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0:12:30

그리스/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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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관광지3. 주의해야 할 문화 및 풍습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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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아테네전경.jpg
그리스의 수도아테네의 전경.
그리스 여행 정보
통화 유로
도메인 .gr
국제 전화 +30
시차 UTC+2 (대한민국과 7시간, 단 서머타임 적용 시 6시간 차이)
언어 그리스어
그리스지중해성 기후로 여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 문명, 그리스 신화, 서양문화, 철학, 민주주의의 발생지라는 문화 유적[1]과 지중해라는 휴식처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여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힘업어 그리스에선 농업, 해운업과 함께 관광업이 3대 산업으로 통한다. 2023년 기준 해외관광객수는 약 1,740만 명으로 2019년 이래 최대이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으로 관광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는 관광객 유치 및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2013년 8월 1일부터 식품, 서비스업에 대한 부가 가치세를 23%에서 13%로 인하하였고 문화관광부는 외국 언론 및 여행사를 초빙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리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은 연간 5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영어가 웬만하면 다 통하니 부담없이 여행 가능하다.[2] 아테네이라클리오에서는 연장자들도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고 관광객들이 몰리는 도데카니사 제도나 키클라데스 섬 같은 경우에는 미용사나 택시 기사 등등도 거의 다 영어 할 줄 안다. 내륙 지방을 여행할 것 아니면 언어 문제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주요 관광지

  • 아테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주그리스 대사관에서 지정한 우범지역에 숙박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
    • 아크로폴리스
      • 파르테논 신전
      • 에레크테이온
      • 프로필라이아
      •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 디오니소스 극장
    •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 아고라
    • 아테네 국립고고학 박물관
    • 헤파이스토스 신전
    • 제우스 신전
    • 케라메이코스
    • 수니온 곶 포세이돈 신전

    아테네 지하철 1호선 역들 주변은 지하철 전동차 가득 문신한 난민들이 타고 역 주변에서 내리자마자, 노숙자들의 오줌 노린내가 진동하는 등 아주 부정적인 인상을 주지만, 공항이랑 연결된 3호선의 역들은 매우 깨끗하고 안전하다. 현지인들도 지하철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피레우스 항까지 가긴 하는데, 소지품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원래 북쪽 신시가 마루시부터 아테네 중심부를 거쳐 피레우스까지 가는 지하철 1호선 구간은 항상 사람이 붐비는 지옥철로 유명하다.
  • 델포이 : 고대 그리스의 신탁이 있던 장소로 언덕배기를 바탕으로 환상적인 경치와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이다. 델포이 신전 유적도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며 근처에 소규모 박물관도 있다.

    아테네 시에서 당일치기 관광 코스로 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가는데 4시간 오는데 4시간 하루에 8시간을 버스에서 보내며 귀중한 하루 일정을 허무하게 날리게 되며, 델포이에 잠깐 머물러 있는 동안에도 제한된 시간 때문에 박물관과 신전 유적지에서 가이드가 총알같은 속도로 빨리 대충 말해서 영어 원어민 여행객들조차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못알아듣는다고 한다(...)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그리스를 여행한다면 이틀에서 사흘 정도 넉넉하게 일정을 잡아두고 여행하자. 숙박비도 무척 저렴하다. 여름에는 보통 그리스 섬 지역을 여행하는 걸 추천한다.
  • 키클라데스 제도 : 유명한 해변 관광지인 산토리니 섬, 미코노스 섬, 낙소스 섬, 이오스 섬, 델로스 섬 등을 포함한다. 산토리니와 미코노스는 그리스의 여러 여행지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물가가 가장 비싼 곳이다. 심지어 아테네에서 산토리니 가는 비행 거리가 아테네에서 로도스 가는 비행거리보다 짧은데도 불구하고 산토리니 행이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다. 아테네 피레우스 항에서 산토리니, 미코노스 가는 페리도 고속 페리로 가게 되면 웬만한 항공권 값보다도 더 비싸진다.

    특유의 하얗고 아담하고 예쁜 집들로 유명하다. 마을과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이다. 미코노스 섬이나 이오스 섬의 클럽에서는 종종 패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도데카니사 제도 : 터키 바로 옆에 위치한 로도스 섬과 코스 섬, 니시로스 섬 등을 포함한다. 숙박비와 물가가 그리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테네에서 페리로 가기에는 이동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항공편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몰려드는 관광객에 비해서 공항의 수용 능력이 매우 부족해서 공항에서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일이 생긴다. 비좁은 공항 안에서 비행기는 연착하고 화장실에 사람이 붐벼서 20분 이상 기다리면 당연히 체력이 고갈될 수밖에 없다.

    로도스 섬에서는 북부의 로도스 시의 구시가지[3], 린도스의 아크로폴리스가 유명한 볼거리이며, 해수욕을 좋아하는 사람은 팔리라키를 추천한다.

    코스 섬 또한 히포크라테스가 활동했던 고대 그리스 병원 유적(아스클레이피온)을 비롯해서 유황 온천 및 해변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코스 시 항구에서는 튀르키예 보드룸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해적선(...)을 타고 당일치기 투어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섬 인구가 많지 않은 특성상 가족 단위로 호텔을 운영하는 일이 많은데, 가족 비즈니스 특성상 가족 겸 호텔 스텝 중 몇 명은 친절하고 영어도 잘 하는데, 일부는 아주 불친절하고 개념없는 행동을 한다. 근데 이걸 부킹닷컴이라던지 구글맵에 안좋게 리뷰를 달아버리면 가족욕 패드립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나쁘게 리뷰 달기도 뭐하다. 리뷰가 좋다고 다 좋은 호텔이 아니니 그냥 마음을 비우고 여행하는게 좋다.
  • 크레타 섬 : 헤라클리온 시의 고대 미노아 문명 유물이 보존된 박물관은 그리스에서도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로 연 방문 인원이 백만명이 넘는다. 크노소스 궁전 등 고대 미노아 문명 유적 티켓도 세트로 해서 팔고 있다.

    서쪽의 하니아 시는 시 자체는 별로 대단히 볼게 많은 건 아니지만, 하니아 시에서 동쪽으로 가면 나오는 발로스 해변이 특유한 경관으로 매우 유명하다.

    크레타 섬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긴 한데, 보통 외국 웹사이트에서는 아예 차를 렌트해서 구석구석 여행하며 자연과 미식을 즐기라고 추천하는 분위기이다. 섬 면적이 그렇게 작은 것도 아닌데 대중교통망은 약간 낙후되었다.
  • 아크로코린트
  • 메테오라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300km 정도 떨어진 Kalambaka에 위치하며, 기암괴석의 바위산 주변에 14세기 이후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이 6군데 남아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수도원들은 일주일에 하루씩 요일을 정해 돌아가면서 휴무하므로 특별한 일이 없다면 언제 가더라도 구경을 하지 못할 일은 없다.
    다만 성수기에는 당일치기 투어 버스가 지나치게 많이 몰려들어 제대로 구경하기 어렵다. 수도원은 아침 일찍 1~2곳만 방문하고, 수도원이 문을 닫는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 차를 몰고 산에 오르면 아름다운 경치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겠지만, 산길이라 렌트카 운전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3. 주의해야 할 문화 및 풍습

  • 제스처에 주의한다.
    그리스의 제스처는 다른 나라들과 여러모로 다르다. 가령 한국에서 흔히 하는 손을 흔드는 동작은 지옥에나 가라!라는 뜻의 큰 욕이 되며,근데 위 영상에서는 손을 흔든다 미국인들이 'OK'할 때 사용하는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모아 고리를 만드는 동작은 'Fxxx You'와 같은 욕으로 쓰인다. 검지, 중지손가락으로 V자를 만드는 것과 엄지손가락을 한 손만 들어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욕(...).[4] 일례로 한 일본인 관광객은 손을 흔들어 버스를 세우려 했지만 그가 손 흔드는걸 본 운전기사들이 빡쳐서 그냥 지나가는 바람에 네 번째에야 버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그리스인들은 버스나 택시를 잡을 때 오른손 검지, 중지 손가락만 편 채로 위아래로 흔들어서 잡는다.

    또한 그리스인들은 아니오라고 말하고자 할 때, 턱을 위로 치켜들며 '쯧'하는 소리를 낸다. 튀르키예인과 같다. 마찬가지로 고개를 가로젓는 동작은 '모른다'는 의미이다.
  • 동성, 혹은 이성 간의 스킨쉽에 대해 오해하지 말 것.
    그리스인들도 다른 지중해 지역 사람들처럼 굉장히 요란하게 인사한다. 특히 양 볼에 키스하는 동작은 친근한 사이라면 누구나 하는 인사로 동성간에, 이성간에도 할 수 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친해졌는데도 키스인사를 안 하면 섭섭해 한다.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괜히 오해를 할 수 있지만 그리스에서는 극히 일반적인 일이다. 마찬가지로 커플이 함께 초대받았을 때에도 가까운 사이라면 친구의 아내 혹은 여자친구에게도 서슴치 않고 키스를 하는 것을 보고 경악할지도 모른다. 오해 말 것.
  • 피하지 말 것.
    그리스인들은 상대방이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가까이 가서 붙는 경향이 있다. 가령 서로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남자는 서로 침이 튀면 얼굴에 묻을 것 같은 거리로 딱 붙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여기서 몸을 피하면 그리스인들은 '이 사람이 날 경계하는 건가?' 하는 오해를 할 수 있다.
  • 식당, 카페에서 합석은 일반적이다.
    성경에서부터 언급하지만, 그리스인은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매우 즐긴다.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서도 모르는 사람을 보면 합석을 청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과 달리 합석이 일반적인 문화이니 이해하자. 오히려 그리스어를 잘 못하더라도 영어&몸짓발짓 섞어가면서 이야기하면 정말 좋아한다. 그리스는 대외진출과 문화교류에 적극적인 해양국이었기때문에 외국인이나 외국문물을 좋아하고 환영한다. 정 애초부터 합석을 원치 않는다면(부득이 하게 중요한 업무를 볼 경우) 미리 팻말을 들고 안내해야 한다.
  • 확실히 거절하지 말 것.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국가에선 '토마토 스파게티'에 고기를 넣지 않지만, 그리스에서는 맛을 내기 위해 고기를 갈아넣는다. 만약 당신이 채식주의자라면 이 음식들을 대접받았을 경우 거절할 수도 있지만, '예의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식당에 들어가서나 집에 초대받았을 때 자신이 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미리 말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행동이다. 어떤 식으로든 '딱 잘라서' 긍정하거나 거절하는 행동은 그리스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 선물을 받았으면 확실히 답례를 할 것.
    그리스 사람들은 정말로 선물을 자주 주고 받는다. 그리고 선물을 받았으면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가치의 물건으로 답을 하는 관습이 있다. 이것을 통해 그리스인들은 공동체, 가족간의 유대감을 공유하며 더 나아가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물물교환'의 기능도 한다. 만약 그리스인에게 선물을 받았다면 고맙다는 말과 함께 확실히 답례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선물을 거절하는 것은 선물을 받고도 답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것으로 여겨진다. "상대방이 충분히 정성을 기울이지 않았기에 마음에 안 든다."는 의사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천천히 천천히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를 입에 붙이고 산다지만 그리스인들은 '시가 시가(συγά συγά)'를 입에 붙이고 산다. 해석하면 '천천히 천천히'라는 뜻이다. 그리스에서는 뭘 하든 '서두르는 사람'에 대해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성급하다는 이유로 그리스인들은 열심히 이탈리아인과 튀르키예인들을 깐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이탈리아인들이 느려 터졌다고 깐다. 실제로 그리스 식당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이 나올때까지 거의 1시간씩 걸리는 경우도 흔하며, 상점에서도 음식이나 물건을 20개 이상 구매하면 계산하고 포장하는데만 30분씩 걸리곤 한다. 한국을 비롯한 타 국가들이 길어야 10분을 안넘기는 것과는 상반된다.요리 자체가 복잡한 탓도 있지만 이럴 경우 천천히 기다리면서 담소를 나누는 것이 좋다.
    그런데 사실 운전 문화는 그렇게 느리지 않다. 고속도로에서 150~160씩 밟는 것은 기본이고, 수동변속기 렌터카를 몰다 실수로 시동을 꺼먹으면 그새를 못 참고 옆으로 피해서 순식간에 앞서나가거나, 뒤에서 막 빵빵거리며 욕하기도 한다.
  • 식당에 들어가면 절대로 웨이터를 소리쳐서 부르지 말 것.
    앞의 '시가 시가'와도 연관있는 내용이다. 그리스에서는 웨이터가 돌아다니면서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계산도 테이블에서 그대로 한다(카운터에 가서 하는 경우도 있다). 절대로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웨이터를 소리쳐서 부르지 말자. 눈을 마주치고 살짝 손을 들어 부르면 된다.
  • 팁 문화
    사실 그리스의 많은 식당에서 '빵값'을 받는다. 식사를 주문하면 테이블당 빵 한 바구니가 따라오는데, 보통 50유로 센트에서 1유로 정도의 '자릿세'로 해석하면 된다. 식사를 마쳤으면 웨이터가 계산서를 가져다 주는데, 그때 음식값을 계산 하고나서 팁을 테이블 위에 두고 가면 된다. 팁에 대해서는 미국처럼 몇% 줘야 한다는 불문율은 없다.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이지만 푼돈 한 푼이라도 주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 그리스에서도 파트타이머의 시급은 쩔어주게 낮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들은 주로 팁으로 먹고 산다. 그런데 정작 그리스인들은 팁을 줄 생각도 안 하고,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는 계산할 때 팁 받을 생각도 안 한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식당에서나 제한적으로 팁 문화가 있는 듯. 식당 외에 호텔의 벨보이나 택시 운전사에게도 약간이라도 팁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벨보이에게는 1~2유로, 택시에서는 떨어지는 화폐단위로 올림해서("Keep your change") 주면 된다.
  • 대화 화제에 주의할 것.
    앞 문단에서 이야기했지만, 그리스 사람들, 특히 연장자들 중에 튀르키예를 싫어하다 못해 증오하는 사람들이 많다. 젊은 세대들은 튀르키예에 대한 적개심이 상대적으로 덜 하고, 점차 허물어져 가는 실정이긴 하다.

4. 기타

23년 8월 3일, 지난달 그리스 로도스섬을 휩쓴 산불로 휴가를 망친 관광객들에게 그리스 정부가 일주일 무료 휴가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이 로도스섬을 다시 찾게 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


[1]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 문화유적이 17개 있다.[2] 그리스인들이 영어를 잘 하는 이유로 현지인이 말하길, 교육과정에서 영어를 굉장히 강조하는 것도 있지만 외국인들에게 그리스어가 어려운 걸 본인들도 알아서 영어로 이야기한다고 한 적이 있다.[3] 십자군 기사단 성채 유적 및 오스만 투르크의 쉴레이만 대제가 세운 이슬람 사원 등등 볼거리가 많다.[4] 다만 최근에는 다른 나라 문화가 많이 유입되어 엄지를 들어올리는 행동이나 손을 흔들어 버스를 잡는 행위 등은 용인되는 분위기다. 젊은 그리스인들도 사용하는 편. 다만 관광지가 아닌 시골이나 나이 많은 분들께는 용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