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언더그라운드(영화)

전설의 록 밴드, 그들의 이야기. 토드 헤인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단독 공개 인터뷰와 아카이브 영상을 엮어낸다. 밴드의 눈부신 역사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The Velvet Underground takes a fittingly idiosyncratic approach to delivering a rock documentary that captures the band as well as its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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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언더그라운드>는 밴드 자체 만큼이나 그 밴드가 활동 했던 시대를 포착해내는 록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적절하고도 독특한 접근법을 취한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아마 토드 헤인즈는 지금 활동하는 모든 영화감독들 중에서 가장 열심히 록 음악을 듣고 그가 좋아하는 음악가들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일 것이다. 이미 남매 듀오 카펜터즈에 관한 <슈퍼스타; 카렌 카펜터즈 스토리>, 소닉 유스에 관한 <디서피어러>, 데이비드 보위에 관한 <벨벳 골드마인>, 밥 딜런에 관한 <아임 낫 데어>를 만들었다. 매번 기발했고, 한 가지 더 고백하면 나와 취향과 일치한다.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 <아임 낫 데어>를 먼저 말하겠다. 밥 딜런에 관한 극영화를 만들면서 토드 헤인즈는 밥 딜런 역으로 일곱 명의 배우를 캐스팅했다.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밥 딜런을 그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모두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할 때 밥 딜런은 매번 거기에 있었다. 똑같은 의미로 <벨벳 언더그라운드>에서 궁금한 것은 이 로큰롤 ‘몬스터’ 루 리드를 어떻게 하나의 개념으로 만들 것인가,였다. <벨벳 언더그라운드>에는 비하인드스토리나 새로 발견된 엄청난 풋티지 따위는 없다. 대신 토드 헤인즈는 영화 전체를 마치 196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 실험영화들의 만화경처럼 편집했다. 말 그대로 이 영화는 인터뷰 장면을 빼고 나면 거의 시대정신의 풍경을 다큐멘터리 작업한 것처럼 보인다. 토드 헤인즈는 이 영화로 갑자기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보고 나면 벨벳 그라운드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내내 진행된다.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그런 밴드이다. 루 리드의 음악은 그런 음악이다. 하지만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좋아하는) 우리끼리는 보는 내내 거의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황홀감을 느끼게 된다. 이건 취향이 같은 사람들만이 마치 영혼을 서로 감전하듯이 보는 영화이다. 나는 취향의 다큐멘터리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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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