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지 않는 체질

1. 개요

2. 특징

2.1. 장점

• 건강 관점
  식욕억제제나 비만약 같은 대사 질환에 대한 치료의 필요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게 장점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나이가 들 수록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일명 '나잇살'이 생기지만 이 체질을 가진 사람은 그럴 확률이 적다.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들이 노출되기 쉬운 비만, 2형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대사 질환과 그 합병증 전반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

• 직업 관점
  음식에 대한 다양한 쾌락적인 수요가 창출되는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식가 크리에이터, 먹방 유튜버, 음식 리뷰어 등의 새로운 직업에 종사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런 직업에 종사할 경우 건강상 다소 높은 리스크를 짊어지는데 반해,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이들에 비해 훨씬 낮은 리스크만을 짊어지게 된다.[1]

• 경제적 관점
  21세기 문명화된 국가에서는 식품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고열량, 고영양소의 가공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논리에 따라 오히려 천연 비가공식품과 그 가치가 전도되는 경향까지 보인다.
  
  단적으로, 조선 시대 등의 전근대 신분제 사회에서 백미를 소비하는 것은 높은 계급이나 사회적 성공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1세기 현대 사회에서는 비만과 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 질환의 유병에 강하게 기여하는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을 정도다. 단순히,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의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살이 찐다"는 이유로 거부감을 갖는 경향이 상당히 늘어났다.
  
  특히 현미나 보리, 귀리, 콩 등 소화 흡수 속도가 늦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의 궁합도 더 좋은 복합 탄수화물의 수요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마찬가지로 이들과 궁합이 좋은 견과류, 두부, 생선, 올리브유,[2] 닭가슴살 등은 다이어트나 건강식이라는 마케팅과 맞물리며, 굉장히 높은 시장가치를 형성하고 있다.[3] 이 덕에 오히려 백미나 찹쌀 등은 가치가 이들보다 하락하는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4]
  
  이외에도 패스트푸드 등의 고열량 초가공식품은 대부분이 정크 푸드라는 낙인이 찍혀 "가난한 사람들이 소비하는 싸고 질나쁜 음식"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사회적으로도 이들을 해악시하는 인식이 만연한 만큼, 상대적으로 "천연 건강식"에 비해 싸게 많이 구해서 섭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자본주의 사회의 특성을 감안할 때,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열량의 음식을 수급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의 사람들은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사회 관계적 관점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며, 소수보다는 다수의 모습에서 더 많은 공감대나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는 타인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거나 집단적으로 공격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사회적으로 체지방 전환률이 높아 비만한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유전적인 특성과 무관하게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 등으로 공격당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고, 스스로도 자존감이 낮아 자기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체지방 전환률이 낮아, "많이 먹더라도 살이 찌지 않고 대변을 많이 볼 뿐인 사람"은 이와 같은 맹렬하고 집요한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낮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살이 잘 찌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학창시절 등 상대적으로 외모지상주의의 영향이 팽배한 시절에는 이런 사람들도 불리한 요소를 아예 갖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애 주기상 대다수의 사람은 중년을 기점으로 식욕과 소화 흡수율이 자연히 감소하여 대사 질환의 예후가 좋아지는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체중 감량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나이가 들 수록 그만큼 사람들의 대중적인 관심사에서는 멀어지고 자연적으로 소외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또한, 관심을 받는다고 해도 대변을 많이 보는 특이한 사람 정도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동정을 받을 수도 있다.[5]
  
  따라서 이는 개인의 자존감 하락을 유발하지 않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으며, 성격이나 인간성의 형성에도 상당 부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쾌락주의적 관점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란, 비단 생존에만 그 목적이 있지는 않다. 식욕은 성욕이나 수면욕과 더불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 중 하나다. 특히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들의 비만을 가속화하는 탄수화물은, 섭취 후 체내에서 마약과 유사한 호르몬 기전을 발동하여 고도의 쾌락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탄수화물 맛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 때문에 남들에 비해 식욕이 더 하락하기 쉬운 조건을 갖고 있을 거라고는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도 사람인 이상 식욕 자체는 존재하며, 식욕에서 파생되는 쾌락이나 갈망을 충분히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사람들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 쾌락에 눈뜨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한 이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생존에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잉여 영양소, 요컨대 남들이라면 체지방 전환에 강력하게 기여할 것으로 추정되는 과식이나 폭식의 산물을 대변으로 배출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음식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 또한 엄청난 이점이다. 유전적으로 체지방 전환률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소화 흡수 속도를 지연시키는 식이섬유, 혈당 스파이크의 가능성을 낮춰 주는 복합 탄수화물, 식후 혈당의 교란을 적게 유발하는 불포화지방 등의 존재가 거의 필수적인 식단의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 사람들은 이미 유전적으로 몸에 이런 조건들이 갖춰진 것이나 다름이 없어 굳이 이런 음식들을 챙겨먹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정제 탄수화물이나 포화지방 같은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필터링을 해 주니 음식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음식의 성분보다는 맛이나 식감 등 부수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여 쾌락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2.2. 단점

• 생존 관점
  음식이 풍족해진 것은 산업혁명이 발발하고도 한참 뒤에서야 식품 산업이 발달하고 작물이 개량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지구에는 21세기를 기준으로도 아직 가난한 저개발국이 많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남들보다 음식을 더 먹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그다지 효과적으로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살아가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시장 논리 관점
  대사 질환은 아직까지 분명 인류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난적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 대사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 서비스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대부분 체지방 전환율이 높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미래 전망이 굉장히 무궁무진한 상황이다. 즉, 환자도 의사도, 그 외에 이와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도 대사 질환에 대한 치료의 수요자인 동시에 공급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세상에서 목마른 놈이 우물 파는 것 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도 없다.
  
  특히, 대사 질환 중 그 치명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비만이나 2형 당뇨병의 치료는 이미 체중을 극적으로 감량시키는 비만약이나 위장관 절제술의 존재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는 분야다. 게다가 2형 당뇨병의 경우, 가장 치명적인 미세 혈관 합병증으로 분류되는 망막병증과 신부전 등은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제, 심지어는 AI까지 의료 분야에 동원하는 등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6] 한마디로 합병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그 합병증을 지구상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들도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유전적으로 체지방 전환률이 낮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나 질병에 대한 발전은 그 속도가 굉장히 더디거나, 아예 걸음마 단계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당연하게도 수요자가 소수이며, 그 수요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줄 사회적 공감대도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는 황반변성이나 녹내장은 안과에서도 거의 최종 보스 수준으로 난해한 질병이다.[7] 특히 그 중에서도 건성 황반변성은 습성으로 발전하기 전 까지 아예 치료 방법이 없고,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찾아와서 하루 아침에 실명을 유발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개방각 녹내장에 비해 진행이 너무 빠르고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뚜렷한 예방법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이 사람들은 21세기 기준으로 일단 대사 질환에 무진장 강하다는 엄청난 강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반대 급부로 체질의 자기객관화가 어렵다. 일생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응할 방법을 자신의 체질과 대조하여,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제한적으로만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8][9][10]

• 생애 주기 관점
  체지방 전환률이 낮다는 것은 어떤 원인에서든 췌장이 인슐린을 적게 분비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 사람들은 체지방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근육도 거의 제대로 붙일 수 없는데, 이는 인슐린이 너무 적게 분비되어 이미 혈당 강하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미도 된다. 인슐린은 흔히 알려진 대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추가적으로 체지방의 전환과 보호에도 관여한다.
  
  즉, 어떤 사람의 인체에서 체지방 전환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고, 그나마 몸에 쌓여있는 눈꼽만큼의 체지방도 걸핏하면 써버린다는 것은 인슐린이 최우선적인 혈당 강하 이외의 작업에는 아예 제대로 동원되지도 못할 만큼 적게 분비되고 있다는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11][12][13] 즉, 이 사람들은 가뜩이나 음식이 부족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이 절망적인 수준인데, 운 좋게 생존한다고 쳐도 췌장이 노화를 맞아 기능이 더 떨어지면 인슐린을 더 적게 분비하는 사람이 된다는 소리가 된다.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고령에 접어들 수록 신체에 체지방이 축적될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는 소리고, 그러면 젊은 시절에 비해서도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해야 남들처럼 생존이 가능해진다는 소리기도 하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인간의 생애 주기상 나이가 들수록 당연히 젊은 시절만큼 음식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을 확률이 낮아지고, 당연하게도 소모성 질환을 포함하여 투병에 체지방을 요구하는 질병들에 노출될 가능성도 훨씬 높아진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반적인 생애 주기가 갖는 특성과도 일치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젊었을 때 노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고, 그 기회를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더 많이 생기는 것과 동일한 이치인 것이다.
  
• 근육량 관점
  평소에 운동을 하거나 혹은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어서 영양 흡수율은 정상이나 기초대사량만 높은 경우라면 논외이지만, 영양 흡수율만 낮은 경우는 비단 탄수화물과 지방만 흡수율이 적다는 의미가 아니며, 단백질 또한 흡수율이 적다는 뜻이다. 즉, 안 찌는 건 근육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영양 흡수율이 낮아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데 평소 운동이 취미라 근육으로 다부진 몸을 만들고 싶어하는 부지런한 사람의 경우엔 오히려 체질이 페널티다. 이런 사람 입장에서는 차라리 먹는 대로 흡수하는 체질이 부러울 지경이다. 미관상 근육이 별로 필요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는 별로 이 페널티가 와닿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성의 경우 안 그래도 근육이 적은데 살이 찌지 않는 체질까지 겹치면 너무 허약해서 만성 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즉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그런 체질인 나름의 이유 때문에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도 결국 운동을 안 할 순 없다. 그저 게으르게 살아도 다 되는 축복받은 체질이 아니라는 것.

2.3. 오해

• 활동량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사람
  육체활동을 하루 종일 하는 생활이라면 소비하는 칼로리가 많으니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게 당연하다. 이는 섭취된 영양소를 체지방이 아닌 근육 등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체질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실제로 '벌크업 식단'의 경우,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일반인의 2배 가까이 되는 영양소를 섭취한다.

• 소식하는 사람, 식욕 자체가 낮은 사람
  적게 먹기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건 당연한 원리이다.

2.3.1. 마른 비만과의 관계

2.3.2. 마른 당뇨와의 관계

2.3.3. 기타 건강상 취약점

2.3.3.1. 안과적 질환

2.3.3.2. 소모성 질환

2.3.3.3. 영양결핍

2.3.3.4. 외과적 질환

3. 원인 분석

• 병
• 살이 잘 안찌는 사람들은 의외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 환자인 경우가 많다. 기초대사량이 확 늘어서 살이 안 찌는 것일 수 있으니 만약 혈압을 검사했는데 고혈압인데 살이 안 찌거나 평소에 부정맥이나 빈맥이 있는 경우라면 거의 이쪽이다. 외에도 암이나 우울증 등이 있다. 유전병으로는 마르팡 증후군등이 있다.
• 당뇨병의 경우 오히려 먹을수록 빠지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당뇨병의 삼다(多) 증상 중 하나는 많이 먹는 다식 증상이다. 자신이 무언갈 계속 섭취하게 되는데 살이 병적으로 찌지 않는다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1형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면 초기에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44]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대략 180을 넘어가게 되면 이 넘쳐나는 혈당을 전부 흡수하지 못하고 체외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오줌에서 당이 나오는 것이다. 원래는 인슐린이 잡아다 사용해야 할 당이 배출되었으니 체내에는 오히려 열량인 포도당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인체는 대체에너지로 지방을 쓰는데, 이 때문에 살이 찔래야 찔 수가 없는 것이다. 지방을 쓰면 좋은 것 아닌가? 할지 모르겠지만 저런 식의 지방 연소는 대량의 케톤산을 혈중에 남기며, 이는 산독증을 일으키게 되어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라는 급성 합병증을 불러오기에 전혀 좋은 것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살이 빠진 사람들은 치료를 받으면 체중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신 관리를 잘 하면 몇 kg 찌는 것에 불과하므로 전혀 문제없으며 오히려 더 좋아진 것이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 또는 염증성 장 질환 의심자인 경우. 소화 기관의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며 특히 설사를 자주 하는 타입이라면 영양소가 흡수 되기도 전에 배출되어 살이 찌고 싶어도 찔 수가 없어진다.
• 기능성 위장 장애가 심한 사람은 제대로 먹지 못해서 살이 찌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과식을 하면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위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음식물이 오래 남기 때문에 음식물이 소화될 때까지 굶게 된다. 거기서 더 억지로 먹어봤자 급체가 오거나 설사 등 소화기 계통에 문제만 생길 뿐,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한다. 당연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 신체의 높은 에너지소모율
  신체에서 에너지 소모를 일으키는 변인으로는 크게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이 있고 카페인 섭취, 현재 신체상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인체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60% 이상이 거의 기초대사량이다. 그런데 흔한 착각과 다르게 같은 키, 몸무게, 근량 대비 개인간 기초대사량의 차이는 많아야 200~300kcal 사이 정도로 인간의 신체에는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량의 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는 오차범위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 차이조차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변하기도 한다고 한다. 질병으로 인한 기능장애는 통원과 이후의 관리를 통해 개선해야 할 문제이므로 보통 일반적인 경우 후자에 해당한다. 지방을 축적하려는 습성에 반대되는 체질은 체내효소의 양과 작용성에 달려있고 이 작용성은 생활 습관과도 상관이 있다.

• 글루텐불내증+유당불내증 : 유전이다.

• 흡수율
  섭취한 영양소를 거의 똥으로 배출하려는 것이다.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배출량이 많다. 본인이 섭취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어떤 생활 양식을 선택하냐에 따라 소화흡수율이 달라진다. 이는 두뇌의 기능수행능력간의 관계와도 비슷한 양상이다. 장에 있는 특정 비만 세균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살 찌지 않는 사람의 장내 세균 구성은 살찐 사람과는 다르다. 융털의 갯수나 구조의 차이가 원인이라고도 한다.[45]

• 적은 인슐린 분비
  인슐린은 혈당 강하에 기여할 뿐 아니라, 체지방 전환률과 체지방의 보호에도 관여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슐린을 적게 분비한다(체지방을 적게 저장한다)'는 조건과, '혈당을 정상 범주로 유지한다'라는 조건이 양립하기 위해서는, 혈중에 지나치게 많은 포도당이 투입되어서는 안 된다. 인슐린을 단순히 적게 분비하기만 한다면 체지방 전환은 어떻게든 이루어지지 않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음식을 많이 먹어버린 상황에서는 혈액 속을 떠다니는 포도당을 감당하지 못해, 이 사람들의 혈관은 당뇨병 환자와 같은 상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 부터 적게 분비되는 인슐린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혈관에 포도당을 공급 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니 음식을 아무리 많이 섭취하더라도 위장이 일정 한도부터는 소화를 제대로 하지 않아 유입되려는 포도당의 투입을 막아버리고, 잉여 음식물을 죄다 똥으로 뱉어버리도록 유도한다면 체지방 전환률이 낮아야 한다는 조건을 지키면서 혈당 관리까지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들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이를 얼마나 소화시켜 혈관에 당질이나 지질을 공급할 지 따위를 결정하며, 식욕 전반에도 관여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 흔히 고도비만이나 2형 당뇨병 환자, 고지혈증 환자 등 인슐린 저항성에 직면한 사람들은 위장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그 능력 또한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경우가 많다. 음식물을 너무 잘 소화하기 때문에 먹는 족족 혈중으로 당질이나 지질이 유입되고, 식욕 또한 계속해서 줄어들지를 않아 계속 먹어대니 지나치게 많은 영양소들이 혈관에 쌓이게 되면서 대사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는 것. 실제로 이런 환자들의 경우 식욕이 제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러 병이 과도하게 악화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위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물리적으로 위장의 크기와 기능을 줄여버림으로써 소화 흡수율과 식욕을 크게 낮춰버리고, 그 결과 대다수의 환자들이 과거보다 훨씬 적게 먹는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체지방 전환률이 낮은 사람이라면, 몸이 이런 사람들과는 반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 렙틴 호르몬 민감도가 높다.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이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기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게 도움이 된다.

• 음식을 꼭꼭 씹지 않고 대충 씹어서 넘기는 경우도 물리적으로 제대로 분리가 되지 않은 음식이 소화가 잘 안 돼서 살로 안 붙을 수가 있다.[46] 위에서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는 상태로 장까지 도달해 나쁜 영향을 미치니 꼭 고치는 것이 좋다.

• 혈액순환이 활발한 경우
  나이가 들어서도 운동을 안하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는데도 표준체중을 유지한 사람을 분석한 결과, 혈액순환의 상관관계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분해가 잘 돼서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만 혈액숙환이 잘 안되면 몸이 차갑고 기운이 떨어져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게 된다.영상

3.1. 진화적 관점

3.2. 유전성

4. 살이 찌고 싶다면

• 조금씩 자주 먹는다.
  하루에 5~6끼, 최소 4끼씩 습관적으로 조금씩 먹는다. 한동안 더 이상 못 먹겠다는 포만감은 느껴지지 않도록 하되, 일상에서 공복도 생기지 않게 한다. 주로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감자와 달걀을 추천한다.

• g당 칼로리 낮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g당 칼로리 높은 음식을 주력으로 먹는다.
  안 그래도 안 찌는 체질이니 당연히 저칼로리 음식으로 살이 찌우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5. 운동법

• 유산소 운동

• 무산소 운동

• 충분한 휴식

• 영양섭취

6. 기타

• 이런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속어로 멸치라는 표현이 쓰인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살이 안 찌는 사람들이 자조적으로 자신을 멸치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 미식가들은 굉장히 부러워하는 체질이라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58]

• 현대는 영양과잉의 시대인 만큼 비만이 주요한 질병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공감대 역시 살을 빼는 것을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의 고민은 공감을 받기 힘들고, 이로 인해 이들이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살이 빠지지 않아서 고민인 사람 못지 않게 크다. 단적인 예로 살이 찐 사람에게 면전에 대고 "살 좀 빼라"라는 말을 하는 것은 보기 힘들지만, 마른 사람에게 "살 좀 찌워라"라는 말은 거리낌 없이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전자가 상대에게 실례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후자는 그러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 슈퍼닥터 K에서도 아이돌 소녀가 어느 날부턴가 이 체질이 된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기록적인 크기의 기생충 감염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푸드파이터들 중 날씬한 체형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이 체질에 속한다. 갸루소네, 쯔양 등이 그 예시.

• 창작물 속에서는 '위하수증'이 원인으로 꼽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만화 보고 위하수증은 걸리면 별로 증상도 없으면서 병자처럼 삐쩍 마르게 해주는 축복받은 질병으로 여긴다. 물론 이는 크나큰 오산이다. 일부러 위하수증에 걸리겠다고 하는 사람까지 있는데, 당연한 소리지만 위하수증도 병이다. 걸리면 고생한다. 살만 안 찔 뿐이지, 소화불량에서 오는 만성피로와 갖가지 병은 다 달고 다니게 된다. 뼈빠지게 운동을 하는 것보다도 더 고생스러운 것이니 부러워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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