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랩소디의 율리아나 카밀카르 공주가, 그녀의 언니[1]는 일 년이 지나기도 전에 친정으로 쫓겨나올 거라고 말한 사람의 발등에 화분을 떨어뜨리고 실수한 것으로 위장했던 것을 고해성사에서 말하고, 다음엔 모닝스타를 떨어뜨리는 것은 어떨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서 신부가 할 말을 잃게 만든 것에서 나온 말이다.
이영도 작가와 그의 팬덤 좀비 사이의 애증 관계를 잘 드러내는 말.
이영도의 첫 작 드래곤 라자는 소설가 복거일에게 복선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었는데, 폴라리스 랩소디에 이르러선 이영도가 복선을 굉장히 치밀하게 까는 작가로 평가받게 되었다. 벽난로 위의 모닝스타는 그런 이영도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
하지만 좀 다른 의미로도 해석되어 벽난로를 쬐면서 훈훈함을 즐기고 있으면, 모닝스타가 머리에 충격을 가한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간단히 말해서 반전. 그것도 앞에 복선만 깔아놓고 쾌활한 전개로 가다가 갑자기 어두운 분위기로 반전되어 그 반전 자체가 충격이 되는 경우에 한한다.
이영도 본인이 문제를 냈던 문답에 "그의 작품에서 모닝스타를 맞은 것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등으로도 언급된다.
[1] 율리아나의 언니 이루미나 카밀카르는 인어이다. 인간과 교접하여 아이를 낳으려면 물에서 성행위를 해야 하는데, 그녀에게 청혼한 에름 라트랑 후작은 맥주병이라서 두 사람은 아이를 가지는 게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