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10:38:43

남양유업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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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과
2.1. 전주곡2.2. 파문의 시작2.3. 사과했지만 이미 떠난 민심2.4. 불매운동2.5. 2차 대국민 사과문2.6. 후일담
3. 유사 사건4. 관련 문서

1. 개요

2013년 1월, 남양유업이 지역 대리점에 물건을 밀어내기(강매)한다는 주장과 관련되어 5월 녹취록 공개로 파문이 확산된 사건. 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과 "프라임 베이커리 회장 호텔 직원 폭행사건"[1]에 이은 대표적인 대기업 갑질 사건에 해당한다.

2. 경과

2.1. 전주곡

사건의 시작은 1월 26일 남양유업에서 지역 대리점에 물건을 밀어내기(강매)를 한다는 것이 주장되면서 시작되었다. 사건의 시작은 역시 유튜브 인터뷰였다. 앞서 25일에는 이미 공정위에 신고를 접수하였고 28일에는 관련 집회가 개최되었다(YTN 기사, 인터뷰 녹취).

당시까지만 해도 남양유업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별로 높지 않았으며 몰락의 전조도 발견되지 않았다.

2.2. 파문의 시작

2013년 5월 4일 남양유업의 영업 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 섞인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해당 직원은 사표를 내 수리가 되었지만 인터넷상에서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였다. 게다가 이 녹취록이 퍼져서 이슈화되기 전에는 적반하장으로 피해 가맹점주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며 사과문을 낸 후에도 소송취하는커녕 피해 가맹점주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녹취록 듣기, 이투데이 기사,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남양유업 사태 통해 본 업계 '물량 밀어내기' 관행- 헤럴드경제신문 윤정식 기자, 유통업계 관행에 대한 점주 입장- 세븐일레븐 가맹점주협의회 오명석 회장)

2013년 5월 6일 검찰 발표에 의하면 이미 지난 5월 3일에 남양유업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녹취록 공개와 관계없이 양 측의 고소전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과정으로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중요 시책인 경제민주화와 맞물린 문제라는 점에서 일벌백계로 다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대리점 피해자 연합 측은 공개하지 않은 녹취록이 더 있다며 남양유업이 비도덕적인 태도를 지속할 경우 추가공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른 녹취록에는 떡값 강요 등 다른 횡포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녹취록 공개 이후 남양 측이 피해자 연합에게 보상할 테니 조용히 접자는 접촉을 했으나 피해자 연합은 남양유업의 제대로 된 사과와 시정 없이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의사표현을 했다.

그리고 5월 7일 떡값 요구 녹취록떡값 송금 내역이 공개되었다. 공정위가 한 차례의 조사 후 증거가 너무 넘쳐서 더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할 수준이니 그 정도를 알 만하다.

오비이락이겠지만 회장의 지분(6583주) 장내매도 시기와 겹쳐서 소액주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게다가 남양유업이 주당 백만 원이 넘는 주가에도 고작 배당금은 천 원이라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더욱 더 까였다. 5월 7일 편의점주들의 불매 운동 선언과 떡값 요구 녹취록 + 송금내역 공개로 인해 주가가 전일 대비 8.59%나 하락하는 대폭락을 일으켰다. 이후 내려갈 대로 내려가다가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2013년 8월 기준으로 주가는 85만 원선까지 밀려났다. 전성기인 116만 5천 원에 비하면 30만 원 가까이 폭락한 셈.

'일일이 지키면서 하겠냐'는발언을 하고 여기에 남양유업 가맹점주들에 이어서 농심과 크라운 베이커리, CJ대한통운 대리/가맹점주들 사이에서도 자신들이 당한 횡포에 대한 성토가 시작되었다.

녹취록 파문 이후 반성은커녕 항의에 가담한 대리점주들에게 보복성 계약해지를 한 것이 드러났다. 대리점 계약을 해지당할 경우 전적으로 대리점주의 귀책사유가 되기 때문에 권리금 1억 5천만 원은 반환받지 못한다. 거기에 욕설을 한 해당 사원은 이미 해고된 뒤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하소연하기까지 했다.[2]

2.3. 사과했지만 이미 떠난 민심

결국 5월 9일에 대리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서 대국민 사과문(연합뉴스 기사)을 발표하였지만 사과한 건 대표이사와 임원들뿐이고 남양유업 주식을 매도해 구설수에 오른 회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매일경제 기사)

또 공정위의 조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미 시작된 만큼 사과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시큰둥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1997년에 일어난 분유파동까지 끌어오면서 지난 번에 내려가지 않았으니 이번에 확실히 끌어내려야 한다는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고 사과문도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

그리고 5월 13일에는 판매 직원 인건비를 대리점에 떠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게다가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는 달리 뒤로는 대리점주 협의회에 참가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더해서 대국민 사과 때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과는 달리 정작 검찰에 소환된 전현직 영업사원들은 "밀어내기가 뭔가염? 먹는 건가염?" 이라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걸로 알려졌다. 뉴스도 모두 지워졌다. 미디어통제

여기에 남양유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31.6%에 평균연봉도 최하위였음이 드러나면서 이참에 확 망해 버리라는 과격한 반응이 확산되었다(노컷뉴스 기사). 누리꾼들의 절대 다수는 '내 이럴 줄 알았다' 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비정규직이 없는 오뚜기, 빙그레, 삼양식품에 대한 평판은 좋아졌다. 특히 한 번 억울한 신세를 졌던 삼양이 큰 효과를 봤다.

그러나 이 거짓마저도 남양유업 전 영업사원이 검찰에서 실토하면서 무산되었다.(연합뉴스 기사)

피해 대리점 와해 시도… 새 협의회 결성 조직적 개입 정황 남양유업 본사가 개입하여 활동하는 대리점 주 협회와 동일한 이름의 어용 단체를 만들어 놓고 기존 대리점 협의회 회원들을 압박해 새 협의회에 가입하도록 하면서 남양유업 나주공장 회의실에 지난 13일 해당 지역의 대리점주들과 본사 소속인 지점장, 지점 직원들을 소집하고는 본사 소속 대리점주들이 현재 활동 중인 피해자협의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새로 협의회를 만들어서 우리끼리 잘해 보자고 하도록 시키거나 본사 직원들이 나와서 새로 만들어진 대리점협의회에 가입하도록 도장을 받고 안 나온 사람들에게도 전화해 나와서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고 한다.

남양유업 ‘어용 대리점협’ 주도한 문건 나와 결국 검찰이 남양유업에서 압수수색한 문건을 분석한 결과 남양유업이 주도해서 어용 대리점주 협회를 만들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한다. 남양유업이 기존 피해대리점주 협회에 대응하는 새 대리점주 협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문서가 나왔다는 것이다.

남양유업 제주지점에서 확보한 문건 중에서 대리점들을 기존의 피해대리점주 협회에 가입시키는 것을 방해하라는 메모도 확보했다고 한다. 사실상 이런 문건들은 남양유업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라서 남양유업은 이제 구제불능의 지경에 도달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심지어 현직 대리점주들이 남양유업에서 어용 대리점주협회에 가입하라고 종용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본사에서 피해보상을 해줄 테니 협의기구에 가입하라고 했으며 간부 선출에도 남양유업이 개입해 강성 대리점주가 총무가 되자 본사 직원이 총무가 너무 강성이라서 협상이 힘들겠다고 말해 다른 대리점주로 교체했다는 것이다.

대리점주협회가 두 개로 분열된 가운데 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협회와 협상을 타결했다. 합의안은 불공정 거래행위 원천 차단, 상생기금 500억 원 조성, 긴급 생계자금 120억 원 즉시 지원, 상생위원회 설치, 반송시스템 구축, 대금 결제시스템 개선, 대리점주 자녀 학자금 지원·출산 장려금 지급 등으로 알려졌지만 합의안에 계속되어온 밀어내기로 인한 피해를 보상한다는 내용은 없고 실제로 빚까지 지고 폐업하게 된 전직 대리점 업주들을 빼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피해 대리점 업주들은 당연히 반발했다. 이에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피해대리점과도 협의 진척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피해점주들은 남양유업 측이 협상에 무성의한 태도로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피해대리점주들과의 협상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에 따라 피해점주들은 무기한 투쟁을 선언했다. 남양유업 측은 이미 다 합의를 했는데도 피해점주들이 말바꾸기를 시도하고 있고 6800억 원이라는 무리한 금액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반면 피해점주들은 합의된 내용이 없으며 남양유업 측이 빠져나갈 구멍 만들기에 급급했고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는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고 반발했다.

6월 19일에는 피해 대리점주가 녹취록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이미 해고된 영업사원이 녹취록 공개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는데 이 와중에도 책임의 당사자인 남양유업은 수수방관했기 때문에 누리꾼에게 더더욱 까였다.

6월 21일, 남양유업이 이미 2년 전에 '밀어내기'에 대한 법률자문결과 '위법하다'는 의견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1년 무렵 작성된 이 의견서에는 '대리점에서 주문하지 않은 제품을 강제로 받게 하면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는 담당부서를 거쳐서 김웅 남양유업 대표에게 올라가 결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는 많은 문서에 결재를 하기 때문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진술했지만 최근까지 밀어내기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는 남양유업 측의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 결과여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었다.

6월 말에는 같은 해 1월과 4월에 이뤄진 물건 밀어내기에 대한 공정위의 결론이 나올 예정이었는데 남양유업에 부과될 과징금은 331억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단순히 대리점 밀어내기에 포함된 매출액이 아니라 유제품 전체 매출의 최대 2%로 산정된 것이 그 이유다. 이마저도 CU 관련 매출(약 1조 5천억 원)에 한정됐기 때문에 330억이었지, 다른 유통망에서의 밀어내기가 포착됐으면 1100억(전체 매출 약 5조 5천억 원의 2%)이 부과될 수도 있었다. (서울신문 기사)

6월 27일 YTN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대리점뿐만 아니라 본사 직원들에게도 횡포를 부렸다고 한다. YTN 뉴스 결혼하면 바로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강제퇴직시킨다고 한다. 지나치게 높은 비정규직 비율도 이와 관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YTN 조사 당시 본사에 기혼 여성 직원 6명뿐이며 모두 비정규직이었다. 취재가 진행되자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감봉한 여직원들에게 복직과 감봉분 보상을 제안했다는데 이것으로 전혀 문제 없다는 홍보실 직원의 태도가 압권이었다. 이 보도는 이전까지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30-40대 여성들이 "분유를 파는 회사가 출산을 이유로 직원을 퇴직시키다니 어불성설"이라며 불매운동에 가담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7월 8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대리점주들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났다. 밀어내기 관행이 아예 전산화, 시스템화되었고 관료제적 업무분담 속에 완전히 자리잡아 버린 것이었다. 전체 71개 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밀어내기 관행이 확인되었고 수요예측 실패로 인한 초과생산량을 대리점에 그냥 떠넘겼으며 취급기피 품목은 전산조작을 통해 본사가 직접 주문량을 할당했고 이때 최초 대리점의 주문기록을 삭제함으로써 조작사실에 대한 은폐를 시도하였다. 그것도 모자라 판촉사원 인건비를 대리점에 부당하게 전가한 것도 확인되었다. 연합뉴스 이에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23억 원을 추징하기로 결정했다.

7월 11일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 고발내용은 결혼 / 출산 등을 이유로 강제 퇴직시킨 건에 대해서 홍원식 회장과 김웅 대표 등을 상대로 한 것이다.

7월 18일 일단은 협상이 타결되었다.

2015년 1월 31일, 서울고법은 과징금 124억 중 5억을 제외한 나머지 과징금을 취소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2015년 7월 3일, 대법원에서 이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징금은 5억으로 확정되었다.

2.4. 불매운동

녹취록이 퍼진 주말 동안 실제로 불매운동이, 그것도 소매점주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예 '비상식적이고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매장에 써붙인 곳들이 속속들이 나타났다. 덕분에 매일유업어부지리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게다가 연간 4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선천성대사이상을 겪는 아기들을 위해 특수 제작된 분유를 판매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기업 이미지도 굉장히 좋아졌다고 한다. 다만 매일유업이 비슷한 시기 우유 측량 조작이 밝혀져 비판을 받았다. 동서식품도 남양유업의 카제인나트륨 마케팅을 위시한 공격 경영에 약간 떨어졌던 점유율을 회복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5월 7일 아예 편의점 가맹점주 연합이 단체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포함되는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CU, GS25 등 국내 거의 대부분의 편의점 브랜드들이다. 이는 가맹점주 연합단체의 선언이라 본사와는 무관하고 또한 점주들의 자율적인 불매이니만큼 그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유통망에서 적지 않은 영역을 차지하는 편의점에서 직접 불매운동에 나섰다는 것으로 남양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생겼다. 실제로 5월 16일 기준으로 CU에서는 주먹밥이나 김밥을 살 경우 남양의 맛있는 우유 GT를 할인하는 행사를 했는데 정작 점포 차원에서는 해당 제품을 들여놓지 않았다. 여기에 9일에는 자영업자 단체들까지 불매에 나섰다.

여기에 국민들도 '저런 악덕기업 상품은 사지 않겠다', '남양제품이 좋아서 믿고 먹었더니 더러운 기업인 줄은 몰랐다', '만약 내 부모님이었다면 그놈자식 멱살이라도 잡고 싶다' 라는 격하고 분노에 안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사건이 커진 것은 하필이면 사건이 터진 것이 어버이날을 앞둔 시점이었다는 점, 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 프라임 베이커리 회장 호텔 종업원 폭행 사건 등 대기업 임원들의 추태가 이슈가 되었던 시점이었던 것, 그리고 사회적으로 갑-을 관계로 불리는 대기업과 일반 시민 사이의 갈등 관계가 부각되던 시기였던 것 등 여러 요인이 있으며 결정적으로 경제민주화 이슈가 정치계에서 진지하게 의논되던 시점이었던 만큼 남양으로서는 최악의 시점에 터진 일에 더욱 전전긍긍했다.

게다가 남양유업의 제품을 불매하더라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이미 넘쳐 흐를 정도로 많다. 우유든 다른 유제품이든 만드는 회사가 한둘이 아니고 모두 양질의 대체제가 될 수 있다. 요컨대 언제나 레드 오션일 수밖에 없는 유제품 시장에서 이러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남양유업에게는 더더욱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전에 소비자들이 물품을 안 사면 그만이라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5월 16일 기준으로 남양유업의 매출이 15% 이상 급감, 특히 대형마트에서의 매출은 28%나 급감했다고 한다. SBS 뉴스

임원 개인의 진상질이라고 할 수 있는 '라면 상무' 와 '빵 회장' 사건들과 달리 이 사건은 기업 차원의 횡포였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해당 기업을 응징할 수 있다. 포스코 같은 B2B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불매운동이 불가능하다.[3]는 점에서 더욱 이슈화되었다고 분석하는 의견도 있다. #

이 와중에 대리점주들에게 불매운동에 참여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알려졌다. #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떨어지자 스티커를 붙여 로고를 가렸고# 한술 더 떠 마트에서는 남양유업 제품의 1+1은 흔하게 볼 수 있었으며 50% 할인품까지 나왔다. 매출 감소도 매출 감소지만 순이익으로 계산하면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주의할 점은 50퍼센트 할인 또는 1+1이 반드시 기업의 손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원가가 4인 물건을 10에 판매하여 제품당 6의 이익을 얻고 있었다고 하자. 이 상품에 1+1행사를 적용해도 여전히 제품당 1의 이익이 발생한다.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 평소보다 이익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한 달여가 지난 6월 10일 일부 마트에서 남양유업의 매출이 반토막 났다는 기사가 나왔다. 남양유업의 우유, 커피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다른 제조사의 점유율이 올랐으며 더위로 인한 전체매출 증가의 효과도 보지 못했다. 무풍지대라고 알려지던 분유 매출마저 10% 이상 하락한 곳도 발생했다. 참고로 분유 시장은 다른 유제품 시장과 달리 충성도 위주로 형성되는데 분유 매출마저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은 단골마저도 등돌렸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주식도 급속도로 폭락했다. 결국 2013년 상반기의 매출은 10% 이상, 영업이익은 85% 가까이 추락하고 말았다.

2013년 연간 매출은 9.9% 감소하였고 영업이익 174억 5600만 원 적자로 1994년이래 최초로 적자로 돌아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주가도 100만 원은 물론 90만 원대에서도 밀려나 2014년 6월 기준으로 80만 원 안팎으로 밀려났다. (한국경제 기사)

2.5. 2차 대국민 사과문

2013년 6월 24일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팝업공지로 대국민 사과문이 다시 한 번 떴다.(당시 게시글) 뒤이어 7월 8일에는 김웅 대표이사가 직접 과오 깊이 반성,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6. 후일담

사건 발생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도 주가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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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남양유업의 주식 동향(2014년 12월 11일 기준) 1년간 남양유업의 주식 동향(2014년 12월 11일 기준)
천천히 상승하면서 2014년 1월에는 90만 원대까지 회복했으나 2월경에 다시 84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다시 올라서 96만 원까지 올랐지만 100만 원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과다경쟁과 중국의 영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6월 16일 경에는 77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 사건으로 인해 떨어졌던 최저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2014년 11월 4일 기준으로 678,000원이었고 2016년 5월 22일 736,000원, 같은 해 7월 31일 682,000원, 같은 해 10월 15일 691,000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이런 식의 등락을 반복한 것을 보면 사건의 여파로 떨어진 이미지나 매출의 감소를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사건의 영향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가능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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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남양유업의 주요재무 동향(2014년 12월 11일 기준)[4]
2013년의 영업이익은 2012년에 비해 100% 이상 감소해 적자가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원식 회장은 13억 원의 보수를 받아챙겨 논란이 일었다. 당기순이익을 따지면 13년도 12월결산 때는 -455억 원의 적자 상태였고 14년도 결산 때는 2억 원 순이익이 났다. 남양유업이 1년 만에 최악의 위기는 벗어났지만 12년도 당기순이익이 611억 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남양유업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아예 없다고 보는 게 맞는다. 그나마 2억 원 순이익이라도 남긴 것은 분명 재고관리와 인원감축을 바탕으로 대체수익을 찾았기 때문이다. '갑질 이미지'로 추락했던 남양유업 회복세 기사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기존의 생산시설을 전기발전시설로 돌려서 전력거래소와 거래 중으로 전해졌다.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유제품사업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고 남양유업의 경영진이 업종병행 내지 업종 전환도 고려한 건 확실해 보인다.

불매운동은 여전히 이어지지만 냄비로 끝날 것이라는 자포자기성 비난도 수그러들었다. 이 와중에 남양은 분유의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은 아니고 리뉴얼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같은 시기 회사는 사과했음에도 이미지 악화에 민감한 나머지 갑질 행위 등 회사의 문제점들을 비판하는 인터넷 게시글을 명예훼손으로 포털에 권리침해 신고를 했고 포털 측은 이러한 게시글들을 임시조치시켰다. 해당 기사 속의 네이버 블로거는 2016년 3월 18일 본사의 초유성분 함유 논란 기사를 블로그에 게재했다가 그 회사는 인터넷 삭제대행 업체를 통해 임시조치하도록 했고 이의제기까지 했으나 네이버 측은 30일 후 복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블로거 측은 네이버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냈으나 2017년 4월 법원 측은 이를 기각했다.(2016나65756)

또 다른 네이버 블로거는 2016년에 사건 당시 남양유업의 갑질 행위를 비판한 <문화저널21> 2013년 2월 26일자 기사를 링크/인용해서 올린 게 남양유업 측의 신고로 임시조치 처리되자 오픈넷 측이 그를 대리해서 이 조치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으나 2020년에 11월에 기각당했다.(2016헌마275)

남양유업이 2015년에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아니다 이 악마야 흑자로 전환되긴 했지만 결국 매일을 제치고 1위를 재탈환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남양은 이미 2년간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천억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고 그동안 매일에게 추월당했으며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당시의 매출 흑자전환은 정부의 유제품 보조금건도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라 단순히 국민이 미개하니 어쩌니 하고 말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 자료를 활용한 엄청난 언플 덕에 남양의 불매운동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매일유업을 제치고 1등으로 복귀했다고 아는 사람도 많았다.

2016년에도 이미지를 회복하지 못했고 비슷한 회사의 갑질 사건마다 이름이 언급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갑질 같은 것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청년층을 중심으로는 이러한 남양의 횡포를 알고 있다면 유제품을 고르다가도 남양 브랜드를 확인하면 가격이 싸거나 행사 중이더라도 다른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지만 중장년의 기성세대는 어쨌든 싸니까 하면서 사오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다만 세일이나 덤이 없다면 굳이 남양 브랜드를 골라서 사는 충성파는 많이 사라진 듯.

2018년 2월에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8% 감소한 51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1670억원으로 5.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82.4% 감소했다고 한다. 반면 경쟁기업 매일유업은 오히려 영업이익이 상승햤는데 역시 불매운동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관측이 많은 편이었다. 기사

2018년 4월 24일에 방영된 EBS 1TV 빡치미에서 후일담이 방영되었다. 당시 엄청난 밀어내기로 빚더미에 앉은 점주들 중에서 폐업한 점주는 아직도 채무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고 한다. 당시 작성한 상생 협약서 때문인데 대기업이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며 만들어낸 협약서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방송에 나왔으나 국회를 방문한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문제가 있을 소지를 인식했기 때문에 이 문제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상생비도 조금만 주고 퉁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큰 것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부고발자의 후일담

밀어내기 논란 이후 대리점을 하는 김대형은 왕따 취급을 받았다. 밀어내기 논란 당시 피해대리점협의회에 소속됐다는 이유 하나로 남양유업 차원의 교육이나 판촉상품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이러한 판촉상품 미제공은 실질적인 대리점의 피해로 이어졌다고 한다.

3. 유사 사건

문제는 이 사건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미 2006년에도 대리점에 압력을 넣은 행위로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었다. 뉴시스 기사

5월 14일에는 배상면주가의 한 대리점 점주가 자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서에 따르면 남양유업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MBC 뉴스) 그나마 배상면주가는 바로 이틀 뒤인 5월 16일에 대표가 직접 사과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등 사태를 진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연합뉴스 기사). 그러나 배상면주가마저 남양유업 비슷하게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사태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경향신문 기사).

같은 해 6월 26일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도 같은 논란이 제기되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에서 밀어내기와 동시에 인력 빼가기도 병행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유통업 전반에 밀어내기가 횡행했다는 말도 된다(연합뉴스 기사, 한겨레 기사).

어찌됐든 그동안 대기업에 대한 논란이 불편한 진실 격으로 여겨졌으나[5] 남양유업은 이 논란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 사태는 경제민주화 이슈를 타고 남양유업을 넘어 한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남양유업의 프렌치 카페 컵 제품의 남양 마크는 빨대로 가려져 있다. 대조적으로 매일유업의 바리스타 제품은 매일 마크가 눈에 잘 띄게 배치되어 있다. 브랜드 평판이 바닥까지 떨어진 데다 프렌치 카페라는 제품 자체는 인지도가 있으니 굳이 브랜드를 보여 매출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겠다는 꼼수로 보인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4. 관련 문서


[1] 크라운 베이커리와는 다른 회사이다.[2] 하지만 녹취록을 들어보면 이런 꼴 되어도 할말없다... 게다가 기사를 봐도 알겠지만 이 지점까지 와서도 해당 점주에게는 방문사과조차 하지 않은 듯.[3]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포스코가 타격을 입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4] #[5] 사건 이전에도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의 비도덕적인 운영이 사회에서 수차례 논란을 낳은 바 있었다.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게 '백혈병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