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08:14:37

고도비만

병적비만에서 넘어옴
1. 개요2. 수술 방법3. 원인 및 위험성

1. 개요

滿

비만 중에서도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도비만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일 경우 비만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알고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 인지하기 위하여 '병적비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나, 최근 학계에서는 다시 'super-obese(고도비만)'이라는 용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175cm 기준으로 92kg 이상이면 BMI 30, 101kg 이상이면 BMI가 33을 넘는다.

고도비만인 상태에 이미 들어선 환자들의 몸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몸과 기능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있다. 바로 호르몬이다. 고도비만 환자들은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이 이미 심하게 교란되어 있어, 이러한 교란이 없는 (좀 더 비만도가 낮은) 사람에 비해 식사량 조절이 무척 어렵다. 쉽게 말하면, 식욕이 쉽게 생기고, 포만감은 잘 느껴지지 않도록 이미 뇌가 조종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적게는 40%, 많게는 70%까지도 작용한다.

그래서 식이요법이나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 및 식욕억제제 같은 비수술 요법으로는 몸무게를 줄이기도, 줄인 몸무게를 오래 유지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환자의 의지의 문제가 아니며, 근본적으로 신체의 생리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식욕억제제 사용 역시, 사용하는 기간 동안에는 식욕이 억제되므로 체중감량이 이루어지지만, 결국은 약물을 사용하는 동안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여 약을 끊은 후에도 그 습관을 유지할 수 있어야 감량된 체중이 유지되는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이 역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수술적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하지 못했거나, 일단 감량을 했으나 다시 체중이 돌아와 유지에 실패한 경우에는 비만대사수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 추천된다.

이렇게 추천하는 근거는 이미 연구로도 증명이 되어 있다.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와 비만대사 수술 효과를 비교한 결과, 2년째 체중 변화량에서 큰 차이로 수술적 치료가 좋은 결과를 보였다 (수술군 30.5kg 감량 유지, 비수술군 8.0kg 감량 유지). 스웨덴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는 4000명이 넘는 환자를 무려 20년간 장기 추적했는데, 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체중감소 효과가 뚜렷하고 장기간 유지됨이 확인되었다.

BMI 35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들은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 처분을 받는다. 한때 BMI 50 이상의 극심한 초고도비만일 경우 5급 전시근로역,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군면제가 가능했으나 이는 2021년까지만 가능했고 2022년부터 체중 면제는 완전히 사라졌다.

2018년 11월부터 비만대사수술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혜택을 받게 되었다 #. 당뇨가 동반된 경우, 체질량지수가 27.5만 넘어도 선별급여(수술비용 300만 원 초반 정도)가 가능하다. 체질량지수 30-35의 경우에는 위식도역류, 수면무호흡증, 지방간 등의 동반 질환이 하나라도 있으면 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체질량지수 35이상일 경우에는 동반질환과 관계 없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수술비용 200-250만 원 정도).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다소 차이는 있다.

근본적으로 원리는 위암 수술과 같다. 하지만, 무한으로 빠르게 증식하며 체내 영양분을 빨아먹는 암세포완 달리 비만으로 인한 수술은 단순 절제이기 때문에, 먹어서 수술 전으로 원상복구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는 충동 조절이 불가한 전두엽 기능 손상이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약물로 제어를 해야 한다. 남용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된 나비약이 바로 이런 환자들을 위한 고도의 수단이다. 건강을 위한 정상 체중 관리를 위해선 충동적으로 먹는 습관을 스스로 고쳐야 한다.

가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같은 사회르포 프로그램 등에 초고도비만 환자들이 출연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만율이 높은 미국에서는 My 600 lb Life(600 lb = 270 kg)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출연자들의 체중 감량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

2. 수술 방법

고도비만수술은 작용 원리에 따라 크게 섭취 제한 방법과 섭취 및 영양 흡수 제한 방법으로 나뉜다. 섭취 제한 방법으로는 조절형 위밴드술과 위소매절제술이 있으며, 섭취 및 흡수 제한 방법으로는 루와이형 위우회술과 십이지장 치환술이 있다.
  • 조절형 위밴드 삽입술: 한 때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널리 시행되었던 수술법이다. 식도와 위 경계 부위에 위치 시킨 후, 환자의 체중 감량 속도 및 정도, 또 포만감 정도에 따라 밴드의 부푼 정도를 조절해가며 체중감량을 유도한다. 사람의 위는 평소 공복시 용적은 50mL 정도, 식사를 하면 여성은 1.2L, 남성은 1.5L 정도까지 늘어난다. 조절형 위밴드 삽입술을 받게 되면, 평소 공복시 위 용적이 15~20mL정도로 줄어든다. 또한, 내려가는 길이 좁아지므로 천천히 먹게 되며, 상대적으로 빨리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결국 체중감량이 일어나는 원리는 일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것에 있으며 이와 함께 빠른 포만감 유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장점은 위우회술이나 위절제술에 비해 수술 자체가 안전하며, 영양 상태 혹은 특별한 상황(예를 들어 임신)에 대해 조절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라는 점이다. 보편적으로 수술 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고, 전신상태가 좋은 경우 입원이 필요치 않으며,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 후 체중감소는 다른 수술에 비해 좀 더딘 편이며, 지속적인 체중감량 및 유지를 위해서는 병원을 자주 방문하여 밴드 조절(일명 필링)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단점이다. 또한, 시간이 경과하면서 장기적인 체중 감소 결과가 다른 수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인공 보형물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 발생률이 높아 2008년을 기점으로 수술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워낙 한 때 많이 시행되었던 수술인 만큼, 현재 조절형 위밴드를 몸 속에 갖고 있는 환자도 상당수이다. 이런 환자의 경우, 적절한 필링(filling, 밴드에 식염수를 채워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과필링을 하면, 소량의 음식물조차 넘어가지 않아 먹은 거의 대부분을 토하는 먹토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목에 걸리는 답답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한 번에 먹는 음식의 양을 비교적 일정하게 조절하기 위해 식사 전후 한 시간은 물을 마시지 않도록 교육을 하는데, 일부 환자의 경우 과필링으로 인해 음식이 넘어가지 않는 문제를 물과 함께 음식을 섭취하여 식도내 압을 높인 후, 흉강내 음압을 소리를 냄으로써 극대화해서 음식을 강제로 밀어 넣는 방법을 터득(?)하여 결국 많은 양의 열량 섭취를 하는데 성공하고 마는(?) 웃지못할 상황도 발생한다.
  • 위절제술: 위를 아예 자르는 수술. 위를 소매 모양으로 절제한다고 해서 위소매절제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술이 끝난 뒤에는 직경이 약 1~2 cm인 바나나 모양으로 위장이 뒤바뀐다. . 보통 80% 정도 절제한다. 단점은 위는 잘라도 늘어날 수 있기에 원상복구될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진행할 경우 77프로 정도가 위소매절제술을 한다.
  • 위우회술: 루와이 수술로도 불린다. 위의 용적을 30cc만 남기고 잘라낸 뒤 소장과 연결하는 것으로, 음식이 몸에 흡수되지 못 하고 곧장 빠져나가게 하는 원리. 당뇨 환자들 중 일부는 체중과 상관없이 받기도 한다.

3. 원인 및 위험성

  • 1. 활동량 부족
  • 2. 불규칙한 식습관
  • 3. 부족한 수면시간
  • 4. 폭식
  • 5. 야식
  • 6. 스트레스
  • 7. 내분비계 질환
  • 8. 약물
  • 9. 정신적 요인

복부비만의 주범은 바로 내장지방이다. 관리만 하면 쉽게 빠진다는 특징이 있지만 불규칙한 식사와 야식, 음주,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 때문에 결코 쉽게 빠지지 않는다. 내장지방 자체는 기초대사량에 영향을 끼치는 장기들과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단조절과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태울 수 있다. 문제는 헬창이나 전문 보디빌더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꾸준히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 특히 식단.

유독 배가 많이 나온 사람들의 경우 피하지방뿐만 아니라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끼여 내장지방이 형성되어 있는데 대사증후군을 비롯해 뇌경색과 심근 경색을 일으킬 수 있어서 관리가 필요하다. #

또한 식이에 관한 항목을 빼고 나머지를 들여다보면 호르몬과 크게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잠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 내분비계 질환, 약물 등은 정상적인 호르몬 체계를 방해해 이로 인해 살이 찌기도 한다. 사실 호르몬 체계가 망가지면 본인이 식습관과 운동을 최대한 지키더라도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나이드신 어른들이 아무리 운동을 해도 뱃살은 그대로인 이유, 초고도비만 환자들이 보통체형 사람들보다 더 살을 빼기 힘든 이유도 다 호르몬 및 대사기능이 감퇴하거나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살이라도 젊고 신체 기능이 좋을 때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함으로써 호르몬 기능이 최대한 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고도비만에서 열심히 체중감량에 성공하면 살처짐이 따라온다. 따라서 살처짐 수술을 부가적으로 받아야 할 수도 있다. 150㎏ 감량한 남성, 피부 심하게 늘어진 '상탈' 사진 충격... "수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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