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7 03:05:17

봉사점수

1. 개요2. 논란
2.1. 찬성측 의견2.2. 반대측 의견

1. 개요

자원봉사봉사활동을 하여 받게 되는 점수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1996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주로 중학생·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내신성적 중 봉사활동 점수를 말할 때 많이 쓰인다.

봉사점수는 필수적으로 채워야 하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많다.[1] 봉사점수가 부족할 경우 내신이 감점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좋은 학교에 가려고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2][3] 대학교의 경우 봉사점수가 부족하면 졸업이 아닌 영구수료로 분류되기에 졸업자격 공인인증어학시험(토익) 일정 점수 이상 달성, 졸업논문 작성[4]과 함께 반드시 채워야 한다. 물론 이건 일반 4년제 종합대학에 한해서고 전문대학영구수료 개념 자체가 없으므로 저런 제약조건이 없다![5][6]

몇 학교 등지에선 '누리단'이라는 보이스카우트 형태의 단체를 만들어 가입 후 1년에 걸쳐 참여 시 1년치의 봉사점수를 전부 받을 수 있다. 가입하고 참여만 하면 다른 봉사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며 내용도 어느정도 알차고, 야외활동 중심이라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있지만 가입 및 참여비가 꽤 들어 누리단에 부정적인 학생은 돈 주고 봉사점수 산다며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방송부응원부(응원반)[7] 서포터즈 활동 등 몸을 쓰는 동아리(?)에 들어가면 1년치 봉사활동 점수를 부여하기도 해서 신청하는 학생들이 꼭 있다.[8] 또한 학생회반장, 부반장, 전교회장, 전교부회장 다양한 부장[9] 같은 직책도 소량의 봉사점수를 인정받는다.[10]

학습부장이라는 직책으로 각 과목선생님들의 수업준비 보조나 기타 심부름등을 도맡아서 하는 경우 봉사점수 인정이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들어간다.

2. 논란

봉사 점수 제도는 학생토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논제다.

2.1. 찬성측 의견

이렇게라도 봉사활동을 시키면 타인에게 도움이 될 뿐더러 봉사활동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의무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봉사를 하면서 봉사의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를 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봉사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다.

2.2. 반대측 의견

봉사활동을 시키면 타인에게 도움이 될 뿐더러 봉사활동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의무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끼게 된다는 주장은 꿈같은 소리다. 노동에 비유를 하자면 노동의 사회기여와 보람을 느끼게 한답시고 무보수 노동을 강요하는 꼴이다. 이때문에 적다고 보기 힘든 학생들은 봉사하러 와서 적당히 시간만 때우다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관에게 도움이 될리도 만무하다. 학생은 학생대로 시간을 낭비하고 기관은 기관대로 인력을 낭비해 서로에게 득이 될 게 전혀 없다.

위 시간낭비라는 인식의 연장선상으로, 돈을 비롯한 대가를 주고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조작하거나 대타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또 봉사활동은 자발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 대부분은 봉사활동을 원하지 않는데도 내신으로 인해 결국 강제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내신 점수 상승이라는 보상이 존재하는데 보상이 있는 것은 봉사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 애초에 도덕 교과서에 지겹게 나오는 자원봉사 4원칙에 당당하게 어긋난다.
  • 자발성: 점수 얻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자발성이 있는가?
  • 공익성: 정말 공적인 이익이 있었는가? 오히려 형평성 문제를 불러왔다.
  • 무보수성: 대놓고 점수라는 보상이 있다.
  • 지속성: 점수 먹으려 왔는데 점수 다 먹고나서 누가 하고 싶을까?

이렇게 네가지 모두 어긋나는 등 봉사와는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관련이 없다. 국가적 차원[11]에서의 무보수 청소년 노동이라고 해도 상관 없을 수준이다. 실제로 20시간이면 최저임금만으로도 17만 1800원이다. 학교 하나만 되어도 학생수 600명당 1억3백만8만원 수준.

2022년 1월 11일에 진명여자고등학교 군인 조롱 위문편지 논란이 터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주된 비판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에게 비하적 편지를 썼다는 부분과 단지 편지를 보냈다고 봉사점수(1시간)를 타는게 기존의 커트라인(예시, 요양원 같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 어긋난다는 반응이다. 이로 인해 학생 자원봉사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 번 뜨겁게 일어났다.


[1]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봉사점수를 필수적으로 채워야 하며 대학교의 경우 졸업자격요건으로 일정 시간(주로 24시간) 이상의 봉사활동 시간을 요구한다. 특히 사회복지학과, 아동복지학과, 유아교육과, 특수교육과 등 봉사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학과의 경우 봉사시간으로 기본 50~100시간 이상을 채워야만 한다. 이 학과뿐만 아니라 교육학과교육공학과 교사 양성이 목적인 사범대학에서도 봉사점수를 요구하기도 한다.[2] 특히 수학여행이나 학교 수련회, 체험활동을 가는 경우 단체봉사활동 점수를 부여하기도 한다. 당연히 가지 않고 학교에 나와서 자습하는 경우 봉사활동 점수를 부여받지 못한다. 또한 아예 한 방학 때 한꺼번에 몰아버려 끝내버리는 학생도 있다. 그래서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 봉사활동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이미 방학 중 봉사는 자리가 꽉 차있고[12] 애석하게도 방학 끝나는 날부터는 자리가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주로 1학년 여름방학에 이런 현상이 많이 보인다. 그렇다고 아예 못할 타이밍이 없는것은 아니다. 기말고사 끝나는 날~개학 직후대는 그나마 자리가 널널하니 이때를 노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3] 다만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을 시행하는 지역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추첨으로 진학하기 때문에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인 중학생들에게는 내신의 의미가 없어 봉사점수를 신경쓰지 않는 중학생들도 많다. 고등학생들도 정시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논술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면 봉사점수는 의미가 없다.[4] 다만 논문이 아닌 일반 레포트로 떼우는 학교나 학과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유는 4학년에 취업을 나가있거나 취업준비로 인하여 논문을 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 졸업논문을 꼭 써야만 하는 학교나 학과들의 경우 4학년 2학기까지 졸업논문을 쓰지 않고 수료 상태로 다음 학기(9학기) 등록 없이 논문을 제출하면 바로 졸업으로 학적을 변경시킬 수 있다.[5] 물론 복지(사회복지, 유아교육, 특수교육 등등..) 계열은 봉사점수를 채워야만 한다. 그것도 시간떼우기용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계열무관해서 하는 것이 아닌 유치원&어린이집, 학교(특수반)&특수학교, 복지관 등등.. 계열별로 전공과 관련된 기관에서만 한 활동만 인정된다.[6] 어차피 이들 학과는 전공과목으로 현장실습(사회복지현장실습, 교직실무)이나 교육봉사, 자원봉사같은 과목들이 개설되어 이러한 과목들을 들으면서 자연스레 봉사점수를 채울 수 있다.[7] 학교에 특성화운동부가 있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야구부의 경우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응원가를 외치며 응원을 한다. 응원가를 제창하고 앞에 나가서 서포터즈 역할을 하게 된다.[8] 특히 이러한 동아리의 경우 봉사점수를 적게는 24시간에서 48시간, 많게는 최대 72시간까지 부여한다!![9] 중3과 고3등 3학년인 경우 각 반마다 1명씩 존재하며 학습부장, 생활부장, 선도부장, 도서부장, 방송부장, 운동부장 등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당연히 그 부장은 아니고 일종의 반장과 같은 개념이다.[10] 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 한 줄 이라도 더 기재하려고 하는 이유가 크겠지만 봉사점수 인정이라는 메리트로 인하여 반장부반장을 하려는 학생들도 있다.[11] 중학교 내신이라는게 학교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전국이 공통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국가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