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2:25:40

암세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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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 | Cancer
파일:암의 발생.png
정상 세포와 암세포를 나타낸 그림
악성중피종을 보여주는 관상 CT 스캔[1]
이명 악성 종양(malignant tumor)
악성 신생물(malignant neoplasm)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C00-C97.
의학주제표목
(MeSH)
D009369
진료과 내과(종양내과) 및 각 장기에 특화된 과[2]
질병 원인 비정상 세포의 성장과 증식
('원리' 문단 참고)
관련 증상 불상의 통증
불상의 출혈
체중 감소
신체 기능 약화 등
관련 질병 다발성 장기 부전
관련 정보 국가암정보센터
(☎ 1577-8899)

1. 개요2. 위험성3. 어원 및 용어4. 원리
4.1. 발암 매커니즘4.2. 질병 원인4.3. 발암물질
5. 발병부위6. 증상7. 통증8. 예방법
8.1. 암 예방을 위한 8가지 식사 수칙
9. 진단
9.1. 1기9.2. 2기9.3. 3기9.4. 4기9.5. 말기9.6. 임종기
10. 전이11. 치료
11.1. 수술11.2. 항암 화학 요법11.3. 방사선 치료11.4. 면역요법11.5. 기타11.6. 치료 후 경과
12. 해외13. 암 환자들에게의 주의사항14. 각종 암 일람
14.1. 남녀 공통14.2. 성별
14.2.1. 남성에게만 발병하는 암14.2.2. 여성에게만 발병하는 암
14.3. 예후가 좋지 않은 암14.4. 예후가 좋은 암
15. 암으로 사망한 유명인16. 관련 연구
16.1. 동물의 암16.2. 식물의 암16.3. 기생충 암
17. 암 정복18. 비유적 의미
18.1. 관용어

[clearfix]

1. 개요

(, cancer), 악성 종양(, malignant tumor)[3] 또는 악성 신생물(, malignant neoplasm)이란 세포가 세포사멸 주기를 무시하고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인체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병을 말한다. 비정상 세포(이하, 암세포)의 제어되지 않은 성장과 분열이 원인이므로 어떤 생체 조직에서든 발병할 수 있으며, 발암 물질바이러스, 유전 등 수많은 병원()이 있어 아직까지 그 발병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암세포는 혈액이나 림프액을 통해 신체의 다른 기관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를 전이(, metastasis)라고 한다.[4] 병리학적으로는 암은 상피세포 기원의 암종(carcinoma)과 결합 조직 기원의 육종(sarcoma) 및 혈액암 등이 있다.

우리 몸에는 70조~100조 개의 세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5000개 정도는 매일 돌연변이 현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암세포가 매일 5000개씩 생겨나는 것이다. # 100조 개의 세포 중 5000개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지라(0.000000005%이다) 백혈구를 비롯한 자가면역 시스템에 의해 암세포는 사멸하나, 한 번 무한 증식하기 시작하면 무섭게 우리 몸을 잠식해 나가, 끝내 우리 몸을 점령하여 주인까지 죽일 수 있는 무서운 세포다.

2. 위험성

암 세포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크게 육종과 암종으로 분류되지만, 조직학적으로 세세히 나누는 경우에는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며(간암, 위암 같은 발병 부위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암 세포 자체의 분류를 말하는 것이다.), 그 종류나 발생 위치에 따라 진행 속도, 재발 가능성, 치료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대한민국 국민 사인(死因) 1위로 26년 넘게 군림하는 끔찍한 병이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점점 많은 질병들이 인간에게 정복되어가니 자연스럽게 암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고, 또 다른 이유로는 현대 의학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며 치명적인 다른 많은 질환들은 앞에서 예시로 나온 고혈압·당뇨병 정도를 제외하면 발생 환자 수가 적은 편인데, 암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에게서 발병하는 탓도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암은 전체 사망 원인의 2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순환계 질환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다. 다만 대한민국의 암 사망률은 OECD 33개 국가들 중 6번째로 낮다. OECD/보건의료 문서 참고.

암은 초기가 아니라면 외과적 수술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초기에 발견하여도 예후가 나쁜 경우 역시 많다. 이미 암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에서는 인체에 매우 해로운 항암제를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방사선 치료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항암제를 투여하고 방사선을 조사함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생장 및 전이를 하므로 치료가 매우 어렵다.

수술 전 진행하는 검사를 통해 양성 종양으로 미리 판단이 되더라도 크기가 일정 이상으로 커지면 악성 종양의 징후가 있다고 판단하여 절제하는 수술을 한다. 때문에 양성 종양이라도 무조건 절제 후 조직 검사를 받게 된다. 여기서 양성 종양은 주변 혈관을 밀어내는 세포 덩어리를 뜻한다. 대다수의 암은 병력이 있을 경우 6급(병역면제)으로 분류된다. 복무 중이라도 암 진단서만 내밀면 즉시 전역된다. 암은 한 번 생기면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내고 암세포를 깨끗이 없애도 5년을 지켜본 후에야 겨우 완치 판정이 나오며, 완치 판정을 받아도 최소 10년은 관찰을 요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군 복무가 어려운 질환이다. 단, 내시경적 절제를 실시한 조기 위암과 조기 대장암, 유암종 및 전구증(거대 첨규 콘딜롬·보웬씨병), 기저 세포 암은 4급(보충역) 처분을 받는다.

약 2년동안 징집되는 현역병이 아닌 빡세기로 알려진 공무원 중 직업군인인 장교, 부사관, 준사관과 군무원, 경찰관, 소방관은 건강검진에서 암이 걸렸다고 뜨면 휴직사유가 되며 사안에 따라 채용에서 탈락되거나 퇴직된다.

보통 진행 상황에 따라서 1기, 2기, 3기, 4기로 나눠서 구분하며, 생존률은 각 단계별로 크게 달라지는데 4기의 경우는 매우 낮다. 1기부터 3기는 어디에 생겼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지만 공통적으로 4기가 되면 생존률이 희박해진다. 4기 암이면 사실상 신체 어느 부위로든 암 전이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암이 발생한 부위를 통째로 도려내더라도 여전히 암 세포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다만 4기 암을 모두 말기 암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말기 암은 항암 치료에도 더 이상 호전되기 힘들어 치료를 포기하고 임종을 준비하는 단계를 말하며, 4기 암은 병기 분류상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4기 암도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완치가 어렵더라도 치료제의 개발로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 '암 4기'와 '말기 암'은 다르다. 참고로 갑상샘암이나 유방암 등 예후가 매우 좋은 축에 속하는 고형 암은 10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사례도 상당히 많고 많아지는 추세다. 4기 5년 생존률이 55% 이상까지 보고되기도 한다. 또한 혈액암 종류는 특성상 4기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암은 최초 발병 위치에서 얌전히 있지 않고 다른 곳으로 세력을 불려 나간다. 이를 '전이'라고 칭한다. 암이 전이되는 부위는 다양하나, 그 중에서도 뼈 전이와 뇌 전이가 가장 치명적이다. 다른 곳의 암은 수술이나 항암 치료로 제거가 되지만 뼈 전이에는 크게 효과가 없으며, 그나마 있던 생존율도 없애는 극악한 전이 부위다. 다만 팔다리 부위에 전이한 경우, 한정적으로 해당하는 뼈 위쪽 관절을 아예 절단해 버리는 식으로써 장애를 감수하고 제거할 수 있다고는 한다. 그러나 절단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척추 뼈 같은 뼈 부위와 뇌 전이는 그것마저도 불가하다. 뇌로 전이가 되었다면 혈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표적 항암제나 감마 나이프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단순히 치명률(치사율)만으로 따지면 암보다 더 높은 질환도 많다. 예를 들어 증상이 나타난 광견병은 치명률이 100%에 근접하고, 에볼라 출혈열 역시 70%의 치명률을 보인다.[5] 그러나 이런 질병들이 있음에도 인류가 암을 가장 겁 내는 이유는, 특수한 상황이나 지역이 아니라면 평생 겪을 일이 없는 전자와 달리 암은 주변에서도 제법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이면서 언제, 어디서나, 이유조차 알 수 없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에 일부 암을 제외하면 예방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외부적 원인에 의해 발병하기에 관리만 충분히 하면 억제와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위의 질병들과 달리, 암은 원인도 다양할 뿐더러 그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원인이 내부적 요인에 있는 데서 기인하기도 한다.

극단적인 예로 자극을 최소화하고 발암 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한다고 하더라도 암은 언제 어느 때에든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암에 의한 사망자 수는 타 질병들과 비교해 봐도 상위권에 놓여 있고, 현대인의 환경 역시 암이 생기기 쉬운 상황이라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발생하고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병기가 진행되면서 전이와 함께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비교적 완만히 죽어간다는 것이다. 게다가 진행 암의 경우 암성 통증 자체가 매우 고통스럽고[6] 치료 역시 전반적으로 독한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 아니면 장기의 절제술[7] 등 인체에 큰 무리를 주는 방법들 외에 별로 없고, 설령 깔끔하게 완치되더라도 재발 위험을 언제나 갖고 살아야 하기에 여러 모로 가장 골치 아픈 병 중 하나이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노화라는 사실이다. 현대의 환경오염이나 생활-식습관 문제로 인한 발암도 충분히 큰 문제이지만, 이런 외부적 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암을 확정적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암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세포 분열 과정에서의 오류이기 때문에, 발암 물질과의 접촉이 없는 건강한 성인의 몸에서도 암 세포가 생성된다. 다만 이러한 암 세포들이 제때 면역계에 의해 제거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자연히 면역력이 떨어져 암 세포들의 제거도 점점 힘들어지고 세포 분열 과정에서의 오류 또한 젊을 때에 비해 빈번해지게 된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환자 비율이 올라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한 마디로 암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 신체의 메커니즘 자체에 존재하는 일종의 버그같은 것이다. 오래 살면 살수록 내/외적인 요인으로 어쩔 수 없이 버그가 누적되게 되고, 이를 조기에 처리하는데 실패하면 암이 된다. 질병의 발생 기전이 인간의 생체 시스템 속에 존재하니 치료가 어려운 것도 당연하다. 그렇기에 충수염의 경우처럼 암을 치료한다는 것은 인간의 생체 시스템에 저항한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기에 암을 충수염처럼 완전히 정복하는데 성공한다면 인간의 평균 수명은 대폭 증가할 것이다.

이렇듯 오늘날에는 암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고 연구 또한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불과 50년 전만 해도 암으로 죽는 사람은 이렇게 많지 않았다. 1900년 기준 인류 사망 원인 1위는 독감, 2위는 결핵, 3위는 위장 내 감염증, 4위는 심장병, 5위는 뇌혈관 질환 순이었다. 그러나 의학의 발달로 다른 전염성 질환을 이겨내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나니 암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8]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암을 '현대병'으로 칭하며 암이 근현대에 들어와 비로소 대두된 병인 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암은 170만 년 전의 고인류 유골에서 골육종의 흔적이 발견될 정도로 오래된 병이다. 기원전 2500년경 이집트의 의사인 임호텝유방암에 대한 상세한 징후를 서술한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있다. 몇억 년 전 공룡들의 에서도 암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9][10]

즉, 과거에는 암에 걸리기 전에 대부분 충수염이나 감염성 질병[11], 사고, 전쟁 등 다른 요인으로 죽었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지금은 위생 측면에서도 항생제의 발달로 과거 사망율 1순위의 감염 질환으로는 거의 죽지 않고 오래 살기에 뜬 질환이라고 봐야 한다. 애초에 정상적인 세포 분열 과정에서 돌연변이로 인해 탄생하는 암의 생성 매커니즘을 보면 암이 최근에 발생한 질병이 결코 아님을 알 수 있다.

3. 어원 및 용어

인류와 함께 공존할 정도로 오래 된 질병이다.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1600년경 이집트에서 남긴 유방암에 대한 기록이다. 히포크라테스와 갈렌도 이 병에 대해서 기록을 남겼는데, 히포크라테스그리스어로 '게'라는 뜻인 'karkinos'라고 이 질병을 BC 400년경 명명했는데, AD 47년경 그리스-로마 철학자 셀수스(Aulus Cornelius Celsus)가 백과사전을 쓸 때 히포크라테스의 'karkinos'를 인용해서 라틴어로 게인 'cancer'를 쓰면서 그게 보편화됐다고 한다. 'cancer'라는 단어 자체는 원래 , 혹은 황도 12궁게자리라는 뜻인데, 혈관이 발달된 종양[12]의 모습이 '마치 게 등딱지 같다'고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13]

한자인 (암 암)은 '疒+嵒'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嵒은 (바위 암)의 이체자다. 내 몸에 바윗돌 같은 것이 갑자기 나온다해서 앓는다는 의미. '疒(병질엄)'은 질병의 종류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고, 嵒은 발음 요소인데 또한 의미도 부여하는 경우. 실제로 저렇게 암기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에서 (암 암) 자는 상용한자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 일본어의 암 표기는 독음을 가나 문자로 그대로 써서 "がん"이라고 한다. 장기는 주로 한자를 쓰기 때문에 병명에 한자와 가나 문자가 병용된다. 폐암을 예로 들면 "肺がん".

암(cancer)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단어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가령 종양(tumor), 신생물(neoplasm)이 있고 영어 중 상피암종을 뜻하는 'carcinoma'라는 단어도 암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의사 사이에서도 약간 혼동해서 쓰인다. 몇 가지 혼동 가능한 용어에 대해 정확한 카테고리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신생물(neoplasm): 몸에서 세포의 정상적이지 않은 증식이 있으면 모두 신생물이라고 한다. 아래 단어들의 사실상 가장 상위 개념이며[14], 국가 기관에서 사망 통계를 다룰 때 3대 사망 원인이라고 하면 대개 암,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통계는 신생물,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으로 되어 있다. 신생물은 다시 양성 신생물(benign neoplasm), 악성 신생물(malignant neoplasm)로 나뉘고, 악성 신생물은 암(cancer)과 사실상 동의어이다. 신생물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양성, 악성의 뜻이 담겨져 있지 않으나, 일부 신생물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종양 중에서는 다른 악성을 표지하는 이름이 붙지 않았어도 악성인 경우가 있다.
  • 종양(tumor/tumour): 무언가 조직으로 이루어진 덩어리를 형성하면 다 종양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양성 종양에 해당하는 점(nevus)이라든지, 평활근종(leiomyoma)도 종양이며, 흔히 암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위암, 간암, 대장암 따위의 악성 종양도 다 종양이다. 다만 '덩어리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암은 맞지만 덩어리가 없는 백혈병은 종양이라고는 잘 하지 않는다. 그리고 신생물이 아니지만 종양 같은 이름을 가지는 녀석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혈종(hematoma)[15], 장액종(seroma)[16] 등이 있다. 이 경우는 특정 세포가 증식한 게 아니라 그냥 피나 장액 등이 새어 나가서 고인 것이라서 종양이라고 하면 미묘하긴 한데, 아무튼 덩어리처럼 보이기 때문에 '~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종양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양성, 악성의 뜻이 담겨져 있지 않으나, 일부 종양은 악성을 표지하는 다른 이름이 붙지 않았어도 악성인 경우가 있다.[17] 참고로 종양이라면 영어 끝이 -oma로 끝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 결절(nodule): 종양 같아 보이는 병변인데 비교적 경계가 둥글둥글하게 되어 있는 경우를 지칭한다. 양성이나 악성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종양일 수도 있지만, 영상의학적으로만 기술될 경우에는 비종양성 병변이 둥글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예를 들어 농양 등).
  • (상피)암종(carcinoma): 우리 몸은 다양한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상피(epithelium)에 해당하는 세포에서 암이 생긴 것을 지칭한다. 상피는 분열을 원래 많이 하는 세포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렇다 보니 상피라는 표현을 없애고 암종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래서인지 암과 동의어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가령 육종, 림프종, 흑색세포종(melanoma) 등은 암(cancer)이지만 암종(carcinoma)이 아니다.
  • 육종(sarcoma): 중간엽(mesenchyme)에서 발생하는 암을 육종이라고 한다. 단어 자체에 악성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 림프종(lymphoma): 림프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림프종이라고 한다. 양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앞에 악성(malignant)을 붙여서 악성 림프종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악성을 안 붙여도 림프종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악성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 백혈병(leukemia): 골수 유래 세포(myeloid cell)에서 암이 생겨서 종양을 형성하지 않고 피를 따라 퍼져 있을 때 백혈병이라고 한다. 드물게 종양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골수성 육종(myeloid sarcoma)으로 이름이 바뀐다. 단어 자체에 악성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 흑색종(melanoma): 위의 카테고리와 비교해서는 다소 작은 범위의 종양이지만 보통 흑색종은 암종이라고도 육종이라고도 잘 안 하고 따로 부르기 때문에 구분한다. 이 역시 양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앞에 악성(malignant)을 붙여서 악성 흑색종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악성을 안 붙여도 흑색종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악성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종양인지 아닌지조차 애매한 단계에서는 단순히 병이 포함된 위치를 나타내는 병변/병터(lesion)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고, 그게 국소적으로 조직이 자라서 생긴 것 같으면 증식성 병변/병터(proliferative lesion)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재생 등의 이유로 정상 조직이 커진 걸 수도 있어서 모든 증식성 병변/병터가 종양인 것은 아니다.

4. 원리

4.1. 발암 매커니즘

일반적으로 다세포 생물세포는 일정한 주기에 따라 행동하며, 세포 주기는 크게 DNA 합성 전기(G1 Phase), DNA 합성기(S Phase), DNA 합성 후기(G2 Phase), 핵 분열기(M Phase)로 나뉜다. 세포는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준비가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준비가 될 때까지 멈춘다.

이렇게 세포 주기를 진행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확인하는 지점을 '세포 주기 점검점(checkpoint)'이라고 한다. G1 phase와 S phase 사이에도 이러한 점검점이 있는데, 세포 주기가 이 점검점에서 오랫동안 멈추게 되면 세포 주기 조절 능력을 잃고 특수화된 휴면기에 들어간다. 이것을 G0 phase라고 하며 원인에는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물질이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 등이 있다. 어떠한 이유에 의해 G0 phase로 오랫동안 세포가 머물게 되면 세포가 죽는 세포 사멸이 일어나므로, 정상적인 세포라면 무한히 증식하지 않는다.[18]

그러나 이것은 세포의 유한한 수명이 프로그램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가리키기도 한다. 즉 유전적 변이나 프로그램 에러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분열 횟수의 한계가 없어지게 되면 영원히 증식하는 세포가 탄생하고, 이것들을 암(악성 종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무한히 분열하므로 암세포는 끝없이 성장해 커져가고, 심지어 다른 세포와 붙어도 계속 증식해 정상 세포를 잠식하고 밀어내며 영역을 확장하다가 이윽고 온 몸으로 퍼져 나간다. 암 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지는 현상을 전이(轉移, metastasis)라 하며, 주된 전이 경로는 혈관, 림프 등의 순환계다. 뒤집어 말하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다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것과 동시에 '온 몸에 암세포가 퍼졌다'는 말과 같으며 치료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그나마 이 세포들이 일이라도 한다면 모르겠는데, 이것들은 일도 안 한다.[19] 심지어 편식도 한다. 기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세포이기 때문에, 복잡한 에너지 대사 없이 빠르게 끌어다 쓸 수 있는 단당류를 선호한다.[20] 최근 연구에서는 림프절로 전이 과정에서 지방산을 주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 이 암 세포들은 일반적인 세포들이 활용하는 미토콘드리아산화적 인산화 대신 주로 혐기성 해당 작용(anaerobic glycolysi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포도당을 중간 산물들로 분해하여 이 중간 산물들을 자기들이 증식하는 데에 사용한다. 더욱 문제적인 것은, 혐기성 해당 작용은 산화적 인산화보다 효율이 떨어져 암세포는 증식하며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포도당을 마구 소모한다는 것이다.[21]

심지어 이 과정에서 영양분이 부족해져도 아사하지 않는다. 암세포 주위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줄 혈관이 없을 경우, 이것들은 자기한테 오는 혈관을 뚫는다. 이 반응이 악성 종양의 핵심 특성 중 하나다. 이를 전문 용어로는 'Angiogenesis(혈관 신생)'라고 하며, 이 혈관은 암세포의 전이 경로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한 번 이런 혈관들이 형성된 상태일 경우 예후가 굉장히 나쁘다.[22] 한 마디로 일은 안 하고 방구석에서 밥만 먹고 분열만 하면서 배고파지면 옆에 있는 멀쩡한 혈관이나 기관들에까지 쳐들어가서 영양분을 뜯어내는 그야말로 방구석 도적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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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다세포 생물의 세포가 갑자기 단세포 생물처럼 동작하는 것이다. 다세포 생물의 신체가 하나의 거대한 극단적인 공리주의 국가라면 암세포는 극단적인 아나키즘 반체제 인사인것이다. 이러한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인 동물로 진화하는 기작을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면 이를 응용하여 암세포 치료에 사용될 것이다.# 사실 상술하듯 암세포는 아나키즘 사상가와도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다. 그냥 자기 일도 안하고 다른 정상 세포의 영양분이나 빼앗는 도적때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암세포가 득세하면 득세할수록 다른 정상 세포들은 자기들이 받아야 할 영양분을 암세포에게 죄다 빼앗겨 기능을 못 하게 된다. 따라서 다발성 장기 부전, 즉 체내 장기들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장기들조차 활동에 장애가 생겨 결국 환자는 사망에 이른다. 즉 음식에 곰팡이가 피어 상해 가듯이 돌연변이 세포에 의해 온 몸이 망가져 가는 것이다.[23]

4.2. 질병 원인

당신의 몸은 5분 전에 암세포를 죽였습니다.[24]
암세포의 생성과 증식에 관여하는 인자는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인간의 몸에 있는 세포의 수는 약 30조 개에 달하고, 절대 다수의 세포들이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수의 분열을 한다. '한 방 모델(One hit model)'이라는 이름처럼, 이론적으로는 수많은 세포 분열 가운데 단 하나의 이상만 존재해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DNA 중합 효소도 중간중간에 잘못된 염기를 끼워 넣는다든지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줄기세포가 중요하다. 줄기세포의 변이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암이 발생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지는데, # 줄기세포 분열 횟수와 암 발생 위험 간 상관계수는 0.804에 달한다. 또 암세포의 약 30% 정도는 세포 내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Ras 단백질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데, 현재까지 밝혀진 Ras만 해도 수십 종류가 있어서 단순히 Ras protein이 아닌 Ras superfamily라고 불릴 정도라 그 경우의 수는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그렇기에 사실 건강한 성인이라고 해도, 몸 속에선 하루에 무수히 많은 수의 암세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즉시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인체의 항상성과 면역계가 암세포를 빠르게 감지해 수리하거나 제거하기 때문이다. DNA의 손상을 복구하는 방법부터 세포 내의 신호 체계로 세포자살을 유도하거나(apoptosis) 킬러 T세포로 세포를 죽여서 없애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러한 암세포가 미연에 제거되지 않고 생존, 증식하여 면역계가 자체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선을 벗어날 때부터 시작된다. 암세포에서는 세포 주기를 조절하는 p53 pathway가 망가지거나, 세포가 주어진 횟수를 넘어 무한히 분열하도록 텔로머레이스가 합성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면역계로부터 처리되지 않고 살아남은 암세포는 세포 조직인 악성 종양을 형성하여 암으로 발전한다. 종양이 더 커지려고 해봤자 기존의 혈관이 그대로 있으니 공급되는 영양은 제한되어 있고, 암 세포가 죽는 속도와 암 세포가 분열하는 속도가 똑같아지는 단계가 온다. 이에 종양은 더 크게 자라기 위해 마치 기생충처럼 자기 자신 주위로 모세혈관을 만들어 혈액을 공급 받는다. 이 과정을 혈관 신생(angiogenesis)이라고 한다.

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지만 크게 보면 제일 직접적인 원인은 DNA 종양 유전자(oncogene)와 종양 억제 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 손상으로 인한 돌연변이이며, 이러한 돌연변이를 막거나 복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돕는 효소가 부족한 경우 빈발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노화이며, 이 외에도 영양 결핍이나 수면 결핍, 외부 항원 등으로 인한 염증과 기능 저하 등을 꼽을 수 있다.

세포가 손상되는 것도 암 발병의 원인이 되는데, 물리적 손상으로 비롯된 상처와 혈액 속에 활성산소 등으로 부터의 산화적 스트레스 등도 큰 원인이 된다. 그래서 이것을 제거하는 것은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상처는 피부에서는 적절한 방어가 되지만 막이 얇은 위장 점막, 구강 점막, 항문과 같은 연조직은 상처가 잦기 때문에 암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이외에 암 세포가 혈류로 떨어져 나간 뒤에도 증식하게 해주는 부착 의존성[25] 억제, 다른 세포와 맞닿은 상태에서도 분열하게 해주는 밀도 의존성[26] 억제도 제거되고 만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대부분 면역 세포에 의해 암 세포가 제거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여러 돌연변이들이 축적되고 면역 세포들의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암 세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4.3. 발암물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발암물질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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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은 화학적인 작용을 통해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유전독성 발암물질), 물리적으로 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간접적으로 암의 확률을 높이는 물질(비유전독성 발암물질)로 나뉜다. 대표적인 발암물질로는 담배 등에 포함된 발암물질, 일부 바이러스의 감염, 방사선, 석면 정도가 있고,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물질이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보통은 이러한 발암물질이 몸에 축적되며 결국 암이 발생하지만, 운이 없는 경우는 아예 태어나면서부터 특정 유전 코드의 문제로 암에 취약하거나, 아예 돌연변이 유전자를 달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발병률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다.

비인두암처럼 위생 때문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비인두암은 발병률이 낮아 희귀암이기도 하지만 중국 남부의 중국인들과 동남아시아로 이주한 중국인들은 꽤 걸리는 편이며, 그 이유는 잘 씻지 않는 비위생적인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예전에는 유전적인 이유로 봤지만 미국으로 이민 간 중국인의 경우 잘 씻지 않으면 배척되는 문화 때문에 비위생적인 문화가 사라져 비인두암에 걸리는 사람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에도 유전적인 이유가 아니라 수영장의 물이 염소 처리가 덜 된 곳에서 수영을 몇 년간 오래 하는 경우에도 비인두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돌연변이 세포는 무작위로 생기므로 암은 과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고, 특히 가족력과 매우 관계가 깊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담배를 포함해 온갖 나쁜 습관을 달고 사는데도 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도 있고, 술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고 좋은 습관만 실천하는데도 가족력에 따라 특정 암에 걸리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물론 위 사례는 매우 운이 좋은/나쁜 케이스고 생활 습관(흡연, 식습관, 운동 등)의 영향도 매우 크므로 가족력만 믿고 나쁜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암 사망자/환자 기준으로 보는 통계[27]
종류 흡연이 원인이 된 비율 이 원인이 된 비율 감염[28]이 원인이 된 비율
후두암 사망자 70.3%
폐암 사망자 46.5%
방광암 사망자 35.4%
전체 남성 암 사망자 32.9%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 100.0%
위암 발병 원인 76.2%
간암 발병 원인 85.0% 61.8%
전체 남성 암 발병 원인 20.9% 3.0% 24.5%
전체 여성 암 발병 원인 5.7% 21.2%
전체 남녀 암 발병 원인 11.9% 1.8% 20.1%

사망자의 기준으로 보면 암 사망자의 22.8%는 흡연이 원인이다. 후두암은 70.3%, 폐암은 46.5%, 방광암은 35.4%가 흡연이 원인이 됐다고 한다. 남성 암 사망자의 32.9%는 흡연이 원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사망하였다.

2022년 현재 e-나라지표 통계에 의하면, 흡연율은 남성 30%, 여성 5%이다. # 따라서 암 사망자의 원인이 흡연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5. 발병부위

암세포란 고장난 세포라 할 수 있으므로, 뒤집어 말하면 세포가 있는 곳이면 원론상 어디든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의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사람 몸에서 암이 발생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예외가 털과 손발톱인데, 이 둘은 이미 죽은 세포들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암이나 손톱암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세포에 돌연변이가 생기더라도 분열을 하지 않으면 웬만해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인체의 세포 대부분은 휴지기(G0 phase) 상태에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심장세포나 중추신경세포 등은 분열을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이쪽 계열 세포로 이루어진 장기가 원발지인 암은 드문 편이다. 즉 여기에 있는 세포들은 어차피 분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돌연변이로 무한 변이가 생겨나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경세포의 집결지인 또한 대표적인 예이다. 뇌는 소아 단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그 뒤로는 매우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뇌종양은 주로 소아에게 나타난다.[29] 심장암은 통계적으로 약 1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근육세포가 원발지인 다른 암들도 드문 편이다.

반면 폐, 위, 장, 피부(특히 점막)와 같이 외부와 접촉이 잦거나 간과 같이 온몸의 화학물질 관련 대사에 관여하는 장기의 세포 또는 조혈모세포나 피부세포와 같이 항상 분열이 활발한 세포는 내외부적 요인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하기 쉽고 고로 암이 생기기도 쉽다. 폐암, 위암, 간암은 암 중에서도 특히 발병율과 사망율이 높은 3대 암이다.[30] 최근에는 대장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지고, 위암은 낮아져서 4대 암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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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준 한국인의 암 사망률 및 발생율[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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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요 암 사망률
2022년 주요 암 사망률

2014년과 2021년, 2022년을 비교한 결과 흔하고, 사망률이 높은 폐암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 간암이 많다. 또한 대장암과 췌장암, 유방암의 사망자가 증가하는 반면 위암은 감소하고 있다. 또한 상위 10위 암 사망률이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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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암 종별 발생율

2017년 국립암센터는 수십 년간 한국인 남성 발생암 부동의 1위였던 위암을 밀어내고 대장암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염분 섭취량과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의 저하로 위암 발생이 줄어들고 육류 소비 증가로 대장암 발병률이 올라가게 된 것.

6. 증상

사실 암은 뇌 같은 생존에 필수적인 부위가 아닌 이상, 초기에는 외과적 제거수술만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암이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설령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것이 암에 의한 것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방치하게 되며, 어느 정도 증상이 보이기 시작할 때 즈음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다반사이다.

증상은 발생 부위마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살이 빠지고 몸이 붓는 것이다. 이를 악액질(惡液質, cachexia)이라 하며, 살이 빠지는 것은 암세포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원인이고 부종이 생기는 등의 현상은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미지의 독성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평소엔 안 그랬는데 어느 날부턴가 먹어도 살이 자꾸 빠지는 건 절대 좋아할 일이 아니다.[32] 만약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도 자꾸 살이 빠진다면 비단 암 때문이 아니더라도 병원을 가야 한다. 적당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면 어떤 병이든 있다는 것이다. 암을 의심하며 병원에 갔는데 뜬금없이 당뇨병을 진단 받을 수도 있다는 뜻. 살이 빠지는 병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33][34][35]

저체온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암이나 우울증 등 뭔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체온이 대체로 낮으며, 36.5도가 채 못 된다고 한다. # 암 환자는 새벽~아침에 체온이 낮아지는 시간성 저체온이 흔히 나타나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사람의 적정 체온은 36.5~37.5도이나 36.5도 미만의 저체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 체온(평균 36.5도)은 대표적인 면역력 지표로,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은 30%가량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다. # 인간의 몸 속에는 매일 5,000개 안팎으로 암의 싹이 생겨나는데, 이를 미연에 제거하는 것이 바로 자체면역력이므로 평균 체온이 낮은 사람은 암세포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 체온이 36.5~37.5도 정도면 몸이 따뜻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저체온에 냉증이 있으며 감기, 폐렴, 기관지염, 담낭염, 방광염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천식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질환, 크론병, 류머티즘 등의 자가면역질환에도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

상복부 소화기계 암(췌장, 십이지장, 위암 등)은 소화불량, 복통, 삼킴곤란이나 구토(식도암)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하복부(대장, 직장, 항문)라면 복통, 혈변, 변비가 일반적인 증상이다.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 지속된다면 병원을 내원해서 내시경이나 잠혈검사를 받아야 한다.

얼굴이나 입 안에 혹이 생기거나 목 넘김이나 호흡 불편, 또는 목소리가 변하면 타액선암 등의 두경부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감염에 의한 혹이나 목소리 변화는 차츰 호전되지만, 암으로 인한 증상이라면 절대로 호전되지 않고 계속 악화된다.

그리고 목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귀 뒤 등의 림프절이 붓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경우는 혈액암이거나 원발 부위의 암이 림프절이 전이된 것으로 의심될 수 있다. 실제 림프절의 붓기가 빠지지 않고 계속 커지기만 하자, 병원에 내원하였다가 두경부암, 소화기계 암이나 폐암이 전이된 사실을 확인한 경우가 많다.

폐암이나 간암은 췌장암, 담낭암과 더불어 초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폐암의 경우 기침, 객혈, 호흡 불편이나 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다. 간암은 피로,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인데, 폐암이나 간암이나 이미 증상이 자각하였다면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것이다. 간암은 위험인자가 확실하므로(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변), 평소에 혈액검사와 간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여 미리 위험을 차단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젊더라도 의심해야 한다. 젊은이와 노인은 암의 진행 양상이 다르다. 젊은 사람은 면역력이 강하므로 암이 잘 생기지 않고[36], 예후가 좋은 편이기는 하지만(위암 제외) 반대급부로 신진대사가 빨라 암의 성장 속도도 훨씬 빠르다. 만에 하나 이미 걸렸다면 하면 순식간에 말기로 진행되기에 더 위험하다.[37] 반대로 노년층은 면역력이 낮기에 암의 발생 확률은 높지만, 신체의 대사량과 대사 속도가 떨어지므로 암의 진행 속도는 비교적 느리다. 노인들이 폐암 3기, 4기를 진단 받고도 몇 년씩 생존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38]

또한 복막 내에 전이되거나 영향을 미치는 암의 경우 소화불량, 알 수 없는 복부 불편감이나 변비 등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소화기 검사만 줄곧 하므로 소화기암이라면 천만다행이지만, 산부인과 계열 암의 경우는 그쪽 문제가 소화기 증상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을 못하므로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잦다. 상기했듯 암이 전이됐다는 건 온 몸에 암세포가 다 퍼졌다는 말이기 때문에 이미 늦은 것이다. 몸이 안 좋고, 특정 부위를 검사했는데 별 이상이 없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전신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암에 걸리면 머리카락이 갑자기 평소보다 잘 자라나기도 한다. 또한 몇몇 암에서 흔히 전신의 피부가 가렵고 특히 밤에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야간 소양증을 일으킬 만한 뚜렷한 원인을 짐작하기 힘들면서 체중이 급격하게 빠질 경우에는 암을 의심하고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암 환자들의 90%가 극심한 피로나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를 겪는다고 한다. 이 피로는 아무리 잠을 자도 잘 가시지 않으며, 갑자기 쓰러져 잠을 자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슬픔, 우울함, 좌절감, 불안함, 분노, 초조함, 공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며, 작은 것에도 예민하거나 너무 둔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피로는 극심한데 불면 증상이 오기도 해 가면 갈수록 사람이 점점 피폐해진다.

다만 암 하면 떠오르는 탈모는 정확히는 암에 의한 증상이 아니라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부작용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대략 항암제를 맞고 1~2주 후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다. 암 치료와 함께 탈모를 방지해주는 특수한 약물을 주사기로 투여해주면 어느 정도 방지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한 번 맞는데 몇백만 원이 들기 때문에 맞는 사람은 거의 없다.

7. 통증

증상이 진행되어 암세포가 전이될 경우 내장, 뼈, 신경 등을 압박하는데, 여기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치료될 가망이 없는 말기 암 환자한테는 고통 경감과 연명에 중점을 두어 필요하다면 모르핀 등의 마약성 진통제라도 쓰지만, 말기 암쯤 되면 아편계 진통제의 중독성도 거의 무마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고 한다. 약물 처방이 매우 관대(?)한 영국에서는[39] 심지어 헤로인을 극말기 암 환자에게 사용하기도 한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긴 한데, 이게 중독성 때문이 아니라 헤로인 재고가 없어서... 사실 헤로인이 끝판왕급 진통제인 것은 아니다. 옥시코돈, 펜타닐을 필두로 하여 서펜타닐, 카펜타닐 같이 헤로인의 수십, 수백 배의 진통 효과를 가진 진통제가 존재한다. 헤로인보다 효과가 강력하고 투약도 쉽기 때문에[40] 이런 약물이 개발된 상태에서 헤로인을 쓸 이유는 없다. 아무튼 이 정도 수준의 통증이 나타날 지경의 암을 앓고 있다면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문제는 이런 강력한 약물을 써도 통증을 다스릴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근무하면서 말기 암 환자를 데리고 있으면 한 번 쯤 겪어볼 수 있다. 말기 암 환자는 일단 고통이 시작되면 고성을 지르며 몸을 비트는 등 고통을 표현한다. 이런 상황에서 헤로인보다 100배 이상의 진통 효과를 가졌다는 펜타닐 패치를 덕지덕지 붙이든 혈관 주사를 하든 뭔 수를 써도 환자가 진정되지 않는 것을 보면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멘탈이 뒤흔들릴 정도. 참고로 암 말기 판정을 받고 요양병원 및 요양원으로 온 사람들은 거의 다 이 부류다. 이런 케이스는 뭘 해도 온갖 고통을 겪으며 죽는다. 때문에 법적으로 존엄사가 허용된다. 그러나 이것도 케바케인 게, 의외로 큰 통증 없이 죽는 환자들도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의료 목적의 대마가 허용 되었다. 다만 암 치료 목적도 해당되는지 불확실하다. 의료용 CBD(대마오일)로 말기암 치료하기 - TED (한글자막)(인증 필요).[41]

8. 예방법

주의할 점은 이게 암에 걸리는 방법이 아니라, 암에 걸릴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사실 어떤 질병이든 100% 걸리지 않을 방법 같은 건 없고, 암이란 이미 설명되어있듯 신체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버그같은 것이므로 로봇마냥 건강 수칙을 철통같이 지킨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냥 재수가 지지리 없으면 암에 걸린다. 젊은 사람들도 물론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게 의미가 없는 건 절대 아니다. 어찌 됐든 예방 수칙을 지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암에 걸릴 확률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p53 유전자를 활성화 시켜서 전암 단계에서 암세포를 사멸하는 것과 DNA 손상으로 발병하는 암세포의 특성으로 DNA 손상을 막거나[42] DNA를 복구하는 작용[43]을 하면 된다.[44]

아래의 방법들은 단순히 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도 예방하고 우리의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알아두자.
  1.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45]
  2. 하루 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한다.[46]
  3.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인다. 스트레스가 암에 영향을 주는가에는 논란이 있지만, 스트레스는 위장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고 이는 위장에 부담을 늘리며 이는 암으로 연결된다. 일단 소화기관에 한해서는 상관이 있다고 보는 것이 좋다.[47]
  4. 설탕, 지방이 든 음식을 멀리한다. 항암식품을 먹는 것도 방법. 다만 항암 식품 또한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또 식단이 육식 위주라면 채식 위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완전 채식주의는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음으로써 오는 영양소 결핍을 충족할 수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정교한 식단을 짤 여유가 없다면 일상 생활에서 육류나 설탕이 최대한 적게 들어간 제품을 구매해 먹거나 요리하면 좋다. 거기다 꼭꼭 씹어서 먹는 것도 중요하다.
  5.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한다.
  6. 금주 - 꼭 암이 아니라고 해도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을 봐도 술을 절제하고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고, 술에 약한 체질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7. 금연 - 간접흡연 역시 위험하다. 애시당초 암 때문이 아니라도 흡연은 몸에 좋을 게 없는 행동이다.[48]
  8. 방사선, 중금속, 환경독소 등을 피한다.
  9.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게 좋다. 초경 직후에 맞는 게 좋다고 한다. 반면 남성의 경우 자궁이 없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 소홀할 수 있으나,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 인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여성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남성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또한 이름 때문에 자주 오해 받긴 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은 '암' 자체의 백신이 아니라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다. 암 자체를 예방하는 백신은 아직까지 없다.
  10. 운동을 꾸준히 해준다. 고온일수록 암세포는 사멸하기 쉬운데, 운동으로 일시적이나마 체내의 온도를 올려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의사들도 권하는 사항이고 면역세포의 활성도도 높아지고 비만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고온이 좋다고 해서 운동은 안 하고 사우나나 가면 당연하게도 소용이 없다. 다만 운동은 심장에 부담이 가므로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올라가고, 관절이나 인대에 부담이 가므로 관절염 등의 확률도 올라가기 때문에 암을 피하겠다고 무턱대고 24시간 운동 루틴같은 되도 않는 계획을 짜지 말고 적당한 휴식을 병행해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설이 있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이에 회의적이다. 애초에 탄 음식으로 먹는 발암물질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다만 요리 등으로 인해서 뭔가를 굽고, 튀기고, 지지고, 볶고 하는 일의 경우는 거기서 발생하는 연기가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을 생성하므로 폐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요리를 할 때 환기를 잘해야 하고 부득이하게 하지 못할 경우엔 환풍기라도 켜주도록 하자. 이 외에도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주기적으로 발라주자.

암은 순전히 운빨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음주와 흡연은 암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이는데 이 주장은 100% 맞는 소리는 아니다. 후천적으로 흡연/음주 등으로 인해 세포가 손상/파괴되고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이미 과학적 사실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8.1. 암 예방을 위한 8가지 식사 수칙

  • 세계암연구기금/미국 암연구협회 기준.
  • 정상체중 유지.
  • 매일 1시간 중등도 활동 혹은 30분 이상 활발한 활동하기.
  • 패스트푸드가공식품과 같은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설탕이 든 청량 음료를 피하기.
  •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견과류나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섭취하기.
  • 적색육[49]을 일주일에 약 510g(18oz.) 이하로 제한하며 가공육 섭취 피하기.
  • 맥주 기준 하루에 한 캔 반 이하로 마시기
  • 소금은 하루에 6g을 넘지 말 것.[50]
  • 일부 영양 보충제는 암 발생을 높일 수 있으므로[51] 보충제에 의존하지 말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것.

9. 진단

현재 암 진단의 방법은 신체를 영상 장비를 이용하여 촬영한 후 의심 부위의 장기나 조직의 일부를 칼이나 바늘 등으로 떼어낸 것을 현미경 등을 동원하여 암종이나 병기를 결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암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어렵고 술자에 따라 진단이 많이 달라지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 더 많은 검사, 크로스체크 등의 과정으로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암의 진단 시기에 따라 예후가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조기 진단이 되는 암의 경우는 수술로 대부분 치료 될 수 있는 반면 전이가 일어난 경우는 수술만으로는 치료를 장담하기 어렵고 손도 못 대는 상황도 많기 때문에 암 치료 못지 않게 조기 진단도 중요한 분야이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연구 개발이 되고 있는 것이 액체생검이다.

암의 진행 단계는 대부분 TNM 척도를 통해 분류한다. T는 암 조직의 성장 수준을, N은 암 조직의 림프계 전이 수준을, M은 암의 원격 전이 여부를 나타낸다. 이 TNM 척도를 종합하여 병기를 판단한다. 물론 암의 종류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암마다 상세한 병기 판단 기준이 다르다. 다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식이다.

9.1. 1기

악성 신생물이 생겼긴 하나, 그 크기가 매우 작고 해당 악성 신생물이 기원 조직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1기를 초기 암이라고 한다. 췌장암과 같은 치명적인 암[52]이 아니면 생존률도 90~95% 정도로 높고, 절제 수술 및 이후의 건강 관리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진정한 의미에서 완치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시기이다. 물론 어쨌건 이미 암이 한 번 생겼다는 뜻이므로, 크기가 너무 작은 나머지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암 조직이 있거나 암 조직 주변의 세포들의 상태가 불량하여 다른 세포들도 악성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을 무시하진 못한다. 림프종 같은 소위 혈액암들은 그 특성상 발생과 전이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1기가 없다.

9.2. 2기

악성 신생물이 어느정도 성장한 상태로, 기원 조직을 상당히 벗어나 다른 조직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암 조직이 성장해 있다는 것 자체가 암 조직이 역형성을 띠어 정상 세포의 악성화 억제 기제를 대부분 뚫었음을 의미한다. 즉, 이 시점에서 이미 암세포는 정상 세포의 질서를 무시하고, 정상 세포가 존재해야 할 위치의 한계를 뚫고 다른 위치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진행암으로 판정한다. 그래도 아직 전이는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제거 가능하다면 예후는 나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4년 현재에는 의술의 발달로 인해 예후가 나쁘거나(췌장, 간, 폐암 등), 좋은 암(유방암, 갑상선암 등)을 제외하면 생존률이 70% 정도는 된다.

9.3. 3기

이 단계부터는 심각하다. 악성 신생물이 기원 조직을 벗어나 다른 조직을 침범해 성장해있는 것은 기본이고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거나, 주변 림프계를 침범해 림프절에 전이되어 있거나, 심지어는 혈관 신생으로 몸집을 불리고 전이경로를 확보하는 등 매우 위험한 징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마디로 암이 본격적으로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한 단계다.

암 조직이 같은 조직 내에서만 성장하는 정상 세포의 기전을 완전히 깨트린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수술을 할 경우 장기를 통째로 들어내는 건 기본이고, 경우에 따라 주변 림프들의 광범위한 절제도 필요하다. 장기를 아예 적출하고 주변까지 싹 갈아엎는 규모의 수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가 허다한지라[53], 방사선 치료를 통한 간접적인 암 조직 제거를 시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조차 여의치 않다면 극약처방에 해당하는 항암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원발 조직에서 이미 전이되었거나, 혹은 곧 전이될 수 있으므로 최초 발생한 암을 제거했다 치더라도 몸 어디에서 다시 암이 생길지 모르니 재발률도 높다. 이 단계에서 더 악화되면 암이 인체의 세포 행세조차도 하지 않고 박테리아마냥 멋대로 원발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혈관과 림프를 타고 돌아다니며 이사를 다니며 신체 전체를 암으로 싸그리 갈아엎으려 할 것이다.

9.4. 4기

굉장히 심각한 상황. 악성 신생물의 원격 전이가 발견된다. (단, 일부 암은 생기자마자 그냥 전이되기 때문에 특정 기준보다 멀리 전이되거나 전이 위치 수가 특정 기준보다 많은 게 아니라면 2~3기로 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악성 림프종과 유방암이 있다.[54])

암 세포가 림프계를 타고 박테리아마냥 원발 조직에서 떨어져나가 몸 전체를 점령하기 시작하는 단계. 여기까지 오면 눈에 보이는 큰 암세포들을 제거한다 해도 언제 어디서 암이 또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단계면 말기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 다만 암이 아직까지는 절제나 방사선을 이용한 암 조직 견제, 최후의 수단인 항암제 투여 등 항암치료에 유의미하게 반응하며, 치료로 인한 이익이 손해보다는 더 크기 때문에 치료를 할 수 있긴 하다. 물론 완치 가능성은 낮고, 5년 생존률도 보통 10% 정도에 불과하지만,[55] 완치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유의미한 수준의 수명 연장 및 삶의 질 개선/유지는 가능하기에 4기까지는 진행암으로 판정한다.

9.5. 말기

절망적인 상황. 암이 지나치게 성장하여 항암치료에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치료로 인한 이익보다 손해가 더 커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을 이른다.[56] 한마디로 암의 비가역적인 확산을 의미하며, 항암치료도 더 이상 효과가 없는 단계이다.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진행 도중 노환, 기타 질병, 사고, 자살 등 다른 사유로 먼저 사망하지 않는 한 이 단계에 도달하게 되며, 보통은 악화와 안정화를 반복하다 결국 임종을 맞게 된다.

이 단계의 환자에게 할 수 있는 조치는 암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는 게 끝이다. 회복할 가망이 전혀 없이 죽음만을 기다려야 하는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며, 죽음을 지연시키고 고통을 경감시키는 대증치료와 호스피스 치료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면역계가 공격하지도 않는 실질적 박테리아 격인 암세포가 신체 곳곳에서 창궐하여 모든 장기의 기능이 붕괴되기 시작해 온갖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지어 암세포가 진짜배기 박테리아마냥 독소까지 뿜어내기도 하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인 상황이다. 암세포가 더 이상 이게 원래 인간의 세포였단 것을 알아볼 수도 없는 지경에 다다라 신체 사방팔방을 들쑤시며 암세포를 확산한다.
암세포가 뇌로 전이된다면 섬망 등 신경정신과적 합병증이 일어나고, 신경계를 침범하면 무지막지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경련/쉰 목소리 등 운동 장애가 발생하고, 조혈 기능을 손상시키면 재생 불량성 빈혈로 인해 각종 감염이 일어나거나, 혈전 생성으로 심혈관 합병증이 생기거나, 내출혈이 발생한다. 간으로 전이될 경우 황달을 일으키며, 콩팥으로 전이될 시 신부전을 일으켜 부종이 생기며, 로 전이되면 호흡부전, 호흡곤란,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이처럼 온갖 장기들이 기능이 저하 또는 상실되는 건 기본이고, 그 암세포가 독소를 내뿜어 해당 장기에서 그나마 멀쩡히 남은 부분마저 손상시켜 장기의 기능을 파괴한다.
치료 효과가 없는 시점을 적절히 파악하지 못하면 오히려 환자가 더 빨리 사망하거나, 심지어 기적적 소생마저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말기 여부를 제때 판단하는 것은 환자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의사는 최후의 순간까지 치료 시도를 멈춰서는 안 되며,[57] 당연하지만 환자 또한 완치될 희망을 버리고 싶어하지 않으므로, 환자에게 사망선고와 다를 바가 없는 말기암 판정을 내리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다.

9.6. 임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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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법률상으로는 죽음으로 인정되지 않으나, 의학계에서는 죽음의 기준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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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사망 직전이다. 암이 광범위하게 전이되어 인체가 그 기능을 거의 모두 잃어 항상성 유지조차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이 단계에 이르면 보통 누워있는 상태에서 숨만 겨우 쉴 힘밖에 남지 않게 된다. 항상성 유지 최후의 보루인 심폐기능마저 붕괴되기 일보 직전이며, 환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발성 장기 부전에 의한 심폐기능 정지로 사망하게 된다.

10. 전이

암이 원발 부위에서 계속 자라고 끝내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옮겨가 증식하게 되는데 이를 전이라고 한다.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첫번째론 림프절 전이로 우리 몸 각 장기마다 림프절이 있기 때문에 가장 흔한 전이 통로이다. 림프절에 얼마나 전이됐는지에 따라 병기와 수술 범위가 달라진다.

두번째론 혈행성 전이로 암이 혈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신장암이나 림프절이 없는 골육종에서 일어나는 유형이다.

세번째론 인접 장기로 침범으로 암이 원발 부위의 벽을 뚫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이다. 주로 소화기 계통에서 발생된 암에서 보여진다.

11. 치료

대왕고래는 왜 암에 걸리지 않는걸까 - 페토의 역설[58]
암은 현재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이나, 의학의 발달로 점차 정복되어 가고 있다. 과학계와 의료계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암은 불치병이 아니며 암에 걸려도 희망을 가질 수 있고, 많은 종류의 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한다면 얼마든지 완치도 가능하다. 2010년대 중반에는 처음으로 암 5년 생존율이 70.3%를 돌파하였는데, 이는 1990년대 중반 41.2%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인 것이다. 또한 생존율이 매년 평균 0.55%씩 증가하고 있어 학계에서는 2030년대에는 암 생존율이 90%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입자치료와 같이 재래식 암 치료보다 효과가 곱절은 뛰어난 첨단 기술도 해가 갈 수록 활성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

제일 우선되는 것은 역시 암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해 처음부터 암에 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금연금주는 일상 속에서 암 예방의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며,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암에 걸리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암은 체내 세포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확실한 예방법이나 백신이 없지만, 종종 암 백신이라고 불리는 것은 예외적으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암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약품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백신으로 암을 예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완벽한 예방을 위해서는 함께하는 남성도 접종 받는 것이 권장되는데, 이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 성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암의 치료의 삼지창은 수술과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의 3가지이다. 각 치료법이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경우에서 2개 이상의 치료법을 병행한다.

보통 수술은 초기 단계에서, 항암과 방사선 치료는 진행성 암이나 말기 암 환자의 여생을 늘려주는 치료법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반드시 수술만이 최선은 아니며 각각의 치료법은 암 종류나 위치, 진행 상태, 환자의 건강 상태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의료진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로봇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 등을 통해서 예전 같으면 손도 못 댔을 부위나 진행성 암들도 수술을 통해 제거한 경우가 많이 늘었으며, 기존 수술 방법보다 후유증도 크게 경감하였다.

암 치료 과정에서 체력과 근력이 떨어지는건 절대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

11.1. 수술

Surgery

이미 암이 생겼을 경우,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을 통한 절제이다. 암이 얼마 진행되지 않아 전이되지 않고 처음 생긴 부위에만 머물러 있을 경우 해당 부위만 잘 절제하면 완치될 확률이 높으며, 암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이유가 곧 이것이다. 그러나 처럼 절제하기 곤란한 장기에 암이 생기거나 이미 상당한 진행이 된 상태라면 수술만으로는 가능성을 보기 힘들다.

근래에는 수술 장비, 로봇 기술 등의 발달로 이전에는 엄두도 못 내던 부위나 진행성 암에도 수술을 시도하기도 하며 기존 수술의 성공률도 상승하였고 후유증도 크게 줄었다. 대형 병원에서는 환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최신 수술 장비와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흔히 수술하려고 들어갔다가 손도 못 쓰고 도로 봉합했다는 건 수술을 하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는 뜻인데, 이러면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는 다른 기관으로 암이 전이된, 즉 4기 암 혹은 말기 암이라 볼 수 있다. 전문 용어로는 이를 O&C(Open & Closure)라고도 한다. 그러나 근래에는 상술한 수술 기법의 발달로 4기나 말기 암으로 뇌나 폐 등 기존에는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 전이가 생겼더라도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전이를 제거하는 것이 환자의 기대 생존률을 올려 줄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시행하는 것이다.

11.2. 항암 화학 요법

Chemotherapy (CTx)

항암 화학 요법은 항암제를 통해서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 요법이다. 항암제가 체액을 통해 신체 전체를 돌아 다니며 암 세포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전신 치료라 부르기도 한다. 림프종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암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통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항암 화학 요법이 주가 되어 치료한다. 이외에 수술 난이도가 높거나 부작용이 큰 두경부암 같은 부분도 항암 화학 요법 단독이나 방사선 치료와 조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또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4기 암 환자의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의 핵심이 되기 때문에 암 치료에 있어선 수술과 방사선 치료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다.[59]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주가 될 때에도 약간의 항암 치료를 병행하여 암의 크기를 줄이기도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항암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항암제도 여러 종류가 있으나 현재 상용되는 항암제는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화학 항암제, 표적 항암제, 면역 항암제가 그것이다.

고전적인 항암제는 대부분 화학 항암제를 말한다. 화학 항암제는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된 화학 물질이며, 정상 세포 중에서도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가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암 세포와 정상 세포를 모두 공격한다. 이 때문에 부작용이 큰 편인데. 빠르게 번식하는 조혈모세포, 점막, 모발 등의 정상 세포가 공격을 받음에 따라 생기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흔히 아는 탈모, 메슥거림, 어지럼증, 무기력 등이 있으며 치명적인 부작용으로는 면역 세포도 공격 받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으로 패혈증, 폐렴 등이 있다.

흔히 아는 항암 치료의 극심한 부작용의 대부분은 1세대 화학 항암제에 해당하며 이 때문에 항암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화학 항암제도 숱한 임상 연구를 통해 표준화되어 항암제 투여량과 시기를 조절하거나 다른 약물과 병행을 통해 부작용이 크게 경감되었고, 효과만큼은 확실히 보장되므로 두려움을 갖지 않고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

표적 항암제는 암 세포에게만 반응하는 기제를 가진 약을 뜻한다. 암 세포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를 대체로 건드리지 않고[60], 암 세포 살상력도 몇 배나 뛰어나다. 그러나 적용 가능한 암종의 수가 적고, 내성을 가진 암 세포가 나오면 무력화된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는 면역 항암제[61]가 대세를 이루어 매우 활발히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인체의 면역 체계를 이용하여 암 세포를 사멸하는 항암제로 현재 의약계에서 암 정복의 끝판왕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항암제다. 실제로 온 몸에 전이되어 시한부 판정을 받은 환자가 면역 항암제 투여를 통해 기적적으로 완치된 사례가 많이 존재한다. 2018년 이 분야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혼조 다스쿠 교수를 비롯한 암 연구진들은 2030년경에는 면역 항암제로 인해 암이 사람을 죽이지 못 하는 일반 만성 질환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을 정도이다.

현재 암 정복을 위한 연구는 면역 항암제가 핵심이자 주를 이루고 있지만 대사 항암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 색다른 원리를 가진 차세대 항암제들이 연구와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항암제 문서 참조.

11.3. 방사선 치료

Radiotherapy/Radiation therapy (RT, RTx)

수술이 해부학적 위치에 따른 암의 물리적 제거를 목표로 하고, 항암 화학요법이 전신적인 (광범위한) 암을 타격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방사선 치료는 암의 국소 조절(Local control)에 그 의의가 있다. 방사선 치료의 원리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DNA 결합을 끊어버려 증식을 막아 사멸시키는 원리이다. 방사선 단독 요법으로 치료하기도 하며, 보통은 수술이나 항암 화학요법과 병행한다.

국소 위치를 다룬다는 점에서 수술과 역할이 겹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에 비해서 치료 자체의 리스크가 낮기 때문에 다른 이유[62]로 인해서 수술이 곤란한 사람의 치료로 사용될 수도 있고, 다발성 전이가 있는데 전이의 수술적 치료가 큰 의미가 없지만 더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을 때라던가, 수술을 하였지만 미세하게 남아 있는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추가 수술 없이 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 싶다던가 등 생각보다 적용 가능한 적응증이 다양하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발전이 상당히 눈부셔서 10년 단위로 기술이 한 차원씩 향상되고 있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방사선을 쏘는 정밀도가 엄청나게 높아진 결과이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그저 환부에 방사선을 쪼이는 2차원 치료가 주류였지만, 암을 3차원으로 파악해 방사선을 쪼는 기술로 대체된 후 최근에는 세기를 더 정밀하게 조절하는 세기 조절 치료로 발달하였다. 이 과정에서 완치율은 높아지고 부작용은 감소하게 되었는데, 양성자치료중입자치료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일례로 대형 종합병원 홍보 기사의 상당수가 최신 방사선 치료 기계를 도입했다는 내용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나 중입자 치료는 치료 과정과 예후가 상당히 좋아 부유층들은 일본이나 독일으로 원정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췌장암 3기로 고전하던 사람이 일본으로 건너가 중입자 치료로 완치한 사례가 있으며, 한국에도 연세암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중입자 치료기를 설치 중이다.[63] 2023년 4월 중입자치료기가 연세암병원에 도입되었다. 3천억원을 들였으며, 치료비 5천만원은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월등하게 뛰어나다.#

또한 근래에는 붕소 중성자 포획 치료(BNCT)의 상용화가 눈 앞에 와 있는 상황이다. 악성 뇌종양, 두경부암 말기, 재발성 유방암 등 치료가 어렵거나 끈질긴 암종에 특효이고 예후도 매우 좋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없고 수십 번을 해야 하는 방사선 치료와 달리 한두 번으로 치료가 끝나 환자 입장에서 매우 편하다. 비용이나 설치 규모 면에서도 중입자 치료기에 비해 매우 작아 의료 기관이나 환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다. BNCT가 상용화 되고 활용성이 높아지면 암 정복의 8부능선은 넘을 거라는 소리가 나올 지경. 말기 암도 수술 없이 간단히 치료가 가능한 진정한 꿈의 암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여러 기술적 한계로 아직까지 치료 가능한 암종이 두경부암 등으로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어 상용화가 되어도 계속 연구를 진행하여 치료 가능한 암종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방사선 치료 받는 것 자체는 전혀 침습적이지 않아서 아프지 않고, 운 좋으면 아무것도 못 느낀 채로 치료가 완료될 수 있는 좋은 치료이다. 그러나 필연적으로 주변 정상 장기를 아주 일부라도 포함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폐렴, 식도염, 장염, 섬유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11.4. 면역요법

면역요법(immunotherapy)은 21세기 암 치료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분야다. 암의 발생이 인체의 면역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암이 면역계를 회피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이를 차단하고 면역계의 기능을 재활성화함으로써 암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면역요법은 대개 사용 가능한 환자가 아주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으며(예: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성인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로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받기에 부적합한 환자), 분자생물학 제제(대개 단일 클론 항체)라서 가격도 아주 비싼 편이다. 예를 들어 브렌툭시맙 베도틴은 한 코스당 1억원이 넘는다.

면역 요법을 하고 나서 암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2022년 연구원들이 이유를 알기 위해서 연구해봤더니 면역 요법으로 암을 퇴치한 뒤 재발했을 때 발견되는 암이 이전이랑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면역 요법이 들어올 때 암세포가 일종의 막을 하나 더 만들어 세포 속의 세포 상태를 만든 탓에 면역세포가 표면만 긁고 지나가 암세포가 생존하는 거였다는 것을 알아냈다. #

만약 면역요법의 기전이 완벽하게 규명/작동할 경우 인류는 암뿐만이 아닌 병원체가 일으키는 질환에 대한 만병통치제[64]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최근 가장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1.5. 기타

암세포가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암 조직이 신생 혈관을 생성하는 것을 막아 굶겨 죽이는 방법도 있다. 신생 혈관이 생기는 것을 막는 부작용 때문에 기형아 문제를 일으켰던 탈리도마이드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다만 연구 과정에서 다른 부작용들도 발견되고 있어서 아직은 특효약 수준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 이와 비슷하게 혈당 기복이 심한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암 발병 확률이 낮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 번 저혈당이 오면 일반 세포들보다 암세포가 먼저 골로 가기 때문이라는데 문제는 저혈당 상태에서 조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암세포가 죽고 나서 정상 세포들도 그 뒤를 차례차례 따르므로 환자도 골로 간다(...) 즉 우연히 사라지는 거면 몰라도 치료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암 요양병원 등에서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온열 치료, 면역주사 치료, 비타민주사 치료, 한방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많은 암 요양병원이 환자의 실손보험금을 노리고, 또는 암 환자와 보호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빌미로 이러한 고액의 치료를 받는 전제로 입원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 치료 효과가 실제로 검증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65]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데다 재발하는 등 역효과만 크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드높은 악명만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민간치료법이 있지만, 대개는 공기 오염이 적은 시골에서 편하게 요양한다든가 하는 말은 당연히 근거 없는 소문이다. 실제로 시골에서 사는 것부터가 결코 만만치가 않은데, 애초에 민간요법 등으로 나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다수는 현대 의학과 민간요법을 병행하였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요한 것은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 실패해 죽은 사람들은 글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이다.

11.6. 치료 후 경과

수술과 방사선, 항암 화학요법을 통해 암세포가 사멸된 '관해' 상태가 되면 일단 한 숨 돌린 것이다. 당장은 증상이나 병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 이 상태로 5년간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로 판단한다. 즉 치료 종료 후 5년간은 몇 달에 한 번 꼴로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하며, 5년 이후로도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검진을 받으며 평생 동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66]

암 생존자는 난청 또는 이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 해외

암 치료에 관한 신 기술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만 신기술인 만큼 그 가격이 매우 비싸다. 암의 경우 환자의 목숨이 달린 일인지라 어떠한 비용도 감수한다는 특성 때문에 신기술 같은 것은 매우 비싸게 책정되는 듯. 이 외에도 연구 비용이나 해당 연구소 혹은 제약회사의 주식 채권자들 등의 이유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도 의사들의 의견은 분분한 듯하다. 환자의 부담 감소를 위해 비용을 낮게 잡아야 된다는 측도 당연히 존재하지만, 비용을 강제로 낮추면 그만큼 신약 개발도 더뎌질 수 밖에 없어 결국 상용화가 되기까지 기다리거나 건강보험에서 커버해주길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 수가 없다.

일본의 경우 이러한 현상을 줄이기 위해 신기술이나 약제는 1년 간격으로 그 비용을 약 10%씩 낮추는 규제가 존재한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치료나 약값을 올리는 것이 거의 업체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싸다. 특허가 만료돼도 복제약이 나오지 않은 약의 경우 억대에 팔리는 경우도 많다.

13. 암 환자들에게의 주의사항

일단 암 진단이 내려질 경우[67], 괴롭더라도 현실을 직시하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이미 위험한 상태라면 본인도 사람인 이상 언젠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유서 등의 주변 정리를 해두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훨씬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지나치게 두려워 할 경우 환자와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들에게 피해만 갈 뿐이다. 환자는 자신의 질병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 가끔 암 판정을 받고 극도의 절망감, 두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담배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히 최악의 행동이다. 암의 대표적인 원인 중 2가지가 바로 술과 담배다. #

게다가 배우자가 암 진단을 받으면 또 다른 배우자는 전에 없던 정신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긍정적인 생각과 용기도 중요하다. 암이라고 너무 망연자실하고 절망에 빠져 두려움에 휩싸이면 면역력도 떨어지고[68],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져 건강 습관을 실천하기도 어려워지므로 암이 빨리 진행되고 심각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암 진단을 받으면 매우 두렵고 암담하겠지만 최대한 낙관적으로 생각해서 두려움을 몰아내고, 암을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져야 한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심하다면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정기적 건강검진을 갔다가 초기 암이 발견되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자. 말기 암은 악마 그 자체이지만, 초기 암은 의외로 완치율이 생각보다 꽤 높다.[69] 또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암이라도 치료 기법의 눈부신 발달로 완치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다. 그래서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가족들과 상의하여 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근마냥 과도한 업무 및 학업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완치된 암을 재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두자.

환자 본인이 가족에게, 혹은 반대로 가족들이 환자에게 병에 대해 숨기는 경우도 마찬가지. '걱정 끼치기 싫어서'라는 이유로 환자 몰래 멋대로 감동 스토리를 짜내려가면서 늦게까지 숨기는 것은 위선이다. 당장은 힘들어도 꼭 말하고 같이 치료하자. 결과가 확실하게 나왔을 경우 최대한 빨리 알려야 제대로 된 치료의 기회도 더 늘어난다.[70] 시간을 끌다가 상태가 심각해진 후에 알려지면 더욱 큰 걱정을 끼치는 것이므로 정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으면 최대한 빨리 말하는 게 좋다. 어차피 언젠간 알게 된다.

제발 다른 가족들이나 지인들의 가정 상황이 불안정해 보여 먼저 해결해야 하니 내 암을 숨기겠다는 생각도 하지 말자.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제3자의 관점에서 보면 어리석은 대처다. 안정적이지 못한 주변인들을 도와줬다고 해도 병실에서 진통제를 처방 받을 정도로 예후가 나빠지다 초기 때 잡았어야 했다고 후회하다 사망하여 장례식 때 도움 받았다는 자들이 남은 유족을 도와주지 않는 경우에 직면하기 싫으면 어리석게 똥고집 피우지 말고 당장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아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본인만의 도덕적 기준과 윤리적 기준으로 암을 미리 잡지 않아도 된다는 핑계를 만들지 말고 제발 진단부터 먼저 가서 받아라. 본인도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어리석게 줄이고 남은 가족들도 왜 그랬냐는 앙금에 평생 상처 받게 하기 싫으면 제발 진단부터 먼저 가서 받아라.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면 절대 안 된다. 암 자체가 역대 질병 중 생사에 매우 크게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민간요법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이며 절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 최대한의 살 길이다. 암 환자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하여 돈을 벌기 위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하도록 하는 사람들도 있다.[71][72][73] 애플의 창업자로 세계에 이름을 드넓게 알린 스티브 잡스히피 버릇을 못 고치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치료 시기를 놓쳐서 사망했다.[74]

과거에는 의학 기술의 한계로 암=사망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있었다. 그러나 현대 암 치료 기술은 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2010년 이전의 30~40년 보다 2010년 이후의 암 치료에 대한 발전이 훨씬 빠르다. 이는 2010년 이후 모든 과학 기술 분야의 급성장과 암 정복이 별개가 아니라는것을 시사한다. 당장에 과거였으면 무조건 사망했을 4기 암 환자들이 현대에 들어서는 5년, 10년 이상을 표준 항암 치료와 임상 시험에 적극 도전하고 추적 관찰하며 무난히 살아가는, 즉 암을 관리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김한길 의원 처럼 임상 참여로 4기 암인데 기적적으로 사실상 완치되는 경우도 많이 늘고 있다. 고로 난치성 암이어도, 암이 재발했어도, 4기나 말기 판정을 받았어도 좌절하고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가능한 모든 치료에 도전해보며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14. 각종 암 일람

암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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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에 따른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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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남녀 공통

가나다순으로 분류.[75]

14.2. 성별

생식기 계통 암이 이에 해당한다. 장기는 남녀 공통이고, 생식기만 남녀 분리기 때문이다.

14.2.1. 남성에게만 발병하는 암

14.2.2. 여성에게만 발병하는 암

14.3. 예후가 좋지 않은 암

5년 생존률 기준 하위 5개에 위치한 암이다(2011년 기준).[83]
  •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1~2%): 전세계에서 완치 사례가 단 1건일 정도로 사실상 인류 최악의 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발생 위치가 뇌간인데, 뇌간은 호흡이나 심장박동을 포함한 전반적 생체기능을 제어하는 구간이기에 손상되면 100% 사망이라[84] 수술이 불가능하고, 암세포로 인해 손상될 확률이 높다. 다행인 것은 발병이 드문 교모세포종보다 발병률이 낮은 것.
  • 역형성 갑상샘암(6.5%)
  • 교모세포종(7%)
  • 악성중피종(10%) - 생존율이 췌장암 미만이라고 알려진 최악의 암이며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생존율이 췌장암 수준, 그 외는 1년 생존율이 50% 이하라는 불량한 생존율을 보인다.
  • 췌장암(12%): 하얀거탑에서 사토미 슈지가 "췌장암은 암의 티베트"라 언급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 폐암(20.7%)
  • 담낭암(27.5%)
  • 간암(28.6%)
  • 식도암(30.2%)

모든 암은 분화율이 떨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분화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정상 세포에서 더욱 동떨어지게 되며, 분화율이 황당한 수준으로 낮은 미분화 갑상선암의 경우 분화율이 너무 낮아 기존 암세포와 달라져서 항암제가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14.4. 예후가 좋은 암

5년 생존율 90%가 넘는 암들이다. 여기에 속하진 않더라도 대체로 발생부위가 생명 유지와 무관한 부위라 절제가 용이해 치료가 쉽고, 더해 성장 속도가 더딘 암이라면 생존률이 크게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15. 암으로 사망한 유명인

16. 관련 연구

인체는 수십조 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암이 되는 과정 또한 엄청나게 많으며, 인류가 발견한 건 전체에 비하면 아직도 새발의 피이다. 이 때문에 현대 의학 연구 목표는 절대 다수가 암 정복이다. 특히 예후가 가장 나쁜 것으로 알려진 췌장암은 항암제 조합법의 변경으로 평균 3~6개월 연명시키던 걸 6개월~1년으로 연장시킨 결과로 '올해의 암 연구상'을 수상하였을 정도다.

그 외에 자주 의학의 목적이 되는 영생 또한 암세포에 대한 연구와 관련이 있다. 다른 세포와는 다르게 무한히 살아가는 이 암세포의 성질이 인간의 수명 및 노화와 관련해서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여기는 견해가 있기 때문이다. 계속 증식하면서 성장하는 특성은 보유자가 죽어도 영양만 공급되면 불변이다. 즉, 다른 곳 다 멀쩡하면서 불멸성만 유지하게 모든 세포를 전환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불로불사인 것이다. 이러한 암세포의 불멸성을 보여주는 예로 HeLa cell, 헬라세포가 있다. 이것은 1950년대에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헨리에타 랙스(Henrietta Lacks)라는 여인의 암세포로, 그녀가 죽은 후에도 자궁경부암 세포 연구 샘플 및 바이러스 배양의 배지로 사용되고 있다. HeLa cell이라는 이름도 환자 이름의 앞글자를 딴 것. 이 HeLa cell은 일정 이상 증식하면 모세포가 죽는 일반 암세포와는 달리 특이하게도 모세포도 죽지 않기에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존스 홉킨스 대학교 참조.

하지만 영생에 대한 실마리를 암세포에서 얻는 것, 나아가서 영생의 실현 가능성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암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유전자 변이가 필요한데, 세포의 수명을 결정하는 세포자살(Apoptosis)에 관련된 주요 유전자인 p53 유전자, p21 유전자 및 세포 내 체크포인트 관련 유전자가 주요 발암 유전자(Oncogene)[94]이다. 세포는 분열할 때 여러 개의 체크포인트를 지나는데, 이 체크포인트를 통해 세포가 분열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체크포인트 관련 유전자가 손상되면 이 체크포인트를 씹고 분열한다. 애당초 이러한 유전자가 망가지기 시작하면 DNA가 손상됐을 때 세포 분열을 막을 수 없고, 다른 돌연변이에 대한 대처 방안이 전무해지기 때문에 암세포들은 원래의 기능을 못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한 마디로 기능을 못 하는데 안 죽은들 무슨 소용이냐는 것.

최근에는 암 유전자(oncogene)암 억제 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가 많이 밝혀져 있다.

그리고 여러 연구를 통해 치매와 암이 서로 상극의 관계에 있음이 밝혀져 있다. 고령화 시대에 암, 치매 걸린 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2가지가 동시에 발생한 집을 찾기는 많이 어렵다. 암에 걸리면 치매 걸릴 확률이 35~50% 정도 낮아지고, 반대로 치매에 걸리면 암 발병율이 낮아진다.

이 외에 면역세포의 항암 작용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대체적으로 암세포가 성장하면서 면역세포의 활동을 무력화시키는 스킬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P. 엘리슨 교수와 혼조 다스쿠 교수는 면역관문수용체의 발견으로 암을 정복하는데 한 걸음 더 내딛게 하였다.

16.1. 동물의 암

매우 당연하게도 모든 다세포 생물은 암에 걸릴 수 있다. 암은 다세포 동물의 탄생 즉시 등장했으며, 심지어 공룡의 화석에서 발견되기도 할 정도로 유서 깊은(?) 질병이다. 현대 문명의 혜택으로 암이 다발하는 나이까지 생존이 가능해진 인간이 유독 암에 자주 시달리긴 하지만, 다른 동물들에게도 암으로 인한 죽음은 매우 흔한 일이다.

주인이 암에 걸려 투병 중인데,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도 암인 게 밝혀져 주인이 묘하게 애정을 더 쏟는 경우도 있는 모양. 개들도 자궁암 등에 잘 걸린다. 또한 쥐 등 실험용 동물들은 교배를 통해 암이 생기기 쉬운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다. 다만 동물 중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95]

코끼리고래 같은 초대형 포유류는 특이하게도 암 유병율이 매우 낮은 동물들이다. 전반적으로 대형일수록 암 유병율이 낮은 편인데, 이 두 동물들은 그 중에서도 유난히 낮으며 이는 매우 높은 암 억제 유전자 발현율 때문이다. 암 억제 유전자는 노화로 인한 수명 단축을 유발하는데,[96] 그걸 견딜 정도로 이 두 동물들의 체급이 거대하기 때문에 암 억제 기작의 공격적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큰 체급 때문에 암이 과다한 돌연변이로 인해 괴사, 즉 암이 암에 걸려 죽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97] 또 덩치가 큰 만큼 신체 세포 일부가 암 변이를 일으켜도 치명적이지 않고, 상기한 이유로 치명적인 크기까지 성장하지 못할 거라는 이론도 있다. 그리고 이런 대형 동물은 신진대사가 느린데 신진대사가 느리다는 것도 암 진행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다. 신진대사가 느릴수록 세포 분열 속도도 느려져서 암의 전이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페토의 역설 참조

16.2. 식물의 암

다세포 생물이라면 식물도 당연히 암을 피할 수 없다.

예로 'Agrobacterium tumefaciens'라는 박테리아는 뿌리에 침입해 근종을 만든다. 줄기나 잎에 곤충이 알을 낳았을 때나, 뿌리에 선충이 기생하거나 했을 때 그 영향으로 줄기나 잎, 뿌리의 세포가 분화하는 힘을 잃어 세포 분열만을 계속해서 생기는 혹 등이 있다. 참고로 이 놈은 식물에게서 영양분을 얻는 대신 질소화합물을 주는 뿌리혹박테리아와 같은 과다. 다만 뿌리혹박테리아는 공생 관계이고 'Agrobacterium tumefaciens'는 영양분을 뺏어가기만 하는 기생 관계라는 게 차이점.

다만 식물은 암에 대한 저항력이 동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식물 세포는 두꺼운 세포벽을 가지기 때문에, 암의 전이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16.3. 기생충 암

기생충인 조충이 암에 걸리고 그 암이 인간에게 전이되어 사람이 암에 걸린 사례가 나타났다.

이 경우에는 애초에 인체의 세포였던 것도 아니므로 과연 암이라 할 수 있는지 애매하지만, 숙주의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능력을 극도로 발달시킨 기생충의 세포가 기원인 만큼 면역을 우회하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인체의 암과 비슷하긴 하다.

상식적으로 항암제는 세포 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타 생물 발 악성 신생물에도 당연히 효과가 있겠지만, 그 효과가 인간의암에 대한 효과와 동일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아프리카 같이 위생이 열악한 지역에서 암 환자들 중 일부가 사실 이런 기생충암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98] #

그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기생충 자체가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암의 원인은 사실 전부 기생충이고 항암제는 독일 뿐이며 구충제인 알벤다졸펜벤다졸이 제일 좋은 항암제다."라는 유사과학이 생겼는데, 이는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로 믿어서는 안 된다. 혹 구충제가 항암 효과가 있더라도 그건 세포 독성 때문이지 기생충을 죽여서가 아니다.

17. 암 정복

이렇게 흔하디 흔하면서도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질병이다 보니 암 정복은 인류의 숙원으로 남아있다.

암 정복의 역사는 아주 길고도 길지만 공식적으로 암 정복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71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가암법의 통과와 함께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을 때이다. 당시 미국은 불가능이라 여겼던 정복을 이루어내며 자신감이 하늘을 치솟은 상태였고, 암 정복 역시 쉽게 이루리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고 암 정복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선언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2008년 뉴스위크지에서는 인간이 암과의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분석할 정도였다.

이러한 이유로 암 정복에 대해서 매우 비관적으로 보는 현대인이 많아졌다. 당장에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22세기는 돼야 가능할 듯', '절대 불가능' 등의 의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1971년 암과의 전쟁 이후 인류는 아무 소득 없이 암에게 패배한 것일까?

엄밀히 말하자면 절대로 아니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의학과 생명과학은 끊임 없이 발전해 왔고, 암 치료 기법 또한 비례하게 발전했다. 1970년대 암 5년 생존율이[99] 20%대였지만 2011~2020년의 암 5년 생존율은 전술하였듯이 70~72% 정도다. 진단 기기, 항암제, 방사선 치료기기 등 어느 부분 할 것 없이 끊임 없이 성장해온 성과이며, 게놈 프로젝트 등 생명과학계의 성장 역시 큰 역할을 한 결과이다.

더군다나 전술했듯이 암 정복은 2010년 직후 과학 기술 급성장과 맞물려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뉴스위크지가 암과의 전쟁 패배를 선언한 2008년 이전 40여 년의 발전과 성과보다 그 이후의 10여 년의 발전과 성과가 더 많다는 것은 공식적인 사실이다. 당장에 암 정복의 최종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은 면역항암제도 2010년대에 들어서 나오기 시작하였다.

심지어 최근에는 매 해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2020년에만 해도 암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었고, 인공지능으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데 성공한 실로 엄청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전술한 면역항암제 분야에 대한 엄청난 연구와 기술 발달 또한 한 몫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이 암 치료제 발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도 하다. 자세한 것은 mRNA 항목 참조.

2021년 들어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 바이든암을 정복하겠다 선언하면서 다시금 암 정복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암 치료 기술이 급성장 중인 이 시점에 엄청난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들인 보 바이든을 교모세포종으로 떠나보내고 엄청난 슬픔에 빠져 정치 인생에도 타격이 컸던 과거를 안고 있고, 그 이후 암이라고 하면 이를 갈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 부통령 시절 암 정복을 강조하며 본인 명의의 암 재단을 설립하고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의 지휘관으로써 활동했었기에 이전 대통령들의 암 연구 지원과는 격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100] 또한 바이든 정부의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 또한 어머니를 대장암으로 떠나 보낸 과거를 안고 있다.

현재 의학계와 과학계는 암이 2025년~2030년 사이에 정복되어 인류가 죽음으로부터의 고통에서 벗어나 암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처럼 관리하며 살아갈 것이라 예측한다고 한다. 물론 이보다 더 일찍 정복될 수도, 더 늦게 정복될 수도 있다. 위 문단에도 서술되어 있는 이미 예후가 무척이나 좋은 암은 이른 정복이 될 수도, 예후가 좋지 않고 여전히 치명적인 암은 늦은 정복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암의 정복이 생각보다 그리 머지 않은 일임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암 정복이 머지 않았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인터넷이나 주위 찌라시에서 근거 없이 퍼뜨리는 암 정복에 대한 소식을 너무 맹신하지 말자. 특히 현재 암 환자이거나 보호자라면 더욱 그렇다. 암 정복 시사를 이용해 주식 뻥튀기를 하려는 주식러, 정복을 무작정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현대 의학을 무시하고 자연치료 같은 임상적 검증이 없는 치료를 권하는 사기꾼 등이 많기 때문이다.

18. 비유적 의미

18.1. 관용어

한 사회나 집단에서 해롭거나 심하게 주변에 피해를 주는 사람 및 개체를 비유하여 암이라 일컫기도 한다. '암적 존재', '암적인 존재'라는 표현이 바로 이런 의미이다. 발음과 뉘앙스가 같은 暗의 의미로 아는 사람도 많은데, 정확한 의미는 "癌적 존재"이다. 때로는 상대를 적대시하여 비방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정도는 다르지만 비슷한 표현으론 기생물, 고문관, 악의 축 등이 있다. 영어에도 비슷한 표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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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이 비유법은 북한에서도 사용한다. ②번 항목 참고. 이로 미루어 보건대 최소한 일제강점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표현인 듯.

암세포라는 말도 하는 일 없이 남에겐 이래라저래라만 하며, 얻을 것은 혼자 다 얻고 남에게는 민폐나 잔뜩 끼치는 사람을 뜻하는 멸칭으로 쓰인다.


[1] 범례: → 종양 ←, ✱: 중앙 흉수, 1, 3: , 2: 척추, 4: 갈비뼈, 5: 대동맥, 6: 비장, 7, 8: 신장, : 9: [2] 위암, 대장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은 소화기내과/위장관외과/대장항문외과/간담췌외과, 폐암은 호흡기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자궁암, 난소암산부인과, 구강암, 갑상선암, 설암, 후두암치과/이비인후과/내분비내과/구강악안면외과,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비뇨기과 등.[3] 종양은 ''을 뜻한다. '양성 종양'은 그냥 가지고 살아도 대개 생명에 지장이 없다. 양성 종양은 비유하자면 피부에 난 같은 존재. 다만 양성 종양도 종류에 따라서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경계성 종양)이 있거나, 주위 구조를 눌러서 다른 증상을 일으킨다면 잘라낼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로 사마귀가 있다.[4] 사실상 암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종양이 아무리 커져도 전이가 없다면, 그 위치가 와 같이 생존에 필수적인 장기가 아니고, 제거 수술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보다 수월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5] 다만 에볼라의 치명률은 과대평가되는 것일 수 있다. 에볼라는 주로 개발도상국서아프리카에서 자주 발병되기 때문.[6] 따라서 주로 마약성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한다.[7] 부분 혹은 전체.[8] 참고로 이 중 심장병은 현재까지 암과 함께 사망 원인 1위를 다투고 있다.[9] 에드몬토사우루스 화석에선 척추암이,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에서는 뇌종양의 흔적이 발견된 바가 있다.[10] 후술하겠지만 애초에 암은 세포 분열 사이클 오류로 생기는 병인 만큼 딱히 시대를 타는 병은 아니다. 고대인이라고 해서 세포 분열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 다만 암이라는 질병이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은 암에 걸려 죽기 이전에 이미 다른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죽을 확률이 현대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11] 대표적인 게 이제는 사라진 천연두, 홍역 등이 있다.[12] 종양은 아래 설명하는 것과 같이 혈관신생(angiogenensis)이 가능해지면 확산에 의해 영양공급이 제한받지 않고 무한정 증식하는 악성 종양이 되므로, 암조직에는 기본적으로 혈관이 발달해 있다.[13] 암이 주는 고통이 게의 집게가 꼬집는 것처럼 아프고 아무리 떼어내려 해도 집요하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 게의 집게 같아서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이는 나중에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이며 정설은 아니다.[14] 아래 종양 설명 중 혈종(hematoma) 등의 가짜 신생물들 제외.[15] 몸의 특정 공간에 피가 차서 고인 것.[16] 몸의 특정 공간에 장액(serous fluid)이 차서 고인 것.[17] 예를 들어 신경내분비 세포종(neuroendocrine tumor) 등.[18] 참고로 이 점 때문에 역으로 이러한 세포 주기를 계속하여 이뤄지게 해 영생을 달성하려는 아이디어도 있다. 이론상으로는 세포 사멸이 이뤄지지 않기에 세포는 무한히 증식할 수 있고 그러면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 만큼 확실히 자연사는 없어지고 질병에 의한 사망이나 사고에 의한 사망 확률도 낮춰진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이것은 다르게 말하면 암의 발병률을 높여줄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연구가 더디다. 암 리스크 vs 자연사[19] 분화되어 G0기로 접어들게 되면 수명과 기능이 생기는데, 세포 분열을 하는 세포들은 수명과 기능이 없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밥만 먹으면서 주야장천 분열만 하고 있는 것이다(…).[20] 단, 혈액에 들어온 당은 단당류로 이미 변환된 뒤이기 때문에, 설탕 같은 단당류 섭취 유무는 상관이 없다.[21] 이런 원리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에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표지된 포도당을 활용하여 암 진단에 도움을 받는다.[22] 그래서 반대로 처음에는 입덧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퇴출된 탈리도마이드가 항암 치료제가 되었다. 탈리도마이드는 신생 혈관의 생성을 방해했기에 태아에게 부작용을 일으켜 입덧 치료제로서는 부적격이었지만, 반대로 이 특성 덕에 암세포가 혈관을 생성하는 것을 방해해 암세포를 굶어죽게 할 수 있어서 항암 치료제가 되었다.[23] 물론 암세포가 정말 쓸모가 없냐면 '의학용으로는' 쓸모가 있다. 그러나 그뿐이고 그 암세포의 주인도 결국 사망했으니 암세포가 정상적인 세포로서는 전혀 쓸모가 없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24] 쿠르츠게작트의 영상.[25] 무언가에 붙어있어야 제대로 자랄 수 있는 성질. 이로 인해 정상 세포는 혈류 안에서 제대로 살아남기 어렵다.[26] 정상 세포는 밀도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분열을 멈춘다.[27] 관련 뉴스.[28]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B형 간염, 인유두종 바이러스, C형 간염.[29] 뇌종양은 소아암 중 백혈병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0] 다만 발병 시 사망률만 따지면 예후가 더 나쁜 종류들도 있다. 그 중에서도 끝판왕이라고 하면 췌장암, 교모세포종, 악성중피종이 꼽힌다.[31] 국가암정보센터[32] 당신이 먹은 것들을 암세포들이 미친 듯이 증식하는데 써버려 당신의 몸이 망가져가고 있다는 뜻이다.[33] 이건 단지 마른 체형과는 다르다. 자신이 뚱뚱하든 마르든 하루 운동량에 맞게 하루 대사량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체중이 줄어든다면 문제가 있는 것. 뚱뚱한 사람이 평소 생활 그대로 하고 있는데 체중이 감소한다 해도 '와 다이어트 안 해도 되겠다. 신난다!' 하고 넘어갈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또한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더라고 정신적인 질환 때문에 식욕이 줄어들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져 살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우울증.[34] 다이어트 중이라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빠지는 체중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식사 제한량, 운동량에 비해서도 이상하게 엄청난 속도로 체중이 빠진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35] 물론 체중이 과도하게 많이 나가는 경우(초고도비만)는 조금만 열심히 해도 엄청난 속도로 빠질 수는 있다. 기본적으로 전신에 무게추를 주렁주렁 단 것과 비슷한 상태라 같은 운동을 해도 정상 체중보다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160kg 이상 나가던 사람이 두어 달 만에 20~30kg을 감량했다 라는 등의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 것도 이런 이유. 케이스 바이 케이스기는 하지만 160kg이 50kg을 감량하여 110kg이 되는 것보다 60kg이 10kg을 감량하여 50kg이 되는 속도가 일반적으로 훨씬 더디다.)[36] 2019년 통계로 보면 10~30대 암은 그나마 위, 대장 쪽이 10만명당 5명 정도 걸리고 갑상선이 20명 정도 걸린다. 여타 다른 암들은 1~2명에서 맴돈다. 다만 2022년 기준으로 암 환자가 증가했고, 젊은 암 환자도 수가 많아졌다.[37] 그래서 젊은이가 암 의심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초기에 다른 질환으로 오진하다가 뒤늦게 암 말기 진단을 받고 사망한 사례가 있다. 특히 한국군 특성상 군 내 환경 때문에 군 복무 중 군병원에서 암을 다른 질환으로 오진하는 바람에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한 사례(대표적으로 노충국 사건)도 있다.[38] 80대 이후 노인들의 경우 기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강력한 항암제를 쏟아붓는 식의 진료가 효과적이지 않은데, 이런 경우는 암세포의 전이 속도도 느린 편이다. 의사가 아닌 비전문가들의 말로는 "암과 함께 살아간다"는 식의 말도 있다.[39] 아빌리파이 같은 전문의약품들이 미량으로나마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이론적으론 구입 가능한 곳이 영국이다.[40] 펜타닐의 경우 피부 패치, 설하정 등으로 혈관 주사 없이 쉽게 투약할 수 있다. 물론 그것 때문에 시중에 유출될 경우 중독자도 쉽게 양산된다.[41] 성인 인증이 필요한 것은 마약에 관해 다루기 때문이다.[42] 술, 담배, 방사선을 피하자.[43] 영양 보충, 운동.[44] 방법으로는 NAD+ 효소를 활성화 시키는 것인데, 경구용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를 하루 300mg~500mg(최대 1,000mg까지)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설도 있다.[45] 꼭 암이 아니라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반드시 익히도록 하자. 사실 아래 모든 사항을 다 안 지켜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만 받으면 대부분의 암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할 수 있다. 암은 초기증상이 대부분 없거나 미약하므로 본인이 평소에 건강하다고 느끼는지 여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고로 개인이 예방을 하겠다고 하는 것 보단 그냥 전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이다.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인 췌장암도 1기에는 생존율이 30%는 되며 예후가 나쁘다는 폐암도 1기 생존율은 72%다. 사실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 발견했다는 가정 하에선 그냥 잘라내는 것 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상당히 완치율이 높은 병이다. 초기에도 치료가 어려운 건 악성중피종이나 교모세포종 같은 극악의 암들 뿐이다.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초기 암은 검사로 쉽게 발견하고 또 쉽게 제거할 수 있으므로 못해도 1, 2년에 한 번은 검사만 한다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46] 8시간 이상 오래 자도 안 될 것은 없다. 다른 건강 이상으로 인한 것이 아닌 의도적인 장시간 수면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47] 스트레스와 반대로 웃음은 도움이 된다.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는 웃음에 의한 자극이 간뇌에 전달되면 신경펩티드라라는 정보전달 물질이 활발하게 생산되고, 이것이 NK세포 표면에 부착되어 NK세포를 활성화 시킨다.[48] 대표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 흡연 시에는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는데, 이것이 동맥경화당뇨병의 합병증에서부터 심지어 뇌졸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느 것이건 간에 하나라도 확진을 받으면, 언제 어디서건 생사의 기로에 서는 순간이 와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으로 만드는 매우 위험한 질병들이다.[49]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50] 굉장히 빡빡한 기준으로서, 이 항목의 8가지 수칙 중 일반인이 충족 못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항목이다.[51] 루테인 12 등.[52] 내분비 기관이 늘상 그렇듯, 췌장은 굉장히 오래된 장기이기 때문에 암 발생 시 악성도가 극에 달한다. 그나마 갑상선 같은 기관은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기라도 한데, 췌장은 물렁물렁한 덩어리인지라 암이 생길 경우 무서운 속도로 원발 조직에서 주변으로 전이되어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복막 내 가장 깊은 곳에 처박혀 있는 장기인지라 접근하기 심히 곤욕스럽고, 주변에 여러 장기가 얽혀있고 림프도 많아서 곱게 췌장만 잘라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췌장을 아예 제거해버리려 해도 좋든 싫든 십이지장을 포함해 여러 다른 장기들도 같이 뜯어내야 한다. 게다가 수술 난이도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위험천만한 고반응성 화합물(=소화 효소)을 찍어내는 기관에 암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위험성과 치료 난이도를 대폭 증가시킨다. 처럼 통증에 둔감하면서, 위치가 위치다 보니 촬영하기도 힘들어 췌장암의 조기 검진은 기적이나 엄청난 행운 없이는 불가능에 가깝다.[53] 그나마 사지에 생긴 골육종이라면 그냥 팔다리와 함께 절단해버리기라도 하는데, 내장에 생긴 것은 그럴 수도 없다.[54] 전자는 애초에 림프계에 생긴 암이고, 후자는 림프절이 유방 조직 근처에 워낙 많은데다 암의 기원 세포 특성상 림프계에 접근하기 쉬운 특성이 있어 림프계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전이된다.[55] 단, 예외적으로 갑상샘암은 4기 생존률도 55~60%고, 말기가 되어도 30~40%라는 높은 생존률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예후가 좋다. 역형성암만 아니면..[56] 이 단계에서도 정말 기적적으로 치료가 되는 사람이 존재는 한다. 그 확률이 극히 희박하지만 다 죽어가던 면역계가 갑자기 되살아나기 시작해서 암세포들을 다 죽여버리는 식으로. 그래서 이 단계에서도 소생하는 경우는 극히 낮은 확률로나마 존재한다. 기적적으로 소생하는 확률은 극도로 낮지만 만약 이 확률을 뚫고 치료가 되는건 상당한 행운으로 산거나 다름이 없다.[57] 이에 대해선 비록 4기이기는 하나 91세의 고령에 뇌암인데도 치료를 통해 소생한 미국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라는 사례가 존재한다. 즉 가능성이 얼마나 있냐와 관계 없이 치료를 계속하면 치료가 도저히 불가능해보일 지경임에도 치료가 되기도 하니, 완치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는 한 의사는 포기할 수가 없다.[58] 쿠르츠게작트의 영상.[59] 암은 조기 발견이 치료 방향과 예후에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조기 발견이 거의 불가능하거나 운이 좋아서 조기 발견해서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다 쳐도 전이 재발률이 매우 높아 결국 3~4기로 향하는 환자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췌장암, 폐암, 간암 같은 예후가 좋지 못한 암종들이 그렇다. 때문에 항암제 개발에 모두가 몰두하는 것이다.[60] 분자 종류에 따라서 암세포와 유사한, 해당 분자를 발현하는 일부 세포는 공격을 받기도 하므로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신의 세포를 두들겨패는 것이나 다름없는 화학 항암제에 비하면 획기적인 성능이다. 예를 들어 EGFR, HER2 등.[61] 면역 관문 억제제, 면역 세포 치료제(CAR-T, CAR-NK 등), 항암 백신 등을 총칭한다.[62] 예를 들어 심장 질환이 있다거나 해서 수술 자체를 견디지 못할 위험이 있는 사람, 절제 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 등.[63] 연세암병원의 경우 2022년 설치를 마치고 조정 후 2023년 봄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서울대병원의 경우 2025년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64]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뿐만 아닌 박테리아 등의 면역 회피 기전 또한 파괴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박테리아 등이 면역 세포를 피해 숨어서 증식하는 것을 원천차단할 수 있게 된다.[65] 물론 전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사기라는 것은 아니다. 고주파 온열 치료의 경우 항암 치료 및 방사선 치료와 병행했을 때의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되어 독일에서는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 받기도 하고, 우리나라 대학병원에서도 들여오는 추세다.[66] 실제로 완치 판정인 5년 후에도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도 재발하는 사람은 재발하는 것을 보면 개인차가 굉장히 심해서 완치 판정 기준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67] 특히 말기 암일 경우.[68]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69] 물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다. 암은 암이기 때문에 아무리 초기 암이어도 위험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췌장암 같은 암들은 초기에 발견되어도 생존율이 매우 낮다.[70] 외려 환자가 나중에 현실을 깨닫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가족들이 환자를 속인 것이므로 가족들은 환자의 원망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71] 대표적으로 복어 독에 항암 성분이 있다고 속여서 판매하거나, 소금물토끼고기를 먹으면 암이 완치된다고 주장하는 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건이 있다.[72] 도서관이나 서점에도 민간요법 관련 서적이 있을 수 있지만, 도서관, 서점에 있는 책이라고 해서 올바른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믿음직스럽게 쓰여 있더라도 민간요법은 절대 믿으면 안 된다.[73] 50대 이상의 나이든 세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잘못된 속설로는 '공기 좋고 물 좋은 산 속에서 몇 년만 몸보신하면 낫는다'라고 믿어 항암 치료도 거부하고 무작정 산 속에 들어가려는 부류도 있다. 이러면 오히려 적극적인 항암 치료를 받았더라면 살 수 있었을 텐데도 제 스스로 죽으러 가는 꼴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74] 스티브 잡스는 이미 2003년 10월에서 췌장암 판정을 받았으나, 이듬해 3개월까지 수술을 거부하고 정신 수행, 식이요법과 침술 등으로 암을 치료하려고 했었다. 또한 잡스는 몸에 칼을 대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으며, 부인이 설득하고 난 뒤에야 겨우 수술을 받아들였다. 수술을 받아들인 뒤에도 자신이 췌장암을 연구하는 등 전문가처럼 행동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발견 당시에 췌장의 5%만 퍼져 있었던 암이 9개월 뒤에는 아예 췌장 전체로 퍼져나갔고, 수술을 한 뒤에도 전이가 지속되어 결국은 사망하고 말았다.[75] 참고로 3대 암은 보통 폐암, 위암, 간암을 말한다.[76] '뇌암'이란 말도 가끔 쓰지만, 대개는 양성/악성을 가리지 않고 이 말을 쓴다. 아무래도 뇌에 뭔가 생기는 것 자체가 부위에 따라 양성이라도 충분히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77] '혈액암'이라고도 하나, 림프종과 혼동되기 쉽기 때문에 의사들은 가급적 이런 말을 쓰지 않는다. 의사끼리 혈액암이라고 하면 림프종과 백혈병 계통의 질병을 총칭한다.[78] 가끔 심장암이라고 들었다면 대부분이 전이암이다. 심장에서 발생한 암일 확률은 1%도 안 된다. 대부분의 세포가 괴사해버려도 어떻게든 박동하려 하는 게 심장인지라, 여기서 종양이 생기면 악성화되기 전에 괴사해버릴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암이 암 걸려 죽어도 안 이상한 곳이다. 암 세포마저 부려먹고도 남을 장기[79]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그렇지 여성도 이론상 걸릴 수는 있다.[80] 남성의 경우 유방의 크기도 작고, 자극을 받을 일도 사실상 없으므로 유방암 환자의 절대 다수는 여성이지만, 어쨋건 남성에게도 유방이 있긴하므로 남성 유방암 환자도 적지만 존재한다.[81] 남녀 둘 다 생길 수 있긴 한데 여성 생식기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지라 여성에서 발생 확률이 훨씬 높다.[82] 호르몬 이상으로 발생하며,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발병하는 자궁경부암과는 원인과 위험군 자체가 다르다. 보통 자궁암으로 자궁을 적출했다고 하면 경부암보다는 내막암인 경우가 많다.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의 빈도가 낮아지는 대신 자궁내막암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생리불순이 극심하며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의심해보자.[83] Jung, Kyu-Won, et al. "Cancer Statistics in Korea: Incidence, Mortality, Survival, and Prevalence in 2011."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46.2 (2014): 109-123.[84] 운이 좋으면 뇌사로 끝날 수도 있지만 뇌사도 조금만 죽음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킨 것 뿐이며 사실상 사망이다. 그리고 말이 운이 좋다지 뇌사도 소생 가능성이 0%이고 해외에서는 한국 죽음 기준인 심폐사보다도 우선적으로 죽음의 기준으로 잡은 것이기에 이 병에 걸리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85] 5년 상대 생존율이 100%가 넘어가는 자료도 있는데, 이 말은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5년 동안 생존하는 비율이 약간 더 높다는 의미다(…). 물론 갑상샘암이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는 건 아니고, '뭐? 내가 암이라고?'라는 마음에 여러 조언도 듣고, 의식적으로 더 몸 관리를 잘 해서 오히려 일반인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고 한다. 단, 역형성 갑상샘암이라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지는데, 생존률이 고작 6.5%로 예후가 불량하기로 악명 높은 교모세포종(7%)보다도 생존율이 더 낮다.[86] 언론 보도에 의해 폐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장에서 발생한 암세포가 폐로 전이된 것이기 때문에 폐암이 아니다.[87] 코미디계의 비틀즈 급인 몬티 파이선의 전 멤버.[88] Eddsworld의 제작자. 2012년 사망.[89]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의 공동 창립자이다.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만 알려져있다. 암의 종류는 불명.[90] 이렇게 된 건 1927년 부상 이후 어떤 의사의 권유와 본인의 자업자득이 겹친 결과다. 항목 참조.[91] 구강암이었으나 간으로 전이되면서 간암이 됨.[92] 배우 김우빈도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은 후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에만 전념했다. 다행히 이쪽은 경과와 예후가 매우 양호한 편.[93] 고인의 유지에 따라 그의 이름을 딴 암 연구소가 설립됐다. 냉동인간으로 수면 중이라는 음모론도 있다.[94] 오해할 소지가 있어 덧붙이자면, 이 유전자가 암을 유발해서 발암 유전자인 게 아니라 이 유전자가 고장나면 암이 생긴다고 발암 유전자다.[95] 정확히 말하면 빈도가 엄청 낮은 것으로 추정. 이론상 모든 세포는 암이 될 수 있다.[96] 참고로 그럼에도 코끼리는 수명이 60년에 달한다.[97] 풀어서 말하면, 기존에 있던 암 위에 새로운 암이 생겨나고 새로운 암이 기존에 있던 암이 사용하던 혈관을 자신이 빼앗아 써서 기존에 있던 암이 아사하고 새로운 암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을 무한반복하는 것. 이쯤 되면 왕좌의 게임 대형 생물 자체가 워낙에 필요 영양분이 많고 그 수요를 감당할 만큼 영양분도 많이 돌아다닐 테니 암이 몸에서 증상을 발현시키는 때도 늦을 것이고, 그 암이 증상을 발현시키기 전에 그 암 위에 새로운 암이 생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암 A가 발생한 상태에서 암 B가 또 발생해 서로 견제하는 바람에 한쪽이 미친 듯이 증식하지 못해 어느 정도 유지가 된다는 것. 설령 새로운 암세포가 생기지 않더라도 암덩이가 어느 정도 커지면 부피 대비 표면적이 작아지면서 충분한 영양 공급이 안 되어 더 이상 커지지 못할 거라는 이론도 있다.[98] 정상적인 면역 상태였다면 조충의 암세포는 다른 세포로서 이물질로 간주되어 면역 반응이 일어나며 제거되었어야 하나, 해당 환자의 면역력이 약했거나 혹은 다른 원인 등으로 면역 반응이 활발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기생충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99] 완치율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100] 벌써부터 암 정복을 위해서라면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 발표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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