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09:00:01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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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역사4. 의의
4.1. 주식을 왜 만들까?4.2. 주식을 왜 살까?
4.2.1. 돈을 벌려고4.2.2. 회사를 가지려고
4.3. 기업과 주가가 무슨 상관일까?4.4. 실제로 주가는 누가 결정할까?
5. 주식시장의 구조
5.1. 발행시장5.2. 유통시장
6. 차트, 호가창, 용어7. 주식투자8. 여담9. 주식 관련 사이트10. 관련 문서

1. 개요

실물 주식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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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이는 2022년 1월 1일 기준으로 한장에 3,915,000원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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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이는 2022년 1월 1일 기준으로 한장에 ‭10,588,4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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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이는 2022년 1월 1일 기준으로 1kg에 150원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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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stock은 분산출자를 바탕으로 성립한 회사자본을 이루는 단위 및 그것을 나타내는 유가증권을 가리킨다. 주식회사는 이것을 발행해서 자본을 분산투자받은 회사이다. share는 주식을 세는 단위로 쓰인다. 예를 들어 레몬 회사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다면 100 shares of lemon company stock이 되는 식.

개인이나 단체가 특정 회사에 일정 금액을 투자 해주고 그 대가로 정해진 기간마다 투자금에 걸맞은 이득을 가질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면 투자금에 비례하는 이익을 배당받거나 회사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니까 어떤 회사에 100만 원을 투자했다면 그 회사에 100만 원에 해당하는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규모에 따라서는 100만 원이 전체의 0.1%일 수도 있고 1%일 수도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이 가진 주식의 비율대로 그 회사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을 가진 사람들[주주]은 그 개수만큼에 비례해서 이윤을 배당 받을 권리가 있다. 즉 회삿돈으로 돈을 불리고 그 불린 돈을 회삿돈 주인들(주주)에게 되돌려준다는 약속을 위한 증서로써의 가치가 주식의 기본이다.

주식이 전산화되기 이전엔 주식 증권은 한자 뜻 그대로 종이였고 그 종이를 주권이라고 불렀으며 거래소에선 이 주권을 손에 들고 직접 거래를 했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상장 주식 전부 전자증권화 되어 종이 주식이 사라졌고 비상장 기업의 종이 주식 대부분이 특정 기관, 한국의 예를 들면 한국예탁결제원에 일괄 예치된 상태에서 거래되므로 처음 발행하거나 증권 계좌에서 일부러 출고하지 않는 한 직접 볼 일은 없다. 현재 가정에 있을 만한 것은 한국전력공사포항제철 등 국민주 정도. 그나마 매수자 대다수는 증권사 계좌에 입고하고 팔아버렸거나 사뒀는지도 모른 채 장롱 어디엔가 짱박아 두고 있다.

주식의 총 발행량은 정관의 필수적 기재사항이다. 다만 정관에 기재 되어있는 주식을 모두 발행할 필요는 없다. 나머지 주식은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로 발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회사설립시 발행총수의 4분의 1이상 발행하도록 한 상법 제289조 제2항은 2011년 개정으로 삭제됬다.

주식을 가진 사람을 株主주주라고 한다. 말 그대로 주식의 주인. 주주는 가진 주식의 양 만큼 주주총회로써 회사의 경영권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의 과실에 대해서는 자신이 투자한 금액을 넘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때문에 회사가 망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투자한 지분이 휴지가 될 뿐 그 이상의 피해를 입지는 않으며 이를 유한책임 [ruby(Limited Liability, ruby=리미티드 리어빌리티)]라고 하고 주식회사는 대표적인 유한책임회사이다. 사실 이젠 전자상거래로 이뤄지다보니 휴지도 안 된다. 그냥 말 그대로 사라진다.

반대로 회사가 망할 경우 같이 인생 종치는 회사는 무한책임회사라고 하며 합명회사가 주식회사의 반대편에 위치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이익을 지분만큼만 챙길 수 있으나 책임도 투자액 만큼만 지기에 투자자 모으기에 큰 장점이 된다. 이익 기대보단 위험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위험을 제한하는 제도가 생겨 투자가 활발해지고 경세제민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주로 증권회사로 사들여 진다. 증권사는 그런 매매업무의 대가로 수수료를 받고 수수료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물론 비상장업체의 주식은 일반적으로 증권사 없이 개개의 주주 사이에 직접 거래한다.

2. 어원

한국에서 말하는 주식(株式)의 어원은 일본 에도시대의 '가부나카마(株仲間)'에서 출발한다. 가부나카마는 상공업자들 중 막부에서 독점적인 상업권 허가를 받은 상인들의 조합이다. 이때 '가부(株=かぶ)'는 막부가 부여한 상업권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동료' 또는 '친구'라는 의미를 가진 '나카마(仲間)'를 붙여 '같은 상업권을 가진 동료들의 모임'이라는 뜻에서 '가부나카마'라고 부른 것. 즉 '상인협동조합'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개념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의 '가부나카마'에서도 서양의 주식과 비슷하게 출자를 통해 투자를 받고 상인의 상업활동에 따라 배당금을 주는 형태의 분산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여기서 유래해 19세기 서양권의 주식(stock)이란 개념이 일본에 들어올 때, 서양의 가부(株)같은 방식(式)이라 하여, '주식(株式)'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것이다. 따라서 현대 일본에서도 주식을 음독인 '슈시키'라 부르지 않고 '가부시키'라고 부르며, 이를 그대로 직역해서 받아들인 한국에서도 'stock'을 '주식'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편 주식을 뜻하는 영어 단어 stock은 나무 줄기 또는 나무 그루(밑동)을 뜻하는데 이 단어가 재고품이란 의미에서 자본금으로, 그리고 회사의 지분이란 뜻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현재에 이르러 주식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 우리가 쓰는 주식의 주(株)도 나무 그루를 뜻하는 한자인 것을 고려하면 정말 우연하게도 어원이 일맥상통한다.

과거 구한말 시기의 한국에서는 주식이라는 단어 대신 공동으로 하는 사업에 각각 마련하는 밑천이라는 뜻을 가진 고본(股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만약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겪지 않았다면 지금도 주식을 고본이라 불렀을지도 모른다.

중국에서는 股份[4], 또는 股票[5]라 부른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股份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의미의 주식을 뜻하고, 股票는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증명할 수 있도록 주식회사가 발행해 준 증서, 즉 유가증권을 뜻한다.#

3. 역사

역사적으로 보면 주식, 그리고 주식회사의 개념과 유사한 것은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발견할 수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식민지를 개척할 때 시민들이 투자금을 모아서 식민지를 개척(점령)하고 유지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세금 중 일부를 회사에서 수취하고 그 수익금을 투자자들이 나누는 원시적인 주식회사 형태가 있었다. 로마 시장에서 이 식민지 세금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들의 지분을 거래하는 원시적인 주식시장 형태도 나타났다.

근현대적인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라고 보고있다. 16세기 인도 항로와 아메리카 항로가 개척되며 유럽에는 대항해시대가 왔고, 한번 항해에서 일어나는 무역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을 기회가 많아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양무역에 투자했다. 그러나, 워낙에 항해가 위험하다보니 항해 실패로 손해를 보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배가 침몰해 원금마저 건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런 리스크가 부담스러웠던 여러 회사나 부자들은 서로의 자본을 합쳐 서로의 지분만큼의 책임만을 가지는 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거대한 자본을 굴릴 수 있는 주식회사 개념이 차츰 등장했다.

대항해시대에 여러 가지 주식회사 사례들이 있었지만, 그 중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최초로 개인이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는 형태의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애초 주식을 소유하는 목적이 회사의 자본금에 투자한 몫만큼 얻는 배당 수익 때문이였던 만큼, 당시의 동인도회사는 엄청나게 높은 배당 수익률을 자랑했는데, 원래 주주들에게 약속한 배당은 3.5%정도였지만 대양 사업에서 얻는 엄청난 수익으로 인해 최대 75%라는 까마득한 배당 수익률을 달성했을 정도다.

즉, 원래 주식이라는 개념은 '분산출자'와 이에 대한 보상인 '배당금'을 보고 탄생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돈이 되는 것은 모두 사고팔 수 있다는 자본주의의 사상에 입각하여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자체를 상품으로 인식하게 된게 바로 현대적인 주식의 출발점이었다. 다시 말해 주식의 원래 취지였던 배당금 보다는 주식의 가격 자체에 사람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 이를 증명하듯 동인도 주식회사의 대성공 이후 네덜란드에선 금융의 기법이 빠르게 발전하였다. 동인도회사 주식이 거래된 지 얼마 되지않아 동인도회사 주식에 대한 주식 선물, 옵션, 신용거래, 출자전환이 등장했으며 심지어 최초의 공매도도 이 회사에서 나왔다.[6][7]

이렇게 발행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주식 중 1606년에 발행된 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식이다. # 상대적으로 소액인 지금 주식과는 달리 상당한 고가이고, 발행된 주식에 청약자 이름이 적혀 있는 등 현대의 주식과는 많이 다르다.

현대적 의미로는 19세기에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19세기까지는 주식회사의 비중보다 주식회사가 아닌 회사와 개인기업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는 주식회사가 자본주의를 지배할 것이라고 최초로 예견한 사람이 카를 마르크스이며, 자본론에서도 주식회사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4. 의의

주식시장의 원리 요약

4.1. 주식을 왜 만들까?

기업 입장에서 주식은 바로 자본금으로, 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1주당 액면가) * (발행한 총 주식수) 만큼의 자본금을 보유한다.[8] 그리고 이렇게 자본금이 정해지면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상관없이 발행 시점의 자본금으로 고정되고 자본금을 바꾸려면 주식수 자체를 바꿔야만 한다.
자산(Assets) 액수는 자본(Equity)과 부채(Liabilities) 액수의 합과 같다.
위 명제를 회계등식이라고 하는데, 단어의 의미를 해석해보면 부채(Liabilities)는 다른 사람에게서 빌린 돈, 즉 타인자본을 말하며 자본(Equity)이 바로 자기자본, 회사의 주인이 회사에 넣은 돈을 말한다. 회계등식은 이 두 가지를 합한 돈이 바로 회사의 자산(Assets)과 같다는 것이다. 즉 회사의 자금은 주인의 돈과 빌린 돈의 합이다. 주식은 주식회사에서 자본금을 이루는 단위를 말한다.

어떤 회사든 다른 돈 없이 회사의 수익만으로 사업을 벌이고 싶겠지만,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고 경영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수익금 같은 내부자금만으로 회사를 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업은 금융기관을 통해 외부 자금으로부터 돈을 끌어오는 방법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는 타인자본을 늘리는 방법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과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는 방법이 있고, 주식을 발행해 자기자본을 늘리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은행에서 돈을 차입하는 건 간단하고 타인의 돈을 빌려쓰는 개념인 것과 달리 주식을 발행해서 기업에 들어온 돈은 기업의 주인으로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으며, 그에 따라 회사에 리스크가 발생하면 지분 만큼 어느 정도 분담하는 역할도 있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원래 회사의 주인은 새로 늘어난 자본금만큼 자신의 경영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말 그대로 주인들이 늘어나는 거니까.

4.2. 주식을 왜 살까?

주주 입장에서 주식은 회사 주인 증명서다. "내가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회사가 발행한 총 주식 중 소유한 주식의 지분만큼은 "내 회사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의 주인인 주주는 회사의 이윤에서 나의 이익을 추구할 권리인 자익권을 가지고, 내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 회사가 돈을 많이 벌게 할 권리인 공익권을 가진다. 대표적으로 배당 청구권이 자익권이고, 주주총회 의결권이 대표적인 공익권이다. 하지만, 권리를 가진 만큼 회사의 리스크를 감당할 책임도 주어지기에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 자신이 출자한 만큼의 자본금(=주식)은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4.2.1. 돈을 벌려고

돈을 벌기 위해서 주주는 일차적으로 이익청구권을 행사해 회사의 이익을 돌려받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주주는 자유롭게 주식을 다른 사람한테 팔아 매수가격과 매도가격 간의 시세차익으로 돈을 벌 수가 있다. 개인에게는 주식을 사서 배당을 얻거나 시세차익을 꿈 꿔 남는 돈을 저축하거나 소비하는 것 외에도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릴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지며, 기업이나 금융기관으로서도 회사의 여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선택지가 되는 것이다.[9] 그리고 회사의 대주주 역시 막대한 지분에 뒤따르는 막대한 양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돈의 이자율인 금리가 낮아지거나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인 통화량이 증가하는 경우, 시중에 돈의 양이 많아지면서 물가가 상승하고, 돈의 가치가 떨어져 금리가 낮아지며 은행예금을 하는 대신 부동산과 주식을 더 많이 가지려고 해서 가격이 오른다.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거나 통화량이 감소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나며 물가상승률이 작아지고, 은행에 예금을 하게 되고,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담보대출이 필요한 부동산과 주식의 가격이 낮아진다. 즉 금리가 낮을수록 현찰을 은행에 넣는 예금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주식을 하고, 금리가 높을수록 예금보다 돈이 안 벌리는 주식에 손을 잘 안대게 된다.
통화량금리↓ → 예금 ↓ 주식 ↑ 부동산

다만 금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마다 다르다. 금리가 낮을 경우 현재보다 미래 이익이 중요한 성장주(바이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2차전지, 인터넷, 우주항공 등)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금리가 높을 경우 미래보다 현재 이익이 중시되는 가치주(금융, 철강, 조선, 석유화학, 건설, 유통 등)가 강세를 보인다. 특히 은행주식의 경우 금리 상승 시 예대마진이 늘어나므로 직접적인 수혜자가 된다. 다만 2023년 미국 시장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성장주들이 굳건한 지지세를 바탕으로 지수를 떠받치는 한편 은행이나 철강, 유통 등 기존 가치주들은 오히려 저점을 갱신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이 높아졌기는 하나, 높은 금리와 경기둔화로 인해 부실 채권이 늘어나기 때문에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통주는 인터넷 쇼핑몰의 활성화와 경기둔화로 인해 매출감소 및 마진율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석유와 철강, 금을 포함한 모든 자산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다른 부문의 주식도 마찬가지로 이익이 감소한다. 금리가 높은 하락장에서 안전한 주식이란 사실상 없으며 현금보유 및 예금이 최고의 대처방안이다.

코로나 19유가 대폭락으로 인해 2020년 주가 대폭락이 일어나며 주식이 엄청나게 내렸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정책으로는 연방준비제도한국은행중앙은행이 그야말로 돈을 복사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재정정책으로는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재난지원금을 가정에 지급하면서 그야말로 전세계에 통화량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하고 금리는 0%에 다름없게 하락했다.[10] 그런 상황이 닥치니까 돈의 가치가 바닥을 향하게 되고, 실물경제는 대봉쇄에서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세계의 금융시장은 유례없는 대폭등을 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한국 역시 코로나로 박살난 2020년 와서 뜬금없이 역사상 최초로 코스피 3000을 달성하고, 하루에 3퍼센트씩 오르내리는 엄청난 시세 변동성을 가지게 되고,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돈이 증권계좌에 몰리게 된건 바로 이것 때문이다.

4.2.2. 회사를 가지려고

만약 대주주가 될 정도가 된다면, 단순히 회사를 가지는 걸 넘어 회사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을 가지는 것 역시 주식 매수의 중요한 목표가 된다. 총 주식수의 2/3를 확보해 혼자서 주주총회에서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 법이 허락하는 선에서 회사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그 때문에, 경영권이 아예 바뀌는 인수합병에서의 거대한 주식거래는 아래에 서술된 대로 대주주와 매수 의향자 간에 1대1로 거래되며 시장가가 나름의 가이드가 될 지언정 결국 매도자와 매수자의 매매의향이 얼마나 강한지가 인수가격 결정에 가장 근본적이기 때문에 시장가와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설령 회사의 지분 전부를 가져갈 순 없다 할지라도 주주총회에서 의제설정을 하고 투표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세력이 될 정도, 심지어는 치열한 경영권 분쟁이 생겼을 때 캐스팅보터가 될 수준만큼의 주식을 사고팔 때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이것을 경영권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그래도,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어마어마하게 사모을 경우에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가에도 역시 경영권이 어느 정도는 반영되어 있다고 보지만, 한국의 기업은 기업의 지배구조를 재벌 등의 최대주주들이 너무나도 안정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구조가 짜여져 있기 마련이고[11], 또한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 최대주주의 경영권에 도전할 정도로 금전적, 시간적, 명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시장 주가에 경영권이 반영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대한항공을 경영하는 한진그룹재벌 남매간 경영권 분쟁,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처럼 최대주주가 비공개 협상이 아닌 공개적인 전쟁으로 결정될 정도가 되면 시장가격이 인수가격 그 자체가 되어 경영권 프리미엄이 시장에 그대로 박혀 팔리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4.3. 기업과 주가가 무슨 상관일까?

그런데, 사실 주식이 발행되고 나면 회사의 자본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보면 결국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기업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과거의 주식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거나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기업일수록 배당이 잘되므로 주식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많아진다는 논리로 주가가 올라갔다지만, 현대의 주식은 배당의 중요성이 크게 떨어졌으며, 아마존닷컴 같은 거대기업은 엄청난 이익을 벌어도 그 돈 갖고 배당할 바에야 또 투자하겠답시고 아예 배당을 하지 않는다![12]

그렇다면 회사의 성공은 도대체 주가와 무슨 상관일까?
  • 기업가치 상승 : 회사의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회사의 가격이 올라가서 회사를 사고파는 인수합병에서 크게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주식은 회사라는 이름의 '돈 버는 기계'의 가격표다. 회사의 주인(주주들)에게 있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돈을 얼마나 벌지, 그래서 그 번 돈 중 얼마를 배당으로 받을지다. 예를 들어, 대항해시대에 인도에서 후추를 사서 영국에 되팔고 해산하는 회사를 5년 동안만 굴린다고 하자. 그러면 빌린 돈을 갚고 난 나머지의 모든 회사의 재산 뿐만 아니라 무역으로 여태 벌어들인 이익 전부를 주주들한테 지분대로 분배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바탕으로 "회사라는 상품의 가격은 회사 자본금에다 앞으로 벌 돈을 싹 다 합친 것과 같은 것 아닐까?" 라고 볼 수 있다. 이 생각을 바탕으로 배당할인모형(Dividend Discount Model; DDM)이라는 기업가치평가를 내릴 수도, 주식 한 개당 이윤액을 말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을 바탕으로 "지금 회사의 이익이 얼마고 주가가 얼마인데 이익/주식수를 한 PER이 몇이고 이 업종은 보통 PER에 몇 배 정도 하면 적절한 가치더라" 하는 PER 멀티플이라는 기업가치평가를 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주식을 바라보는 토픽이 장기투자재무관리 그리고 기본적 분석,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투자자다.
  • 기업 재무의 융통성 증가 : 한 주당 가격이 올라갈수록 주식을 추가발행하는 증자를 하기에 유리해진다.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려는 경우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데, 이때 주가가 높을 수록 적은 수의 주식을 발행해도 많은 자본금을 얻을 수 있다.[13] 또,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데도 유리해지며 채권을 발행하는 것 역시 과정 자체도 원활해지며 주식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는 경우에도 유리해진다. 게다가 현대적인 회사는 자사주라는 개념으로 자기 회사의 주식을 회사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자사주로 회사에 의결권이 주어지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주식을 매수/매도해 회사의 금융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면도 존재한다.
  • 기업의 인수합병에 유리 : 위에 설명한 것처럼, 시장주가는 회사를 사고 파는데 있어서 중요한 근거 중 하나로 작동한다. 정말로 절실하게 회사를 팔아야 될 경우나 사야 될 경우가 아닌 이상 사고파는 주체는 인수협상에서 서로 가격에 대해 간을 볼 것이다. 지금 시장에서 결정되어 있는 주가는 시장이 이 기업의 가치를 다른 회사에 비해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는 전달하기 때문에, 기업을 사는 입장에선 실제로 생각한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것이 협상에 유리하고 기업을 파는 입장에선 실제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높을 경우가 유리하다.
  • 이외에도 주가가 높고 시가총액이 크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서 마케팅 효과가 있다.

다만 그렇다고 순진하게 시가총액 = 기업가치라고 생각하는덴 문제가 있는데, 주가 자체도 수요와 공급에 영향받는 시장가격일 뿐이기 때문이다. 시가총액만으로 회사의 규모나 가치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기업가치는 일반적으로 주가를 넘어서는 장기적인 개념이고, 단지 회사를 사고 파는 M&A 거래만큼은 실제 기업가치가 어떨까는 둘째치고 현재 거래되고 있는 시가총액이 곧 가격표가 될 뿐이다. 바로 아래의 문단에서 서술.

4.4. 실제로 주가는 누가 결정할까?

윗문단의 얘기는 사람들이 어떤 손익계산을 바탕으로 주식의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다. 그런데 그렇게 주식의 가치를 내재적으로 결정해서 꽂아주는 거라면 주식을 사고파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냥 거래소에서 주가를 정해서 이 종목은 이 가격이요라고 부르는 것일까? 하지만 현실은 내재가치와 상관없이 바닥을 처박거나, 세력에 의해서 엄청난 급상승을 하는 작전주가 있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렇다면, 실제로 주가는 어떻게 결정되고 누가 결정하는 것일까?

주식의 가격은 일반적인 상품처럼 수급, 즉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14]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내린다. 이 지점에서 흔히 나오는 치명적인 오개념이 수요=수요량, 공급=공급량이라 보는 것인데, 사려는 사람이 없는 주식을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요량과 공급량은 항상 똑같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여기서 말하는 수요는 현재 주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 공급은 현재 주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파려는 매도세를 말한다.

세계의 장내시장에서 주식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 쌍방에서 치열하게 호가를 부르는 경쟁매매, 그중에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쌍방이 호가를 부르는 경매매가 원칙이다. 주식매매에서는 매매우선원칙에 따라 1. 더 좋은 가격에 2. 더 빨리 3. 더 많이 4. 개인 먼저[15] 매매를 하며, HTS를 통해 이 원칙이 반영된 호가창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며, 호가 중에서 가장 높은 매수가와 가장 낮은 매도가가 만나는 체결가에서 주가가 결정된다.

또, 주식의 최소 호가단위를 1(Tick)이라고 부르는데, 예를 들면 코스피에서는 주가가 2000원에서 5000원 사이인 주식의 1틱은 5원이고 주가가 5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인 주식의 1틱은 100원으로, 아무리 작게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고 싶어도 1틱보다 작게 호가를 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주가는 절대로 1틱 사이에 있는 가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호가창에서 어떠한 이유로 사람들이 엄청난 양의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하면 주가가 순식간에 떨어진다. 특히 수요와 공급으로 주가가 결정되고 거래가 자유롭기 때문에 특정 세력이 마음먹고 자금을 왕창 던져 넣게 되면 이른바 주가 조작이 발생하게 된다. 그에 더해 회사의 가치로 시가총액이 고정된 수치라면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기관이나 외국인이 주식을 던지기 시작하면 시가총액이 쭉쭉 떨어진다. 이론적으로 모든 사람이 주식을 내다 팔고 싶어해서 100%의 주식이 시장으로 나오게 되면 회사가 멀쩡히 잘만 굴러가도 주식 가격은 0원, 시가총액도 0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16]

이렇게 생각하면 거시적으로야 주가를 회사를 가진 대주주의 마인드로 느긋하게 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미시적으로 결정되는 주식의 가격은 각 투자주체인 개인·기관·외국인들의 당장의 매수세와 매도세, 그리고 중형 주주인 세력들의 움직임, 그리고 퀀트가 만든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움직임을 합친 심리전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주식을 바라보는 게 바로 단타, 기술적 분석, 시스템 트레이딩,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트레이더다.

예외로 장외시장이나 대주주의 주식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간에 직접 조율해 사고파는 상대매매로 이루어지는 게 보통이다. 장외시장의 경우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적어 유동성이 없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으며, 대주주의 경우 그 많은 물량을 함부로 시장에 풀었다간 주가가 지옥가면서 자기 돈도 같이 염라대왕 곁에 가기 때문에 대주주는 대량의 주식을 살 매수자를 구해 거래하는 블록딜 (Block Deal)을 하게 된다.

5. 주식시장의 구조

5.1. 발행시장

주식을 발행하는 시장으로 1차 시장(Primary Market)이라 하기도 한다. 주식의 발행방식은 직접발행과 간접발행으로 나뉜다. 직접발행은 기업이 금융기관 없이 직접 주식을 파는 방법인데, 보통 비상장 기업이 자신의 주식을 팔 때는 사모발행으로 하기 때문에 대개 이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직접공모라는 특이한 발행방식이 있지만 그렇게 하면 발품팔면서 살사람 찾아다니는 게 보통 귀찮은 게 아니므로 흔치 않은 케이스. 대부분의 주식발행은 간접발행으로 이루어진다. 간접발행의 경우 기업이 자본금을 출자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거쳐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를 하거나 주식을 살 투자자를 사모로 찾아주기도 한다. 금융기관은 이 발행한 증권을 살 매수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하며, 만일 IPO가 망했을 경우 덤터기 써주는 역할도 한다.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JP모건 체이스, 도이체방크 같이 투자은행(Investment Bank)이라는 대형 금융기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발행시장 업무로 IPO는 투자은행의 ECM(Equity Capital Markets; 주식자본시장) 부서에서 진행한다. 투자은행의 이름이 달리 은행인 게 아닌지라, 상업은행이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예금받듯 투자은행은 돈이 필요한 기업이 돈이 남는 기업한테 돈을 빌리거나 (=채권) 투자를 받을수 있도록 (=주식) 판을 깔아주는 Banking을 하기 때문에 은행인 것이다.
한국은 거대 투자은행이 존재하지 않아 주요 증권사가 IB 부문을 두어 ECM 부서에서 담당한다. 한국에서 가장 IPO 주관사업건을 많이 따내는 기업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으로, 으레 이 세 기업을 IPO 빅3라고 부른다. 2020년 기준 이 세 회사의 공모액만 합쳐도 2020년 전체 IPO의 58.3%를 차지할 정도. # 보통 IPO를 주관한 증권사에서만 공모주 청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고 싶으면 저 세 회사에서 증권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2022년에서는 주식시장이 불황으로 바뀌면서 LG에너지솔루션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대어가 없어져서 빅 3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으며, 2021년부터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LG에너지솔루션 거래를 성공시킨 KB증권이 압도적인 수익을 차지하게 되었다. 원래 KB증권은 20년대 전만 해도 채권발행시장(DCM)에서 강했고 주식에서는 급이 약간 낮았으나, 2022년 KB증권이 ECM, DCM, 심지어 국내 증권사중에서 M&A 거래도 최고를 달성하며 IB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5.2. 유통시장

주식을 유통하는 시장으로 2차 시장(Secondary Market)이라 하기도 한다. 한번 발행된 주식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보통 주식시장이라 말하면 이 유통시장을 가리킨다. 유통시장은 장내시장과 장외시장이 있는데, 장내시장은 한국의 경우 흔히 코스피라 말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나 코스닥시장이 여기에 해당된다. 어느 정도 안전성이 검증된 두 시장뿐만 아니라 코넥스, K-OTC장외시장도 존재한다.

유통시장 참여자는 크게 셀사이드와 바이사이드로 나뉘는데, 셀사이드(Sell-Side)는 거진 투자은행증권회사의 S&T(Sales and Trade) 부서를 일컫는 말로 주식 영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중개수수료(Brokerage) 이익을 취한다. 이를 위해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는 절묘한 구조화 상품을 만들고 마진을 챙기기도 한다.

바이사이드(Buy-Side)는 개인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자산운용사, 기금, 헤지펀드, 사모펀드, 또 자금을 운용하는 기업 재무팀 등이 해당되는데 직접 증권상품을 매매하면서 시세차익으로 돈을 벌거나 리스크를 관리하면 수익에 대한 운용수수료와 성과급을 챙긴다.

6. 차트, 호가창, 용어

기타 은어에 대해서는 이곳을 참고할 것.
  • 시가: 장이 열린 직후의 주식의 가격.
  • 종가: 장이 닫힐 때의 주식의 가격.
  • 고가와 저가: 주식이 하루 중 가장 높던 / 낮던 가격.
  • 상한가하한가: 각각 위아래로 상승하거나 하락 가능한 최대치에서의 가격을 말한다. 한국에선 전날 종가보다 ±30%만큼 상승과 하락이 가능하므로 종가*1.3이 상한가고 종가*0.7이 하한가.
  • 시가총액: 발행된 주식 전체의 가격, 즉 (주가) * (주식수)를 말한다.
  • 거래량: 한 기간동안 주식을 사고판 수량을 말한다.
  • 회전율: 한 기간동안 상장되어있는 주식 개수와 매매한 주식 수의 퍼센티지를 비교한 비율이다. 여기서 주식 수란 종목의 개수를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주식의 개수를 세겠다고 말하는 것.
  • 캔들차트: 일본식 차트로 봉차트라고도 부른다. 양초로 시가와 종가를, 양초를 꿰뚫은 심지(?)로 고가와 저가를 나타낸 차트다. 한국 역시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다.
  • 바 차트: 미국식 차트로 바로 고가와 저가를 나타내고 바 왼쪽 가지에 시가, 바 오른쪽 가지에 종가를 나타낸 차트다.
  • 고객예탁금: 현재 한국의 증권계좌 전체에 대기하고 있는 자금의 금액을 말한다.
  • 개미 :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혹은 개인 투자자 자체를 말하기도 한다.

7.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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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담

  • 이론적인 경제학이 통하지 않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기도 하며, 때문에 많은 수정된 이론들이 현재까지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수요-공급 곡선 법칙을 따르고 모든 참가자가 합리적인 주식판을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모든 참가자는 서로가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결코 상대가 팔려고 하는 주식은 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득이 된다면 상대는 절대로 자신의 주식을 팔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농담처럼 주식은 비이성의 영역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 그 말이 맞는다. 주식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며, 모두가 합리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혹은 못한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거래 불가능 공리(no trade theorem)이라 부른다.
  • 기업의 경영 상태와, 경제 상황에 따라서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게 주식이지만, 반대로 주식의 상승과 하락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극단적으로 2000년 닷컴 버블 사태때 나스닥은 80%씩이나 폭락했지만 실물경제에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또한 루보 사태,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때에도 주가조작으로 인해 해당 사건들에 연루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 후 폭락했지만 그 기업들 자체는 기업 경영에 문제가 없이 계속 존재했다.
  • 비상장주식 시장에서는 미등기 주식을 찍어내고 나른 회장도 있는 판이니 여기는 아예 사실상 법적 보호도 안 된다고 보면 된다. 도박은 장난이고 이건 아예 사기 도박급 세상이다.
  • 2013년 한국거래소통계에 의하면 한국 총인구 중 10.12%, 경제활동인구 중 19.72%가 주식투자를 한다고 한다. 금리인하로 인해 2020년기준 최근 그 비율이 훌쩍 늘었다.[17]
  • 한국 금융투자협회의 자료를 참고하면 여전히 한국인들은 미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경향이 심하고, 종목보유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난다. 종목보유기간에는 각국별 과세의 차이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세계 각국의 경우는 미국과 프랑스는 40%, 독일, 영국, 대만은 20%, 일본은 3%의 인구가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시절에 주식투자 인구가 많았지만 1990년 이후 주가 침체가 장기화되며 주식투자 인구는 줄어들고 채권 투자가 일반화되었다.
  • Socially responsible investing은 자신의 신념 혹은 믿음과 반대되는 것에 투자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 주식에 뛰어든 사람들 사이에선 주식은 합법적인 돈 복사라는 왠지 그럴듯한 드립이 있다. 사실 흐름만 잘 타고 익절하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럴듯한 드립으로 만 쓰이는 이유는, 돈이 복사 되는 만큼 세금도 합법적으로 같이 복사되기 때문(...) 반대로 손절만 일어나서 돈 삭제가 일어나더라도, 세금은 삭제되지 않는다.
  • 유명한 글로벌 펀드 매니저 존 탬플턴은 "어떤 방법이 주식을 고를 때 유명해진다면, 유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바꾸라"고 말한적이 있다.[18] 즉, 이 말은 주식을 고를 때는 확실한 답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 "주식을 고를 때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해요?"라는 질문은 동서양을 불구하고 찾을 수 있는 질문인데, 정답은 없다. 투기식으로 해서 주식에 좀 돈을 번 사람도 있고, 워렌 버핏처럼 어렸을 때부터 코카콜라 병뚜껑을 모아서, 코카콜라가 잘 팔리는 음료인 것을 발견하고 몇 년 후에 산 케이스도 있다. 아무도 당신이 산 주식의 성패를 장담할 수 없다. 아무리 흥하던 회사여도 그 회사가 내일 태풍에 회사가 날아가 업무가 멈추고 주식이 망할 수도 있는 거고, 다 쓰러져가던 회사가 갑자기 회광반조하는 일도 드문 일은 아니다. 신중하거나 직관을 믿는 등이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분석을 할 수 있게 해줄 지도 모르지만 미래는 예언자가 아닌 이상 모른다.
  • 레아시스라는 게임도 있는데 이건 그냥 투자 게임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 항목 참조. 주식 말고도 펀드, 부동산, 회사, 은행 등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며 그것으로 부를 축적해 2014년 현재 최고 부자는 2800억 원을 모았다! 기본으로 주는 금액도 많고 애널리스트라는 기능이 생겨서 가장 좋은 애널리스트인 마이다스만 매일매일 돌려도 수익률 100%에 하루에 한 번 돌리면 3달 만에 7억 도달이 가능하다.
  • 대부분의 유명 기업은 주식회사지만 모든 기업이 주식회사는 아니다. 이를테면 밸브 코퍼레이션은 증권상장을 하지 않은 비공개기업(Private Company)으로, 말인즉슨 회사의 모든 것은 사장인 게이브 뉴웰이 전부 다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 즉 밸브가 발매한 게임이 이득을 보면 그 이득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100% 게이브 뉴웰의 마음이다, 그리고 만약 밸브가 발매한 게임이 손해를 보면 그 타격은 100% 고스란히 밸브가 입는다. 벨브의 자산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그 외에도 세계 최대의 곡물 회사인 카길이나 GS칼텍스, 2013년 6월 이전 산토리처럼 주식상장을 하지 않은 거대 기업은 생각보다 많다.
  • 주식이 가끔 회사를 말아먹을 뻔하는 경우도 발생시킨다. CEO가 경영권 유지를 위해 주주들의 이익을 과도하게 챙겨주는 경우인데, 제품을 아오안수준으로 방치하다 문제 터지고 경쟁사 AMD에게 역전당할 위기의 인텔이라든가,[19] 민영화 이후 직원을 갈아 넣으면서 이상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KT가 있다.
  • 주식(株式)이라는 한자어는 본래 훈독해서 카부시키(かぶしき)라고 읽는 전형적인 일본식 한자어인데, 사실 근대에 새로 만들어낸 말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일본에 있던 상업 제도를 뜻하는 단어였다. 원래 에도 시대에 상업에서 매매 또는 양도 가능한 일종의 영업권을 주식(카부시키)이라 했는데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 서양의 주식 제도가 도입되었을 때 에도시대의 이 '주식'이란 개념을 '사고 팔 수 있는 경제적 권리'라는 유사성에서 착안하여 서양식 주식(stock) 개념의 번역어로 차용한 것이 그대로 한국에 넘어오면서 오늘날 쓰는 주식(株式), 주식을 세는 단위 ~주(株), 주가(株価), 주주(株主) 등등의 단어들이 되었다.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깐부라는 은어도 이 주식(카부시키)을 보유한 상인들의 동업조합을 의미하는 카부나카마(株仲間)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줄여서 그냥 카부(株)라고도 하는데 일본어로 채소 중 순무를 뜻하는 카부와 발음이 같아서 가끔 말장난 소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순무가 주식의 역할을 하고, 실제 주식처럼 가격도 매일 바뀐다. 일본에는 한때 '순무(카부)닷컴증권'이라는 증권사도 있었다.
  • 일본의 걸그룹 AKB48 그룹[20]에서 멤버들로 가상 주식 시장 게임을 만들었었다. 이름은 AKB+kabu(주식) = AiKaBu 이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나 2019년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 대한민국의 코미디 작가인 장덕균은 'YS는 못말려 팔아서 번 돈을 주식으로 다 날렸다'라고 타짱에서 밝혔다.
  • 온라인 MMORPG 게임들 중에서 규모가 크고 아이템이 다양하며 자유 거래가 가능한 게임들의 경우는 거의 주식을 방불케 한다고 할 만큼 아이템 장사가 매우 치열하다. 재료부터 완성템까지 각각의 아이템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세가 바뀌고 그에 따른 차익[21]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신규직업/신규모드나 밸런스 패치에 따라 특정한 재료나 장비가 떡상하는 경우도 주식과 비슷하다.[22]
  • 일본 만화 Q.E.D. 증명종료 34권에서도 심리적 근거로 주식의 위험성을 언급한다. 주식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건 사람의 마음 그렇기에 시장을 결코 읽을수 없으며 금융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끝없는 욕망과 무책임한 자신감이라고 한다.[23]
  • 주식 주가를 말할 때와 발음이 같은 주가(酒家)라는 단어는 중국에 가면 요리집 간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어인데, 이건 말 그대로 요리집을 의미하는 단어지 위의 주식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 대한민국에서는 부동산 수익률이 주식 수익률보다 높았다고 이남우 연세대 교수가 분석했다. 일본을 포함한 16개 선진국에서는 주식이 13%, 주거용 부동산이 12%의 수익률을 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서울 아파트는 8.5%, 주식은 7%의 수익률을 냈다. 그나마 주식도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수익률이 3%에 불과해, 부동산의 성과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16%의 수익률을 냈다. 좋은 종목을 고르면 부동산보다 더 수익을 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이 교수는 주식은 레버리지를 권하지 않았지만, 부동산은 레버리지를 권했다. #
  • Supervank라는 주식 투자형 리워드 앱이 있다.[24]
  • 보통 언론에서 "빨간불"이라고 하면 신호등처럼 정지해야 할 상황, 좋지 않은 상황 등을 이야기 하지만, 주식은 반대다. 빨간색이 상승을 상징한다. 같은 이유로 '불타오르다' 역시 상승을 의미한다.

9. 주식 관련 사이트

10. 관련 문서



[1] 위 사진의 주식은 삼성전자의 실물 주식이며 액면가가 5000원이었을 때 발행된 것이다.(이것도 상법 개정의 영향으로 1987년에 오른 값이고 최초로 상장했을 당시에는 1000원이었다고 한다.) 2018년부로 액면가가 100원(기존 액면가의 50 대 1 비율)으로 액면분할 되었으며, 사진속 주식은 현행 액면가 100원짜리 삼성전자 주식 50장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2] 사실상 폐지값이다. 상장폐지되고 다른 회사에 합병된 동남은행의 주식 실물. 수집가도 이런 건 제값에 안 산다. 어지간히 귀하거나, 별다른 스토리가 없는 이상은 폐지값과 동일하게 취급한다.[주주] 주주는 주식의 주인. 즉, 주식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주식 용어이다.[4] gǔ fèn[5] gǔ piào[6] 다만, 공매도의 경제학적 의의가 부각되고 증명된 건 20세기에 헤지펀드가 등장할 때부터고, 그 전시절엔 공매도는 몹쓸 놈 취급받았다.[7] 다만 이런 개념들은 주식이 등장하기 전에도 이미 선도거래나 조건부계약의 형태로 물자의 유통과 개인, 조합간의 거래에 수없이 이용되고 있었다. 주식이 원자재와 달리 파생상품으로 접근하기에 매우 쉬웠을 뿐이다.[8] 참고로 액면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발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재무상태표에서는 액면가와 발행가격 만큼의 차익을 주식발행초과금으로 계산하며, 자본금으로 계산하지 않는다.[9] 창문 새시같은 건설재료를 주로 만드는 기업인 KCC는 한때 본업보다 재무부서의 접신들린 투자실력으로 엄청난 순이익을 번 걸로 유명했던 적이 있다![10] 다만, 금리가 0%에 가깝게 하락할 때는 되려 저축을 해야 될 때이다. 금리가 그렇게 낮다는 말은 다른 투자처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11] 차등의결권제도는 없지만 2004년 SK 소버린, 2017년 현대차 엘리엇 사태를 볼때 재벌기업 경영권에 대한 도전이 외부로 부터 발생할 경우 정부가 개입해서 이를 지켜준다는 컨센서스가 존재한다. 이런 관행은 한국주식의 PBR 대비 주가가 낮은 원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소유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관행이다.[12] 오히려 배당보단 성장성을 중시하는 경우에 흔한 케이스기도 하다. 주로 성장주보단 가치주들이 배당을 많이 주는 편이다. 다만 2023년 들어서는 알파벳메타같이 성장주에 속하는 거대 기업들도 점차 저성장세에 들어서면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13] 다만 돈이 필요하면 대출을 하거나 채권을 발행하면 될 것이지, 증자를 해서까지 자금을 늘리면 원래 주주들의 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가 높은 회사는 웬만해선 굳이 증자를 안한다. 즉 증자를 하는 회사는 역설적으로 상태가 안좋을 지도 모른다는 뜻.[14] 사전적으로는 "수급"과 "수요의 공급"이 같은 말이지만, 수급이라고 하면 특히 금융시장에서 쓰이는 편이다.[15] 1번, 2번, 3번이 모두 같으면 4번에 따르게 되는데... 기관과 개미가 3번이 같을리가?[16] 다만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이렇게 패닉셀 하진 않는데다 애초에 사는 사람도 주주의 매도량보다 많은 정도 사는 순간 나머지 주식은 그냥 공짜로 가져가지 더 사지 않는다.[17]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48322.html[18] When any method for selecting stocks becomes popular, then switch to unpopular methods."[19] 인텔 전 CEO는 제품에 문제가 있음을 우연인지 알고 있던 건지, 문제가 발견되기 전에 경영권 보장 분의 주식 등을 제외한 팔 수 있는 한계 안에서 모든 주식을 매각 후 석연찮은 이유로 사임했다.[20] AKB48의 총선거는 주주총회 형태다.[21] 도시섭/시골섭에 따라 태생적인 시세가 다르며, 성수기/비수기 관련 수요/공급에 따라서 시세가 요동치므로 특정한 아이템을 묵혀두었다가 떡상할 때 팔아버릴 수 있다. 또한 매물이 거의 없는 아이템은 시세가 거의 없으므로 가격을 높게 불러볼 수 있고 구매자가 눈물겨운 가격인하 협상을 하자고 하기도 한다.[22] 다만 이 점은 떡상할 템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주식과는 다른 점이다. 실제의 주식은 당장 내일 어느 종목이 떡상할 것인지 모른다는 것.[23] 작중에선 선물거래, 옵션, 블랙 숄즈 방정식이 나온다. 오류로는 이토의 정리를 강조한것, 블랙-숄즈 모형은 브라운 운동방정식을 금융에 응용한 것이다.[24] 당연히 리워드 앱이기에 원금손실이 없으며 광고 등을 보고 적립받은 가상화폐로 종목에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주식이 한창 열리고 있을 때는 투자가 불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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