼워두자.[14] 실제로 밤꿀, 엄나무꿀, 오가피꿀 등은 그 자체로서 약으로 쓰기도 한다. 특히 엄나무꿀은 잡화꿀에 비해 3~4배 이상 비싸다.[15] 보톡스(botox)는 클로스트리듐 보틀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 분비하는 A형 독소를 정제해 만든 약제의 이름이다.[16] 절대미각 식탐정에 꿀의 보톨리누스균으로 미워하는 사람을 암살하려다 실패하는 에피소드가 있다.[17] 참고로 저 121도라는 것은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극호열성 고세균까지 멸균시키기 위한 온도로, 보툴리누스 균이 반드시 그 온도에 소멸된다는 의미보다는 연구실에서 미생물 배양 실험을 할 때 키우기에 앞서 배지를 멸균시키는 온도이다. 가정에서 이거 비슷하게 하려면 압력솥에 넣고 끓이는 정도.[18] 벌이 벌집 만들 때 사용하는 에너지가 막대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로 꿀이나 더 캐라고 인공적으로 벌집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19] 판본에 따라서는 아예 꿀도 아니고 무슨 절세절명의 영약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버전도 있다.[20] 버전에 따라서는 한 학동이 애들을 선동해서 다같이 꿀통을 비우고는 걱정하는 애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기한테 좋은 생각이 있다며 벼루를 깨고 다같이 죽을 병에 걸린 것처럼 연기하며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버전도 있다.[21] 꿀이 아니라 조청이나 곶감인 버전도 있다. 그리고 나라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며 터키에선 바클라바 같은 무지무지 단 과자를 두고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며, 터키의 현자혹은 우스개꾼인 물라 나스레딘에 관련된 이야기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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