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5:57:23

소식

1. 消息2. 小食3. 송대의 문인, 정치가 소동파

1. 消息

뉴스. 제목 그대로 자신에게 온 정보나 그 외의 정보를 축약하는 단어. 관련 단어로 소식지 등이 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도 있다.

2. 小食

음식적게 먹는 방식. 절식(節食)이라고도 한다. 영어(혹은 현대적 의미)로는 "calorie restriction". 단식과는 다르다. 소식의 기본은 평소와 같이 기본적인 채소, 육류, 곡류가 적절히 조화된 균형잡힌 식사를 하되, 보통 때 먹는 것보다 적게 먹으라는 것이다.

현대적 의미로는 calorie restriction(칼로리 제한)이 전통적 의미의 '소식'과 가장 비슷한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Calorie restriction(이하 CR)에 관한 현대적인 연구는, 아이러니하게도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당시[1]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증가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CR이 인체, 혹은 다른 생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꾸준히 연구되어 왔으며,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는 인간을 제외한[2] 원숭이 등 거의 모든 생명체들(yeast, worms, flies, rodents and perhaps non-human primates)에게서 수명연장이 보고되었고, 인간에게 있어서도 노화와 관련된 여러 질병들(당뇨, 암, 심혈관계 질환 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

노화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음식과 건강에 대한 상관관계는 원체 실험 변수가 많아 앞으로도 연구가 많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재밌는 점은, 우리가 흔히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운동'의 경우 최대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반면[4], CR(칼로리 제한)의 경우 여러 생명체들의 maximum lifespan(최대 수명)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다만 둘 다 인간 대상의 실험 결과는 아직 없다. 소식을 하면 내장기관의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화가 늦어지는 건 이론적으로 가능성이 있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이 소식칼로리 섭취량 감소, 즉 소식이 어떻게 면역과 대사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건강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지 비교적 장기간 추적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PLA2G7(면역세포인 대식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다.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일부 암을 포함한 대사 및 면역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식사량을 줄인 뒤 크게 억제된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발생한 것은 PLA2G7 단백질이 ‘NLRP3 인플라마솜’이라고 불리는 염증 기전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딕시트는 “이번 발견은 PLA2G7이 소식의 건강 효과를 높여주는 요인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PLA2G7의 기능을 잘 이용하면 면역 기능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며 잠재적으로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치료 표적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컨대 PLA2G7을 조작하면 실제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지 않고도 그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약물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아직은 이론상의 이야기일 뿐이다.[5]

적게 먹는다는 기본적인 개념 외에 건강을 위해 몇가지 더 추가하자면,

1. 아침은 든든히 먹되[6] 군것질이나 저녁은 최대한 적게. 평소에 본인의 식사량이 많다 싶으면 밥그릇 자체를 바꿔서라도 2/3이나 절반 정도로 줄이는게 좋다. 그리고 우리는 밥을 두 번 퍼먹는다... 다만 간헐적 단식 같은 경우 오히려 아침을 거르고 저녁을 든든히 먹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2. 음식은 잘게 씹어먹기. 30번 정도 씹으면 적당하다. 더 많이 씹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한다.[7]

3. 최소한의 정기적인 운동.

4. 틈날 때마다 마시기. 중간에 약간의 군것질도 가능하다.

5.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먹기. 다 먹기까지 30분 정도 걸리면 좋다.

생각보다 이런 것들을 지키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포만감이 없이 허기지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칼로리 대비 포만감 있는 음식을 찾거나 개인차에 따라서 차츰차츰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수분을 많이 함유한 생채소 또는 재료의 수분을 보존하는 등의 요리법을 사용한 음식은 포만감을 가져오고 식사 과정에서 수분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평소 식사시 밥을 일단 조금만 퍼간 후 느긋하게 먹고 포만감이 들면 다행이고 정 배고프면 다시 조금 퍼가는 식으로 조절해도 된다. 중간에 군것질은 포테이토칩 한조각에 주스 한모금처럼 입맛 다시는 정도 수준이면 좋다.

소식은 다이어트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일단 기존 식사량보다 더 적게 먹어야 살을 빼기 쉽기 때문. 그러나 소식하느라 허기나 허기를 참아야하는 스트레스를 못 견디다가[8] 폭식으로 이어져서[9] 요요 현상을 겪게 된다. 무작정 절식에 가까운 소식을 시작하기보단 장기간에 걸쳐 소식을 유지할만큼 조금씩 식사량을 줄이는게 좋다.

톰크루즈가 하루에 저지방 저탄수화물 단백질과 채소식단으로 1200 키로칼로리만 먹는다고한다. #

2022년 중반부터 소식좌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3. 송대의 문인, 정치가 소동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소식(시인)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대공황 당시 미국기근은 없었다.[2] 인간의 경우 수명이 길어서 연구가 오래 걸리므로 평가가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3] 출처 https://www.nature.com/articles/nrm1616.[4] 출처 https://longevityandhealthspan.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2046-2395-2-14.[5]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583002?sid=105.[6]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아침을 아예 먹지 않으면 몸은 에너지를 위해 당분지방을 많이 흡수하려고 하며, 또한 오후에 식욕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생겨서 그날밤 야식을 하게 되고 결국 살이 찔 수 있다.[7]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100번을 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음식 종류에 따라 씹다보면 어쩔 수 없이 삼키는 등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좀 하다가 지쳐서 안 하는 것보단 가볍게 매일 10번 정도라도 꾸준히 씹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씹는 힘이 약할 경우 턱이 아플 수도 있고. 결론은 여건에 따라 정도를 조절하되 가능한한 많이 씹으면 좋다는 것. 정 안되면 천천히라도 먹자.[8] 원래 모든 동물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게 본능이다. 소식은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이런 본능에 역행하는 행위다보니 당연히 본능적 욕구 충족이 막혀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9] 이런걸 입터짐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