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3 21:43:25

쿨타임


1. 개요2. 유래 및 의미의 파생3. 용례4. 관련 문서

1. 개요

게임 용어 중 하나로, 한 캐릭터가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나서 다시 사용하기까지 기다려야 되는 시간을 말하며 보통 '재사용 대기시간'으로 번역된다. 후술하겠지만 본래는 쿨다운(Cooldown)이 맞고, 쿨타임은 재플리시 신조어다. 전차주포화포, 각종 총기를 연발할 경우 포신을 식히기 위한 Cooling Time을 줄여서 Cool-time이라 부르기도 한다.[1]

2. 유래 및 의미의 파생

원래 쿨다운은 열을 내기 쉬운 제품의 이상을 방지하기 위해 냉각되는 동안에 사용을 금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였지만,[2] 이후 스타크래프트에서 각 유닛들의 공격 딜레이 시간을 부르는 개념으로 이 단어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알려지게 되었다.[3][4]

현재는 온라인 게임에서 밸런스 붕괴 방지, 다량의 스킬 이펙트로 인한 랙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기술을 연속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자 이 개념을 도입하면서부터 쿨타임이라는 단어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쿨타임이 없으면 가장 효율이 좋은 스킬만 난사하여 단조로운 플레이가 되어 게임이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여러가지 스킬을 머리 써 가면서 골고루 활용하라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

쿨타임은 일종의 재플리시. 아무래도 시간과 관계되다 보니 쿨"타임"이라고 잘못 쓰이던 게 널리 퍼지는 바람에 정식 명칭으로 오해하여 더 많이 쓰이고 있다. 문법적으로 봤을 때 쿨 타임이라고 하면 쿨이 타임(명사)을 수식하는 형용사가 되어 '시원한 시간' 혹은 '멋진 시간' 등 전혀 다른 뜻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식히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쓰려면 동사로서 '쿨링 타임(cooling time)'이라 하는게 맞다. 하지만 게이머 대부분은 쿨탐 또는 그냥 [5]이라고만 줄여서 부른다.

하지만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거의 쿨다운이라고 제대로 나오거나, 아예 이 말을 에둘러서 표기한다.[6] WOW스타크래프트2, 리그 오브 레전드 등에서의 공식 번역은 재사용 대기시간.[7] 사실 쿨다운에는 "심한 운동 후 정리 운동으로 맥박/호흡 등을 서서히 정상으로 되돌리기"라는 의미도 있기에 이 의미를 사용한 바가 크다. 일부 일본 라노베에서는 리캐스트 타임(recast time)이라고 쓰기도 한다. 스도리카에서는 CD라고 불린다.[8] AOS 등지에서는 흔히 '빠졌다'라고 하기도 한다.[9]

3. 용례

짧게는 몇 초에서 몇 분, 길게는 10여분 정도 걸리며, 간혹 독특한 유틸리티성을 담은 고유기술 같은 것은 1시간 이상의 쿨타임이 책정되기도 한다. 당연히 강력한 기술일수록 쿨타임도 길다. 기술들을 연속적으로 쏟아붓는 행위나, 혹은 그로 인한 시스템상의 버그 등등을 막기 위해 모든 기술이 동시에 일정시간 쿨타임이 걸리는 글로벌 쿨타임도 있다.[10] 제작 기술에 하루~일주일 가량의 쿨타임을 넣어서 아이템 재료를 고급화하기도 한다.

한국에는 레벨업 개념이 있는 온라인 게임이 성행하면서 비교적 단순한 액션 게임에도 이런 쿨타임 개념이 생겨 게임 템포가 느려지는 악영향을 낳기도 한다. 대부분은 쿨타임 동안 써먹을 다른 스킬들을 넉넉히 안겨주는 편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아서 모든 스킬이 쿨타임인 경우 평타나 쳐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를 대개 '쿨타임의 늪'이라고 칭한다.

쿨타임을 줄여주는 다른 기술을 넣어주거나, 특정 장비로 줄일 수도 있으며, 초기화 시켜주는 장비나 기술도 있다.

또한 쿨타임은 보스 레이드에서 막딜을 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쿨타임이 긴 기술을 쓰다가 보스가 무적이 되거나 갑자기 이동해 딜이 안 들어가는 등의 상황이 되어 날려먹을 수 있기 때문. 때문에 상위권 보스 레이드라면 극딜 타이밍이 언제인지 파악하고 쿨타임이 긴 기술을 써야 한다.

영어권에서는 cooldown을 사용한다. 이 단어가 한국에서 전달되는 중간에 '다운'이 '타임'으로 변형되어 쿨타임이라고 부르는 게 고착되면서, 사람들이 '기술사용 후 다시 기술을 사용하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쿨타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요즘은 아예 '궁극기 쿨이요'같은 식으로 이라고 줄여부르는 추세.

혹은 '쿨타임 됐다'와 같이 특정한 때가 되었다는 것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문장을 만들어보면 '쿨타임 됐다. 까자', '쿨타임 됐다. 돌격하자' 등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수십 초, 분 단위의 장시간의 쿨타임이 필요한 기술을 쿨기라고 줄여 부른다.

4. 관련 문서


[1] 이러한 연발 화기나 중화기의 경우, 냉각을 하지 않으면 쿡 오프로 이어진다.[2] 멕 워리어처럼 이를 진짜 무기 과열 냉각 시스템으로 구현한 게임도 있다. FPS에서도 거치된 기관총이나 헤일로의 일부 입자 연사 무기 등에서 연사했을 때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3] 예를 들어 커세어의 쿨타임이 5라든가 이런 식으로.[4] 정작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진짜' 쿨타임이 도입되었다. 점멸이나 부식성 담즙 등이 그 예.[5] 물론 '쿨다운'을 줄여도 '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찌저찌 맞긴 하다.[6] 예를 들면 '지금은 스킬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XX초 뒤에 다시 사용하십시오.'라든가.[7] 글자수 문제상 더 줄이면 '준비 시간' 정도가 될수도 있겠지만 의미 전달력 문제인지 자주 쓰이진 않는 듯.[8] 턴제 게임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적이 스킬을 사용하기까지 남은 턴 수를 의미한다.[9] 이를 변형해서 적의 스킬 사용을 유도해서 적에게 쿨타임을 주는 것을 '뺐다'라고 도 한다.[10] '전역 재사용 대기시간', 또는 영어단어 Global Cool Down(GCD)을 줄여서 글쿨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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