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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VS | | |||
이수만 | HYBE | SM엔터테인먼트 & 얼라인파트너스[1]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2. 전개
자세한 내용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전개 문서 참고하십시오.SM엔터테인먼트는 법무법인 광장, HYBE는 김·장 법률사무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법무법인 태평양, 이수만은 법무법인 화우 등 대한민국 대형로펌들이 법률자문을 맡았다.
2월 7일에 SM 경영진이 카카오에 대한 제3자 배정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하고, 2월 9일에 하이브가 SM의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3월 12일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안을 통해 플랫폼 협력 등 일부 실익을 챙기는 대신 경영권을 카카오에 넘기고 분쟁에서 빠지겠다고 밝히면서 쩐의 전쟁으로 불리던 SM 인수가 마무리되었다. # 타임라인.
3월 24일, 하이브가 이수만에게서 주당 12만원에 사들인 SM 주식을 카카오의 공개 매수에 응하는 방식으로 주당 15만원에 매각하면서[2] 사실상 카카오가 SM의 경영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다만 경영권 분쟁 이전까지만 해도 비싸도 7만원대에 유지되던 주식을 사실상 2배 이상 가격인 15만원이란 거액에 사들인 셈이라 승자의 저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3][4]
최근에 카카오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를 시작하기 시작하면서 하이브가 중간에 손을 떼기 잘 했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카카오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3. 쟁점
3.1. 이수만의 SM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자세한 내용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전개 문서 참고하십시오.2023년 2월 8일.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한 카카오에 대한 SM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경영권 분쟁을 목적으로 제3자에게 신주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상법 위반이라는 이유에서이다.
3월 3일. 법원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 이로 인해 SM엔터테인먼트 기존 주주들의 지분 비율이 올라갔다. 하이브의 경우 15.78%를 소유하게 되었다.
3.2.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아직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연예기획사 간 기업결합 심사를 한 사례가 없다.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상장 회사 주식을 15% 이상 취득하는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5][6] 기업결합 신고가 접수되면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과 시장 지배력 남용 여부, 효율성 증대 효과 등을 놓고 심사한다. 따라서 하이브의 계획대로 지분 40%를 취득하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후 심사[7]를 받아야 한다. #
또 다른 기업결합신고 요건으로는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의 합계가 2조원 이상인 회사의 임원 또는 직원(이 경우 하이브의 임직원)이 다른 회사의 임원(이 경우 SM)을 겸임하는 경우 주식 비율과는 무관하게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된다.[8] 그렇기 때문에 하이브 쪽에서는 방시혁, 민희진, 한성수, 소성진 등이 SM 이사진에 합류할 수 있다는 풍문을 일축했다.
독과점 여부를 판단하려면 먼저 관련 시장을 획정해야 한다. 제조업과는 달리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제작·유통·콘텐츠·공연·팬미팅·팬클럽 등 연관 분야가 많아 어디까지를 동일 시장으로 봐야 하는지 그 경계가 애매모호하다. 시장에 중소 기획사들도 다수 있어 이들을 포함할지에 대한 여부도 쟁점이 된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가 조사한 2020년~2022년 3년간 연간 음반 판매량 추정치에 따르면, 하이브와 SM의 합산 점유율은 약 50%를 전후하는 수준[9]으로 추산됐다고 한다. 2022년에는 하이브(29.30%)·SM(20.38%)·JYP(15.56%)·YG(6.03%) 빅4가 71.27%, 중소형 업체가 28.72%를 차지했다. #
결과적으로 HYBE가 SM엔터테인먼트의 인수절차를 포기하고 카카오와 협력하기로 하면서# HYBE와 SM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은 공정거래위원회 M&A 심사가 불발되었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가 성공으로 이어짐에 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 M&A 심사를 받게 되었다.
특히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과 관련해서, SM에서 만드는 음악 콘텐츠가 멜론에 독점적으로 공급되거나 타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공급될 경우 공정위는 시장의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 그리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IVE가 속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부터 유재석이 속한 안테나, 그리고 숲엔터테인먼트 같은 다수의 연예기획사들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공정위는 빅테크 기업의 인수합병(M&A)을 면밀히 심사해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기에 카카오와 SM 간 기업결합 심사가 간단하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2024년 5월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하였음을 발표하였다. #
3.3. 금융감독원의 카카오의 불공정거래 조사
금융감독원 3월 7일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2월 28일)부터 SM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에 대해 시세조작 혐의 여부를 파악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SM의 주식을 총 116만7400주(4.91%) 인수했다.HYBE는 공개매수 중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라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였다.
하이브가 금감원에 제기한 진정 요청 내용과 카카오와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2월 16일에 특정계좌를 통해 SM 총 발행주식의 2.9%를 거래되었는데 이 특정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주장이었다. 매수 주체가 '기타법인'이었으며 금감원은 카카오와 기타법인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었다.
만약 카카오와 연관성이 드러나면 '5%룰' 공시 의무 위반에도 해당한다. 왜냐하면 상장법인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할 경우 공시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시세조종 혐의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하는 도중에도 보다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경우 패스트트랙(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긴급조치)을 통해 검찰에 통보하고 있다.
특히 SM은 금감원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던 종목이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언급하며 "만에 하나 특정 세력 내지는 집단이 그런 위법 요소가 있는 부분에 관여한 게 확인되면 법과 제도상 최대한 권한을 사용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처음부터 금감원 판단과 공개매수 지분 경쟁은 아무 상관이 없었던 문제"라며 " 그 과정에서 행위들이 불법성이 있느냐와 처벌의 문제가 남았다"고 했다. #
4월 6일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주가조작 및 대량보유 보고 의무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특사경, 'SM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7월 17일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8월 10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제기된 주가 시세조종 관련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카카오의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까지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고 김성수 카카오 엔터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10월 13일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임직원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0월 19일 배재현 대표는 구속되고 나머지 임직원 2명은 기각됐다.
10월 19일 금융감독원은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에게 10월 23일 오전 출석을 통보했다.관련기사
10월 26일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SM엔터 경영진 4명(장철혁 CEO, 이성수 CAO, 탁영준 COO, 장재호 CSO)을 피의자로 입건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월 29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김범수 전 의장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수사 방향을 잡았다. 특히 특사경은 카카오·카카오엔터 사옥과 카카오 측을 자문한 법무법인 율촌, 김 전 의장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하면서 김 전 의장의 ‘하이브 공개매수 방해 작전’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카카오 측 경영진과 금융·법률 전문가 그룹 간 대화 녹취 자료가 포함됐다. 금감원과 검찰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2011년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벌금 250억 원을 확정받을 당시 이사회 녹취록과 녹음테이프를 확보해 유죄를 증명했듯 카카오 사건도 유사한 증거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11월 22일,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 관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
12월 12일,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주식회사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첫 재판에서 배 대표 측 변호인은 "배 대표와 주식회사 카카오 모두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4. 반응
SM엔터테인먼트는 이 사태로 친이수만계와 비이수만계[10]로 분열되었다.이수만 측근들은 이수만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었다. 가수 겸 배우 김민종[입장1], SM의 이사 겸 대표적인 프로듀서였던 유영진[입장2], 그리고 SM 사내변호사였던 조병규도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하였다.
블라인드 투표에 따르면 직원들 중 85%가 SM이 하이브에 인수되는 것에 대해 반대했고 현 경영진의 'SM 3.0'을 지지하고 있다. SM이 하이브에 인수될 경우 하이브가 SM의 색깔을 존중하려 하기 보다는 하이브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이수만이 SM을 사유화하려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 하이브의 SM만의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주장도 SM 팬들에게 의심받고 있었다.
해당 분쟁은 연예 관계자들과 여러 팬덤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였다. #1 #2 #3 #4 #5
SBS NEWS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하이브 48%, 카카오 9%, 인수 반대 44%가 집계되었다.
SM 팬들이 하이브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
3월 15일에 관훈포럼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인수전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웠다. 인수를 승패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행복을 위해 시작한 인수였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지 상장사로서 고민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
4.1. SM 소속 아티스트
- NCT DREAM - 마크: 2월 11일에 열린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에서 NCT DREAM이 대상을 수상한 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사태를 즉답을 피하며 현장에서 잠도 포기해가면서 멤버들 가까이에서 함께 고민해주는 스태프들과 크루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다른 것이 없어도 팬들만 있으면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 NCT 127: 2월 11일에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수상한 후 이수만 선생님에게 감사한다는 언급을 피하며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 SHINee - KEY: 2월 13일, 정규 2집 리패키지 Killer 카운트다운 라이브 도중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해달라는 팬의 요청을 받고 "어디에 이야기해야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주는 거냐"며 "나도 누구보다 콘서트를 하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 회사가 뒤숭숭하다"고 이번 분쟁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 SUPER JUNIOR - 려욱: 2월 이특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초콜릿을 먹으며 카카오를 언급하다 "카카오?"라고 묻는 멤버의 질문에 헛웃음을 지으며 "무섭다"고 했다. 영상. 이에 슈퍼주니어의 다른 멤버들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하면서 겸연쩍어했다.
- 소녀시대 - 태연: 2월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화 부당거래의 장면을 올렸다. 그 장면의 내용은 검사 역을 맡은 배우 류승범이 골프장에서 괴한에게 습격받은 재력가를 보며 "다들 열심히들 산다"고 하는 장면이었다.#
- 소녀시대 - 써니: 버블에서 '자신은 (이수만의 조카이지만) SM 주식도 없고 본인도 뉴스로 접하고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서 (팬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지만 그래도 서로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팬들과는 이렇게 오순도순 오래 지내고 싶다', '나는 항상 법을 지키고 도덕을 지키고 어디 가서 부끄러운 자녀, 부끄러운 동료, 친구, 그리고 무엇보다 (팬 입장에서) 부끄러운 과거의 내 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 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 그러나 같은 해 8월 8일에 그녀는 16년 동안 함께 동행을 하였던 SM ENT와의 전속계약을 종료을 하며 결별했다. 소시 써니-SM ENT와의 전속 계약 종료 관련기사
- NCT 도영 & aespa: 2월 18일에 열린 '써클차트 뮤직 어워드 2022'에서 수상했다. SM ENT 창업주 이수만을 손절하며 언급을 피한 채 그들과 함께한 소중한 사람들과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 Red Velvet - 슬기: 2월 18일, 로운아트홀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한 팬이 하이브 레이블 ADOR 소속인 NewJeans의 'Hype Boy' 커버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안무의 일부를 소화하고 "아시죠? 곤란한 일은 절대 안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라고 하며 말을 흐렸다. #
5. 경영진들의 전횡
이수만과 측근들의 퇴장 이후 SM을 장악한 경영진들의 여러 행태들이 논란을 일으켰다.5.1.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강요
이수만과 현 SM 경영진 + 얼라인 파트너스 + 카카오 연합의 경영권 분쟁 당시 이성수를 포함한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현 SM 경영진의 편에 설 것을 강요하고 현 경영진의 편에 서지 않는 직원에게는 불이익을 주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SM평직원 208명이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발표한 성명서도 있었으며, 실질적으로 노동청에서 이와 관련되어 처리된 건이 없기때문에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5.2. 여론 조작 바이럴
2023년 11월 19일 분쟁 당시 내부에서의 일들이 밝혀졌다. 가수 1명 회사를 22억에?…SM엔터의 수상한 M&A 그 중에는 댓글 바이럴도 있었는데 2023년 2월 A업체와 SM엔터가 13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A업체는 이성수 전 대표 등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적인 SNS 댓글을 달거나 이 전 대표가 올린 유튜브의 조회수를 늘리는 업무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2024년 7월 23일. 이와 관련해 텐아시아의 구체적인 보도가 나왔다. SM은 2023년 경영권 분쟁 당시에 홍보대행 업체 아스트라페와 총 13억 8814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표면상 계약은 'SM 3.0'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홍보하기 위한 광고 사업이었다. 하지만 아스트라페는 SM 3.0 홍보 뿐 아니라 '미디어 믹스'라 불리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미디어 믹스는 일반적인 홍보 뿐 아니라 바이럴 등을 포함한 '종합 서비스'의 개념이다. 그 금액이 일반적인 배너 광고보다 더 비싸게 측정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SM이 2023년 2월부터 3월까지 하이브를 상대로 한 비판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텐아시아가 입수한 SM 임직원-바이럴업체 텔레그램 단톡방의 대화 내용에서 SM에겐 유리하고 하이브에게 불리한 내용을 퍼트려야 한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했다.
SM엔터 측은 "SM 3.0 주주제안과 의결권 위임을 위해 만든 홈페이지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외주 대행사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며 "해당 대행사에서 마케팅, 홍보와 관련한 미디어 믹스안을 제안받아 전체 캠페인 중 미미한 비중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도 포함됐다"고 공식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정당한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회사의 입장을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날인 7월 24일 텐아시아가 재차 SM엔터가 유튜버 렉카 섭외까지 검토하였고 최고임원들도 개입하였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SM 측은 이런 의혹에 대해 "제안을 받았으나 추구했던 온라인 마케팅 방향과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
5.3. 장재호 CSO의 비선 실세
"이수만 가니 숨은 실세 복귀"…SM엔터 비선 논란에 '술렁'(기사) 이성수 전 대표의 절친한 친구인 장재호 CSO가 특별한 이력이 없음에도 사내에서 전횡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특히 2022년 2월 대규모의 스탁그랜트를 주도하여 이성수를 포함한 경영진들에게 이익을 안겨주었고 장재호 자신 역시 6억원대의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5.4. 적절하지 않았던 투자
이성수가 CEO로 있는 SM엔터의 자회사 KMR는 2023년 8월 18일 개인사업자 "더허브"의 음악 퍼블리싱 사업을 63억원에 포괄 영업양수하였는데 더허브의 순자산 공정가치는 2억원에 불과하여 적절한 기업가치가 반영되었는지 논란이 일었다.9월 18일에는 "10x 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22억에 영업양수하였다. 그런데 10x엔터의 소속 아티스트는 김우진이 유일하며 보유 현금은 312만원에 불과한 데다 부채가 자산을 8억원 초과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10x엔터 사내이사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을 주도한 장재호 CSO의 최측근들이 겸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시 논란이 되었다.기사 해당 보도 이후 장재호 CSO가 사임하고 SM을 떠났다.
이외에도 SM엔터는 2023년 4월 자회사인 스튜디오광야를 통해 40억원을 투입,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클론의 경영권을 인수했는데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와 사전 상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내 투자회사인 SM컬처파트너스를 통해 장재호 CSO의 최측근이 주주이자 사내이사로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2024년 1월 2일에는 SM을 인수한 카카오의 직원들이 서울 성수동 SM 건물에 방문해 C레벨 4명(장철혁 SM 대표이사 겸 CEO, 탁영준 COO, 이성수 CAO, 박준형 CCO)의 데스크톱 PC를 현장에서 포렌식한 것으로 전해졌다.#1 #2 이에 대해 카카오는 SM엔터가 본사와 사전 상의없이 진행한 투자건의 적정성을 감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SM엔터, 기획사 고가인수 의혹에…카카오, 전격 감사 착수 카카오의 감사 결과에 따라 SM엔터 경영진의 '물갈이'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단독] 칼 빼든 카카오…이수만 쫓아낸 SM엔터 경영진 내친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아직 감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카카오, 엔씨에 SM엔터 매각 타진...카카오-SM엔터 '냉기류'
2월 5일 SM엔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가 적정했다고 해명하면서 카카오의 매각설, 경영진 교체설 등을 부인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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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 이 분쟁은 본질적으로 이수만이 본인의 지분을 매각할 의향을 보이면서 2021년부터 시작된 카카오와 네이버, CJ ENM, HYBE의 SM 엔터 인수 전쟁의 최종장이었다. 네이버는 이수만이 사실상 팔 의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초기부터 손을 뗀 상태였다. 하이브와 빌리프랩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해서 하이브와 전략적 제휴관계가 있던 CJ ENM의 움직임에 대한 추측들도 기사화되었다. 이후 2023년 2월 14일에 CJ ENM이 카카오의 우군으로 SM 인수전에 참전을 검토한다는 기사가 났다. #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CJ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 CJ ENM은 2021년까지는 SM 인수에 꽤나 적극적었지만 2022년의 영업이익이 2021년보다 53.7% 줄어들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며 SM 인수에 나설만한 재무적 여력이 없었다. 그 와중에 2023년 카카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 투자청으로부터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여 SM 인수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였다.
- 과거에 카카오는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8.9%를 8,9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수만은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조건을 걸었다가 성사되지 않았고, SM 경영진에 의해 '카카오에 대한 SM 신주 발행'을 통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카카오로의 경영권 이전이 시행될 여지가 보이자, 하이브에게 자신의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4,228억원에 넘기게 되었다. 더군다나 자회사 지분을 7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까지 합하면 5,000억원에 다 넘기게 되었다. 때문에 이후 이수만에게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6%만 남게 되었는데, 만약 이것도 카카오의 15만원 공개매수에 응했을 경우 1,043억원을 더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수만은 참여하지 않았다.#
- 2월 13일 오후에 하이브 내부 설명회에서 10분간 SM에 관련해서 간략하게 밝혔다. # 하이브 증권가 리포트 SM 인수 관련 의견
- 이수만은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던 2023년 2월 14일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했다. 이 공식석상 연설문에서 SM 분쟁 언급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평생 K팝 역사와 함께 했다"고 발언했다. #
- 2월 15일,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유튜브 성명문을 통해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카지노 및 대마 합법화 발언의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욕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 이 발언이 언론을 타며 이슈가 되자 하이브는 즉각 이수만의 나무심기를 비롯한 개인적인 계획 등과 관련하여 "SM과 직접 연계된 것이 아니라면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SM 엔터테인먼트 콘서트를 담당하는 자회사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는 경영권 분쟁 도중 제기되었던 과도한 콘서트 예매 수수료에 대해 4월 1일부터 기존 수수료 5천원에서 3천원으로 인하[13]하며 이외 불편하다고 제기된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 2023년 11월 19일 분쟁 당시 내부에서의 일들이 밝혀졌다. 가수 1명 회사를 22억에?…SM엔터의 수상한 M&A 그 중에는 댓글 바이럴도 있었는데 주요 업무는 이성수 전 대표 등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적인 SNS 댓글을 달거나 이 전 대표가 올린 유튜브의 조회수를 늘리는 업무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3년 12월 20일 법률신문을 통해 공소장 내용이 알려졌다. 일례로 HYBE가 카카오의 'SM엔터를 공동 운영하자'는 등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밝혀졌다. 김범수, 투심위엔 있었지만 시세조종은 몰랐나?...공소장으로 보는 SM 시세조종 요약
- 2024년 1월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무관하지 않지만 내부에서도 이진수 대표가 물러난다는 소식에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거버넌스 개편과 기업문화 개선 측면에서 결정된 것 같다. 카카오 노조가 인적쇄신을 언급하며 엔터테인먼트 CEO들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가 법적 리스크로 인해 SM을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개 기업이 관심을 표명했으나 매각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방향이 크게 변경될 가능성 때문에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2조5000억원 정도를 제시하며 SM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회사가 있다고 한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AI 회사로 유전자(DNA)를 바꾸기 위해 핵심사업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은 만큼 카카오의 변화가 빨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
- 2024년 1월 29일 카카오가 SM을 되파는 안을 검토하고, 엔씨소프트 등 잠재적 인수처에 이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SM엔터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지난해 연말 경 엔씨소프트에 인수 의사를 물밑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카카오의 의사가 얼마나 진지한지, 이를 둔 엔씨의 반응이 어떠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VC 업계에 정통한 또다른 소식통도 "양사간의 물밑 협의가 실제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엔터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했으나 이를 백지화한 바 있으며 비핵심사업 축소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SM엔터를 실제로 인수하는 것은 간단치 않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도 "SM엔터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는 SM엔터 경영진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사 결과 여하에 따라 SM엔터 경영진 '물갈이'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감사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아직 감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 2024년 2월 5일 SM엔터 경영진은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의 공시를 통해 매각설이 사실이 아님을 공시했다”, “당사가 카카오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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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동주의 펀드.[2] 당초 계획은 전량 매도였으나 카카오 공개매수가 생각보다 흥행하면서 전량을 팔진 못했다.#[3] 하이브가 12만원 공개 매수에서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빠진 것도 그 이상은 오히려 인수해봤자 독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나마 카카오는 중견기업 하이브보다 더 큰 대기업으로 현금 총알이 있기 때문에 더 길게 보고 투자한 셈. 다만 팬덤 입장에선, 카카오가 그만큼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향후 다른 곳에서 이득을 봐야 해서 그게 콘서트비 상승 등의 팬들에 불리한 형태로 재현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4] 루머에 따르면 카카오와 하이브의 협상 테이블에서 하이브가 16만원에 다시 공개매수에 나설 의향을 비추자 카카오 측은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하이브가 16만원을 부른다면 카카오는 18만원을, 하이브가 22만원을 부른다면 카카오는 24만원에 공개매수를 할 여력이 있다."고 하자 하이브가 인수 의지를 접었다고 한다.[5] 공정거래법 제9조, 11조, 동법 시행령 제18조[6] 하이브가 이수만 소유 주식 18.46% 전량이 아닌 14.8%만 인수한 이유 중 하나다. 15%를 초과했을 때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공개 매수를 중단해야 한다.[7] 지분을 매수한 뒤에 심사하는 방식이다.[8] 공정거래법 제11조 제3항.[9] 2022년 49.68%, 2021년 58.86%, 2020년 54.66%[10] 현 경영진파[입장1] 이수만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이수만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 정기적 연봉 협상 시기보다 훨씬 앞선 현시점에, 갑작스럽게 이수만 선생님의 비서실만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연봉 인상안을 내놓은 이유가 무엇이었겠는가?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두려워서, 얼라인과 합의 사항에 대한 이사회를 설 명절에 갑작스럽게 야반도주하듯이 처리한 것인가? 이 모든 일은 SM 가족은 물론 SM 주주들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들의 활동에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인 역량이 꼭 필요하다. 이수만의 프로듀싱에 대해서 이수만이 나이가 많다, K-POP 트렌드가 변했다, 등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알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같이 채워나갈 생각을 해야지. 왜 그렇게 쳐내기 바쁘냐?[입장2] 이수만이 없는 프로듀싱은 SM 프로듀싱이 아닙니다. 저 유영진은 이수만 선생님의 곁에서 선생님의 뜻을 따를 것입니다. 이성수 대표님께도 제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13] 이미 예매된 부분은 Yes24 예치금으로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