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표 감독의 2018년 영화에 대한 내용은 궁합(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궁합(宮合)은 어떤 연인 사이의 서로 잘 맞는 정도를 가리키는 점복학 상의 용어이다. 또한, 사람이 아닌 사물 가운데서도 대상들 사이의 잘 맞는 정도를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하다.2. 어원
자궁할 때의 궁(宮)과 합체 할 때의 합(合) 의미하는 것으로 원래는 속궁합과 완전히 같은 의미였지만 사주팔자가 검열삭제스러운 범위에서 벗어나 점차 부부의 길흉을 점쳐보는 전반적인 점의 의미를 담게 되었다. 이후 문장의 이해를 위해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됨으로서 서로 다른 두 객체가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주어서 잘 어울리는지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음식이나 약의 조합에 좋고 나쁨[1]에 대해 음식 궁합이니 약궁합이니 하는 단어를 쓰게 되면서 점차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예를 들어 돼지고기 수육엔 새우젓이 잘 어울린다고 표현할 때 돼지고기와 새우젓이 궁합이 좋다는 식으로. 그래서 현대의 사용 용도가 점차 일본어의 상성(相性, あいしょう)과 비슷해지고 있다. 어떤 한 대상이 다른 대상과 얼마나 잘 조화되는지를 의미하는 단어가 된 것. 이 쪽도 원래는 속궁합의 의미가 매우 강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국어사전에서는 속궁합 항목에 '성적 어울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항목을 추가하여 궁합 항목과 구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역술계에 부모 자식 간 궁합이란 개념이 새로 등장해서 부부의 길흉만 의미하지는 않게 되었다. 예를 들면 새로 태어날 아이의 사주가 자신의 사주와 맞는지도 점쳐 본다는 것. 그리고 앞서 언급되었듯이 단어의 의미가 매우 확장되었기 때문에, 사회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의 성격이 자신과 맞느냐를 따질 때도 쓰긴 한다. 단 성별이 다른 사람끼리는 실제로 사귀는 사이를 제외하면 궁합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아무래도 남녀관계에서 유래한 말이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3. 여담
- 한자어이지만 한국어에서만 통용되는 단어이며, 중국어에서는 合婚(합혼, héhūn) 또는 合八字(합팔자, hébāzì), 일본어에서는 相性(상성, あいしょう)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상성이 일본어에서는 '서로 맞는 성질' 말고도 궁합의 의미로도 쓰인다.
- 비유적으로 게임이나 스포츠 같은데서 선수간의 호흡이나 유닛간의 시너지가 좋을 경우에 궁합이 좋다고 표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