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5:26:25

헌혈


1. 개요2. 혈액 보유량
2.1. 혈액형별
3. 종류
3.1. 전혈 헌혈3.2. 성분 헌혈
3.2.1. 혈장3.2.2. 혈소판3.2.3. 기타(적혈구/백혈구)
4. 헌혈 자격 조건
4.1. 연령과 체중4.2. 혈압과 수치4.3. 성별과 임신4.4. 간격과 횟수4.5. 헌혈 금지·제한 약물/지역/감염병4.6. 혈액 사용 보류 및 자진배제 신청
5. 헌혈 과정
5.1. 대한민국에서의 헌혈 장소5.2. 헌혈 시 주의점5.3. 헌혈 시의 요령
5.3.1. 혈소판 성분 헌혈 관련5.3.2. 성분 헌혈 기기별 차이
5.4. 외국인으로서 헌혈하기5.5. 열량 소모5.6. 지정헌혈5.7. 전시채혈반
6. 혈액 공급7. 헌혈자 제공물
7.1. 헌혈증서7.2. 다회 헌혈자 부상품7.3. 헌혈 기념품
7.3.1. 외국의 헌혈기념품
7.4. 자원봉사 시간 인정7.5. 혈액 검사 결과
8. 참여자9. 논란과 오해
9.1. 매혈에 관한 오해9.2. 헌혈증서에 관한 오해9.3. 헌혈은 건강에 안 좋은가?9.4. 헌혈은 건강에 좋은가?9.5. 헌혈을 하면 전염병에 걸리는가?9.6. 의사는 헌혈을 하지 않는다?9.7. 공짜로 채혈한 피를 왜 돈 받고 파나?9.8. 적십자사가 혈액 관리에 소홀하다?9.9. 대한적십자사 관련 사건 사고
10. 조혈모세포 기증11. 대중매체에서12. 외부 링크

1. 개요

Blood Donation
기부하는 것.

헌혈로 공급된 혈액 성분은 대개 직접수혈 혹은 의약품의 형태로 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연구를 하는 데도 쓰인다. 사고나 수술로 인해 과다 출혈을 겪거나 백혈병/혈우병 등의 혈액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는 헌혈자들이 공여하는 혈액이 곧 생명의 끈이다. 인공 혈액 기술은 아직 개발 단계이므로 헌혈을 통한 지속적/안정적인 혈액 공급 체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독자적이거나 적십자사와 연계한 혈액원(헌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헌혈을 통해 필요한 의료용 혈액을 수급한다.[1] 한편 동물병원에서의 동물 수술에는 공혈동물로부터 채혈한 피를 사용한다.

2. 혈액 보유량

헌혈로 모인 혈액들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로 집계되어 적십자사에서 혈액보유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혈액보유현황은 전혈(적혈구)과 혈소판으로 구분돼 있다.

2.1. 혈액형별

혈액보유현황을 보면 된다.

적혈구(전혈) 기준으로. O형은 항상 피(전혈)가 모자라고, B형은 항상 피(전혈)가 남는다. O형 혈액에 대한 병원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파일:20240517 전혈.png
2024년 5월 17일 기준으로 B형의 전혈(적혈구) 보유량은 무려 10일분 이상인 반면 O형의 전혈(적혈구) 보유량은 5.8일에 불과하다. 이렇게 늘어난 것도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으로 인해 혈액 사용량이 줄어든 결과물이다.

3. 종류

전혈(全血, whole blood) 헌혈과 성분(成分, apheresis) 헌혈이 있다.

보존 기간이 1년으로 긴 혈장에 비해 전혈은 보관 기간도 35일로 짧으며 긴급 수술 시 필수적이기 때문에 다회 헌혈 경험이 있는 헌혈자는 전혈이나 혈소판 헌혈을 권유받는다. 보통은 남성이 해당하지만 여성도 다회 헌혈 경험이 있고 수치가 좋은 데다 임신 경험이 없으면 혈소판 헌혈을 권유받는다.

3.1. 전혈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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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체 헌혈 중 약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헌혈이다. 백혈구[2]를 제외한 혈액을 뜻한다.

채혈량은 320mL와 400mL의 2가지가 있고, 직접적인 헌혈 시간은 5~10분, 문진과 휴식 시간 포함 30~40분으로 성분 헌혈에 비해 매우 짧다. 바늘을 삽입하고 있는 시간도 짧고, 성분 헌혈과 달리 혈액이 나오기만 할 뿐 도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혈관에 주는 부담은 적다. 대신 헌혈도 결국엔 출혈이기 때문에 성분 헌혈에 비해 신체적인 데미지는 크다.

전혈 헌혈을 하고 나면 8주간 헌혈이 불가능하다. 이는 혈액의 철분 회복 주기를 고려해 헌혈량을 제한하기 때문. 성분 헌혈에 비해 헌혈 주기가 매우 길기 때문에, 헌혈을 자주 많이 하려는 사람이라면 아래의 성분 헌혈을 알아보는 게 좋다. 헌혈을 다룬 네이버 포스트에 따르면 400mL의 전혈 헌혈을 1회 실시할 때, 여성은 213mg, 남성은 236mg의 철분이 소모된다. 손실된 철분이 정상 수치로 되돌아오는 데는 평균적으로 50일 정도가 걸리기에 8주 주기로 전혈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전혈이 그대로 환자에게 수혈되지는 않으며, 보통 보관과 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혈액원에서 성분별로 분리한 후 혈액제제 형태로 가공한다. 전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농축 적혈구와 농축 혈소판을 만들어 수혈용 혈액제제를 만들 수도 있고, 혈장제제를 만들어 의약품 생산에 활용할 수도 있다.

320ml 전혈 헌혈은 16세부터, 400ml 전혈 헌혈은 성분 헌혈과 마찬가지로 17세부터 가능하다.

3.2. 성분 헌혈

필요한 성분만을 여과하여 채혈하는 방법으로, 전체 헌혈 중 약 25%~30%다. 혈액을 일정량 뽑아서 기계에서 필요한 성분만 여과한 후 나머지 성분은 생리식염수에 섞어서 다시 헌혈자에게 돌려준다. 이 주기가 여러 번 반복되기 때문에 헌혈자도 주기를 신경 써야 한다. 소요 시간은 헌혈자의 혈장/혈소판 농도와 수치에 따라 보통 50~80분이다. 아무리 빠르게 피가 추출되어도 기계에서 여과하는 시간과 혈액을 다시 돌려주는 속도는 일정하기 때문에 최소 40분은 소요된다. 혈장은 혈소판에 비해 주기가 2회 정도 적고 추출 속도도 빨라 동시에 시작한다면 혈장 쪽이 먼저 끝난다.

한 번에 채집하는 혈액량이 적고 다른 성분은 다시 헌혈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은 적다. 일정 성분만 채집하기 때문에 회복되는 속도도 빨라서 성분 헌혈은 2주 간격으로 할 수 있다. 대신 장시간 바늘을 꽂고 있어야 해서 전혈에 비해 혈관에 상당한 부담이 간다.

텍사스 의료 대학과 MSD에서 Ravindra Sarode, M.D 의 자료에 따르면 혈소판혈장 헌혈은 1unit 진행 시 3일 주기로, 1년 최대 24회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3일에 24회를 곱하면 두 달 반 남짓인데 왜 1년이냐면 혈소판혈장 헌혈을 하면서 검체용 혈액이나 키트에 잔류하여 버려지는 혈액 등으로 어느 정도 적혈구를 소모하기 때문인데, 24회 동안 흘린 양이 5회 전혈 헌혈 시에 흘리는 양과 맞먹는다.[3]

17세 이상부터 성분 헌혈이 가능하다. 성분 헌혈 약 하루 전부터 기름진 음식(연어, 삼겹살, 치킨 등)을 먹으면 혈장에 지방이 너무 많아져 헌혈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4] 이러면 누런색의 정상적인 혈장이 아니라 혈장 밑에 하얀색 기름층이 침전된다. 또한 숙취로 피곤한 상태면 혈장이 분홍색을 띈다. 즉 몸 상태와 혈장의 관계는 바로 피드백될 정도로 정확하다.

3.2.1. 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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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대한민국 헌혈 기관에서 혈장 헌혈에 사용하는 여과식 성분 채혈 기기 중 하나인 Auto-C이다. 외에 원심분리식 성분 채혈 기기인 PCS가 존재하며 외형은 MCS+와 거의 유사하게 생겼다.

거의 모든 헌혈의 집에서 시행하며, 채혈량은 대략 500mL다. 원심분리된 혈장을 제외한 나머지를 헌혈자에게 돌려주기에 신체적 부담이 가장 적다. 채집된 혈장은 수혈 보충용으로 쓰이거나 혈액 분획센터나 제약회사로 넘어가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액응고인자 등을 추출해 의약품의 원료로 쓰인다. 혈장을 이용해서 제조하는 의약품은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거나 조제하는 약이 아니고 혈우병, 폰빌레브란트병 등 혈액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특수 의약품으로서, 오직 사람의 혈액을 통해서만 만들 수 있다.

혈장의 유효기간은 냉동 시 최대 1년이며, 만약 국내 헌혈량이 부족하다면 미국에서 수입해서 충당이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수입 혈장은 가격 변동 등으로 인해 수급이 불안정해지기 쉽고 미국이라고 해서 항상 혈장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혈장 헌혈량이 줄어들면 환자들이 고통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이다[5].

성분채혈된 혈장은 수혈에 쓰이지 않는다. 수혈용 혈장은 전혈에서 분리한 신선동결혈장을 쓴다. 이 때는 거부반응으로부터 수혈자를 보호하기 위해 남성의 혈장만 사용된다.

가공을 전제로 하기에 다른 헌혈 종류에 비해 말라리아ALT 등의 기준이 널널해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기도 한다.

3.2.2. 혈소판

혈소판은 혈액암·백혈병 환자들과 항암치료 및 혈액질환 등으로 인한 혈소판 감소증을 겪는 환자들의 생명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지혈에 필요하기 때문에 큰 수술이나 이식수술 등을 앞둔 환자에게도 수혈하고, 같은 이유로 외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온 환자들에게 전혈과 함께 수혈해 생존율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

현대의 기기로는 혈소판을 채혈하는 김에 혈장을 함께 채혈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소요되는 시간 차이도 없기 때문에, 둘을 동시에 채혈하는 다종헌혈이 2012년 도입된 이래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혈소판헌혈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다종헌혈을 가리킨다. 혈소판 단종 헌혈은 혈소판 250mL 가량, 다종(혈소판혈장)은 혈소판 250mL와 혈장 300mL를 합쳐 550mL를 채집한다. 또한 굳기 쉬운 혈소판 특성 때문에 채집 기계 자체적으로 엉기거나 굳지 말라고 채취 부산물인 혈장도 따로 모아두는데, 만약 초과 저장되면 채혈자에게 리턴 때 함께 돌려보낸다. 채집이 끝나면 혈소판과 혈장을 섞어 검사소로 보내는데, 통과되면 성분 채혈 혈소판 혈액제제[6]로 만들어진다.

여성은 출산 유무와 상관없이 임신한 적이 있다면 혈소판 제제 내 혈장 성분의 항체로 인한 수혈자의 수혈부작용(TRALI) 위험 때문에 혈소판 성분 헌혈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혈소판 헌혈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성이지만 극히 일부의 체격이 건장한 미혼 여성도 참여하고 있다. 혈액원에서 혈소판 헌혈을 권하는 것은 대부분 남성, 그중에서도 체격이 보통 체격 이상인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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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두 기기들은 혈소판/혈소판혈장 성분 헌혈 기기로서, 왼쪽 기기는 아미커스, 오른쪽 기기는 MCS+이다. 그 밖에도 트리마가 있다. 혈소판 성분 헌혈 기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별도의 문단에 상세히 나와 있다.

주로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다수 배치된 것을 볼 수 있고, 지방 중소도시에는 아예 없거나 설령 있더라도 한 대밖에 없는 센터가 많은데, 이는 혈소판의 유통기한이 기본적으로 5일로 짧은 데다가 혈액 검사에 이틀이 걸려 실질적으로는 3일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혈소판을 필요로 하는 혈액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 병원은 서울 내 대형 병원이나 광역시의 대학병원들 정도이며, 당연하게도 이런 대형 병원에서 먼 곳일수록 운송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안 그래도 짧은 유통기한이 더 짧아져 사용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즉 (기기 가격 문제도 있지만) 괜히 기기를 많이 배치하고 많이 얻어봤자 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 효율성 면에서 차라리 아예 들여놓지 않거나 들여두더라도 한 대만 들여두는 것.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두 단위 혈소판 성분 채혈, 즉 지금 뽑는 양의 2배까지 뽑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채혈자에게 무리를 주기에 헌혈의 집을 비롯한 국내 혈액원에서는 시행하지 않는다.

소요 시간은 평균 50분에서 1시간, 길게는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게 일반적이며, 헌혈자 개개인의 혈소판 수치에 따라서는 30분대로 끝날 수도 있다.

3.2.3. 기타(적혈구/백혈구)

한국의 헌혈 기관에서 시행하지 않는 성분 헌혈로 적혈구 성분 헌혈과 백혈구 성분 헌혈이 있다.

적혈구 성분 헌혈은 혈소판 성분 헌혈에 쓰이는 기기를 이용하여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에도 두 단위 적혈구 성분 채혈이 명시되어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전혈로도 충분하기에 대한적십자사한마음혈액원에서는 적혈구 성분 헌혈을 시행하지 않는다. 미국 적십자사에서는 "파워 적혈구 헌혈"이라는 이름으로 적혈구 성분 헌혈을 시행하나 O+, O-, A-, B-형 헌혈자만 받으며, 최소 112일(16주)의 간격을 두고 1년에 3번만 할 수 있다.

백혈구 성분 헌혈은 일반적인 헌혈과는 다르게 백혈구 촉진제 투여가 필요하다. 사람의 백혈구는 다른 이에게 수혈을 해줄 정도로 많지 않기 때문인데, 이 촉진제 투여가 의료 행위에 해당하여 의사가 없는 일반 헌혈 기관에서는 백혈구 헌혈 시행이 불가능하다. 보존 기간도 매우 짧아 채혈한 즉시 환자에게 공급되어야 하므로,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채혈한다. 헌혈 3일 전부터 하루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백혈구 촉진제 투여를 받는다. 헌혈 당일에도 항응고제는 물론이고 적혈구 침강제를 투여받는다. 헌혈 당일 바늘을 꽂았다가 빼기까지 소요 시간도 대략 2시간가량 걸린다. 헌혈자가 해당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보고 약물을 처방받았다는 기록이 남으며, 2020년 기준으로 대략 10만 원대의 비용이 헌혈자 앞으로 청구되며, 이는 대개 수혈자 측에서 결제한다.

백혈구 수혈은 골수이식이나 항암치료를 하는 중 심각한 감염 질환에 걸렸는데 항생제로도 치료가 안 될 때 시행한다. 다른 치료법이 없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서 의사 판단하에 시행되는 것인데, 체내에 다른 사람의 백혈구가 들어가도 자가면역 반응으로 파괴되기 때문에, 임상적 효능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4. 헌혈 자격 조건

아래의 내용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전자문진 페이지헌혈관련 안내문 등의 지침을 참고한 것이지만, 문서 작성 시점에서의 지침과 문서를 읽는 현재의 지침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아래의 내용 중 잘못된 것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한적십자사 혹은 한마음혈액원 등 관련 기관에 직접 문의하여야 한다.

4.1. 연령과 체중

2023년 기준 헌혈 가능 연령
  • 전혈 헌혈: 16 ~ 69세(400ml 전혈 헌혈은 17 ~ 69세)
  • 혈장 성분 헌혈: 17 ~ 69세
  • 혈소판 성분 헌혈, 혈소판혈장 성분 헌혈: 17 ~ 59세
  • 단, 65세 이상인 사람은 60 ~ 64세에 헌혈한 경험이 있는 자에 한하여 헌혈 가능

본래 헌혈 정년은 65세가 되는 날까지였으나, 2008년에 혈액관리법이 개정되어 60세 이후 헌혈을 했다면 전혈 및 혈장 헌혈은 69세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실제 헌혈하러 가면 60세 이후 헌혈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더라도 65세 이상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되돌려 보내기도 한다.

2023년 기준 헌혈 가능 체중
  • 남성: 50kg 이상
  • 여성: 45kg 이상(400ml 전혈 헌혈은 50kg 이상)

초회 헌혈자에게는 문진을 할 때 키와 체중을 물어보는데[7], 예측 혈량표와 대조하여 체내의 혈액량이 헌혈을 하기에 충분한지 판단한다. 4000ml 이하라면 다종 헌혈이 제한된다.

헌혈이 가능한 체중이어도 신장 대비 심각한 저체중으로 인해 체내의 혈액량이 너무 적다고 판단되거나 최근 다이어트 또는 질병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의 변화가 있었다면 헌혈을 권하지 않는다. 저체중과 달리 비만은 제한이 없다. 비만으로 인해 다른 질병을 앓고 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그로 인해 헌혈이 제한될 수 있으나, 비만 그 자체만으로 헌혈을 제한하진 않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헌혈을 한다는 등의 내용이 SNS를 통해 퍼진 적 있으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의 영양 상태가 헌혈이 가능한 수치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또한, 가능한 수치이더라도 거식증이나 식이 장애 등을 앓고 있다면 수분 섭취, 당이나 철분 등을 제대로 채워 주지 않을 시 미주신경성 실신 등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으니 가볍게 접근하지 말 것.[8]

4.2. 혈압과 수치

수축기 혈압90mmHg 미만이거나 180mmHg 이상인 경우, 이완기 혈압이 100mmHg 이상인 경우와 맥박분당 50회 미만이거나 분당 100회 이상인 경우 심혈관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헌혈이 불가능하다. 만약 자신이 예약 시간에 맞추기 위해 뛰어왔다거나 첫 헌혈이라 긴장되어서 혈압과 맥박이 높게 나왔다면 간호사에게 조금만 쉬었다가 측정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라. 대부분은 그렇게 해 준다. 오류가 생각보다 잦은 자동 혈압계 특성상 말도 안 되게 높은 혈압이나 맥박 수치가 나올 수도 있는데, 이때는 센터에 비치된 수은혈압계와 청진기를 사용해 간호사가 직접 잰다.

전혈 헌혈은 헤모글로빈 수치 12.5mg/dL 이상, 성분 헌혈은 헤모글로빈 수치 12.0mg/dl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12.0mg/dL 미만이면 모든 헌혈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헤모글로빈 수치가 떨어진 상태를 혈액 저비중이라고 부른다. 되도록 고기[9]처럼 철분을 얻을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며 수치를 올려야 헌혈하는 게 가능하다.

혈소판 헌혈 전에는 채혈을 통해 혈소판 수치를 검사하는데 혈소판 수치(검사지에서 PLT라고 표시된 항목)가 150×10³ 이상이 나오면 혈소판 헌혈이 가능하며 이 수치가 크면 클수록 채혈에 드는 시간이 적어진다.

ALT 수치가 100이 넘으면 해당 헌혈 분은 폐기가 되며[10] 그 다음 헌혈에는 다른 이상이 없다면 혈장 헌혈만 가능하고, 그때 들어가는 특별검사에서 ALT 수치가 정상이 되면 다시 모든 헌혈이 가능하다.

4.3. 성별과 임신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가 작고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체중이 낮아 체내 혈액량이 적은 사람이 많은 데다 월경 등으로 혈색소 수치가 떨어지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문진 과정에서 헌혈 불가 판정을 받거나 전혈 400ml 헌혈 대신 320ml 헌혈을 권장하는 일이 남성에 비해 잦다. 게다가 실제로도 여성은 320ml 헌혈은 45kg 이상이지만 400ml 헌혈은 50kg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물론 사람별로 차이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고, 월경 중이거나 체중이 작은 여성도 혈색소 수치가 안정적이면 헌혈이 가능하다. 다만 가임기 여성은 월경 기간이 아니어도 혈색소 수치가 정상보다 낮을 수 있으며, 당연히 헌혈이 제한된다.

임신 중인 여성, 분만 또는 유산 후 6개월 이내인 여성은 헌혈을 할 수 없다. 한편,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은 혈소판 성분 헌혈이 제한되며,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여성의 혈장은 수혈되지 않고 의약품 생산에만 사용된다. 면역 항체 생성으로 인해 수혈자가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4.4. 간격과 횟수

2023년 기준 헌혈 간격
  • 전혈 헌혈: 8주 경과
  • 혈장/혈소판/혈소판혈장 성분 헌혈: 2주 경과
  • 두 단위 적혈구 성분 헌혈[국내미시행]: 16주 경과

자신이 몇 번 했는지 잊어도 문진을 통해 헌혈 내역을 조회하여 알려준다. 혈액관리본부 고객지원센터(1600-3705)로 전화 문의하거나,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레드커넥트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하면 헌혈 횟수를 열람할 수 있다. 어디서 했든 헌혈한 기록은 서로 공유된다.[12] 병원에서 하는 백혈구 헌혈 횟수도 통합하여 기록된다.

한 단위 혈소판 성분 채혈, 즉 현재 시행하고 있는 혈소판 단종 성분 헌혈은 혈액관리법 시행규칙 상으로는 72시간이 경과하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현재 헌혈의 집헌혈카페 모두 2주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위에서 정리한 헌혈 간격은 우리 몸이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실제 시간보다 훨씬 길게 잡혀 있다. 혈액량은 보통 헌혈 후 24시간 내로 복구되며, 전혈은 적혈구 수치도 몇 주 안에 원상태로 돌아온다. 다만 지금 당장 신체에 별 타격이 없다고 해서 피를 계속 뽑았다가는 체내 철분의 손실이 극심해져 장기적으로 헌혈자의 건강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철분 손실이 복구되는 데 대략 2개월, 8주가 걸리는 것을 전혈 헌혈 간격 기준으로 한 것이다. #

2016년 6월부터 철 결핍성 빈혈 방지를 위해 적혈구 혈액 소모량을 기준으로 한 연간채혈량 규제를 적용하였다.[출처]
  • 연간채혈량 제한: 적혈구 기준 2160ml
    • 전혈 헌혈(320ml, 400ml 모두)
      • 430ml(채혈 400ml + 검체[14] 30ml)
    • 혈장 성분 헌혈
      • 45ml(잔류혈액[15] 15ml + 검체 30ml)
    • 혈소판 성분 헌혈(단종, 다종 모두)
      • 90ml(잔류혈액 60ml + 검체 30ml)
    • 두 단위 적혈구 성분 헌혈[국내미시행]
      • 830ml(채혈 800ml[17] + 검체 30ml)

이전에는 연간 전혈 5회를 채우거나 혈소판/혈소판혈장 24회를 채운 뒤에 혈장 헌혈을 할 수 있었는데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규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및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제이다.

4.5. 헌혈 금지·제한 약물/지역/감염병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의 '헌혈관련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말라리아 관련 헌혈 제한지역 관련 안내문은 꽤 자주 갱신되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좀 더 자세하게 보고 싶으면 문진항목 판정기준 플립북[18] 참고하면 되며, 여기에도 없는데 좀 애매한 경우에는 문진 간호사가 혈액원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문의 후 판정하게 된다.
  • 헌혈금지약물 및 예방접종 안내문
  • (헌혈금지/보류) 감염병 종류 및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헌혈금지지역 안내문
  • 국내 말라리아 관련 헌혈 제한지역 안내문
  • 국외 말라리아 관련 헌혈 제한지역-대륙별 안내문
  • 헌혈 후 생길 수 있는 증상 안내문
  • 헌혈금지약물(태아 영향)-요약 안내문

북한 전역이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므로 북한에서 모기휴전선을 넘어 날아올 수 있는 파주시연천군, 강화군, 철원군 등 전방 지역에는 헌혈 제한이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1박만 숙박해도 1년간 전혈 및 혈소판 헌혈이 금지된다. 1박 이상이기 때문에 당일치기 출장이나 여행, 통근통학 등은 해당 사항 없다. 그래서 20대 남성 헌혈자에게는 군 복무 시절 자대가 어디였는지를 물어보기도 한다. 다만 그 지역에서 상주한 적이 있어도 혈장 성분 헌혈은 가능하다. 그래서 헌혈 금지 지역이 아닌 헌혈 제한 지역이라고 부른다. 또한 그해의 혈액 수급 상황에 따라 겨울철에 한해[19] 이들 지역의 헌혈 제한을 완화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북한과 가까운 지역 중 위 최전방 지역뿐 아니라 경기도 김포시, 고양시,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인천광역시중구, 서구, 동구, 옹진군,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도 헌혈 제한 지역이었으나 이 지역들은 현재 헌혈 제한 지역에서 해제된 상황이며 고양시김포시는 헌혈의 집까지 생겨 앞으로도 헌혈 제한 지역으로 재지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20]

항우울제, 항불안제향정신성 의약품 또는 정신과 약을 복약한다면 헌혈자의 안전을 이유로 헌혈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항불안제항우울제, 혹은 다른 많은 정신과 약물은 헌혈 제한 약물 또는 금지 약물은 아니며, 헌혈 과정에서 헌혈자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문진에서 간호사가 헌혈자가 정상적으로 헌혈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채혈 금지 대상자는 아니지만, 안전한 헌혈을 위하여 확인하는 것이다. 이전 문진 내역이 혈액원 전산에 남기 때문에 이후에는 복용력을 확인하는 과정만을 거친다. 현장에서 제대로 모르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하고자 하는 혈액원(헌혈의 집, 한마음혈액원)에 복용력에 대해 상담글로 올려두거나 지역 혈액원 또는 적십자사 CRM센터에 전화를 통해 물어보면 혈액원 담당자가 확인 후 가능 여부에 대해 답변을 받을 수 있으니 이를 거친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 현장에서 조금 더 안전하게 헌혈을 시행하기 위하여 혈액원에 상주하는 근무 의사에게 전화로 상담 및 확인 후 시행할 수 있다. 문신 시술을 받았다면 세균 감염 등의 우려로 1년 간 헌혈이 금지된다.

2024년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확진일과 증상 소실일 중 더 나중 날짜로부터 10일 후, 즉 11일째에 헌혈이 가능하며, 별도 음성 판정은 필요 없다.

4.6. 혈액 사용 보류 및 자진배제 신청

착오로 인해 헌혈 제한지역 방문력이나 약물 복용력을 미처 말하지 못한 상태에서 헌혈을 해버렸다면, 헌혈한 혈액이 실제로 수혈되는 일을 막기 위해 적십자사에 연락하여 혈액 사용 보류 신청을 해야 한다. 적십자사의 전화번호는 헌혈증서 뒤편에 기재되어 있으며 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HIV 감염과 관련하여 자진배제 신청을 할 수 있다.

B/C형 간염, HIV 등에 감염됐거나, 금지 약물 복용 상태에서 헌혈을 했다면, 검사 결과에 따라 차후 헌혈이 거부될 수 있다.[21]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이후 HIV 진단을 목적으로 헌혈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채혈된 피의 HIV 감염 여부를 검사는 하되 결과를 감염자에게 직접 통보하지는 않는다[22]. HIV 검사는 가까운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로,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할 수 있으니 반드시 보건소를 이용하자.

5. 헌혈 과정

대한적십자사 헌혈 과정(링크) 참고.

5.1. 대한민국에서의 헌혈 장소

  •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
  •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
  • 헌혈차(헌혈 승합차, 헌혈 버스): 전국적으로는 대한적십자사 차량이 많지만 한마음혈액원도 8대(2021년 기준) 운용 중이다.
  • 병원 채혈실: 혈액원 면허를 보유한 전국 60여 개 병원에서 정말 급할 때만 제한적으로 헌혈을 받는다. 백혈구 헌혈이 대표적인데, 백혈구 헌혈은 의사의 처방을 받은 백혈구 촉진제를 헌혈자가 복용하거나 투여받아야 하기 때문에,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에서는 시행하지 못한다. 게다가 백혈구는 유통기한도 매우 짧아 채혈한 즉시 환자에게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병원에서 채혈하는 수밖에 없다.

5.2. 헌혈 시 주의점

  • 몸 상태 확인하기
    헌혈하기 전에 자신의 몸 상태가 헌혈을 해도 되는지 확인하라. 잠은 제대로 잤는지[23], 격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지, 헌혈 주기가 지났는지, 여성이라면 생리 중인지[24] 그리고 적어도 4시간 이전에 지방분이 포함된 음식을 먹지 않았는지 등.
  • 식사 후 헌혈하기(기름진 음식은 제외)
    헌혈하기 전에는 꼭 식사를 해야 한다. 굶고 헌혈하면 쇼크가 오기 쉬워 몸에 안 좋다. 단, 식사를 하더라도 우유, 라면, 햄버거, 삼겹살과 같이 지방이 많은 음식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혈소판 헌혈은 혈소판이 잘 걸러지지 않아 헌혈이 거부될 수 있다. 보통 약 12시간, 넉넉하게 하루 정도 잡고 헌혈 전날과 헌혈 직전까지의 당일 식사는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 지방 분해 속도가 빠르다면 어느 정도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어도 헌혈이 가능할 수 있지만, 개인차가 커서 기준을 잡기 어렵다. 헌혈한 뒤에는 기름진 것을 먹어도 상관없다.
    다만 위 조건은 대한민국에서 헌혈할 때의 기준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일정 시간 동안 뭘 먹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해당 국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25] 다만 이 조건이 있더라도 아무것도 먹지 않는 시간의 제한 조건이 있으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26] 보통 금식 유무는 헌혈하려는 국가의 일반적인 식문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대한민국은 기름진 음식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서 삼겹살, 피자 같은 기름진 음식만 먹지 말고 나머지는 먹고 헌혈하라는 식으로 대처하는 반면, 여기서 언급된 멕시코는 타코, 케사디야 등 기름진 음식이 많은 것을 떠나 이게 일반적인 현지 식문화이므로 4시간 동안 금식을 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주재국에서의 첫 헌혈이면 아무리 본국에서의 다회 헌혈자라도 현지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따르고, 외국에 체류하면서 한식을 주로 먹는 등 본국의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에 한해 다음 헌혈을 위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고 싶다면 문진 과정에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많이 먹고 마시기
    피의 구성 성분 중 대부분은 물(혈장)이므로, 헌혈 시 혈액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종이컵으로 헌혈 전 2컵, 헌혈 후 2컵 정도의 물과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헌혈 이후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눈치 보인다고 음료수도 1캔만 마시고, 초코파이도 1개만 먹지 말고 당당하게 더 먹자. 어차피 헌혈의 집에서도 헌혈자에게 물과 음료수를 많이 먹으라고 권장한다. 카페인도 큰 문제가 없는 듯[27], 커피믹스를 수십 개씩 쌓아놓는 헌혈 카페도 있다. 오후 3~4시에 헌혈하면서 그날만 박카스를 네 병 정도 마셨다고 해도 혈소판혈장 헌혈에는 지장이 없다는 답변을 받은 사례가 있다. 단, 헌혈 전에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헌혈 중간에 오줌이 마려워져서 크게 곤란해질 수 있다. 바늘을 한 번 넣었다 빼면 그 구멍이 뚫린 부위는 곧바로 10분 이상 꾹 누르는 지혈이 필요하며[28] 같은 사람의 같은 팔의 같은 구멍일지라도 그 바늘을 즉시 다시 넣을 수 없도록 대부분의 헌혈 키트가 일회용의 개념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화장실의 이유로 헌혈이 중단되고 실패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간호사들이 헌혈 직전 화장실 방문을 격하게 권장한다. 예전에는 입 심심하지 말라고 작은 주전부리도 주었으나 2019년 이후 GMP 기준이 적용되어 혈액에 다른 이물질이 섞이면 안 된다는 규정이 생겨 과자나 주전부리를 먹으면서 헌혈을 할 수 없다. 물이나 차 정도만 허용된다.
  • 잠시 쉬었다 가기
    헌혈 이후 빈혈 증세가 있을 수 있으므로 헌혈의 집이 붐빈다 하더라도 최소 10분 정도는 앉아 있는 게 좋다. 못해도 5분 정도는 몸 상태를 지켜보고, 헌혈 후에는 당분간 활동에 주의하는 편이 좋다.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지만, 2004년 헌혈 후 빈혈로 쓰러지는 도중 머리를 부딪힌 18세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도 있다. 2011년에도 충북대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고 나가던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하였다. 절대 민폐가 아니므로 눈치 보지 말고 푹 쉬도록 하자. 물론 밖에 대기 중인 사람이 많아 10분간 쉬라고 해도 눈치가 보일 수도 있고, 소파가 있는 곳도 꽉 찼다면 자연스레 자리를 뜨고 싶지만, 헌혈 전 대기자가 헌혈 후 휴식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매너다. 부지가 넉넉한 일부 헌혈의 집에서는 눈치 보지 말고 편히 쉬라고 헌혈자 전용 자리를 따로 마련하기도 한다. 특히 혈소판 헌혈은 응고억제제가 아직 몸에 남아 있는 상태라서 충분히 쉬지 않고 별생각 없이 밖에 나섰다가 팔에 힘이 들어가 주사바늘 상처 부위가 터지면 헌혈한 팔이 피로 흥건해질 수 있다. 그나마 헌혈의 집에서 발생했다면 조치가 가능하지만, 그곳으로부터 멀리 나온 상태라면 응급실 말고는 답이 없다. 혹시라도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적극적으로 조치를 요구하자. 헌혈의 집에서도 알람이 울리더라도 상관없이 괜찮다고 생각할 때까지 푹 쉬라고 한다. 알람은 울리면 나가라는 의미가 아니고 최소 저 정도는 쉬고 가란 뜻이다. 오히려 알람이 안 울렸는데도 나가려고 하면 위에 언급된 사고사례로 인해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가 못 가게 막는다.
  • 헌혈 후에는 푹 쉬기
    헌혈 전후 , 담배, 사우나, 운동 등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최소한 헌혈 전 1시간, 헌혈 후 8시간은 이것들을 멀리하는 게 좋다. 채혈 후 혈액량 감소 및 적혈구 부족으로 인한 산소 공급 능력 저하나 체온 상승으로 인한 과부하로 기절할 수 있다. 담배는 여기에 더해 니코틴의 말초혈관 수축 작용과 일산화탄소의 산소 공급 방해 효과로 인해 더더욱 해롭고, 헌혈 후 줄담배를 피우다가 기절하는 사례도 많다. 이런 이유로 헌혈 후 1~2시간 이내의 운전도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헌혈 후 주의 사항에는 항공기 조종사는 24시간, 트럭 운전사는 12시간은 운전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을 정도.[29] 헌혈 당일에는 차라리 차를 가지고 가지 말고, 부득이하게 가져왔으면 대리운전을 부르자. 더불어 헌혈 당일은 절대로 밤샘을 하지 마라. 헌혈한 당일 밤을 새면 다음날 자신도 모르게 어지럽다가 쓰러질 수 있다. 또 헌혈한 당일에는 헌혈한 쪽 팔로는 당일은 물건을 들고 다니거나 힘을 세게 주면 안 된다. 혈관에 두꺼운 바늘을 꽂고 피를 뽑아가서 혈관벽에 구멍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힘을 세게 주면 지혈해 둔 부위가 터져서 피가 다시 날 수 있다.
  • 어지럼증 주의하기
    헌혈 후 어지럼, 메스꺼움, 식은땀, 피부의 창백함, 손발이 무거워지는 무력감 등의 이상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일시적 저혈압이나 심박 저하 등으로 인한 뇌 혈류 감소에 의한 것이다. 이 증상은 헌혈 경력에 관계없이 헌혈 후 1~2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허혈성 심신 상실에 의한 치명적 2차 손상으로 이어진다. 성분 헌혈을 했다면 헌혈 시에 주입되는 항응고제가 체내의 칼슘 성분을 흡수해 말초신경계에 이상이 올 수 있으니 우유를 마시거나 칼슘보충제를 섭취하면 좋다. 어지럼증이 오면 즉시 드러누워 다리를 높이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호전될 때까지 무릎 사이로 머리를 낮추어야 한다. 이후 동료나 행인 등의 도움을 얻을 수 없다면, 좀 전에 받은 헌혈증서를 참고하여 헌혈의 집에 도움을 청하거나 119를 부를 것. 이때, 신체의 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눕거나 기대어 앉아 쉴 수 있는 장소에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며, 완전 회복이 확실할 때까지 휴식한다. 섣불리 혼자 움직이지 말 것. 난간 등에 의지한다 할지라도, 갑자기 무너져 내리듯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소파 형태가 아닌 의자는, 의식을 잃으면 의자째 뒤로 넘어지거나 굴러떨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도움을 쉽게 구할 수 없다면, 체온 유지에 주의하며 안정 자세로 대기한다. 도움 요청도 휴식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판단되면 네 발로 쉴 수 있는 곳까지 기어가라. 실제로 헌혈의 집 등 헌혈 기관에서도 사망 사고 이후 이런 유형의 사고에 매의 눈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10분 지나서 헌혈 침대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있다.
  • 헌혈 바늘 조심하기
    헌혈 시 쓰이는 주사기 바늘의 굵기는 16~18G다. 병원 가서 항생제 맞을 때 쓰는 주사기 바늘의 굵기는 21~25G인데 비해, 헌혈 시 쓰이는 주사기의 바늘은 굵기 때문에 좀 아프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 굵은 것이며, 사실상 일반인이 맞을 일 있는 주사기 중에서는 헌혈 바늘이 가장 큰 바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수술시 꽂는 바늘도 이것.)[30] 헌혈 바늘이 굵은 이유는 뽑아내는 혈류의 양을 늘려 헌혈 시간 등 속도를 줄이기 위함이다. 그러하기에 20G로 조금 더 가는 주사기 바늘을 사용하자는 의견들이 있다. 주사를 맞을 때 발생하는 통증은 바늘 자체에 의한 것보다는 주입되는 약물의 압력에 의한 것이 더 크다. 주입할 약물이 없는 전혈 헌혈은 바늘의 굵기에 비하면 그리 아픈 편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다회 헌혈자들은 바늘로 인한 혈관벽 부위가 두꺼워짐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성분 헌혈은 피를 식염수와 섞어 다시 넣어줄 때 불편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꽂아주는 담당자의 능력에 따라 아픔을 전혀 못 느낄 정도로 능숙하게 처리할 수도 있다. 찔릴 때 따끔하다는 말과 함께 심호흡을 크게 하라고 해놓고서 기습적으로 바늘을 찔러넣을 수도 있는데 의외로 이러면 덜 아프다.[31] 이 외에도 주사바늘은 잘 꽂았는데 혈관이 수축해서 조인다면 살짝 멍든 부위를 문지르는 것만큼 아프다. 가장 최악은 혈관을 못 찾아서 바늘을 꽂아놓고 안에서 헤집는 것인데 이는 바늘을 꽂았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안 나오는 경우로, 몸 안에서 실시간으로 바늘을 돌려가며 피가 나올 때까지 재조정을 하는데 매우 아플 수 있다. 보통 한 번에 혈관을 찾는다면 이럴 일은 별로 없지만 혈관을 잡는데 간호사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거나[32] 반대쪽 팔도 보자고 하거나 팔 위쪽을 노란색 고무밴드로 묶거나 그걸로도 모자라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해 보라는 등의 말을 한 뒤 아이오딘 용액을 듬뿍 바르고 바늘을 꽂았을 시 상당히 높은 확률로 이런 상황을 겪게 된다. 물론 이런 고통을 겪었음에도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은 첫 헌혈 경험에서 이런 영 좋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면 헌혈을 기피하게 만들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 물론 안 아픈 사람도 많다. 예방접종보다 안 아프고 담당자의 채혈 도중에 하는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채혈이 먼저 끝났다는 사람도 있다.
  • 해외 방문자는 귀국 후 최소 1달 후 헌혈하기
    해외를 방문했다면 질병, 특히 말라리아가 잠복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헌혈은 귀국 후 1달이 지난 뒤에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헌혈 제한 지역인 국가에 살았으면 3년, 여행을 갔으면 1년 동안 할 수 없다. 특히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 갔다 왔다면 vCJD 감염 우려가 있어 거부될 위험성이 높다. 1980년부터 1996년 사이에 영국 체류 기간이 총합 1개월 이상이거나 1997년 이후에 영국 체류 기간이 총합 3개월 이상이면 헌혈이 영구적으로 금지된다. 다른 유럽 국가도 1980년 이후로 5년 이상 체류했다면 평생 헌혈을 할 수 없다.
    제한 국가와 지역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혈액관리본부 웹사이트의 헌혈관련 안내문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3. 헌혈 시의 요령

  • 헌혈 전 피해야 할 식사로는 지방이 많은 고기[33], 튀김, 우유, 라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류 등이 있다. 다만 헌혈에 실패하는 대표적인 원인인 혈액 저비중을 피하기 위해서는 고기는 먹어야 하는데 헌혈 전 식사에서 먹을 고기로는 돼지의 간처럼 철분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고기를 먹는 게 좋다. 일반적인 혈액에 비해 지방 성분이 많이 생기는데 혈장 색 보면 단번에 드러난다. 일반인의 혈장은 오줌 색깔이고 투명한데, 링크의 사진은 뿌연 색깔인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음식물 섭취 후 8시간에서 9시간이 지나야 지방이 완전히 분해가 된다고 하기 때문에, 적어도 12시간 전에는 고지방 음식을 피해야 하며, 정 불안하다면 24시간 정도 식이 조절을 하면 된다. 헌혈 후에는 먹어도 상관없다. 실제로 헌혈 기념품 중에는 맥도날드 햄버거 교환 상품권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헌혈을 하기 위해서 먹지 못했던 패스트푸드를 헌혈을 마치고 나면 기념품으로 받은 교환 상품권을 사용해서 먹는 사람도 많다.
  • 헌혈 전에 무리한 운동이나 음주를 하면 단백질이나 ALT(알라닌 분해효소) 수치 이상으로 후술할 검사지가 두 장으로 느는 건 물론 101[34]이 넘으면 그날 헌혈 분은 폐기된다.[35] ALT 수치는 음주, 과체중, 지방간, 운동 등에 의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이 수치가 정상에 가깝게 수복된 상태에서 헌혈했다면 큰 문제는 없다.
  • 밴드는 그냥 가만히 둔다
    최소 4시간 후에 떼는 것이 원칙이다. 지혈용 밴드는 붙여 놓은 상태로 유지하고 손으로 누른 상태에서 비비거나 흔들면 안 된다. 비비거나 흔든다고 몸에 크게 나빠지는 것은 없으나 실핏줄이 터져서 주사바늘이 들어간 곳 주변이 보기 좋지 않게 멍든 것처럼 검붉어질 뿐만 아니라, 민감해진 신경을 건드려서 괜히 더 아파진다. 헌혈 뿐 아니라 단순히 채혈, 주사를 맞을 때도 같은 상황이 일어나므로 특별히 헌혈하지 않아도 알아두면 좋은 의학 상식이다. 다만 채혈은 정말 양이 적기 때문에 빠르게 지혈이 되지만 헌혈은 지혈이 느리게 된다.
  • 가 멈췄다고 괜찮은 게 아니다
    지혈되었다고 해서 팔에 무리를 주는 일은 하지 말고, 하루 정도 시간을 주자. 겉으로 보기엔 출혈이 멈춰 있으나 그 안쪽에선 계속 혈관 복구 및 탄력 재구성, 채혈 및 헌혈한 부위의 혈액 재보충, 혈압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때 무리하면 상처가 다시 터져 피가 줄줄 흘러나올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실제로 헌혈의 집에서도 헌혈 이후 지혈이 안 돼 피바다를 만든 사례도 있으며, 헌혈 후 20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오락실에 가 체감형 레이싱 게임을 즐기다 채혈 부분이 터져 피가 샌 사례도 있었다.
  • 신분증을 지참한다
    한국은 헌혈 실명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헌혈 전 본인 확인을 위해 공공 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헌혈을 못 하고 돌아와야 하니, 주민등록증, 여권, 학생증, 청소년증 등 본인 확인 수단 중 하나를 가져가도록 하자. 학생증과 청소년증이 둘 다 있다면, 둘 중 하나만 들고 가면 된다. 하지만 불안하면 두 개 다 챙겨가도 상관은 없다. 학생증은 재학 중인 곳의 학생증이고, 사진과 생년월일 혹은 학번이 적혀있으면 인정된다. 군부대에서는 군번줄도 헌혈 신분증으로 인정되며, 소속 부대장의 서명이 필요하다. 등록헌혈자(ABO Friends)라면 지문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어 있기에 지문+주민등록번호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다만 간혹 지문 인식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헌혈과 관계없이 신분증은 들고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요즘은 정부24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행하고 있고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등한 자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 침술, 부항, 문신, 시술 등을 받았다면
    한의원에서 침술이나 부항을 맞아도 3일이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다. 다만 이건 제균 처리를 한 도구나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에 한한 것이고, 무자격자의 시술이나 유리 부항 같은 재활용품을 썼다면 세균 감염 등의 우려로 6개월 동안 보류 대상에 들어간다. 이는 문신도 마찬가지이다.
  • 헌혈 앱이 있다
    적십자사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iOS용 ‘레드커넥트’ 앱에서도 헌혈 예약 및 전자문진이 가능하다. 시간대별로 헌혈 종류 선택도 가능하다. 다만 레드커넥트 앱은 적십자사 헌혈의 집에만 해당하며, 한마음혈액원은 헌혈 앱이 없다.
  • 긴장을 푼다
    긴장하면 말초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헌혈 도중 극도로 긴장하면 주삿바늘의 끝이 수축한 혈관을 뚫고 조직으로 들어가 버릴 수도 있는데, 보통 '아프다 → 왜 이러지? → 긴장 → 혈관 수축→ 더 아프다'의 과정을 거쳐 걷잡을 수 없이 아파질 수 있다. 극도로 긴장하면 저혈압 증세까지 오는데 이러면 헌혈은 당연히 취소되지만 간호사들이 처치도 해 주고 따로 연고도 제공하는 데다가, 헌혈 후 전화도 여러 번 해서 확인하는 등 사후 조치는 충분히 해준다. 또한, 헌혈이 도중에 중단되어 정해진 양보다 적게 채혈했다면 해당 혈액 팩은 양 부족등의 사유로 수혈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하지만, 연구용 혈액 등으로 공급되어 요긴하게 사용하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괜히 긴장을 풀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니, 심호흡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며 헌혈하자. 만약 고통을 호소했는데 간호사가 주삿바늘을 오히려 혈관 안으로 더 깊이 집어넣는다면[36], 팔을 움직이다가 주삿바늘이 조직을 찔렀다고 판단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더 불안해하지 말고 안심하는 게 중요하다. 헌혈의 집에 있는 간호사들은 하루에도 다양한 사람들의 혈관을 찌르는 숙련자이다.

5.3.1. 혈소판 성분 헌혈 관련

다른 헌혈은 검사용 혈액을 손가락에서[37] 채혈하는 반면, 혈소판 성분 헌혈은 헌혈에 앞서 헌혈할 팔의 반대쪽 팔에서 검사용 혈액을 채혈한다. 굵기는 헌혈 바늘보다는 훨씬 얇다. 소량 채혈한 검사용 혈액은 성분분석기와 원심분리기에서 분석을 시행하는데, 아래의 두 조건 중 한 가지만 해당해도 혈소판혈장 헌혈이 거부될 수 있다.

1. 성분분석 결과 혈소판 수치(PLT)를 포함한 기타 수치가 정상치 밖이다. (특히 혈소판 수치는 150×10³/μL 이상이어야 혈소판 헌혈을 할 수 있다.)
2. 원심분리 결과 혈장에 기름기가 눈에 띌 정도로 끼어있다.

(1)은 혈소판의 양 자체가 적어 혈소판 채취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2)는 성분 분리 기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문진실에서 거부된다. 혈소판 수치를 제외한 다른 수치는 이상이 없다면 혈장 성분 헌혈이나 전혈 헌혈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혈소판혈장 헌혈은 소요 시간이 4~80분으로 가장 길다. 긴 시간 혈액을 넣었다 뺐다 하고, 그동안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팔이 저리거나, 한기가 느껴질 수 있다. 여름에는 헌혈 직후 에어컨을 피하고 겨울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하자. 추위를 참으면 혈관이 수축하여 소요 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헌혈의 집에는 헌혈자를 위한 전기담요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혈소판 헌혈 중에는 다른 헌혈과는 주먹을 계속 쥐었다 폈다 해줘야 한다. 항응고제가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혈소판이란 건 굳기 마련인데, 주먹 운동을 하지 않으면 피가 나오는 속도가 느려져서 바늘이나 줄에서 굳어서 혈액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혈소판 헌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인데, 대개 헌혈 경험이 많고, 혈액 수치가 좋은 건장한[38] 성인 남성들이 한다.[39] 기념품도 전혈이나 혈장에 비해 혈소판혈장 헌혈이 더 좋은 편이다. 과거에는 혈소판 헌혈이 여기에 해당되었으나, 요새 헌혈의 집에서는 최신 기계의 도입으로 인해 혈소판 헌혈이 가능한 사람들은 혈소판혈장 헌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혈소판은 주로 백혈병 환자가 수혈받는데, 치료 과정에서 매일 수혈을 받는 환자가 많고, 거부 반응으로 인해 여러 명의 혈소판을 맞을 수 없고 한 사람의 혈소판만을 맞아야 하는 환자도 있다. 그래서 혈소판혈장 헌혈이 가능한 사람에게는 이것을 권하고, 이들에게는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전혈 헌혈은 되도록 하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해당 혈액형의 혈액 재고가 넉넉하다면 아예 헌혈을 쉬고 일주일쯤 뒤 헌혈하기를 권하기도 한다.

5.3.2. 성분 헌혈 기기별 차이

2024년 현재, 헌혈의 집 및 헌혈카페에서 사용하는 성분 헌혈 장비는 다음과 같다.
  • 혈소판
    • Terumo BCT(구 caridian BCT) 사의 Trima Accel (속칭 트리마)
    • Fresenius Kabi(구 Baxter) 산하 Fenwal 사의 Amicus (속칭 아미커스)
    • Haemonetics 사의 MCS+(Multicomponent Collection System) (속칭 MCS 혹은 엠쁠)
  • 혈장
    • Fresenius Kabi Fenwal 사의 Autopheresis-C (속칭 Auto-C).[40]
    • Haemonetics 사의 PCS2(Plasma Collection System) (속칭 PCS).[41]

각 장비의 특성에 따라 동작 방식, 결과물의 품질, 헌혈자에게 미치는 영향, 프로토콜 시간 등에 차이가 있다. 이 문단에서는 혈소판 기계만 다루나, 혈장 기계인 Auto-C나 PCS도 헌혈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두 기계 사이에 큰 차이는 없으나 속도는 PCS가 좀 더 빠르고, 민감도는 Auto-C가 약간 더 둔하다고 한다.

Terumo BCT® Trima Accel

높은 자동화율 및 소형화된 키트, 필러와 채널의 단순화로 운용이 편리하며 하나의 키트로 PL-A, A-PLT, PLT/P, RBC를 생산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버전 7까지 존재하나 국내 적십자사에 도입된 장비들은 대체로 버전 6이나 그 이하의 장비가 많다.

트리마 버전 중 상위 버전(Optia)을 가지고 있는 종합병원이 있다. 특수 포집 중 조혈모세포를 포집하기 위한 것으로, 조혈모세포 작업을 위한 프로토콜과 표준 키트를 사용한다. 말초혈관 조혈모세포 기증을 염두에 둔다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정보. 장비 특성상 바늘 교체가 불가능하고 Draw / Return 주기가 빠른데다 불규칙하며 return 압력이 매우 높은 데다 기계가 둔하다는 점을 꼭 상기해야 한다. 혈소판 헌혈 때는 물론, 조혈모세포 기증 때에도 IV rupture를 자주 일으키는 편. 아미커스로도 하려면 할 수 있으나 스페셜 키트가 별도로 있어야 하고 포집 효율이 트리마 대비 떨어지므로[42] 잘 사용되진 않는다. Needle 4시간 꽂고 경고음에 시달리기 vs 6시간 꽂고 편하게 하기에서 보통 병원의 환경상 전자를 하기 마련이다. 물론 특성상 기계가 사람을 가려서 안 되는 사람이 왕왕 있기에 아미커스를 들여놓는 곳도 있다. 조혈모세포의 포집효율은 트리마(r값) 0.95, 아미커스(r값) 0.88로,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출처: Algorithms to predict CD34+ cell collection with the new generation of cell separator machines by Dr Kenny Douglas)
  • 장점
    • 키트의 설치 및 제거가 쉽고 많은 부분이 자동화 되어있음.
    • Absolute Safety System이 있어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거나 헌혈자에게 위험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장비 스스로 셧다운됨.
    • 프로세스 속도가 100cc 이상으로,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면 한국 적십자사의 표준 다종성분 채혈량을 소화하는데 세팅에 따라 40분 안에 끝낼 수 있고, 본인의 혈관 상태가 우수하다면 훨씬 더 빨리 끝낼 수 있다.
    • 초기 draw 이후 return 되는 혈액과 이후 프로토콜이 끝낼 때까지 return 사이클 간 반환된 혈액의 특성이 일정하여 saline이 갑자기 많이 섞여 들어가는 등의 문제로 인한 쇼크를 예방할 수 있다.
    • 번역이 잘 된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므로 사용하기가 쉽다.
  • 단점
    • 장비가 프로토콜을 수행하는 도중엔 정확한 숫자로 알려주는 값이 yield랑 volume밖에 없다. 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draw pressure와 return pressure를 안 알려준다.
    • 장비 조정 파라메터를 열면 정확한 숫자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
    • 급격하게 혈관이 막히는 등의 상황에 대응이 느리고, 일정한 값을 넘어가면 부드럽게 펌프 속도를 줄이는 보통의 기계들과 달리 200mmHg를 넘어가는데도 펌프가 돌다가 경고가 떠야 멈춘다. 이로 인해 혈관에 stroke나 rupture를 유발하는 일이 많다. 때문에 혈관이 약한 헌혈자들은 피하려 한다.
    • 상황에 따라 분리기 rpm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이때 백혈구 혼입 우려가 있다.
    • 내장 배터리가 없어서 정전되면 그대로 멈춘다.
    • Absolute Safety System 때문에 한 번 프로토콜을 수행하고 나면 장비를 완전히 재부팅하게 되는데, 이 시간이 매우 길다. 최신 버전인 7은 30초 안에 끝난다지만 버전 6 이하는 2~3분 정도 소요된다.

Fresenius-Kabi® Fenwal® Amicus™ Separator

X6R2339 키트 사용설명서(국문)
K6R2312 키트 사양서(영문)
X6R2326 키트 설치설명서 (국문)
아미커스 본체 사용설명서(국문)

트리마가 도입되기 전부터 사용되던 장비로, Baxter 라벨이 붙은 2.5 버전이랑 Fenwal 라벨이 붙은 4.4 버전, Fresenius-Kabi 라벨이 붙은 4.5버전이 있다. 이 장비도 마찬가지로 PL-A, A-PLT, PLT/P, RBC를 생산할 수 있다. 아미커스의 혈소판 채혈 속도는 헌혈자 개인의 혈소판 수치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수치에 따라 트리마보다 현저하게 느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수치가 높은 사람은 트리마보다도 빠르게 끝낼 수 있다. 중간에 혈관 수축으로 인해 프로토콜이 일시 정지되면, inlet 최대 속도가 최초 100에서부터 10씩 깎임에 따라 소요 시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 장점
    •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요소가 아주 많다. 특히, Triple Kit에 Double Needle을 사용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아진다. interSOL 옵션이 적용 된 아미커스는 트리플 모드에서 단 1회 50분에 지방이 깨끗하게 분리된 혈장 3팩, 높은 농도의 혈소판 2팩, 백혈구가 깨끗하게 제거되고 높은 농도를 가진 RBC 1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성인 남성 whole blood 기준 아무런 영향이 없는 정도의 한계치가 480ml, 지속적인 휴식이 필요한 최대 상한치가 1800ml가량으로, plasma 3unit(300mlx3) / PLT 1unit(250ml) / RBC 1unit(250ml) = 1400ml 의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뽑아낸다고 보면 된다.
    • 기본적으로 Double Needle 구성과 Single Needle 구성을 자유로이 변경할 수 있다. 더블로 진행 시 진행 시간이 짧아지는 이점도 있다.
    • Saline이 같이 패키징된 키트로 키트 헌혈과정 중 필요한 모든 품목이 구성되어있다.
    • 구체적인 프로세스 수치(각 펌프의 유량, 컨테이너 저장용량 등), 빠르게 보이는 숫자와 막대그래프, 바로바로 조정할 수 있는 파라메터 등 헌혈자 개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프로토콜로 진행하기가 매우 편하다.
    • 백혈구 필터링이 매우 잘 되어 별도의 WBC Count 작업을 할 일이 잘 없다.
    • 장비의 반응 속도가 매우 빨라 헌혈자의 혈관을 터뜨리는 일이 잘 생기지 않는다.
    • 기본적으로 내장된 배터리가 있어 정전되어도 프로토콜 한 번은 돌릴 수 있다.
    • MCS나 트리마는 한 번 프로토콜을 돌면 무조건 재부팅해야 하지만 아미커스는 프로토콜 끝나고 자가 진단이 5초안에 끝난다.
    • 소리가 예쁘다. 맑고 고운 벨음이며 트리마와 같이 신경질적인 버저음이 아니다.
    • 커프가 장치에 포함되어 있다.
    • 리턴 시 saline이 섞여 들어가 항응고제 반응이 덜한 편이다.
  • 단점
    • 비싸다. Amicus의 가격은 트리마, MCS+는 코웃음 칠 정도로 엄청나게 높다. 직접 개재하기는 어려우나, 아미커스 1대면 트리마 최소 5대는 살 수 있다.
    • 손을 많이 탄다. 키트를 설치하는 과정도 복잡하고 원심분리기에 Separation Chamber를 설치하는 과정도 트리마 대비 빡세다.
    • 프로토콜 진행 중 마지막 10분 가량은 간호사가 붙어있어야 한다. 트리마는 니들 빼고 언로드 하면 끝나지만, 아미커스는 니들 제거 후 Separation Chamber 내에 있는 혈소판을 열심히 흔들어 혈소판을 부유시킨 후 Storage Container로 Transfer 과정을 거쳐야 한다.
    • 처음 프라임을 진행할 때 헌혈자의 혈액이 아니라 saline으로 프라임을 한다. 첫 리턴 때 혈액이 아닌 투명한 생리식염수가 들어온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오전 이른 시간에 헌혈을 하면 꽤 차갑게 느껴진다. interSOL 옵션 적용시 트리마처럼 자동으로 옮기나, 국내 사양 미적용.
    • 국내 의료법으로 싱글니들 키트만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위 설명서를 자세히 보면,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모드라는 멘트를 몇 번 볼 수 있는데 그 부분이 더블 또는 트리플이다.
    • 장비가 크고 무겁다.
    • 유저 인터페이스가 전부 다 영어다. 한글화한 곳도 몇몇 있지만, 많지 않다. 다만 최근 들어 신규 설치분은 대부분 한글화가 잘 되어 있는 편.

Haemonetics® MCS+

현장에서는 "엠쁠"로 불린다. 원래는 이동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비이며 버전은 8천 번대부터 9천 번대까지 다양하다. 화면이 작으면 8천 번대, 큰 그래픽 VFD면 9천 번대로 보통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헌혈의 집엔 두 버전이 섞여서 들어가있다. 9천 번대는 한국어 패치가 되어있다. 구연산 반응이 심하다는 말이 있는데, 헌혈자마다 개인차가 있는 사항이다.
  • 장점
    • 장비가 작고 가벼워 여러 장소로 이동하기가 편하다. (다만 실제로 헌혈 버스 등에 싣고 다니며 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장비에 들어가는 키트도 작고 각종 라인들도 아미커스와 트리마 중간 정도의 복잡도를 가진다. 키트 적재 시에도 공간효율이 좋다.
    • 조용하다. 펌프 모터가 기어리스DC서보인데다 볼 방식 원심분리를 하므로 소음이 날 여지가 적다.
    • 전력 소모가 낮다.
    • 생각보다 프로토콜 돌아가는 속도가 빠르다. 원심 분리식이어서 draw 100에 return 140으로 설정하고 사이클 6으로 설정했을 때 40~50분 사이에 끝난다. 게다가 바늘 꽂고 일단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간호사가 개입할 일이 없다.
    • draw 및 return간 압력을 모니터링하고, rate를 압력에 따라 적절하게 어느 정도 조정하며 진행하므로 rupture가 발생할 일이 드물다.
    • 커프가 장치에 포함되어 있다.
  • 단점
    • 원심 분리식이기 때문에 사이클 주기가 길고, 사이클 간 surge 동작 중에는 기여자에게 혈장이 대부분인 혈액이 반환되는 특성이 있다. 이게 모든 사이클에서 그러기 때문에 헌혈자의 팔에 저린 느낌 또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원심 분리식이기 때문에 혈소판 포집의 효율이 떨어진다. 혈장을 밀어 넣어 혈소판을 볼 바깥으로 밀어내 포집하기 때문. 하지만 효율이 낮더라도 같은 목표 yield에서 다른 기계에 비해 특별히 느린 것도 아니라서 크게 지목되진 않는 부분.
    • 중간에 프로토콜을 멈추면 다량의 혈액이 장비 내부에 남는다. 장비 정지 코드가 6가지 있는데, 일부 코드는 반환을 하지 않으며, 원심분리식의 특성상 많은 혈액을 볼에 담고 있어서 손실되는 혈액이 많다.
    • 내장 배터리가 없다.
    • 프로토콜이 끝나면 재부팅을 해야한다.
    • 모니터가 헌혈자 입장에서 안 보인다. 따라서 채집 속도, 압력 등의 정보를 헌혈자가 알기 어렵다. 남은 시간은 타 기기와 달리 모니터에 표시되지 않고 진행 중인 사이클이 몇 번째 사이클인지만 보여주기 때문에 대략적인 가늠만 가능하다.
    • 리턴 시 별도로 saline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헌혈자에 따라 항응고제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트리마도 리턴 시 saline이 들어가지 않지만 draw/return 주기가 빠르고, 1사이클당 반환되는 혈액이 적기 때문에 MCS+보다 항응고제 반응은 적은 편이다.

5.4. 외국인으로서 헌혈하기

대부분의 나라에서 관광객은 헌혈이 불가능하다. 학생 비자나 취업 비자 혹은 영주권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 중에서 현지어에 유창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사람만 헌혈을 받아주고 있다. 현지어에 능통해야 하는 이유는 문진 항목 및 헌혈 제한 조건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헌혈 기준
① 헌혈 지원 시점으로부터 해외 출국기간 제외하고 한국에 1년 이상 거주한 자
(단, 해외출국 기간이 최근 1년내 90일 이상(비연속적일 경우 기간 합산)일 경우 최종 입국일로부터 1년간 채혈을 보류합니다.)
②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거나 제 3자의 한국어 통역을 받을 수 있는 자
(단, 제 3자의 경우 대한적십자사 직원 또는 통번역 서포터즈[43] 에 해당)
③ 외국인 등록증, 국내 거소증, 한국 운전면허증 등 한국 거주 증명 자료 지참 외국인
대한적십자사 외국인 헌혈 가이드

대한민국에서 헌혈은 국적 제한이 없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는 외국인 헌혈자를 위한 통번역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서포터즈가 있는 지역에서만 가능하고 사전 연락을 통해 약속을 잡아야 한다. 동행한 한국어 화자가 직접 통번역을 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어 화자라고 해서 헌혈 규정에 능통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국적과 상관없이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발병 지역 (영국 등)에서 거주했거나 여행했다면 채혈이 제한될 수 있다.[44] 2020년 연간 5,077건의 외국인 헌혈이 있었다.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의 헌혈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미국은 중앙집중식 헌혈 서비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
아메리카 적십자(ARC)는 사용된 혈액의 약 35%를 수집하고, 나머지는 독립 비영리 혈액 센터가 수집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미국 혈액 센터 America's Blood Centers (ABC)의 회원들이며 전미 혈액공급의 60%가 이에 해당한다. 약 5%는 병원에서 직접 채취한다.
이 틀은 아메리카 적십자(ARC)의 홈페이지에 기초해 작성되었습니다.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의 헌혈종류
종류 전혈 헌혈 성분 헌혈
1 pint
(약 450㎖)
혈소판 적혈구 [A] 혈장
연간
헌혈가능 횟수
매 56일(8주)마다
매 7일마다
최대 24회/1년
112일(16주)마다
최대 3회/1년
28일마다
최대 13회/1년
[각주 펼치기 • 접기]
[A] 소위 적혈구 두 배 헌혈(Power Red Donation)
기증자가 단일 전혈 헌혈과 비교하여 두 배의 적혈구를 기증한다. 이러한 두 배 헌혈은 기증자가 전혈 대신 적혈구만 기증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헌혈자로부터 전혈을 뽑아내서 혈액의 성분을 분리하는 기기를 통해 선택적으로 적혈구만 추출하고 혈액의 나머지 성분(혈소판 및 혈장)을 헌혈자에게 다시 반환한다. 또한 약간의 수액을 기증자에게 정맥으로 투여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증자의 혈압이 낮아져 어찔어찔함이나 의식 상실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 ||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의 헌혈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일본은 중앙집중식으로 헌혈 서비스를 제공하며 100% 일본적십자사가 담당한다.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의 헌혈종류
종류 전혈 헌혈 성분 헌혈
200㎖ 400㎖ 혈장 혈소판
연간
헌혈가능 횟수
남성 6회
여성 4회
이내
남성 3회
여성 2회
이내
혈소판 1회를 2회로 환산하여
혈장+혈소판 총 24회 이내
연간채혈량
(1년 = 52주)
남성 1300㎖ 이내
여성 800㎖ 이내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의 헌혈간격
이번 헌혈 → 전혈 헌혈 성분 헌혈
전혈
200㎖
전혈
400㎖
혈장 혈소판
다음번의
헌혈↓
전혈 200㎖ 남녀 모두 4주 후
헌혈가능
남성 : 12주 후 헌혈가능
여성 : 8주 후 헌혈가능
남녀 모두 2주 후 헌혈가능
전혈 400㎖
혈장 남녀 모두 8주 후 헌혈가능
혈소판

}}}}}}}}} ||

5.5. 열량 소모

회복하는 데 전혈은 650kcal, 혈장은 470kcal 정도를 소모한다. 참고로 수영 1시간이 600kcal 정도. 그렇다고 해서 열량 소모를 목적으로 헌혈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헌혈한 후 그만큼의 영양 보충은 필수적이다. 어차피 혈액을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신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결국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헌혈 기관에서는 헌혈 후 빈혈을 비롯한 사고 방지를 위해 초코파이를 비롯한 고열량 식품을 필히 제공하고 있으며, 헌혈 기념품에 외식상품권은 꾸준히 존재하는 것도 빈혈 등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헌혈하면 배고파진다는 말이다

5.6. 지정헌혈

헌혈자가 자신의 혈액을 전달할 병원을 직접 지정해서 헌혈하는 것이다. 지정헌혈 시 작성하는 지정헌혈 의뢰서에 수혈자 정보를 입력하기는 하지만 혈액을 꼭 지정된 수혈자에게만 수혈하도록 강제된 것은 아니며, 공급받은 혈액을 누구에게 수혈할지는 병원의 결정에 달려있다.

수혈자등록번호를 알고 있어야 지정헌혈이 가능하다. 지정헌혈을 받기 원하는 보호자들은 사전에 의료진에게 필요량을 확인하고 지정헌혈 희망자들과 미리 연락하여 꼭 필요한 만큼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정헌혈을 하고자 하는 헌혈자들은 사전에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헌혈이 필요한 상황인지 확인해야 한다. 22년 2월부터 규정이 바뀌어서 병원으로부터 받은 수혈자등록번호가 기재된 문자나 종이 따위의 증거(캡처된 사진, 복사본 가능)를 지참 후, 지정헌혈을 해야 한다.

본래는 Rh-를 비롯한 희귀 혈액형과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혈액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이다. 희귀 혈액형은 해당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끼리 연락망을 구축해서 필요시 상호 헌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상호 간에 혈액이 올바르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혈액 보유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Rh+ 혈액형임에도 지정헌혈 요청이 늘어난다. 병원에서 환자 보호자에게 헌혈자를 구해올 것을 요구하고, 이에 보호자들은 지인, 회사, 소속 종교 집단 등 곳곳에 요청하고 이조차 안되면 인터넷에 지정헌혈자를 찾는 글을 올리게 된다.

이렇게 지정헌혈이 원래 취지에서 벗어난 형태로 늘어나면서 문제점도 생겨났다.
  • 혈액 공급과 수혈의 우선순위가 왜곡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원시의 한 종합병원은 응급환자를 제외한 수술 환자들에게 지정헌혈을 구해오라고 요구한다. 또한 수혈 먼저 해놓고 그 후에 지정헌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사례들 때문에, 지정헌혈을 요청하는 환자라고 해서 꼭 수혈이 가장 시급한 환자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 만약 수혈 대상자에게 한꺼번에 너무 많은 혈액이 몰리면 그중 일부는 폐기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특히 보관 기간이 짧은 혈소판은 해당 병원에서 사용하지 못하면 귀중한 혈액을 폐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다만 꼭 폐기되는 것은 아니고,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 입원한 다른 환자들이 수혈받을 수는 있다.
  • 지정헌혈 요청이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어지면서, 정보 소외계층은 실제로 수혈이 가장 시급하다고 해도 다른 환자에게 밀려 수혈을 받기가 더 어려워진다.
  • 일반 헌혈은 헌혈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 혈액 검사와 유통이 이루어지고 인근 병원에서 혈액이 소비되므로 혈액 운반과 물류에 들어가는 비용이 고정적인데, 지정헌혈은 지역과 거리에 관계없이 특정 병원에 혈액이 전해져야 하다 보니 제반 비용이 커질 수 있다.
  • 병원이 혈액 확보의 수단으로 지정헌혈을 악용할 소지가 있다. 각 병원은 우선순위와 필요량에 따라 지역 혈액원에서 혈액을 공급받는데, 혈액은 모자라기 십상이라 병원들은 혈액 확보가 쉽지 않고 혈액원에는 피를 달라는 각 병원의 연락이 빗발친다. 그런데 보호자에게 지정헌혈자를 구해오라고 시키면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그 혈액이 무조건 우리 병원에 오게 되는 것이니, 병원 입장에서는 혈액이 있든 없든 환자에게 지정헌혈을 받아오라고 요구해서 나쁠 것은 없는 것이다. 간혹 혈액형에 관계없이 지정헌혈을 해달라는 요청글을 볼 수 있는데, 주로 이런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혈액형의 피를 억지로 수혈하는 것이 아니고, 해당 환자에게 수혈할 혈액은 있지만 병원의 다른 혈액 비축량이 부족하니 얼만큼이라도 피를 구해와야 수혈을 해주겠다는 얘기이다. 이는 병원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혈액 확보 업무를 환자 보호자에게 떠넘기는 행태이므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정헌혈의 일상화는 보호자가 직접 혈액을 찾아 뛰는 기형적인 현상이다. 평소에 헌혈을 많이 하지 않거나 헌혈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지인의 지정헌혈 요청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이미 헌혈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지정헌혈을 받는 것은 밑돌 빼서 윗돌 고이는 것에 불과하다.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지정헌혈을 구하는 환자가 꼭 수혈이 가장 시급한 환자인 것은 아니고, 지정헌혈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 환자에게 수혈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헌혈을 하고자 한다면 굳이 온라인에서 지정헌혈 대상자를 찾을 필요 없이 일반 헌혈을 해도 된다. 단 백혈구헌혈의 경우에는 이야기기 다른데, 오직 지정헌혈만 가능하다. 해당 문단 참고.

지정헌혈이 필요한 환자의 가족 또는 보호자라면, 본인들도 건강 상태나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헌혈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비록 직계 가족에게는 수혈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헌혈에 참여함으로써 혈액 수급 상황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본인이 보호하는 환자의 수혈 기회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온다.

5.7. 전시채혈반

①군혈액원혈액국방부장관대한적십자사 총재와 협의하여 공급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전시사변 등 비상사태로 인하여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군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군혈액원에 채혈반(採血班)을 운영하여 혈액을 확보할 수 있다.
군혈액관리규칙 제3조(혈액수급의 원칙)
전시상황 또는 그에 준하는 상황에 국군병원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을 수 없거나 혹은 충분치 않은 경우, 군의관간호장교 등 의무병과 인력들로 구성된 채혈반이 조직되어 헌혈을 할 수 있다. 전시 혹은 그에 준하는 상황에 부상병을 치료할 혈액조차 부족한 상황에서나 조직되는 것이기에 평시에는 어지간하면 볼 일이 없으나, 군 병원이나 지자체, 구청 등에서 관할 혈액원, 군부대, 경찰서 등의 협조하에 전시 상황 대비 훈련을 이유로 가끔 조직되어 관공서 직원 및 주민들의 헌혈을 겸하는 훈련을 한다.

6. 혈액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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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을 통해 모인 혈액은 혈액원을 거쳐 각 의료 기관에 공급된다. 혈액의 공급과 수송 과정, 혈액제제의 종류, 혈액수가 등에 대해서는 문서 참조.

7. 헌혈자 제공물

헌혈은 매혈과 달리 엄연히 대가성 없이 봉사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나, 헌혈 독려 등의 목적으로 직접적인 보상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이득이 되는 것들이 헌혈자에게 제공된다.

7.1. 헌혈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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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다회 헌혈자 부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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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유공장 약장
파일:헌혈유공장은장약장.jpg파일:헌혈유공장금장약장.jpg파일:헌혈유공장명예장약장.jpg파일:헌혈유공장명예대장약장.jpg파일:헌혈유공장최고명예대장약장.jpg
은장
30회
금장
50회
명예장
100회
명예대장
200회
최고명예대장
300회

헌혈을 일정 횟수 이상 하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이 수여된다. 2022년 헌혈유공패로 교체되었다.

간부라면, 약장에 패용이 가능하다. 명예장 이상으로 넘어가면 이론상으로 소위하사부터, 즉 군입대 하자마자 바로 약장을 2줄 달고 다닐 수 있다. 이전까지는 현역병, 특히 정복 및 약정복을 입는 해/공군 및 해병대 병은 실제로 유공장을 받은 수훈자라도 약장을 달고 다닐 수 없었으나 2020년 약장 패용 규정에 공식적으로 추가되었고, 이에 따라 병 계급도 정복에 헌혈유공 약장을 패용할 수 있도록 지침이 변경되었다.[45] 육군 병은 일부 약복을 입는 경우도 있지만 입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데다 휴가 나갈 때는 보통 전투복을 입고 나가는데, 전투복에는 신분을 막론하고 약장을 달고 다닐 수 없다. 따라서 육군 병이 헌혈유공 약장을 패용하려면 근무복이 지급되는 국직부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에서 근무해야 가능하다. 물론 현역병들도 적십자 회비를 내고 명예장 이상 유공장을 수훈했다면 이론상 이등병이 되자마자 2줄 약장을 달 수 있다.

다만 명예장 이상을 받았다고 해서 2줄 이상 달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박석화의 예시처럼 실무에서는 대개 여태까지 받은 헌혈유공장 중 최고 등급의 약장만 달고 다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명예장을 수훈받은 군인이라면 은장, 금장, 명예장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고, 이 중 명예장만 달고 다니는 식. 물론 간부가 현역병이 달 거 별로 없는데 수훈받은 거 전부 다 달아라고 하면 다 달아야한다.

헌혈카페를 운영하는 한마음혈액원은 이와는 별개로 헌혈카페에서의 헌혈 회수만을 산정하여 자체적인 다회 헌혈자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한마음혈액원 문서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7.3. 헌혈 기념품

헌혈은 무상 증여가 원칙이다. 하지만 헌혈자의 체력, 시간 등 헌혈에 들어가는 노력을 고려하고 헌혈의 뜻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또 헌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매년 실시하는 대한적십자사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헌혈자들의 헌혈 이유 중 높은 순위에 기념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서 기념품을 지급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헌혈 주관 기관에서도 매년 기념품 선호도 조사를 통해 헌혈자들이 가장 원하는 기념품을 맞춰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 봉사활동은 아무 대가가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식비와 교통비를 지급하는 것은 허용하며, 보건복지부에서 헌혈을 4시간의 봉사활동으로 인정하므로, 교통비, 식비에 상당하는 금액의 기념품을 지급하는 것 또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헌혈 기념품들의 금전적 가치를 굳이 따지면 한 끼 식비 정도의 가치밖에는 되지 않는다. 특히 외식 상품권이 꾸준히 존재하는 이유가 헌혈했으니 빈혈이 올 수도 있으니까 뭐 사 먹어라 정도의 의미 정도다.

한국에서는 헌혈 마스코트 캐릭터 상품이나 문구, 세면도구, 스킨•로션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영화 관람권, 외식 상품권 등 지류권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후술할 유공장 및 헌혈 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자원봉사나 취업이나 합격, 금리 관련한 인센티브 혜택도 존재한다.[46] 한국 헌혈 기관의 기념품에 대해서는 헌혈의 집, 한마음혈액원 문서로. 2011년까지는 문화상품권을 제공하였으나 문화상품권은 현금 환급성이 높아 매혈 논란이 제기되었고 결국 문화상품권 지급은 중단되었다가, 2019년 재개되었다. 문화상품권 지급 중단과 함께 기부권 기념품이 도입되었다. 헌혈 종류에 따라 3,500원에서 8,500원까지를 본인 명의로 기부할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백혈병/소아암 환자 치료비 지원, 취약계층 재활 치료비 지원, 개발도상국 인프라 지원 등 여러 사업에 사용된다. 이 기부권은 연말정산 기부금 항목에 들어가며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출력하면 연말정산 증빙 서류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헌혈 주관 기관에서 제공하는 헌혈 기념품 외에, 가수 팬덤/기업/음식점/지자체 등에서 가수/서비스/제품/업소/지자체 사업 홍보 혹은 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음반/서비스 이용권/자사 제품/음식점 쿠폰/지역화폐 상품권을 헌혈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이것들은 헌혈 주관 기관이 직접 예산을 집행하여 제공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헌혈 기념품'이 아니다. 과거 머지포인트머지포인트 사태를 일으키기 직전에 사용자 유치를 위해 헌혈자들에게 머지포인트 쿠폰을 배포했던 적이 있는 것처럼 헌혈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사례도 있다. 일부 지자체는 지역화폐를 적립해 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서울특별시 노원구로 노원구 자체 블록체인 기반 노원노원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개인 또는 단체가 노원구 소재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면은 지역화폐 노원이 적립이 된다. 링크

7.3.1. 외국의 헌혈기념품

해외 선진국에서도 기부의 의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형태의 헌혈자 보상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국토가 넓은 미국은 미국 적십자사 외의 여러 헌혈 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헌혈 기관마다 기념품이 다르다. 미국 적십자사는 일반 기업과 제휴를 맺어 헌혈자들에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역 적십자사에 따라 별도의 보상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적십자사 이외의 헌혈 기관에서는 헌혈 시마다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그 포인트로 전용 상점에서 다양한 생활 용품을 교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New York Blood Center

미국에서는 적십자 외에도 제약회사가 직접 혈장 헌혈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영국계 제약회사 샤이어의 미국 내 자회사로 25개 주에 혈장 헌혈 센터를 운영하는 BioLife Plasma Services라는 기업이 있다. 이곳에서 혈장 헌혈을 하면 BioLife라는 현금 카드를 발급하고 헌혈을 할 때마다 포인트가 아닌 실제 현금을 카드에 넣어준다. 금액은 첫 회 $50, 2회 차 $75, 게다가 이곳은 1주에 2회, 1년에 96회까지 헌혈이 가능하며 추천인 제도까지 운영한다. 때문에 거의 매혈에 가까운 행태가 되며 이름은 blood donation인데 피 팔러 가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Grifols라는 회사에서는 60달러(7만 원 이상) 상당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이러한 제약회사들의 혈장 헌혈 센터는 전혈은 취급하지 않고 혈장만 받는 데다가 제약회사에서 직접 혈장을 구입하는 것에 가까우므로 일반적인 헌혈이라기보다는 매혈에 가깝다. 혈장 헌혈자에게 직접 돈을 주지는 않는 것은 미국 적십자사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의약품에 사용되는 혈장 수요를 한국에서는 채우지 못하여 상당량의 혈장을 미국에서 수입해 온다. 이에 미국에서 비싸게 대가를 치르면서 운송비까지 지불하며 한국에 가져오는 현실인데 차라리 한국에서도 적십자사를 거치지 않고 제약회사에서 직접 돈을 주고 사면 안 되느냐는 소수의 의견이 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매혈 문서 참조.

일본은 헌혈 주관 기관이 일본적십자사로 일원화되어 있다. 일본의 기념품은 주로 생필품 위주로 수건, 사탕, 안경, 바질 재배 키트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또한 포인트제도를 운영하며 포인트를 합산해 교환한다고 하며, 이 역시 생필품 위주로 제공한다. 한편으로는 오타쿠 계층을 겨냥하여 각종 만화영화와 콜라보하기도 한다.

폴란드는 4,500kcal의 열량에 해당하는 식사[47], 1일 법정 휴일(회사에 헌혈일을 통지한 뒤 헌혈을 한 날에 쉬는 것이다. 사전 검진 이후 헌혈이 거부되어도 당일 반차를 가지게 된다.), 소득공제(기증혈액 1L 당 PLN 130, 한국 체감 물가로 계산하면 1L당 대략 10만 원 이상. 다만 소득 6% 초과 불가능), 헌혈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면 여행경비 상환, 혈액검사 결과지(blood test report) 등을 제공한다. 헌혈기관과 스폰서십을 맺은 기업이 있다면, 해당 기업의 기념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서점 기업의 경우 10 즈워티의 도서 구입 비용 등이 있다. 또한, 폴란드에서는 헌혈량에 따라 타이틀을 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그 혜택이 상당하다. ZHDK 타이틀이 있으면 몇몇 의약품을 할인받아 사거나 처방 약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ZHDK 타이틀을 받고 일정량의 혈액 또는 혈액 성분을 돌려줬다면 대중교통 이용 할인을 받는다.[48] UHDK는 ZOZ 의료시설에서 순서 상관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약국에서 줄을 안 서고 약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https://krwiodawcy.org/korzysci-z-hdk 폴란드에서는 외국인도 여권을 지참하고 가면 헌혈이 가능하다. 폴란드어만 읽을 수 있다면.. 출처

호주, 영국은 헌혈 시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 출처

7.4. 자원봉사 시간 인정

2010년 7월부터 헌혈의 종류와 관계없이 헌혈 1회당 4시간씩 전혈은 연간 5회까지, 성분 헌혈은 연간 24회까지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한다. 이는 1년간 할 수 있는 헌혈 횟수와 동일하다. VMS(자원봉사 등록 시스템)에 가입한 후, '헌혈실적 조회하기'를 누르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후 자원봉사 시간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7.5. 혈액 검사 결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나 레드커넥트 앱에 회원 등록한 사람은 헌혈한 다음 날부터 홈페이지나 앱으로 검사 결과를 볼 수 있다. 전혈, 혈소판 등은 헌혈 다음 날 낮에 결과가 나오고, 혈장은 다음 날 저녁쯤에 나온다. 다만 로그인만 필요한 헌혈 예약 등의 서비스와 달리,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로그인 후 추가로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생체인증(지문 등)이 가능한 기종이라면 레드커넥트 앱에 생체인증 정보를 등록해 편하게 열람할 수 있다.

보통 ALT간염, 혈액형 등의 검사 결과만 포함되나, 특정 성분이 기준치를 벗어났다면 관련 검사 결과를 추가로 발송한다. 다만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필요하다면 직접 내원해서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아보자. 오진이었다면 대한적십자사에 연락해 병원 진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헌혈의 집 기준 혈액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다.
  • 헌혈 종류에 상관없이 검사
  • 추가 검사 시 검사: 추가 검사는 30세 이상의 등록헌혈자 등을 대상으로 일정 시기마다 1번씩 진행해 준다.

지속적인 헌혈 시 ALT수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 효과가 있다. 지속적인 이상수치를 통보받았던 사례자가 혹시나 싶어 병원을 찾은 결과, 지방간을 발견한 사례가 있다. 헌혈의 집에서 하는 혈장 헌혈은 기본검사 목록에 혈장 ALT 검사를 포함하지 않으니 주의. 본인이 채혈 전에 검사를 요청한다면 받을 수 있다. 헌혈카페에서는 현재까지 ALT 검사가 기본으로 진행되므로, ALT 수치에 민감한 혈장 헌혈자라면 헌혈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헌혈 혈액검사의 본 목적은 수혈의 안전성 확보이며, 헌혈자 개인의 건강상태 확인을 목적으로 한다면 보건소나 병원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보건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다.

총 단백이나 알부민은 정상치보다 조금 높게 초과해도 대부분 원래의 헌혈 가능한 날짜에 헌혈 가능하다. 혈액 검사 결과 때문에 문의가 필요하다고 뜨는데 총 단백이나 알부민이 기준치보다 높으면, 혈액원에 전화하면 다른 이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원래의 가능한 날짜에 헌혈할 수 있다.

추가로 ABS(비예기항체)등 대부분의 건강검진에 없는 항목도 있다. ABS(비예기항체)란 예측 불가능한 항원을 말하며, 이 항원이 수혈자의 체내에 들어갔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기에 전혈 헌혈은 거부된다. 혈장 헌혈은 허용되며, 수혈이나 일상생활에도 문제 없다.

8.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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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참여자에 관한 통계, 헌혈 활동가, 단체 헌혈 등 헌혈 참여자에 관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할 것.

9. 논란과 오해

한국은 개인의 자발적인 헌혈 활동이 서구 선진국보다 적극적이지 않은 편인데, 그 이유는 헌혈의 헌혈용 바늘에 의한 주사 공포증,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 개인적인 정치/사회적 신념, 채혈 중(피멍, 추가 출혈 등)이나 헌혈 이후 나타나는 부작용(어지러움증 등), 혈액팩의 가치와 개인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수준의 터무니 없이 적은 보상[51]과 이와 연계된 적십자사 및 기타 헌혈 기관의 운영 방식에 대한 불신과 의심 때문이다.

중·장년층들부터 헌혈을 꺼리는[52] 대한민국 특성상, 의대나 간호대에서 주기적으로 헌혈을 강요하는 일도 있다. 현재도 헌혈이 의무이거나 반 강제인 학교들이 있다. 아직 전문의도 아닌 이런 수련 과정의 사람까지 주변인들에게 헌혈을 부르짖는 걸 보면 진짜 안 하는 듯. 물론 이런 사람들은 사람 생명을 구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하는 게 도의적으로 맞기야 하겠지만 강제로 시키는 건 그것과는 다르게 문제다. 무엇보다 헌혈 강제로 인해 헌혈을 해서는 안 될 사람이 헌혈을 하게 되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헌혈로 수급되는 혈액의 70%에 가까운 양이 학생들과 군인들에게서 뽑아낸 혈액이다. 매년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12~1월, 7~8월은 전국에 혈액수급 비상이 걸린다. 헌혈의 집마다 기념품을 1+1로 주는 행사를 하거나 직접 군부대를 방문해 헌혈을 유도하는 횟수도 늘어난다.

헌혈 기술이 발전하면서 HIV나 간염 혈액 팩을 걸러내고 있다. 그러나 미검출기(window period) 등의 이유로 100% 완벽하게 걸러낼 수는 없으며, 헌혈자의 이후 혈액 검사 이력에 따라 그전에 헌혈했던 혈액에 감염 가능성을 소급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혈로 인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9.1. 매혈에 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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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헌혈증서에 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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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헌혈은 건강에 안 좋은가?

헌혈은 굉장히 많은 안전장치가 마련되기는 하지만 결국 혈액이 외부로 유출되는 출혈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때문에 종교적 이유나 미신적 이유를 제쳐두고라도 지속적인 헌혈 활동이 헌혈자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방면에서 대표적인 우려 중 하나는 혈액을 생성하는 데에는 골수 등의 세포 분열이 필요한데, 헌혈 때문에 혈액 생성 세포가 추가적인 세포 분열을 계속하는 것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사람의 적혈구의 수명은 약 120일 정도밖에 안돼서 헌혈을 하든 하지 않든 체내에서 혈액은 끊임없이 파괴되고 생산되기 때문에 이 중간에 헌혈로 잃게 되는 소량의 혈액이 그다지 큰 데미지는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국가적으로 헌혈을 장려하는 과학적 기반이다.

실제로 헌혈을 2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헌혈로 인한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헌혈자는 드물다. 사실 신체 건강한 사람이 헌혈을 하는 것은 몸에 큰 악영향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연령에 따라서는, 연 5회 400mL 전혈 헌혈을 한다면 남자여도 헌혈로 인한 철분 결핍이 나타날 수도 있다. 본인의 몸 상태를 자주 체크하는 편이 안전하다. 헌혈로 인한 부작용도 헌혈한 팔에 무리를 주는 것이 아닌 이상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와 혈액관리원의 입장이다. 오히려 직접적인 혈액 손실에 의한 이상보다는 헌혈을 할 때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굵은 바늘을 혈관에 삽입하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신경이나 근육을 잘못 건드려서 팔에 영구적인 근력 저하가 생기거나 심지어 신경계가 손상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요소다. 또한 낮은 확률로 같은 위치에 헌혈을 자주 하면 혈관에 무리가 와서 혈관벽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매우 드물며, 이마저도 경증에서 끝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

그 외에 헌혈 직후의 어지럼증이나 빈혈 증세로 인한 낙상/실신 사고를 근거로 헌혈이 건강에 안 좋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런 사고는 헌혈 주의 사항만 잘 지켜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헌혈의 집에서는 헌혈 전 물이나 주스를 두 잔 이상 마시라고 안내하며, 헌혈이 끝난 이후에도 10~15분 정도는 헌혈대에 누워있도록 하고, 헌혈대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바늘을 꽂았던 자리에 지혈대를 채워준 뒤 15~20분 정도는 소파에 앉아 쉬면서 물이나 주스를 마시고 비치되어 있는 과자 등의 간식을 먹도록 권한다. 이는 모두 헌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헌혈이 가능할 정도로 신체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주의 사항만 잘 지켜도 사고를 겪지 않을 수 있다.

또 헌혈을 자주 하는 사람은 헌혈 주사 자국이 팔에 영구적으로 남아 겉보기에 안 좋을 수 있다. 이는 헌혈 바늘의 직경이 큰 편이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계속 같은 자리에 주사바늘을 꽂기 때문에 켈로이드가 피부에 형성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백 번 이상 헌혈을 한 사람의 팔을 보면 주사 자국이 움푹 파여있고 주변 피부와 색이 다른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헌혈을 할 때마다 주사 부위를 다르게 해 헌혈 주사로 인한 상처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9.4. 헌혈은 건강에 좋은가?

몇 가지 연구 결과가 있다.
  • 체내의 과량의 철을 헌혈을 통해 배출하면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적혈구의 양을 줄이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과량의 철로 발생하는 자유 라디칼(free-radical) 손상을 줄여줘 궁극적으로 암 발생률도 낮추어 준다는 것이다.
  • 주기적인 헌혈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 논문
  • 헌혈자의 혈압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
  • 15만 명 이상의 주기적인 헌혈자의 심혈관 질환이 낮았다는 논문
  • 혈색소 침착증이란 유전병의 증상 완화책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미국 FDA 허가도 나왔다고 한다. 다만 상술한 질병 관련해 헌혈 거부가 된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들이어야 주기적인 헌혈자가 될 수 있다는 건강한 헌혈자 효과(Healthy Donor Effect) 때문에 이러한 연구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논문도 있는 등 건강상의 이점에 많은 논쟁이 있는 상태다.

적십자사 및 세인트 메리 병원 등에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헌혈 과정에서 혈액 건강검사나 열량 소모, 정신적인 자부심 등의 부수적인 장점도 있다. 또한 헌혈을 하면 기본 검사가 제공되는데, 이 검사를 통해 B형·C형 간염 및 매독 감염 여부를 비롯해 혈액 매개 감염병 여부, 간 수치(ALT)와 총단백, 추가 검사에서는 알부민, 고혈압·동맥경화 위험성의 지표가 되는 콜레스테롤, 신장 기능의 가늠자인 요소질소 수치도 알 수 있다. 이 같은 검사 결과가 헌혈자에게 제공되어 건강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하여 결국은 이롭다는 것이다. 굳이 검사 결과까지 보지 않더라도, 헌혈 전 검사에서 헌혈 불가라는 판정이 뜨면 그 자체로 이미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53] 본인 건강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 심각해지기 전에 관리할 수 있다. 상당수의 질병 및 건강 문제가 검사 및 진료의 부재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논문들 외에도 주기적인 헌혈자가 되면 자신의 피가 기준에 맞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몸 관리를 열심히 하게 된다는 점도 있다.

9.5. 헌혈을 하면 전염병에 걸리는가?

사실이 아니다. 과거에는 헌혈을 통한 전염병 관리가 안 되는 부분과 위생 문제가 존재하였으나, 근래에는 헌혈 시에 사용되는 모든 물품을 1회용으로 사용하도록 강제되었기 때문에, 헌혈을 통한 전염은 완전히 사라졌다. 수혈과는 달리 감염 경로가 전혀 없는 헌혈은 감염 걱정이 없다.

감염자가 감염 사실을 숨기고 헌혈한 팩을 수혈받아 감염된 사례들 때문에 헌혈과 수혈의 차이를 모르는 이들은 되려 헌혈하면 병에 걸리거나 (몸의 좋은 성분이 빠져나가) 허약해짐은 물론 심지어 죽을 수 있다는 식의 루머를 굳게 믿은 나머지 헌혈 자체를 기피하기에 이르렀다. 배우 권상우 역시 "헌혈하면 에이즈 걸릴 거 같아 싫어요"라는 발언을 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1950, 60년대처럼 주사기나 각종 용기를 재사용하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하지 않는 한 헌혈을 한다고 해서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헌혈에 쓰인 주사나 채혈 키트 등은 1회용이며 사용 후 즉시 의료 폐기물로서 소각장에 보내 태워버린다.

과학적으로 피를 주는 헌혈의 위험보다 피를 받는 수혈의 위험이 훨씬 크다. 헌혈은 누구나 알만한 주의 사항만 잘 지키면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만 수혈은 현대 과학 기술로는 피할 수 없는 감염의 위험이 존재한다. 대한민국에서는 2006년을 끝으로 수혈에 의한 HIV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9.6. 의사는 헌혈을 하지 않는다?

상술했듯 의대에서 의대생을 헌혈에 참여시키기는 것과 달리 현업 의사들이 헌혈하는 모습은 드문데, 이를 "아는 사람들이 더 안 하네? → 안 좋은 거 아냐? → 헌혈하라는 소리는 다 사기다!"라고 확대해석하는 오해가 많다.

의사가 헌혈을 안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개 헌혈할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형 병원은 빡빡한 일정과 수시로 발생하는 응급 상황 때문에 할 여력이 없다. 특히 수련의들은 잠이 심각하게 부족하다 보니 체력이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혈액 소모, 에너지 소모가 심한 헌혈은 당연히 기피해야 한다.

또한 의사들은 갖가지 세균과 온갖 감염 요인들을 가까이 접하는 환경 속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공혈자로서 매우 좋지 않다. 아주 기초적인 예시를 들어 보자면, 병원들은 겨울마다 독감 환자들이 많은데, 검진을 위해 가래를 채취하려고 목을 건드리다 보면 환자가 반사적으로 잔기침을 한다. 보통 사람의 기침도 안전하다고 장담하지는 못하는데 독감이 유력하게 의심되는 환자의 기침을 독감철 내내 하루에도 몇십 번씩 맞는다는 것이다. 이러면 지금 당장 안 아프고 멀쩡하다고 해도 헌혈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유 탓에 개인 병원을 차렸거나 치열한 일선에서 물러난 의사, 혹은 종합병원의 현직 의사라도 정신과 등 감염 기회가 적은 과목처럼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의사들은 정기적으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도 많다. 2014년 정부의 의료 관련 정책을 반대하며 파업하던 일부 전공의들이 여유가 생기자 헌혈에 참여하였다. 2020년에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 관련 정책을 반대하며 파업하던 전공의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혈액량이 부족하다는 사실과 맞물려, 릴레이 형식으로 상당수의 전공의의대생이 헌혈에 참여하였다.

9.7. 공짜로 채혈한 피를 왜 돈 받고 파나?

당연히 헌혈을 시행하는 데에도 돈이 든다. 기본적으로 채혈 비용부터가 만만찮은데, 트리마에 사용되는 혈소판 채혈 1회용 키트가 17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싸다. 그리고 주사 바늘, 반창고, 붕대, 혈액백, 채혈관 등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모품인데 이것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피는 채혈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혈액을 검사하고, 거기서 성분을 분리하고, 그걸 병원으로 운송하는 운송비까지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헌혈의 집을 운용하는 데에 드는 임차료, 직원들의 인건비 등도 공짜가 아니며, 헌혈 권장을 위해 제공하는 증정품과 휴식을 위한 음식까지 전부 헌혈의 집 지출이다. 결과적으로 헌혈을 위해서는 헌혈의 집 운영 비용(임차료, 관리비, 비품비 등), 채혈 장비 운영비, 간호사 및 직원 인건비, 운송비, 혈액 검사비 등 온갖 곳에서 돈이 깨진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헌혈 받은 피를 무상으로 병원이나 제약회사에 제공한다면 그로 인한 손해를 다시 세금으로 메꾸거나 기업이 낸 수익에서 추가로 회수하는 것은 여러모로 비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혈액을 최소한의 비용을 받고 파는 "혈액 수가제"를 통해 헌혈에 든 비용을 일부 회수하여 헌혈 사업을 지속하고 의약품의 가격을 통제하는 절충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혈액 수가 자체 또한 헌혈 주체가 맘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고시하는 가격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정부가 값을 직접 통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혈액 수가는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므로 일본이나 호주 등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2023년 기준 일본은 전혈 400mL를 16,700엔(약 15만 원)에 공급하는 반면 한국은 109,310원으로 2/3 수준이다. 이마저도 2009년 이전에는 다른 나라의 1/3 ~ 1/4 수준으로 저렴했지만 도저히 타산을 맞출 수 없어 대폭 인상한 결과이다.

9.8. 적십자사가 혈액 관리에 소홀하다?

한국경제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적십자사의 혈액 관리 소홀로 183,763팩의 혈액 제제가 버려졌다고 보도하였으나, 이 중 순수 관리 소홀로 버려진 혈액 제제는 483팩이 고작이다. 이는 전체 혈액 제제 중 0.0078%에 불과한 수치이며, 2015년 987팩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보도자료) 나머지 버려진 혈액 제제는 HIV/AIDS, B·C형 간염 등 바이러스/질환 보균자의 혈액이거나 간수치 과다로 사용할 수 없는 혈액이다. 특히 간수치는 그날그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헌혈자 본인도 이상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어려우며, 실제 헌혈을 통해 본인의 간수치가 세 자릿수에 육박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어 생각보다 폐기되는 사례가 많다. 이런 혈액은 폐기하여 수혈자에게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2021년 10월, 감사원에서 5년간 부적격 혈액 28,000여 팩을 수혈하고는 단 한 건도 수혈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를 제시하였다. 혈액관리본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 혈액 출고 전에 부적격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 수혈이 확인된 부적격 혈액 28,000건은 혈액이 출고된 후 취득된 정보로 인해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것이다. 이 중 대부분은 수혈 관련 위험 요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 HIV, C형 간염 양성 혈액이 수혈된 바는 없다.
  • A형 간염, B형 간염 관련 혈액(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전부 감염 혈액인 것이 아니다) 108건에 대해 역추적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이 중 A형 간염 1건이 수혈부작용으로 확인되었다.
  • 혈액원이 직접 수혈자에게 수혈 혈액에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는 않지만, 혈액원에서 보건복지부로, 보건복지부에서 수혈자에게로 사실이 전달된다.

여기서 부적격 혈액이란 "부적격할 가능성이 있는 혈액"이다. 이미 수혈된 혈액이 부적격 혈액이 되는 사례를 들자면, 먼젓번 헌혈한 혈액에는 이상 반응이 없었는데 차회 헌혈한 혈액에서 이상 반응이 있는 사례가 있다. 이러면 먼젓번 헌혈한 혈액도 실제로 위험 요인이 있는지 아닌지와는 관계없이 "부적격 혈액"이 된다. 또한 부적격 혈액 중 83%는 '기타 요인'으로 인해 부적격 혈액으로 분류된 것인데, 여기에는 말라리아 지역 여행/거주/복무 경력이 포함된다. 만약 헌혈자가 헌혈 전 말라리아 위험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에 1박 이상 체류했는데 문진에서 깜빡하고 말을 안 했다가 추후에 이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 헌혈자의 혈액 역시 실제 말라리아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부적격 혈액이 된다. 한국은 헌혈시 주민등록번호 및 신분증을 확인/전산 입력하는 방식의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어 혈액 팩 이력 추적이 가능하며, 수혈로 인한 문제를 확인하고 대처하기 위해 과거에 수혈된 혈액까지 역추적조사를 실시한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수혈자들이 집단으로 질병에 감염되었다는 소리가 아니라, "혈액매개감염병 요인에 대해서는 수혈자에게 통보하고 있지만, 헌혈금지약물과 기타 요인(헌혈유보기간 내 말라리아 지역 여행·거주·복무 경력자)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어 어느 범위까지 통보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어 이를 지적하는 취지”이다.

9.9. 대한적십자사 관련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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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대한적십자사의 비리 및 사고로 인해 헌혈 자체에 불신을 품는 이들도 있다. 헌혈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다회 헌혈자들이라고 해도 대한적십자사에 불만을 품는 이들은 많다. 헌혈 병행 주관 기관으로 한마음혈액원이 있으므로, 대한적십자사를 못 믿는다면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할 수 있다. 다만 헌혈카페는 2022년 기준으로 현재 서울•경기•인천•대전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10. 조혈모세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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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대한적십자사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이며, 성분 헌혈과 절차는 비슷하지만,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나 다름없다는 점이 현저하게 다르다.

11. 대중매체에서

12. 외부 링크


[1] 대한민국은 수혈용 혈액(전혈, 혈소판)은 자급하지만 의약품 제조용 혈액(혈장)은 일부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2] 백혈구는 수혈자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기에 채혈 현장에서 필터(위 사진에서 관 중간에 끼워진 분홍색의 동그란 플라스틱)로 거르거나, 일단 채혈하고 차후 혈액원에서 별도로 여과하기도 한다. 그렇게 거치더라도 림프구는 남을 수 있기에 방사선으로 림프구를 파괴하는 작업도 거친다. 적혈구와 혈소판에는 핵이 없으므로 방사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3] # In plateletpheresis, a donor gives only platelets rather than whole blood. Whole blood is drawn from the donor, and a machine that separates the blood into its components selectively removes the platelets and returns the rest of the blood to the donor. Because donors get most of their blood back, they can safely give 8 to 10 times as many platelets during one of these procedures as they would give in a single donation of whole blood. They can also give platelets more often, once every 3 days (but no more than 24 donations during a year). Collecting platelets from a donor takes about 1 to 2 hours, compared with collecting whole blood, which takes about 10 minutes.[4] 혈소판 헌혈은 특히 민감하며 전혈 시에도 가능한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5] “혈액이 부족해서”…소아·중환자 치료 ‘면역글로불린’ 품귀 - KBS, 2024년 2월 1일.[6] 전혈에서 분리한 농축 혈소판과 성분 자체는 같으나, 성분 채혈 혈소판 1단위 = 농축 혈소판 6단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그만큼 수혈 시 거부반응이 적은 것이 장점. 원래는 전혈에서 분리한 농축 혈소판만을 이용했으나, 1980년대에 한국에도 성분 헌혈 기술이 도입되었다.[7] 문진실 내부에 체중계가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중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헌혈하러 가는 것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8] 실신 그 자체가 대단히 위험하진 않으나 쓰러질 때 머리를 부딪히는 등으로 인해 인명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9] 고기 중에서 철분을 얻기 가장 좋은 음식은 순대와 같이 나오는 돼지 간 등이 좋다.[10] 헌혈 횟수 실적은 인정된다.[국내미시행]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시행하지 않고 있으나 혈액관리법 시행규칙 상으로는 규정되어 있음.[12] 기록은 공유되나 헌혈 기록의 인정은 약간 차이가 있다. 한마음혈액원 산하 헌혈카페에서 한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에서 한 헌혈과 동일하게 인정되어 헌혈유공장 인정 횟수에 산입이 되나, 그 반대로 헌혈의 집에서 한 헌혈 기록은 한마음혈액원 헌혈유공장 인정 횟수에 산입되지 않는다. 대신, 헌혈카페는 서울/경기/인천/대전 지역에만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다.[출처] 감사원(2019), 「혈액 및 제대혈 관리실태」, 38p[14] 헌혈 중 혈액의 일부를 작은 채혈관 다섯 개에 담아가는 것을 보았을 텐데 이것이 검체이며 ALT, 간염, 말라리아 등의 검사와 수혈 부작용 역학조사 시에 사용된다.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검체는 최소 10년간 보존되어 의학적 연구,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혈액관리에 필요한 품질관리 및 시약평가, 수혈부작용 원인규명, 헌혈경력이 있는 군 장병 유해 신원확인, 6.25 전사자 신원확인 및 유가족 찾기를 위한 DNA 시료 채취 등에 사용된다. 이는 전자문진에도 명시되어 있다.[15] 성분 채혈 키트는 구조상 내부에 잔류하는 혈액이 생기는데, 이를 모두 헌혈자에게 돌려주기는 물리적/기술적으로 어렵고, 키트를 성분 채혈 기기에서 분리해 폐기할 때 같이 버려지게 된다. 이때 통계적으로 혈장 성분 채혈 키트에는 약 14.2ml, 혈소판 성분 채혈 키트에는 약 63.6ml가 잔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를 반올림하여 적혈구 소모량의 기준으로 삼는다.[국내미시행] [17] 두 단위이므로 전혈 헌혈의 2배만큼의 적혈구를 채혈한다.[18] 다만 이 플립북은 아주 자세한 대신(사람에게 물리는 경우 등 혈액에 영향을 줄 만한 웬만한 상황은 다 있다) 개정이 늦다. 말라리아 지역이나 코로나-19 등 최신 유행병의 경우에는 상술한 헌혈관련 안내문이 빠르다.[19] 겨울에는 모기들이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20] 말라리아 문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이러한 지역들의 잠재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군부대 한정이지만 매일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고 서명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21] C형 간염은 항체양성이 종종 발생하는데(항원 양성은 당연히 영구 금지, 항체만 양성이어도 과거 실제로 C형 간염에 걸린 적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항체 양성이 뜨는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영구히 헌혈이 금지된다), 검사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에 헌혈의집에서 특별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다시 헌혈이 가능하다. 병원이나 다른 데서 시행한 혈액 검사 결과 제출 등은 일절 받아주지 않고, 헌혈의집 자체 검사만 인정해준다. C형 간염 위양성은 헌혈 자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천재지변과 같다.[22] HIV 이외의 여러 가지 사유로도 헌혈 유보군에 등록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헌혈이 금지되었다고 해서 꼭 HIV 양성이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헌혈을 통해서는 HIV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23] 하루 4시간 이상. 중고등학교 대상으론 기준을 조금 더 올려 잡기도 한다. 실제 문진에서는 8시간으로 묻기도 한다. 평균적으로 6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편.[24] 생리도 출혈 현상이며 생리통, 면역력 약화 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헌혈 전 피 검사를 할 때 이미 출혈 중인 상태이니 철분 수치가 낮게 나와서 못 할 가능성이 높다.[25] 링크된 곳은 멕시코 IMSS의 기준인데, 헌혈 전 최소 4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고, 기름진 음식은 24시간 전에 먹지 말아야 하며, 그 4시간 동안은 주스, 과일 (바나나, 마메이 및 아보카도 제외), 차, 커피 섭취는 가능하며, 수분 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Ayuno mínimo de cuatro horas (evita consumir alimentos con grasa 24 horas antes de la donación). Durante las cuatro horas de ayuno solo puedes ingerir: jugos, frutas (excepto plátano, mamey y aguacate), té, café solo y mantenerse hidratado.)고 적혀있다. 이를 미루어볼 때 수분 섭취를 통한 물 섭취 정도는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26] 앞서 각주에 적힌 곳에서는 No exceder horas de ayuno (금식 시간을 넘겨서는 안 됩니다) 라고 적혀있는데, 금식 시간 4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27]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빈맥증상이 있어 헌혈이 제한될 수 있는 점은 주의. 물론 헌혈한 이후에는 문제없다.[28] 일반 링거 생각하면 극히 곤란하다. 수술 전 전신마취 때 라인 잡는 그 주사기 생각하면 된다.[29] 부득이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저속으로 갓길에 가깝게 달리는 게 좋고, 에어컨을 틀어놓고 달리는 것도 좋지만 차내 이산화 탄소 농도 상승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30] 이보다 큰 주사 바늘은 혈액 투석에 쓰이는 14G가 있다.[31] 인간은 감각이 넓은 곳이나 여러 곳에서 들어오면 각 감각에 대해 느끼는 강도가 감소한다. 좋은 예가 주먹으로 어떤 부위를 맞았을 때 그 부위 주변을 손바닥으로 어루만지면 감각을 느끼는 범위가 넓어져서 조금이나마 통증이 경감되는 것이다. 엉덩이 주사를 맞을 때 때리는 것도 그거 때문이다. 주사바늘이 아프다면 살짝 입술을 깨물거나 헌혈하지 않는 팔로 살을 꼬집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32] 사실 이것보다 더 확실하게 티가 나는 것은 30초마다 한 번씩 약간 당황한 투로 '아프면 말씀하세요' 따위의 말을 한다. 사실 아프면 말하라는 것은 혈관 잡기에 상관없이 하지만 저렇게 많이 반복한다면 100%다.[33] 대표적으로 삼겹살[34] 기존엔 정상치를 45, 폐기 기준을 65로 잡았다. 이는 최근 기술 발전과 혈액 수급을 용이하게 하고자 완화한 수치다.[35] 다만 헌혈 횟수 실적은 인정된다.[36] 옆에 있는 기계가 혈액이 얼마나 나왔는지와 속도를 확인하는데, 예측량보다 적게 나오면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정상적인 절차이다. 바늘이 처음 들어갈 때만 아프고 이후에는 약간 불편한 정도만 남아야 하는데 계속 아프다는 건 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고[37] 요청하면 팔에서 채혈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사기는 괜찮아 하는데 손가락 끝을 따는 것을 싫어하는 헌혈자가 이외로 많아서 별 말 없이 들어준다. 다만 전혈 등에서 원래는 보지 않던 백혈구 수치 등을 팔에서 채혈하면 확인하게 되는데, 헌혈 가능 기준을 넘어서면 그날 헌혈을 못할 수 있다.[38] 헌혈 경험이 많고 혈관이 굵고 튼튼하면 마른 사람도 가능하다. 다만 헌혈 자체가 가능한 체중인 남성 50kg보다는 좀 더 무거워야 하며, 정확한 것은 키와 체중에 따른 예측 혈량표에서 혈액이 4L 이상인 경우 가능하다.[39] 상술했듯 우리나라 여성들은 몸매 관리를 위해 만성적인 빈혈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의 무려 40%가 헌혈 부적격자로 판명된다. 그것도 전수조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헌혈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 중에서. 헌혈하러 오는 사람의 40%가 돌아가고 60%만 할 수 있는 실정이다. 또 경험자에 의하면 혈소판 헌혈은 아예 65kg 이상의 건장한 사람만 하게 하는 곳도 있다는데, 남성 기준에서는 평균에 가까운 체중이지만 여성 기준에서는 평균에 비해 많이 나가는 체중이기 때문에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남성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 혈소판혈장 헌혈을 하려면 체중이 어느 정도 돼야 하고(예측 혈량이 4L 이상이 되게 하는 체중), 혈관 상태가 좋아야 하며, 혈소판 수치가 일정 수준(150,000개/μL) 이상 되어야 한다. 이 세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하므로 혈소판혈장 헌혈을 할 수 있는 여성은 거의 없고, 남성 중에서도 많지 않다. 혈소판혈장 헌혈이 전체 헌혈의 7%만을 차지하는 이유가 이것이다.[40] 일부 장소에서는 Aurora라는 Auto-C의 개량형 기계를 사용한다.[41] 일부 장소에서는 동 제조사의 MCS+를 혈장/혈소판 겸용으로 운영하여 해당 기기로 혈장만 채취하기도 한다.[42] 효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결과물의 퀄리티가 낮아지지 않는다. 대신 시간을 늘린다.[43] 대한적십자사 통번역 서포터즈 RedTIS (Redcross Translate and Interpret Supporters)[44] 반대로 이론상 영국인이라서 헌혈 못할 이유는 없다. 국적만 영국인이고 한국에서 나고 자라면서 영국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적 제한을 하지 않는 것.[45] 그래서 기초군사훈련 준비물에도 헌혈유공장 약장 및 포장증 사본이 수훈자에 한해 가져가야 할 물품으로 있다. 정장은 보관 문제 등으로 인해 가지고 가면 안 된다.[46] 미국에선 SAT 성적은 물론 학교 성적까지 최고 수준이었던 엘리트가 헌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대에서 떨어졌다는 일화가 있다. 헌혈 기록도, 봉사 기록도 없는데 어떻게 남을 위한 의사가 될 수 있겠냐며 탈락시켰다고. 이게 진실인지는 애매하나 최소 70년대 이전의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는 면접에서 '사회적인 미덕을 강제하는 사례'로 헌혈에 대한 강요를 문제로 낸 적이 있다. 이것이 실제 사례라면 굉장히 위험한 것이, 건강상 이유로 헌혈을 해서는 안되는 학생이 탈락하지 않기 위해 헌혈을 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47] 보통 초콜릿 8개, 웨이퍼 1개, 주스 1개. 기관에 따라 웨이퍼 대신 쿠키, 주스 대신 시설 내 자판기 무료무한이용으로 대체하기도 한다.[48] 도시마다 이용규정이 다름.[49] 이 점은 대한적십자사나 한마음혈액원이나 동일하다.[50] 혈액관리본부 사이트에는 추가 검사로 나오지만, 헌혈자가 경기, 강원, 인천 및 서울이라면 상관없이 검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말라리아 주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거나 인접하고 있다.[51] 이건 헌혈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고, 봉사활동 전반에 해당하는 내용이다.[52] 옆나라 일본은 반대로 청년층이 안 한다고 한다.[53] 대표적인 헌혈 불가 사유가 고혈압/빈맥/철분부족/저체중인데 각각은 모두 몸이 뭔가 건강하지 못한 상황임을 증명하는 지표이다. 고혈압/빈맥은 고지혈증 등 비만과 연관된 여러 합병증, 심혈관계질환, 당뇨 등과 연관이 있고, 철분부족/저체중은 평소 영양섭취 부실 및 허약함 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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