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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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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전근대 동아시아2.2. 근대
3. 효과4. 어형
4.1. 영어
5. 관광학6. 준비7. 민법에서의 여행계약8. 관광도시9. 관광상품
9.1. 논란이 있는 컨텐츠
10. 여행에 관한 격언11. 관련 작품12. 문제점13. 여담14. 둘러보기15. 참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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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행이란 일이나 유람, 휴식 등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타 국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을 말한다. 크게 배낭여행패키지 여행, 혹은 국내여행해외여행으로 구분된다.

2. 역사

여행은 문명이 형성되고 항해술과 상업발달로 인해 다양한 문명, 국가 간에 연결성이 생긴 시점부터 존재해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미 고대부터 각지의 유적이나 명승, 절경 등에 대해 적어 놓은 일종의 지리관광 안내서가 존재했고, 이를 보려고 찾아다니는 사람 역시 있어왔다. 서양이나 이슬람권에서는 성지순례 역시 관광-여행 산업이 발달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2.1. 전근대 동아시아

한국사에서도 여행의 개념은 고대부터 있었다. 울주 천전리 각석, 거칠부, 신라사선, 왕오천축국전 등에서 그당시의 여행에 대해 나타나 있다. 관광이란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던 시기는 고려시대로, 고려 예종 11년(1115) 북송에 갔던 사신이 조서를 가지고 귀국하였는데 거기에 "오래된 풍습과 생활 자취를 가지고 있는 상곡을 관광케 하여 낡은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풍습을 익히도록..."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당시 관광은 중국에 간 사신, 유학 온 귀족계층의 자녀, 불법을 배우러 온 승려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 후 1385년 정도전의 <삼봉집>에는 중국 북경 신년 가정사(駕正使)의 여행기 제목을 <관광집>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왕조실록 <태종권9 및 세종권148편>에서는 "조선 건국 시 한성의 북부에 10개의 방을 설치하면서 그 중 하나를 관광방으로 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1910년에 유길준이 <관광약기>를 저술하여 오늘날의 여행기행문 내지는 답사기에 해당하는 기록물을 남겼다.

2.2. 근대

17세기경에는 유럽 부유층 자제들의 견문 넓히기 여행인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혹은 그랜드 투어(Grand Tour)가 등장하는데, 18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귀족 자제 교육의 필수적인 요소[1]로 자리잡는다. 19세기 근대적 관광 산업이 생겨남에 따라 그랜드 투어 문화는 크게 쇠퇴하게 된다.[2]

여유있는 개인의 여흥거리에 불과했던 관광이 오늘날 산업의 관점에서 받아들여진 것은 18~19세기 유럽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전에는 돈이 많은 왕족 혹은 귀족만이 관광을 갈 수 있었는데, 대부분 교육적인 관광[3]이었다.

산업 혁명 이후 통신교통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4]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금융 자본의 등장, 전쟁이 거의 없는 유럽의 안정된 정세[5], 아프리카아시아, 아메리카 곳곳으로 뻗어나가던 제국주의의 시류 등과 맞물려 1850년대쯤 되면 유럽은 물론이고 식민지 곳곳에 오늘날의 것과 비슷한 호텔리조트가 넘쳐났다. 제국주의자들이 전세계를 들쑤시고 다니면서 괜찮은 곳만 생기면 호텔과 리조트를 개발하고, 여기에 영국의 투기 자본이 몰리고, 득달같이 그 소식을 듣고 온갖 장사꾼들이 관광지에 몰려드는 수순이 계속되자, 여기에 염증을 느끼고 사람 손을 덜 탄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생겼을 정도였다. 지구 전체를 잇는 철도와 대형 여객선 노선이 생겨나면서 세계일주도 가능해졌다.

일반인들의 세계여행이 본격화된 것은 20세기 중반을 즈음하여 비행기가 보급되면서부터이다. 과거에 세계여행이란 몇 달씩 배를 타야지만 가능한 것이었지만 비행기를 타면 지구 반대편도 1일 안에 갈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이후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먼 곳에 있는 숙박 시설을 집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증대되었다.

3. 효과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은 여가 시간 및 비노동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학자들은 개인들이 여가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여가시간 활용을 통해 개인은 물론 가족구성원에게는 어떠한 효능감을 가져다 주고, 여가 시간에 집중하게 되는 여행이나 휴가에 어느 정도의 시간과 금전적 소비가 할애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흔히 관광업같은 여행 산업을 '굴뚝없는 산업'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여가시간에 임의의 장소목적인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에 대해 개인은 국가적, 정책적으로도 그 중요성을 물론 높게 인식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는 <관광비전 2020의>의 장기전망을 통해, 전세계 국제관광객 수를 1995년 5억 6천만 명에서 2010년 10억명, 2020년 15억 6천 명으로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2005년의 여행과 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6조 2010억 달러에서 2015년이 되면 10조 6,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매년 여행과 관광 분야의 수요가 4.6% 성장할 것을 예상한 것이고, 4.6% 성장은 세계 대부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능가하는 수치다. 또한 WTTC는 관광으로 인해 창출된 일자리 2억 1,400만개가 전체 고용의 8.3%를 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2005년 개인 소비금액 가운데 여행과 관광에 사용된 금액이 10.4%로, 이는 세계자본투자액과 같은 수치이고, 세계 GDP의 10%에 해당하는 액수다.

세계적으로 여행에 중요성이 더해지는 이유는 개인으로서는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며, 국가로서는 관광 사업 개발을 통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거나 외화를 벌어들여 경제적 입지를 증대시키고 국가 이미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과 함께 교통과 인터넷의 발달로 여행이 편리해지면서 여행의 수요는 급증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는 인식이 있으며 이 때문에 꾸준한 인기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행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인 인식이 다소 과장된 것이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여행 회의론자들의 주장은 여행을 간다고 인생이 딱히 바뀌는 것은 아니며, 관광객이 방문하는 장소들은 관광에 특화된 곳이기에 견문을 넓혔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해당 지역에 대해 단편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뿐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항공사여행사, 여행 관련 도서 등의 마케팅이 여행의 긍정적인 효과만 지나치게 강조한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

4. 어형

흔히 관광과 여행은 동의어로 여겨지지만, 구체적으로는 조금 다르다. 관광은 즐기려는 목적의 여행을 가리킨다. 가령 일을 목적으로 하는 출장은 여행이긴 하지만 관광이라고 할 순 없다. 다만 대부분의 여행이 관광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는 섞어서 쓰는 편이다. 이 문서에서도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관광'이라는 단어는 현대적인 이미지에 비해 꽤나 오래된 말로, 주역의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利用賓于王)'"에서 유래한 말이다. "나라의 문화(형편)를 둘러보니, 왕에게 귀빈 대접을 받을 만하노라"라는 뜻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旅行(여행)과 観光(관광)이라 한다. [ruby(旅立,ruby=たびだ)]ち라는 단어도 존재한다.

4.1. 영어

영어에서는 여행과 관광이 travel, tour / sightseeing으로 대응되며, 대체로 혼용해서 쓰는 양상은 마찬가지이다.

관광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Tourism은 여러 나라를 순회여행한다는 뜻이다. 1811년 The Sporting Magazine이라는 잡지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투어리즘은 '짧은 기간 동안의 여행'을 뜻하는 Tour의 파생형이다. 그리고 어원적으로는 그리스어로 '원을 그리는 도구'를 뜻하는 tornos가 라틴어의 tornus를 거쳐, 영어의 tour로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

영어에서 tour 이외에도 여행 또는 관광을 의미하는 몇 개의 단어가 있다. journey는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가면서 여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travel은 포괄적 의미의 여행을 뜻하고,[6] trip은 1박 정도의 단기여행을, sightseeing 은 단순히 보는 것을 강조할 때 사용되고, voyage는 항해여행을 뜻한다.

그리고 tour와 tourism의 의미 차이를 살펴보면, tour는 폭넓게 행해지는 사회현상으로서의 관광, 즉 하나의 단위 행위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러한 단위 행위를 포괄함과 동시에 거시적 사회현상으로 파악할 때는 tourism을 사용한다. 따라서 tour는 좁은 의미의 관광으로 ①사람들이 일상의 생활권을 떠나서 ②다시 돌아올 목적으로 이동하여 ③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④풍물 등을 관람하는 것이고, 넓은 의미의 tourism은 그와 같은 행위에 의해서 발생하게 되는 사회현상의 총체로 보는 것이다.

5. 관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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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을 관광학이라 한다. 관광 활동이 지역과 관광객에게 미치는 영향, 관광상품의 발전 양상 등을 대상으로 한다.

관광 활동 중 제일 먼저 부각된 요소는 경제적 차원이다. 이후에는 경제발달로 인한 가처분 소득 증대, 주변 환경의 악화, 가중된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인간의 생존과 관련한 여가활동의 한 유형으로 파악하기에 이르렀다.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관광을 하나의 산업적 관점, 즉 수요와 공급차원에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 때는 관광에 대해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관광의 개념화는 제2차 세계 대전 전에 최초로 시도되었으며, 국제관광전문가협회는 스위스의 장크트갈렌 대학의 훈지커 교수와 스위스 베른대학의 크라프 교수가 제안한 관광의 정의를 채택하게 되었다. 이들 두 학자들은 ''관광이란 영구거주나 수입활동과 관련되지 않고 그 곳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여행 및 체류함으로써 발생하는 현상이나 관계의 총칭."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 이후 관광의 개념은 다양한 형태의 상업 및 직업적 여행까지 포함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여행은 영구거주도 아니고, 방문목적지에서의 수입목적의 고용도 아니기 때문이다.
  • 관광이란 사회현상에 대한 최초의 연구는 관광통계로부터 출발하였다.
    • 1899년 이탈리아 정부통계국의 보디오가 잡지에 발표한 "이탈리아에 있어서 외국인 이동 및 소비된 금전에 관한 연구."가 오늘날 가장 오래된 연구이다.
    • 1923년 니체포로가 발표한 "이탈리아에 있어서 외국인 이동." 1926년 베니니의 "관광객 이동의 계산 방법 개선에 관한 연구." 역시 비슷한 방법론을 취한다. 이들 관광통계 관련 논문들의 핵심 용어는 관광객의 수, 체재기간, 소비액과 같은 경제적 측면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 1911년 슐레른은 "관광이란 일정한 지역 또는 나라를 방문하여 체재하고, 다시 돌아가는 외래객의 유입, 체재 및 유출이라는 모든 현상과, 그 현상에 직접 관련된 모든 사상, 그 가운데서도 특히 경제적인 사상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 영국의 오길비는 1933년 <관광이동록>에서 관광객을 '귀환할 의사를 가지고 일시적으로 거주지를 떠나 1년 이상을 초과하지 않고 여행 중 소비하는 금전은 거주지에서 취득했을 때'로 규정하고 있다.
  • 독일의 보르만은 1931년 <관광론>을 통해 ''관광은 직장에의 통근과 같이 정기적 왕래를 제외하고 휴양의 목적이나 유람, 상용 또는 특수한 행사의 참여나 기타의 사정 등에 의하여 정주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정의했다.
  • 그뤽스만의 경우도 1935년 그의 저서 <일반관광론>에서 "관광은 체재지에 일시적으로 체재하고 있는 사람과 그 지역주민 사이의 재관계 총체"로 보았다.
  • 1966년 메드상은 "관광이란 사람의 기분을 전환시키고, 휴식을 취하며, 또한 인간 활동의 새로운 여러 국면이나 미지의 자연경관에 접촉함으로써 그 경험과 교양을 넓히기 위한 여행을 한다든가, 거주지를 떠나 체재하는 등으로 이루어지는 여가활동의 한 유형"으로 보고 있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관광이 여가활동의 한 유형으로서의 삶의 질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세계관광기구(WTO)는 관광을 "여가, 사업, 그리고 기타 목적으로 1박 이상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비일상적인 곳에서 여행하고 체재하는 사람들의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 맥킨토시와 골드너, 그리고 릿쳬는 관광을 "관광객들과 기타 방문객들을 유치하고 접대하는 과정에서, 관광객, 관광기업, 관광목적지 정부,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과 관계들의 총체."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관광을 교통체계나 서비스 공급자, 레크리에이션 시설, 숙박업체, 소비제품, 그리고 전문 서비스를 포함하는 거대 복합기업적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 레이퍼는 관광을 관광, 여행발생지역, 관광목적지, 관광목적지와 관광송출지 사이의 관광여행 통과 루트, 여행과 관광산업의 구성으로 보았다. 관광시스템은 공급자와 구매자 관점에서 관광여행 전 과정과 관광이 이루어지는 구성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6.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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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짐 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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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민법에서의 여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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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쟁점: 부동산 이중매매 / 명의신탁
사무관리 · 부당이득 ( 삼각관계의 부당이득 / 전용물소권) · 불법행위 ( 위자료 / 감독자책임 / 사용자책임 / 명예훼손) · 과실책임의 원칙 · 과실상계·손익상계
친족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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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혼인 (약혼 / 이혼 / 사실혼 / 혼인무효 / 혼인취소) · 부모와 자 (자의 성과 본 / 친생자 / 양자 / 친양자 / 파양 / 친생추정) · 친권 · 후견 (미성년후견 / 성년후견 / 한정후견 / 특정후견 / 후견계약) · 부양
상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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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상속회복청구권 / 상속인 / 공동상속 / 분할 / 승인 / 포기 / 재산의 분리) · 유언 (유증) · 유류분
부칙
附則
확정일자
(* 민법 개정안의 내용)
공법행정법형사법민사법현행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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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민법은 2015년 2월 3일 '여행계약'에 관한 절을 신설하였는데, 이에 의하면 "여행계약"이란 "당사자 한쪽이 상대방에게 운송, 숙박, 관광 또는 그 밖의 여행 관련 용역을 결합하여 제공하기로 약정하고 상대방이 그 대금을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계약을 말한다(민법 제674조의2). 어쨌거나 이 개정으로 인해 종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제정된 공정거래위원회고시)에 따라서만 규율되던 사항이 법률에 의한 직접 규율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8. 관광도시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는 흔히 관광도시라고 부르곤 한다. 후술할 관광상품이 많은 곳이 으레 관광도시가 된다. 다만 별 게 없어도 도시가 일단 크면 기본적인 관광상품은 생겨난다.

대체로 수도는 오랜 역사에 힘입어 랜드마크가 많고 풍부한 인구에 기반해 여러 컨텐츠를 생산하는 데 유리하며 정치적 입지로 인해 교통도 편리하기 때문에 관광하기 좋다. 어찌됐든간에 외국 여행을 갈 때 수도를 안 거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수도여도 별 관광 상품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새로 건설된 수도들이 그런 예가 많다.

어떤 도시가 관광도시인지 아닌지 명료한 기준은 없다. 대체로 지자체 입장에서 관광업이 활성화되면 이득이기 때문에 슬로건으로 활용되곤 한다. 지역 내 생산량 중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율, 관광객의 수 정도가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한국에는 사례가 거의 없으나) 오버투어리즘을 호소할 정도가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확실히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관광을 참조하면 대한민국의 최대 관광도시는 서울로, 외국인 관광객의 55%가 서울을 방문한다.

9. 관광상품

관광 과정에서 즐길 수 있을 만한 것들을 관광상품이라고 한다.[7]
  • 자연
  • 인문환경
  • 교통/숙박 등 관광 인프라: 다만 이 요소는 다소 보조적이다. 일단 관광 상품이 많은 상태에서 인프라가 있어야지, 아무것도 없는 곳에 근사한 호텔을 짓는다고 그 자체로 관광 수요가 생기지는 않는다. 호캉스처럼 어디든 괜찮으니까 우아한 숙박시설에서 쉬고 싶다는 수요도 없지는 않다. 철덕이라면 교통수단 그 자체가 여행 컨텐츠가 될 수 있다.
  • 행사
  • 기술/사회상: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여행에서는 대체로 그냥 도시 그 자체가 이런 요인에서 관광상품이 된다. 반대로 후진국에 가서 선민의식을 느끼는 다소 왜곡된 컨텐츠도 있다. 서양의 기술이 월등하던 19세기~20세기 초에는 최첨단 사회를 정말 한 번 겪어보기 위한 여행이 잦았다. 한편 현대에는 기술의 보편화가 꽤 진행되어 어지간히 발달한 중진국은 있을 게 다 있어서 차이는 좀 덜해진 편이다.
    엑스포는 아예 이를 테마로 한 전시회이다. 위에서 보듯 세계 기술/사회의 발전상 자체가 현격했던 20세기 초에는 엑스포가 올림픽, 월드컵보다 훨씬 더 압도적인 관광수요를 이끌어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 쇼핑
  • 식당: 먹을 것을 중심으로 찾아다니는 여행을 '식도락 여행'이라고 부르곤 한다. 한국에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 중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 있다. 해당 국가가 음식으로 유명할수록 이 관광 컨텐츠가 더욱 활성화되며, 출발 지역보다 도착 지역의 물가가 낮다면 값싼 음식을 잔뜩 먹고도 돈이 얼마 안 드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은 관광 컨텐츠가 된다.[8]
  • 자국에서 할 수 없는 행위(해외여행에서): 자국민 입장에선 평범한 일이지만 외국인으로서는 메리트가 있는 행위들이 있다. 예컨대 일본은 자유로운 실탄사격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실탄사격장을 찾을 때가 많다. 안보관광 역시 안보 상황은 자국민에게는 너무나 체화된 일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하므로 좀 더 인기를 끄는 편이다. 오타쿠들이 일본에서 중고 동인지 같은 것을 사는 것도[9] 이 부류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 도박, 마약, 성매매 등 특정 국가에서 불법적인 행위를 해외에서 할 때도 있다. 다만 속인주의에 따라 해외에서 했더라도 적발되면 처벌당할 수 있다. 도박 관광, 마약 관광 등이 아래 "논란 있는 컨텐츠"로 분류되는 이유이다.

이런 것들이 잘 갖추어진 곳을 관광지라고 부른다. 유수의 관광도시들은 대체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 루트가 대체로 정해져있다. 다만 이런 일률화된 관광 코스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며, 또한 너무 관광에 치중되면 '관광지화가 됐다'라고 실망하는 여론도 늘어난다.

사람에 따라 어떤 관광상품을 선호하는지는 취향 차이가 크다. "자연경관 파", "옛날 건물 파", "쇼핑 파", "음식 파" 등은 꽤 갈리는 편. 대략적인 양상은 이렇다.
  • 자연경관 vs 옛날 건물: 자연경관이 웅장한 곳은 대체로 도시를 나가야 있으므로 역사적 랜드마크가 별로 없다.
  • 자연경관/옛날 건물 vs 쇼핑/음식: 자연경관이나 옛날 건물이 있는 곳은 대체로 외곽에 있어서 쇼핑/음식이 많은 번화가와 거리가 있다.
  • 쇼핑: 사람마다 사고 싶어하는 게 다르다 보니 공통 관심사가 되기 어렵다. 특히 여성은 대체로 의류 쇼핑을 즐기는 편이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아 갈릴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여행 국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옛날 건물을 보고 싶다면 역사가 오래된 곳을 가야지,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된 곳을 가면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9.1. 논란이 있는 컨텐츠

아래 관광상품들은 주로 도덕/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예들이다.
  • 사냥 관광: 사냥을 관광상품으로 한 관광이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이뤄지는 관광으로 북미나 유럽권 관광객이 기린이나 영양, 얼룩말, 하마, 사자, 관두루미 등 아프리카 동물을 사냥하는 관광이 종종 이루어진다. 미국 역시 사냥 관광이 활발한 국가이다. 한국에서는 여행지에서 낚시수렵을 하는 경우가 이에 속할 수 있다.
    종종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곤 한다. 다만 이는 사회적 논란일 뿐, 아래와 같이 불법이거나 건강에 해롭거나 한 것은 아니다.

아래는 안전의 문제가 있는 컨텐츠이다.
  • 보신관광: 정력제로 알려지거나 정력제로 인식되는 먹을 것을 먹으러 가기 위한 관광. 실제로는 관광사의 수입 때문에 보신관광을 원하지 않는 데도 정력제로 알려지거나 정력제로 인식되는 먹을 것을 제공하는 곳을 억지로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 전쟁 관광: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성행하고 있다. 목숨 담보로 간다는 논란이 크다.

아래는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예이다.
  • 가라유키상: 매춘(성판매)을 하러 가는 관광을 뜻한다.
  • 도박 관광: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이 유명하다. 한국인은 속인주의에 따라 해외에서 도박을 하더라도 도박죄에 저촉될 수 있다. 다만 증거가 잘 남지 않고, 소액 정도는 "일시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로 간주될 수도 있다.
  • 기생관광: 성구매를 하러 가는 관광이다. 종종 묻지마 관광의 형태로 이루어지곤 한다.
  • 대마 관광: 대마초가 합법화된 국가나 만성화된 국가에 가서 대마를 피고 오는 관광. 특히 미국 여행객이 카리브해를 가는 이유가 이 이유다.

10. 여행에 관한 격언

사람이 여행을 하는 것은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행하기 위해서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격언과 반성>
세계는 한 권의 이다. 여행하지 않은 사람에겐 이 세상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과 같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헤르만 헤세 <생의 계단>
희망차게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좋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
생텍쥐페리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에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여행에서 지식을 얻어 돌아오고 싶다면, 떠날 때 지식을 몸에 지니고 가야 한다.
새뮤얼 존슨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
안데르센 <자서전>
여행은 젊은이에게는 교육의 일부이며, 연장자에겐 경험의 일부이다. 자기가 가려는 나라의 말을 다소나마 알지 못하고 여행하려는 사람은 여행을 그만두고 학교로 가라.
프란시스 베이컨
청춘은 여행이다. 찢어진 주머니에 두 손을 내리 꽂은 채 그저 길을 떠나가도 좋은 것이다.
체 게바라
여행은 관용을 가르친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타국을 보면 볼수록 고국을 사랑하게 된다.
스탈 부인(프랑스의 작가)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한다.
T.풀러(영국의 경구가)
노새가 여행을 떠났다고 해서 말이 되어 돌아오지는 않는다.
서양의 속담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알랭 드 보통
일년 중 한 번은 당신이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가 보아라.
달라이 라마
등 뒤로 불어오는 바람, 눈 앞에 빛나는 태양, 옆에서 함께 가는 친구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
에런 더글러스 트림블

11. 관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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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문제점

다음은 여행을 통해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13. 여담

  • 문명 5/문화와 관광, 문명 6/문화와 관광은 국민들의 여행을 게임 컨텐츠화한 것이다. 주로 미술작품, 음악, 문학작품 등의 걸작이 관광 수치를 생산하며 몇몇 불가사의도 관광을 생산하곤 한다. 세계 의회 안건으로 올려 엑스포,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으며 문화와 관광을 끌어올릴 수 있다. 문명 6에서는 쾌적도(경치가 좋을 만한 곳)가 높은 곳에 국립공원을 세워 관광 수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 관광상품에 대한 취향과 더불어 계획(MBTI의 P/J), 고생, 안전 등의 선호도도 사람마다 차이를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고생 좀 하고 오는 게 좋을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편하게 갔다오는 게 좋을 수 있다. 이런 게 잘 안 맞아서 여행 같이 갔다가 대판 싸우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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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참고 문서



[1] 실제로 이 시기엔 공직 임용시 제출하는 이력서에 여행 이력을 작성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였다.[2] 다만 미국에서는 도금 시대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돈방석에 앉은 부호들 사이에서 자제들을 유럽으로 보내 견문을 쌓게 하는 것이 뒤늦게 유행하기도 했다. 마크 트웨인이 저술한 견문록인 순진한 관광객(The Innocents Abroad, or The New Pilgrims' Progress)은 바로 이러한 유행을 배경으로 한다.[3] 실제로 중세 귀족층에서는 로마파리를 가보았는 지의 여부에 따라 교양 수준을 판단하는 관행이 있었다. 지식 유통이 극히 제한된 시기였기 때문에, 견문 자체도 값진 지식으로 여겨졌던 것이다.[4] 21세기 초에 '인터넷 때문에 국경이 허물어지고 전세계가 지구촌 시대가 되고 계급이 사라지고...'하는 장밋빛 예찬론이 팽배했던 것마냥 이 시기 유럽인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5] 나폴레옹 전쟁이 종결된 1815년부터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는 1914년까지 유럽 전역은 전쟁이 거의 발발하지 않은 평화로운 시기였다.[6] 영어에서 포괄적 의미라 함은 기본적으로 불가산 명사임을 뜻한다. 이 때문에 'travel' 역시 복수형이 없으며, 부정관사를 붙이지 않는다.[7] 다른 의미로 여행사에서 준비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관광상품'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8] 한국에서는 태국, 베트남동남아시아의 메리트로 값싼 음식을 꼽을 때가 많다.[9] 2024년 시점에서 일본어 만화책은 인터넷 서점 등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지만 동인지나 굿즈의 인터넷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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