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9:29:33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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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 관련 문서 🦕
<colbgcolor=#ddd,#000> 용반목 <colbgcolor=#fff,#333>용각아목 · 수각아목() · 헤레라사우루스과
조반목 합치류(각룡류 · 조각류 ·후두류 · 검룡류 ·곡룡류) · 헤테로돈토사우루스과
분류 불명 칠레사우루스
상위계통 공룡양류 · 지배파충류 · 석형류
기타 깃털 공룡 · 공룡 착색 · 공룡상목 생물 목록 · 공룡/대중문화
※: 공룡이 맞는지는 논쟁이 있음
생물 목록은 공룡상목 생물 목록, 조반목 생물 목록, 용반목 생물 목록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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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랍토르(수각류) 아파토사우루스(용각류)
가스토니아(곡룡류) 스테고사우루스(검룡류)
에드몬토사우루스(조각류) 트리케라톱스(각룡류)
공룡
恐龍 | Dinosaur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85px-Dinosauria_montage_2.jpg
<colcolor=#000> 학명 Dinosauria
Owen, 184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이궁류Diapsida
지배파충류Archosauria
조중족골류Avemetatarsalia
공룡양류Dinosauromorpha
공룡형류Dinosauriformes
드라코호르스Dracohors
상목 공룡상목Dinosauria[1]
하위 계통

1. 개요2. 특징
2.1. 공룡알2.2. 분류2.3. 발견2.4. 언어별 명칭
3. 진화사4. 공룡의 종류
4.1. 공룡으로 오해되는 동물들
5. 대멸종6. 공룡에 관한 가설과 논쟁
6.1. 분류학6.2. 체온 측정6.3. 체온 시스템 논쟁6.4. 깃털 공룡6.5. 공룡인간6.6. 동물이명6.7. 커진 이유6.8. 새끼 양육6.9. 2017년 3월 가설
6.9.1. 기존 용반목의 재분류 가능성6.9.2. 공룡의 기원지
6.10. 공룡을 복원할 수 있는가?
6.10.1. 치키노사우루스
7. 공룡 화석이 발견된 국가 및 지역
7.1. 한국의 공룡 관련 장소
8. 기타9. 대중문화에서10. 참고 링크11. 같이보기

[clearfix]

1. 개요

공룡(, dinosaur)[3]파충강(reptilia)[참고] 이궁아강(Diapsid) 가운데 조반목(ornithischia)과 용반목(saurischia)에 해당하는 동물군[5]을 총칭한다. 지금으로부터 2억 5천만 년 전인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처음 등장하여 6천 6백만 년 전, K-Pg 대멸종으로 조류를 제외한 계통 전체가 멸종하였다. 오늘날 공룡은 중생대, 더 나아가 지질시대를 대표하는 동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2. 특징

공룡은 육상을 거닐었던 동물 중 가장 거대한 동물들이 포함되었던 동물군으로, 공룡보다 거대한 육상 동물은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존재하지 않는다.[6] 한 예시로 트리케라톱스가 현재 육상에서 제일 큰 포유류인 아프리카코끼리보다도 훨씬 거대하고 무거웠으나 정작 트리케라톱스는 당시에 평범한 조금 큰 초식공룡에 불과했다.

종류가 다양했던 만큼 크기도 제각각이었다. 사람보다 덩치가 작은 공룡들도 상당히 많았으며, 코끼리보다 가벼운 공룡들도 많았다.[7] 대중의 주목을 끄는 초대형 종들은 수많은 공룡들 중 아주 일부에 불과하지만 워낙 강렬하여 공룡이란 말 또한 거대한 것을 비유하는 형용사처럼 쓰기도한다. 이는 마치 매머드급 XX와 같은 용법이다. 작은 공룡으로는 대표적으로 1m 가량의 콤프소그나투스가 있으며 에피덱시프테릭스는 25cm밖에 되지 않았다. 조류까지 합치면 벌새의 종류 중 하나인 콩벌새(5cm)가 가장 작다. 더욱 자세한 것은 이것을 참고.

모든 척추동물 가운데 공룡만이 가진 고유한 특징은 골반과 대퇴골의 독특한 형태이다. 이들은 모두 골반에 큰 구멍이 뚫려있고 허벅지 대퇴골의 상단 부분이 ㄱ자로 꺾여진 형태로 골반에 쏙 끼워져 들어가는 구조를 가졌다.출처 이러한 뼈의 구조는 공룡의 화석을 다른 고생물과 구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런 구조는 몸통 바깥 방향으로의 유연성은 떨어지는 대신 큰 무게를 버티는데 유리하다. 발목 또한 단순한 경첩구조로 튼튼하다.

용반목 공룡들의 폐는 포유류보다 월등히 효율성이 높다. 왜냐하면 폐의 양 옆에 관이 하나가 더 있어서 숨을 들이킬 때 폐의 본체로 들어간 뒤에 다시 한번 이 관을 통과한 뒤 밖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 번 들이킬 때의 흡수하는 산소의 양은 조류가 포유류보다 훨씬 높으며, 따라서 고도의 비행이 가능한 것이다.

창작물에서 공룡이 우렁찬 포효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8] 같은 공룡인 가 그런 것처럼 성대가 발견되지 않아 실제로 그런 포효는 못한다고 추정된다. 그래서 현재까지 공룡들은 악어와 비슷하거나 화식조처럼 매우 낮은 울음소리를 냈으며, 오로지 신악하강(Neognathae)에 속하는 새들만이 백악기 대멸종 이후에야 명관이라는 기관을 따로 진화시켜 현재 특유의 지저귀는 높은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되고 있었다. 그러나 2016년에 백악기 후기의 조류 베가비스의 화석을 CT 촬영한 결과 명관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2023년에는 백악기의 곡룡류 피나코사우루스의 화석에서 새와 유사한 후두 화석이 발견되어 비조류 공룡도 오늘날의 새와 유사한 발성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9]

공룡의 울음소리는 화식조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한다. 영상

어린이용 창작물에서 공룡 캐릭터를 그릴 때 마치 악어처럼 등부터 꼬리까지 돌기가 돋아난 모습으로 많이 그려지는데,[10] 대부분의 공룡들에게서 실제로 이런 돌기가 존재했다는 화석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돌기를 실제로 가지고 있었다고 확인된 공룡은 곡룡류 공룡들과[11] 아벨리사우루스과 공룡들과 케라토사우루스, 티타노사우루스류 등 소수이다.

2.1. 공룡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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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분류

보통 파충류로 분류하나, 이는 예전의 고생물학, 생물학 분류 체계이다. 과거 파충류는 지상에 완전히[12] 적응한 척추동물 중 무궁류와 이궁류의 일부, 즉 거북, , 도마뱀, 악어와 공룡 등을 모두 포함해서 이르는 말로서 쓰였다. 하지만 거듭된 연구 결과로 조류가 공룡의 하위 분류로 속해있음이 드러나면서 계통 분류가 완전히 바뀌었다.

파충강은 같은 조상에서 나온 조류를 포함하지 않는 측계통군이 되었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파충강 대신 파충류와 조류를 포함한 단계통군인 석형류(sauropsida)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계통학 분류에 대한 상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통 그냥 파충류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13]

2.3. 발견

조류를 제외한 최초로 발견된 공룡은 수각류 공룡 중 하나인 메갈로사우루스다. 1676년에 메갈로사우루스의 대퇴골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이를 거인의 뼈라고 생각했다. 이후 1800년대 초에 많은 메갈로사우루스의 화석들이 발견되었고, 과학자들은 이를 고대 파충류의 화석으로 여겨 1824년에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뜻의 지금의 학명을 부여한다. 그리고 1822년에 멘텔, 메어리라는 두 부부가 또다른 고대 파충류의 화석을 발견하고, '이구아나의 이빨'이라는 뜻에서 이 파충류의 이름을 이구아노돈이라 이름지었다.[14] 1841년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은 이렇게 화석으로 발견되는 파충류들을 '공룡(Dinosauria)'이라는 부류로 정의한다.

공룡이 이렇게 정의되기 전까지 이들의 화석은 의 시체나 용의 뼈쯤으로 취급되어 갈아서 약재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2.4.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191919> 언어별 명칭
한국어 공룡
한자 恐龍
영어 Dinosaur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keep-all"
{{{#!folding [ 그외 언어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0 -10px"
<colbgcolor=#f5f5f5,#191919> 갈리시아어 Dinosauro
그리스어 Δεινόσαυρος (Deinósavros)
네덜란드어 Dinosaurus
네팔어 डायनासोर (Ḍāyanāsōra)
노르웨이어 Dinosaur
덴마크어 Dinosaurus
독일어 Dinosaurier
라트비아어 Dinozaurs
라틴어 Dinosaurum
러시아어 Динозавр (Dinozavr)
루마니아어 Dinozaur
리투아니아어 Dinozauras
마인어 Dinosaur
몰타어 Dinosawru
몽골어 Үлэг гүрвэл (Üleg gürvel)
베트남어 khủng long
벵골어 ডাইনোসর (Ḍā'inōsara)
불가리아어 Динозавър (Dinozavŭr)
세르보크로아트어 Диносаурус (Dinosaurus)[15]
스와힐리어 Dinosaur
스웨덴어 Dinosaurie
스코틀랜드 게일어 Dineasair
스페인어 Dinosaurio
슬로바키아어 Dinosaurus
슬로베니아어 Dinozaver
싱할라어 ඩයිනෝසෝරයා (ḍayinōsōrayā)
아랍어 ديناصور (dinasur)
아이슬란드어 Risaeðla
아일랜드어 Dineasár
아프리칸스어 Dinosourus
알바니아어 Dinozaur
암하라어 ዳይኖሰር (dayinoseri)
에스토니아어 Dinosaurus
에스페란토 Dinosaŭro
우르두어 ڈایناسور
우즈베크어 Dinozavr
우크라이나어 Динозавр (Dynozavr)
웨일스어 Deinosor
이탈리아어 Dinosauro
마인어 Dinosaurus
일본어 恐竜 (Kyōryū)
조지아어 დინოზავრი (dinozavri)
중국어 [ruby(恐龙, ruby=Kǒnglóng)](간체) 恐龍(번체)
체코어 Dinosaurus
카자흐어 Динозавр (Dïnozavr)
크메르어 ដាយណូស័រ (da y nau sa r)
타밀어 டைனோசர் (Ṭaiṉōcar)
태국어 ไดโนเสาร์ (Dịnos̄eār̒)
튀르키예어 Dinozor
페르시아어 دایناسور
포르투갈어 Dinossauro
폴란드어 Dinozaur
프랑스어 Dinosaure
프리지아어 Dinosaurus
핀란드어 Dinosaurus
헝가리어 Dinoszaurusz
히브리어 דינוזאור (Dinuzour)
힌디어 डायनासोर (daayanaasor) }}}}}}}}}

상당수 언어가 Dinosaurus[16]나 파생된 어형을 쓴다. 도마뱀이란 뜻의 사우루스가 공룡 학명에 자주 붙는데, 유명한 공룡들의 이름이 대부분 '-사우루스' 로 끝나다보니 고생물에 무지한 일반인들은 이름에 '사우루스(Saurus)' 라는 단어를 공룡이라는 의미로 생각하거나, 이름에 들어가면 무조건 공룡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우루스가 들어간다고 전부 공룡은 아닌데, 애시당초 사우루스라는 단어의 기원은 고전 그리스어도마뱀을 의미하는 '사우로스(σαῦρος, saûros)' 에서 온 것이다. 공룡이 도마뱀이 아님에도 이름에 도마뱀이 붙었는데, 공룡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공룡이 가지고 있던 파충류와의 유사점을 생각했기 때문이다.[17][18]

공룡이 아닌 비공룡 파충류, 혹은 그뿐만 아니라 아예 파충류가 아닌 고생물에게도 사우루스를 붙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단궁류에다포사우루스, 리스트로사우루스, 안테오사우루스는 물론, 양서류 메토포사우루스, 마스토돈사우루스, 아르케고사우루스, 포유류 바실로사우루스도 있다.[19] 이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레히오사우루스라고 하는 이구아나 쪽 파충류, 현생 어류바티사우루스, 할로사우루스, 돛란도어 에 심지어 동물조차 아닌 식물인 니콜리아(Nicolia) 는 한떼 조각류 턱뼈로 착각되어 아아케노사우루스(Aachenosaurus) 라는 학명이 붙은 적도 있다. 반대로 사우루스가 붙지 않는 공룡도 아주 많다. 가장 유명한 종이 트리케라톱스.

'공룡'이라는 한자어를 누가 가장 먼저 번역하고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1894년 일본의 지질학자 요코야마 지로가 쓴 책에 이미 恐(Kyōryū)라는 어휘가 사용된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존재한 단어임을 알 수 있다. 과학, 철학, 민족 등의 단어도 서양의 단어를 개화기 일본에서 가장 먼저 한자어화한 것이기 때문에 공룡이라는 단어도 일본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근대 학문 용어를 일본어권과는 달리 자못 독자적으로 옮긴 중국어권에서도 '공룡'만큼은 같은 한자의 정체인 恐龍이나 간체인 恐龙으로 옮긴다. 한어병음 표기는 Kǒnglóng. 한자문화권 외에 자국어식으로 번역하는 언어는 몽골어, 아이슬란드어가 있다.

3. 진화사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 오늘날의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초기 공룡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초기 공룡들은 모두 이족보행을 하는 최대 4m 정도의 작은 육식성 용반목이다. 트라이아스기 공룡의 생태계는 카르니아절까지는 육식/잡식성의 하위 포식자인 원시 용각류와 육식성의 상위 포식자인 헤레라사우루스과로 양분되었다.[20] 노리아절에 헤레라사우루스과가 멸종하고 포식자에 더욱 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진 수각류가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으며, 용각류는 수각류와 경쟁하다가 점차 초식성으로 변해갔다.[21] 트라이아스기 후기까지만 하더라도 공룡은 지배적인 우점종이 아니라 여러 조룡류, 단궁류들과 병존했던 육상동물이었다.

트라이아스기-쥐라기 대멸종이 일어나면서 본격적인 공룡시대가 펼쳐지게 된다. 다른 많은 조룡류, 단궁류들이 멸종하는 가운데, 공룡은 비교적 민첩한 체구에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었기에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멸종 경쟁자들의 빈자리를 차지하면서 다양한 종으로 분화해갔으며, 쥐라기에는 우리가 아는 거대한 공룡들도 나타나게 되었다.[22]

쥐라기 초기의 맨 앞자락인 에탕주절 때는 최초의 조반목 공룡인 에오쿠르소르가 출현한다. 수각류의 한 분류인 는 쥐라기 후기에 원시적인 종류들이 등장했다. 백악기에는 조반목이 더욱 분화하였으며 용반목도 번창하였다. K-Pg 멸종 이후로 공룡은 대다수가 멸종하였으나[23] 현생 조류가 살아남아 신생대로 이어지게 된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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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룡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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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공룡으로 오해되는 동물들

학술적인 용례와 대중의 용례의 괴리가 큰 동물군인데, 학술적인 의미에서의 공룡은 의 상위 개념, 공룡상목 내의 동물들만 포함되는 개념이지만 대중에서는 공룡 관련 콘텐츠에 공룡을 포함한 고생물 전체를 싸잡아 같이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지식이 얕은 사람들에게는 공룡이 아닌 고생물까지 모조리 공룡으로 오해하고, 정작 공룡인 새는 공룡과 관계가 없는 별개의 동물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공룡은 6600만 년 전 백악기 말기에 멸종했다." 같은 말이 사례. 이를 학술적으로 맞게 설명하려면 '조류를 제외한 공룡은 백악기 말기에 멸종했다'라고 표기해야 한다. 그리고 신생대에 살아남은 공룡 조류는 여전히 포유류를 압도하는 종 다양성으로[25] 현재에도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보통 공룡이라고 오해하기 가장 쉬운 익룡, 어룡, 장경룡(수장룡), 모사사우루스과는 비조류 공룡들과 같이 중생대에 공존했던 동물들인지라 공룡 관련 대중매체에서도 같이 다루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비공룡 석형류다. 포스토수쿠스메트리오링쿠스등의 악어 친척뻘 동물들, 에리트로수쿠스, 타니스트로페우스 등 기타 중생대 석형류들도 마찬가지. 그나마 이들은 같은 석형류로 묶이기라도 하지, 암모나이트, 벨렘나이트 등은 연체동물이기 때문에 공룡과는 중생대에 살았던 동물인 것 빼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렇지만 익룡은 날아다니는 공룡, 어룡, 장경룡, 그리고 모사사우루스과는 헤엄치는 공룡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아동을 겨냥한 매체에서 자주 보이는 편.

디메트로돈, 이노스트란케비아, 플라케리아스 같은 단궁류들은 공룡 비스무리한 외형과 달리 공룡은커녕 석형류도 아니다. 단궁류는 포유류를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인간과 공룡 둘 중에서 인간과 더 가까운 동물들이다.

그 외에 투아타라, 코모도왕도마뱀, 악어거북 등 현생 파충류 일부가 공룡의 후예라고 소개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비조류 공룡들이 가진 대중적인 '이미지'를 통해 대중들을 주목시키기 위한 마케팅일 뿐 이들 역시 공룡과는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동물들이다. 그나마 거북류가 같은 지배파충하강에서 갈라져나왔지만 여전히 거리는 멀다.

악어도 공룡으로 오해받는 때가 있지만 당연히 틀린 말이다. 또한 일반 사람들도 악어가 공룡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드물다. 아마도 엄연한 공룡이지만 공룡 자체의 무시무시한 이미지와 파충류의 모습이 거의 전무한 새와 달리 악어는 그런 면에서 공룡과 가장 가깝게 생겼고 상당한 포스를 보여주는데다가[26] 공룡의 분류중 스피노사우루스과가 악어와 유사한 행동 양식 및 머리 모양을 보여주기에 그런 모양. 다만 이쪽은 공룡과의 공존과 경쟁을 반복하였고 다른 파충류들보다 현존하는 공룡인 새와 더 가까운 친척뻘이라 공룡과 꽤나 가까운 사이로 볼 수 있다.

5. 대멸종

공룡 멸종의 날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용반목 수각류 공룡 중 하나인 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공룡이 지구상에서 절멸했다. 과거에는 대중적으로 모든 공룡들이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구를 통해 가 살아남은 공룡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파일:공룡 운석 충돌.jpg
▲ 당시 운석 충돌의 상상화

공룡 대부분이 멸절한 사건은 보통 5차 대멸종 혹은 K-Pg 대멸종[27](백악기-팔레오세 대멸종)이라 부르는 사건으로, 오랫동안 학계와 일반인들의 관심대상이 되어 왔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중생대가 끝나고 신생대로 넘어가게 된다. K-Pg 대멸종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일단 현재 가장 유력한 정설은 거대 운석 충돌설이다.

비조류 공룡이 멸종한 시점의 지층에는 평소 지구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이리듐이 하나의 층으로서 발견된다. 이 이리듐 층으로 인해 운석 충돌설이 제기된 것이다. 후에 리차드 노리스 박사와 과학자들이 약 30년 동안 증거를 연구한 결과 직경 10km 정도의 소행성이 시속 수만 km(초속 수십 km 가량)의 속도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치크술루브에 충돌해 깊이 약 39km[28], 폭 약 200km의 화구를 생성시켰고 그 결과 공룡은 약 6,600만 년 전쯤에 멸종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이에 학자들이 동의하여 정통 이론으로 정립되었다고 CNN에서 보도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학술지인 사이언스 2010년 3월 5일자 기사에 실렸다.

운석의 충돌이 어째서 비조류 공룡의 멸종에까지 이르게 하였냐면, 그 정도 크기의 운석이 바다에 충돌하면 충격파와 열도 클 뿐 아니라 엄청나게 높은 수증기가 하늘을 덮는데 이 수증기는 두꺼운 구름층을 형성하며 운석 충돌 시의 뜨거운 열이 지구 밖으로 나가는 것을 차단한다. 또한 수증기 자체가 상당히 뜨거운 상태로 공중에 머무는 것이므로 지구의 평균 온도는 어마어마하게 높아진다.

이 상태가 몇 십 년 동안 지속된 뒤 구름이 어느 정도 식으면 산성비가 되어 지면에 쏟아지고 아직 공중에 머물고 있던 먼지들은 햇빛을 차단하는데 그 결과 혹한이 시작되고 이것이 몇 십 년에 걸쳐 지속된다.

여기다 충돌의 충격으로 인해 지진 및 화산 활동도 활성화하기 때문에, 지구는 글자 그대로 지옥 같은 행성이 되었다. 공룡같이 덩치가 큰 동물들은 가장 이것에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이런 큰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식량을 필요로 하며 따라서 환경파괴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29] 또한 기온의 변화 역시 노출 면적이 큰 그들에게 가장 높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어째서 공룡뿐만 아니라 익룡, 장경룡, 모사사우루스과를 포함한 대형 파충류나 암모나이트, 벨렘나이트 종류들만 멸종했는가에 대해선 아직도 완전히 정립된 학설이 나온 것이 없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냥 우연히 적절히 살아남았다는 말이 가장 올바른 답이라 할 수 있다.[30]

운석 충돌설이 정설로 취급받기 전에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했다.
  • 기후변화
    원래 지구는 항상 온후했지만, 약 7000만 년 전쯤부터 기후가 변해 사계절이 생기고 이에 적응하지 못해 전부 멸종했다는 설. 과정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기후 변화 시작 이후 무더위로 풀이 다 메마르자 먹을 것이 없어져버린 초식공룡들은 전부 아사하였고, 그렇게 되자 초식공룡들을 먹고 사는 육식공룡들은 결국 자기들끼리 잡아먹을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나마 남은 종들도 겨울에 다 꼼짝 못하고 얼어죽음과 더불어서 그 시기부터 새로이 등장한 포유류들이 번성하면서 지구상에서 공룡은 다 사라졌다는 과정이다. 한때 가장 지지를 받던 이론이었다.[31]
  • 화산 폭발설
    백악기 말기에는 특히 데칸 고원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했고,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다량의 셀레늄이 공룡의 알에 축적되며 부화가 되지 못하고, 화산재는 기온을 떨어뜨리고 산성비를 자주 내리게 하여 이에 따라 공룡의 개체수가 점점 줄며 멸종했다는 것. 운석충돌설이 정설이 되기 전에는 기후변화설과 더불어 가장 유력한 공룡멸종설이었다. 하지만 특정 지역 어디에서 화산이 터져도 공룡은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살면 그만이기에 전 세계에 걸쳐 화산이 한꺼번에 폭발하지 않는 한 화산 폭발로 전 세계에 퍼져 살던 수많은 종의 공룡들을 싹 다 절멸시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 체중 문제 관련 설
  • 알 도난설
    공룡 멸종 시점과 함께 새로히 등장하기 시작한 포유류들을 다 먹어치우면서 개체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설이나, 물론 학자들에겐 씨알도 안 먹혔다. 포유류는 이미 오래전 쥐라기 때부터 공룡과 공존해 왔으며, 당시 포유류가 알만 먹고 사는 동물들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또한 공룡들마다 각각의 번식기와 생활상도 많이 다르며, 공룡들은 많은 종들이 알과 새끼를 돌보았을 것으로 추정되기에 포유류들이 어른 공룡들이 다 사라져서 없어진 이후 남겨진 주인 잃은 알들마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치워 모든 공룡들을 멸종시킨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진다. 애초에 알을 낳는 동물이 있으면 알을 훔쳐먹는 동물도 있는 게 당연지사이며,[32] 또한 알을 먹는다 해도 알을 먹는 포유류들은 호랑이사자, 여우, 늑대 같은 육식 포유류들이고, 토끼다람쥐 같은 초식 포유류들이 알을 먹는 일은 없다. 일단 알 낳는 입장에서는 기존의 알들이 없어지더라도 대신 더 많은 알들을 새로히 낳는 식으로 보충하면 그만이다.[33]
  • 알칼로이드 중독설
    양치식물의 쇠퇴로 초식공룡의 기존 먹이가 줄어들고 새로 나타난 속씨식물이 함유한 알칼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을 후각과 미각이 발달하지 못한 공룡은 구별하지도 못하고 무턱대고 덥석 먹었다가 중독된 끝에 죽어서 멸종됐다는 설인데, 이 역시 주류 학설로는 취급받지 못했다. 알칼로이드를 함유한 속씨식물들은 공룡이 멸종하기 500만 년 전(지금으로부터 7천만 년 전)에도 이미 번식하고 있었고, 공룡이 후각과 미각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없다. 식물은 원래 새로운 독성 물질들을 만들며 진화하는 생물이며, 동물도 그에 맞게 계속 진화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식물이 초식동물 한두 종이면 모를까 수많은 종을 단숨에 몰살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 전염병이 돌아 공룡이 모두 죽었다는 설
    물론 이 역시 현실성은 제로다. 전염병이 종 존속에 치명적인 생물은 인간처럼 전 세계를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병원체가 빠르게 퍼지고 유전적 다양성이 적어 다른 개체로 감염되기도 쉬운 구조를 신체를 지닌 생물들이다. 하지만 공룡은 다르다. 단기간 내에 전 세계에 전부 전염병이 퍼져 전 세계 공룡들이 모두 죽었다는 건 상식적으로 어불성설이다. 거기다 공룡은 단일종인 인간과 달리 수많은 종들이 존재했다.
  • 빙하기가 찾아와 털이 없는 공룡들이니만큼 추위를 버티지 못하고 모두 동사하였다는 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빙하시대가 없었고, 최근에는 깃털이 있는 공룡들과 추운 곳에서 산 공룡들도 있었다는 게 밝혀진 만큼 이 설도 가능성은 희박하다.
  • 온실가스
    거대한 공룡들이 뀌는 방귀(...) 때문에 온실효과가 발생하여 멸종했다는 설. 물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당장 현생 공룡인 새는 방귀를 뀌지 않는 동물이며, 공룡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기후 변화가 일어날 정도의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동물은 산업 혁명 후 오로지 인류 밖에 없다.
  • 운석 충돌설
    그 동안 이런 다양한 추측들이 있었으나, 현 시점에서는 대부분 운석 충돌로 대기층이 가려져 식물 → 초식공룡 → 육식공룡 순서로 타격을 받아 멸종한 것을 정설로 보고 있으며, 그 외의 많은 학설에서 나온 이런저런 원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운석에 의한 직접적인 타격은 멸종에 결정타를 준 것일 뿐 그 이전에 이미 멸종 단계에 와 있었다고 주장하는 설도 대두되었다. 사실 한 집단의 멸종이 일어나면 모든 일이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만 가지고 멸종의 원인이라 단정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여기를 참조. 그러나 어쨌든 현재 학계에서는 처음에 언급한 대로, 2010년 3월에 발표된 운석 충돌설이 정통 이론으로 취급받고 있다.

    그러다가 2011년 7월 31일, K-T 경계층에서 12cm 아래에 있는 공룡 화석이 발견되었다. 연구진의 주장에 따르면 최소한 몇몇 공룡들은 운석 충돌 직전까지 번성하고 있었고, 운석 충돌이 공룡 멸종의 원인이라는 기존 이론을 뒷받침하는 발견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멸종이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대멸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가장 거대한 멸종은 고생대페름기 대멸종이다. 이때는 바다 생물[34] 98%, 육상 생물 80% 정도가 멸종했다고 하며, 백악기 대멸종과 달리 여기서는 곤충들 중에서도 멸종한 종들이 많았다. 이 멸종은 지금까지 알려진 중에서 최대 규모의 멸종이라 모든 멸종의 어머니라는 별명[35]이 붙어 있다. 반면 중생대 말 멸종은 50%~75% 정도의 생물이 멸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공룡 등은 대규모로 멸종했지만 어류, 양서류, 나머지 파충류, 포유류, 그리고 최후의 생존 공룡인 조류 등의 척추동물은 대부분 살아남았다.

6. 공룡에 관한 가설과 논쟁

6.1. 분류학

과거 학설에서 공룡은 현생 파충류의 일종으로 분류되었으며, 생태도 현생 파충류와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하지만 이후의 발견으로 조류와의 연관성이 매우 강하다는 견해가 학계의 주류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공룡의 생태도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발전된 형태일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지게 되었다.

6.2. 체온 측정

2015년에 미 UCLA 로버트 이글 교수 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처음으로 공룡의 체온을 측정했다. 이 연구팀은 고대 공룡 알 화석에 포함된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당시 알을 낳은 공룡의 체온을 측정했다. 모델링이 아닌 화학적 분석을 통해 특정 공룡의 체온을 측정한 건 처음이다. 연구팀은 새 13종과 파충류 9종의 알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체온 측정이 가능함을 이미 증명했었다. 연구팀은 아르헨티나와 몽골에서 가져온 공룡 화석을 분석한 결과 8000만 년 전 용각류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체온이 섭씨 37.8도, 7500만 년 전 티라노사우루스류의 체온이 섭씨 32.2도라는 걸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서 공룡 체온에 대한 150년간의 논란이 종지부에 가까워졌다라고 평가했다.[36]

6.3. 체온 시스템 논쟁

공룡의 체온은 현대 고생물학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대부분의 공룡들이 소실되어 버리고 일부만 뼈만 남은 화석이 되어버린 현대에 와서는 직접적 증거를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보니 온갖 이론과 가설들이 우후죽순으로 솟아나는 중이다. 공룡이 단순 파충류라고 생각되었던 시절에는 당연히 변온동물일 것이라 생각해서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조류가 수각류 공룡임이 명백해지자 정온동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항온 동물로 보는 근거로는 # 공룡이 다른 파충류들과는 다르게 관절이 몸통 아래에 위치하여 활동성이 높고 골밀도가 현생 항온동물인 조류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골격을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했을 때도 변온동물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이며 실제 발자국 화석으로 그러한 활동을 보인 것이 증명되었기에 한동안 공룡은 항온동물이라는 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당시 중생대에는 매우 온난한 날씨였고 공룡의 몸집이 매우 커서 변온동물임에도 체온이 잘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반론이 제기되었으며, 실제 중생대와 비슷한 기후에 노출시킨 도마뱀은 항온동물과 같은 골밀도를 보이고, 결정적으로 항온동물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비갑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공룡은 변온동물이란 주장도 다시 대두되었다. 비갑개란 항온동물의 코에서 발견되는, 내쉬는 공기에서 체온과 습기를 회수하기 위한 기관인데, 공룡 화석에서 비갑개가 발견되지 않으므로 공룡은 변온동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용각류는 두개골 위치가 매우 높아 항온동물일 경우 뇌에서 소비되는 산소의 양이 많아 유지할 수 없기에 대형 공룡은 변온동물임이 확실시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온동물설은 다음의 이유로 다시 반박되었다. 첫째, 비갑개는 화석으로 보존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화석에서 비갑개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비갑개가 없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조류 화석에서도 비갑개가 발견된 예가 없다. 둘째, 공룡이 애초에 모든 항온동물에서 비갑개가 발견되는 것도 아니다. 현존하는 포유류나 조류들에서도 비갑개가 없거나 거의 발달하지 않은 예가 드물지 않다. 셋째, 공룡의 비강은 충분히 길고 넓기 때문에 비갑개라는 특별한 구조 없이도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기온이 높아서 공룡이 항온동물일 필요가 없다는 추측도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당시 전반적으로 온난한 기후였다고 해도 극지방은 변온동물이 살 수 있을 만큼 따뜻하지 않았다. 극지방에 빙하가 발달하지 않았을 뿐 추운 겨울이 존재했기에 역시 변온동물이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낮은 기온이었고 실제로 남극과 가까운 지역에서 다른 파충류가 발견되지 않는 것도 낮은 기온 때문인데, 이러한 지역에서도 공룡이 번성하고 있었다는 화석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수각류 공룡에 대해서는 대체로 거의 확실하게 항온동물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데이노니쿠스와 같은 공룡들은 그 골격에서 보건데 매우 민첩한 행동을 했을 거라 생각되고, 민첩한 활동에는 높은 대사율과 일정하게 유지되는 체온이 필요하다. 또한 잡아먹히는 쪽과 잡아먹는 쪽의 비율을 볼 때 이는 파충류나 양서류보다는 포유류에 가까운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작은 수각류 공룡들이 항온동물이라 하더라도,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상 항온동물인 파라케라테리움보다도 큰 20톤 이상의 거대 용각류는 항온동물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체구가 큰 동물들은 체중/표면적의 관계에서 작은 동물들보다 열을 훨씬 많이 흡수하고 천천히 발산하기 때문에 동물이 크면 클수록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신체구조 없이도 체온을 유지하게 되며(외온성 항온동물)[37], 이런 덩치에 항온동물이면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룡이 항온동물이 되려면 심장을 나누는 판막이 있어야 한다. 이는 목 길이만 수미터에서 십수 미터가 되는 용각류는 머리에 피를 올려 보내려면 동맥의 혈압이 높아야 하는데, 판막이 없으면 허파에 가해지는 압력이 너무나도 높아져 허파의 모세혈관이 파열될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학자들은 공룡들이 판막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는 편이다. 또 그 덩치에 항온동물이면 훨씬 많은 양의 식물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중생대 숲이 초토화 되었을 것이다. 또한 대형 용각류는 위도가 낮은 열대 지역에서만 분포했다는 것도 용각류가 변온동물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약간이나마 남아 있는 적혈구의 흔적이나 콜라겐 분석을 통해 공룡이 정온동물인지 변온동물인지 확인하기도 한다. 다만 표본이 너무 적어 스테고사우르스와 트리케나톱스 같은 조반목 공룡만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최소한 이들 두 종류는 변온동물인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각류 공룡들은 온혈동물이고 용각류나 조반목 등의 다른 공룡들은 냉혈동물일 가능성이 있다. 같은 공룡인데도 신진대사가 이렇게 크게 차이날수 있나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포유류나 어류를 봐도 일부 포유류 종은 냉혈동물이고(벌거숭이두더지쥐) 일부 어류 종은 온혈동물(악상어류 등)인것 처럼 같은 강 내부에서도 신진대사가 다를 수 있다.

그러다가 2022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연구원 Jasmina Wiemann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기존의 미네랄 분석과 성장률 분석과 달리 동물의 신진대사의 핵심인 산소 사용에 초점을 두어서 연구했다고 한다. 공룡도 생물이니 당연히 산소로 호흡했는데, 이때 신체의 당과 지질, 단백질과 반응해 생긴 분자 폐기물을 분석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38] 그 방법으로 멸종, 현존 동물 모두를 포함한 55종의 동물의 대퇴골을 분광기로 관찰했는데, 그 결과 용반목 공룡들의 대사율이 높게 나왔고,[39] 조반목 공룡들의 대사율은 낮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40]

관련된 문제로는 악어, 익룡을 포함한 모든 조룡류가 항온동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점이다. 악어는 현재는 변온동물이지만 골격이나 순환계의 구조 등으로 미루어 항온동물에서 다시 변온동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익룡 또한 몸이 솜털로 덮여 있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 항온동물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만약 공룡과 익룡과 악어가 모두 항온동물이었다면 사실은 조룡류의 공통조상부터가 항온동물이었다는 쪽이, 변온동물에서 항온동물로의 진화가 매우 짧은 시기에 조룡류의 모든 분기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났다는 것보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공룡은 중온성 동물이라는 의견이 지지받고 있다. 공룡은 변온동물과 항온동물의 중간 단계의 체온 체계를 가져 체온 유지에 드는 에너지는 현대 항온동물보다는 낮게, 반대로 성장과 생산 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썼으며, 그 덕에 남는 에너지가 많아 골판이나 뼈로 된 볏같은 특이한 구조물을 발달시킬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 중 일부 수각류 종은 체온 유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내온성 항온동물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온성 문서 참조.

6.4. 깃털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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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공룡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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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동물이명

새로운 작업으로는 뼈밀도를 이용해 성장관계를 유추하여 기존에 발견된 공룡들이 실제로는 다른 공룡들의 동물이명이 아닌가 하는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토로사우루스에 대한 새로운 학설이 그 예. 하지만 많은 학자들이 전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6.7. 커진 이유

위에서 설명했듯 공룡의 평균 체격은 현대의 동물들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컸다. 현대 육상동물 중 최대 크기의 아프리카코끼리도 백악기로 가면은 평범한 중형동물이 되고 해양동물인 고래 정도는 되어야 대형 용각류와 비교가 그나마 되는 수준이다. 신생대의 멸종된 포유류나 다른 고생물들과 비교해도 대형 용각류와 비교될 정도로 거대한 동물은 없다. 이 특출난 덩치가 어린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거나 아이 어른 불문하고 수많은 공룡덕후를 만들어 왔다.

막상 ‘공룡이 대체 왜 이렇게 커졌는가?’라고 생각했을 때 명확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흔히 떠도는 설이나 창작물에서는 당시의 산소 농도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래전에 부정된 가설로, 피부로 호흡하는 절지동물들이 산소농도에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크기가 변화하는 것과 혼동한 경우로 보인다. 오히려 중생대에는 산소 농도가 전체적으로 현재보다 더 낮았었다. 또 다른 낭설로는 공룡들이 어떻게 커졌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SF 소설이나 일부 창작물들에서는 지구가 과거에는 중력이 더 약했다는 식으로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이지만,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현재 가장 설명을 잘하는 가설은 이렇다. 페름기 대멸종의 여파로 태양빛이 심할 정도로 내리쬐는 환경이 조성되었는데, 식물들은 이것을 기회로 삼아 광합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게 된다. 문제는 키는 엄청나게 커졌으나, 질소고정량[41]이 형편없어서 영양소는 거의 없는 불균형적 모습이 된 것이다.[42][43] 낮은 곳에 있던 잎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초식 공룡들도 높은 키에 도달할 수 있는 긴 목을 가진 것들이 번성해 진화했을 것이다.

길다란 목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체중을 아래에 둬서 무게 중심을 맞춰야만 했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영양소를 흡수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잎을 먹어야 했다. 그리고 그 많은 양의 잎을 소화하기 위해 더 튼튼하고 기다란 내장이 필요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풀은 육식에 비해서 질기고 소화하기 어려운데, 초식동물들도 풀 그 자체를 영양분으로서 흡수하는 게 아니라 몸 속 미생물들에게 풀을 주고 이를 발효시키면서 늘어난 미생물들을 흡수하는 식으로 영양분을 획득하기 때문이다.[44] 이러한 메커니즘이 초식공룡들의 소화기관보다 효율적으로 바뀐 우제목 동물들도 공룡에 비하면야 작지만 이마저도 현생 동물들 중에서는 매우 큰 편에 속한다. 최대한 현생 동물로 비교하자면 코끼리 정도가 비교가 될텐데, 코끼리는 소화기관의 효율이 채 40% 되지않아 엄청난 양을 먹고 그보다 더 엄청난 양을 대변으로 배출하는데도 에너지가 모자라서 하루종일 먹고 있어야만 한다. 이 절망적인 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소화기관의 크기를 굉장히 키우는 쪽으로 진화해서 그에 맞게 덩치 또한 무지막지하게 큰 편에 속한다.[45][46]

그러니까 무게 중심이든 에너지 저장이든 어쨌거나 덩치 그 자체를 키울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유명한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을 복제하게 된다면 초식공룡 먹잇값은 생각보다 적게 들 거라는 희망적인[47] 계산이 나오게 된다.

초식공룡들이 비대해지자, 이에 맞춰서 육식공룡들의 덩치 역시 덩달아 커지게 됐다. 현재에도 거대 초식 동물인 기린이나 코끼리처럼 거대한 초식 동물들은 웬만큼 굶주리지 않는 한 육식 동물들의 사냥감에서 제외된다. 자신보다 덩치가 일정량 이상 큰 동물들에게는 그 동물이 온순하든 뭐하든 함부로 덤볐다가는 역으로 골로 가버린다.[48] 이는 공룡들이 살던 시대라고 차이가 없었을 자연의 법칙이다. 따라서 비대해진 초식공룡들로 인해 먹잇감이 줄어든 육식공룡들은 진화 압력을 받았고, 마찬가지로 비대해졌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6.8. 새끼 양육

1960년대 부터 공룡 르네상스가 진행되면서 공룡의 새끼 양육설이 제시되었는데 과거에는 현생 뱀이나 거북처럼 알을 거의 방치하고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이 자발적으로 무리를 지어서 성장하면서 생활했다는 쪽이 정설이었으나 공룡이 새에 더 가깝다는것과 먼 친척인 악어도 모성애가 강하다는 점에서 공룡이 새끼를 양육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일단 수각류는 종을 불문하고 새끼를 양육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생 수각류인 조류 중에서 새끼를 양육하지 않는 종은 발견된 바가 없고[49] 네오베나토르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입술 부근에 감각수용기의 흔적이 발견되는 등[50] 여러 수각류 공룡의 화석에서 새끼를 양육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증거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수각류가 아닌 공룡들 중 새끼 양육의 증거가 발견된 종은 가장 대표적으로 마이아사우라가 있고, 마이아사우라 외에 다른 대형 조각류들도 새끼를 양육했을 가능성이 높다.

조각류 이상으로 거대했던 대형 용각류들은 성체와 새끼 간의 덩치 차가 너무 심해서 새끼를 한정적으로 양육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시로 디플로도쿠스의 알 화석이 성체들의 화석이 발굴된 지역과 상당히 먼 거리에 발굴된 것이 그 증거로 이는 디플로도쿠스 성체들이 바다거북처럼 알을 낳고 바로 떠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들이 성체가 외곽에 있고 아성체와 유체들의 발자국이 내곽에 위치한 것으로 보면 어느 정도 자란 새끼들은 성체의 무리에 들어오면 성체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물론 중소형 용각류는 갓 태어난 새끼도 양육할 수 있었을 것이며 마소스폰딜루스의 화석에 새끼 양육을 했다는 증거가 있다.

각룡류는 성체들이 일종의 원형으로 바깥쪽을 향한 채 중심에 위치한 새끼를 보호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유명한데 이는 포유류인 사향소의 행동특징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 일종의 창작으로 봐야된다. 공룡은 포유류와 번식 방법이 달라서 아성체의 수가 성체보다 많았기 때문에 사향소의 방어 기술을 사용할 수가 없다. 그 외에 중국에서 발견된 프시타코사우루스 화석에서 새끼가 대량으로 매립된 화석이 있는데 성체가 새끼를 양육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새끼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혹시 극히 드문 사례로 단성생식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추측도 있다. 공룡의 하위계통에 속하는 캘리포니아콘도르모란앵무가 단성생식에 성공한 사례가 있음을 생각하면은 공룡도 매우 드문 경우에 단성생식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6.9. 2017년 3월 가설

6.9.1. 기존 용반목의 재분류 가능성

2017년 3월에는 지난 100년 넘게 지속된 기존의 공룡 분류체계를 뒤엎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내용인즉슨 수각류 공룡은 용반목에 속하지 않고, 오히려 조반목 공룡과 가까워 오르니토스켈리다(Ornithoscelida)라는 분류군으로 엮인다는 이야기. 관련 논문 더욱 놀라운 점은 공룡이라는 분류체계를 정립한 리처드 오언과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토머스 헨리 헉슬리가 이 가설을 1867년에 일찌감치 추론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 가설이 증명된다면, 기존의 용반목(용각류, 수각류)과 조반목(기타 초식공룡들)으로 구분되던 것이, 용반목(수각류 제외)과 수각류 + 조반목(오르니토스켈리다)으로 묶이게 된다.

6.9.2. 공룡의 기원지

또한 이 연구와 동시에, 기존의 연구에서 공룡이 남반구곤드와나에서 기원했다고 추정한 것과는 다르게 공룡이 북반구로라시아에서 기원했다는 가설 또한 수립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새로운 가설들은 학계의 공인을 받을 수 있을지 아직은 기다려 보아야 한다.

6.10. 공룡을 복원할 수 있는가?

쥬라기 공원 때문에 나오게 된 이야기인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영화에 나온 방법으로 공룡을 복원하는 것은 이론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사실상 불가능하다.

DNA반감기가 521년이기 때문인데, 쉽게 말하자면 521년 정도마다 DNA의 성분은 50% 정도 손상되다가 680만년이 지나면 완전히 분해된다. 당연히 6600만년 전의 공룡 DNA는 발견될 수가 없다.[51] 애초에 DN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해서 복원이 쉽게 진행될 수 있는 것도 절대로 아니다.

워낙에 먼 과거 지구 환경에서 살았던 생물이라 수천만년간 너무나 변해 버린 지구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며[52], 복원이 성공하더라도 새로 태어날 새끼들을 기를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인간이 관리해야만 하기에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적어도 환경 적응 부분에선 비슷하게 복원 논란이 있는 털매머드와는 경우가 완전히 다른데, 털매머드는 기원전 5천 년, 일부 지역에서는 기원전 1700-1500년경까지 살아 있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쿠푸의 대피라미드가 만들어지고 천년 뒤에도 털매머드는 남아 있었다. 역사학적으론 이것도 아득하기 짝이 없는 상고시대이긴 하지만 지질학/고생물학적으론 극히 얼마 안 된 순간의 시점으로 인간과 동시대의 생물이다. 반면 최소 6600만년 전의 비조류 공룡들은 이보다 훨씬 더 오래된 동물들이며, 이들의 현대 환경 적응에도 아래와 같은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의 기후는 지금보다 연평균기온이 더 높고 습했으며, 지금처럼 대기 오염이나 환경 오염이 문제가 심각하지도 않았던 때였다. 지금 같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대기 등이 오염된 환경에서는 설령 공룡이 부활하였다 해도 부적응 탓에 생존하기가 영 어렵다. 그러니 공룡을 복원하려면 더운 지역에서 하거나 인위적이고 깨끗한 장소와 환경부터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공기의 질도 중생대 때와 현재는 많이 다르다. 중생대 시절엔 산소 농도가 현재보다 전체적으로 더 낮고, 반대로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현대보다 더 높았다. 그러므로 그 시절의 공기도 제공해야 한다.[53]

또 초식 공룡들이 먹었던 식물도 지금과 달랐다. 초식동물이니 아무 식물이나 먹으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할 수도 있으나 천만의 말씀이다. 식물도 엄연히 생물이니만큼 번식을 해야 하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의 번식 방법은 상위 포식자 대부분에게 먹히면서 자신의 씨를 삼키도록 유도한 다음에 나중에 자신을 섭취한 상위 포식자가 이 씨를 다른 지역에서 배설해 냄으로써 다른 지역에서 새로이 씨를 뿌려 번식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러나 이를 수행하지 못하는 벌레나 생쥐 따위가 갉아먹기만 하면 번식도 못하고 말라죽는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식물은 번식에 도움이 되지 않는 포식자를 쫓아낼 수 있으면서 번식에 도움이 되는 포식자들에게는 해가 되지 않는 독을 품는 방향으로 진화했다.[54] 당장 고추의 캡사이신도 포유류와는 달리 조류에게는 통하지 않는 덕분에 조류에 의해 번성할 수 있었다.

현재 인류가 식용하는 채소들 중에서 처음부터 인류에게 알맞게 진화한 채소류는 거의 없고 대부분은 원래 인류에게 적대적인 독소를 품고 있었는데, 품종 개량을 통해 없애 버렸거나[55], 조리를 하면서 파괴시키거나[56] 혹은 인류에게 미미한 효과만 유발하는 정도[57]라 무시하고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현용 식물들은 를 제외한 공룡이 멸종한 뒤로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공룡을 위한 방향으로 진화할 필요성이 사라진데다가, 그 대신 생겨난 다른 포식자들을 위한 방향으로 진화해왔기 때문에 공룡이 섭취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 현 세대 초식동물들인 , 도 절대 아무 풀이나 먹어선 안 되기에 아예 풀어 놓거나 전용 건초를 따로 준비해 줘야 하며, 부정된 가설이지만 초식공룡이 알칼로이드와 같은 새롭게 나타난 식물들의 성분을 소화하지 못해서 멸종했다는 가설까지 제기되었던 판국에, 이미 수천만 년간 유전자가 중생대 시절과 다르게 변질된 현 세대 식물을 공룡에게 먹이려는 건 리스크가 크다.

설령 이런 식물을 먹어서 운 좋게 탈이 안 났다고 해도, 공룡에게는 많이 필요하지만 그 식물에는 함유되어 있지 않은 특정 영양소 때문에 영양의 불균형으로 영양 결핍에 걸리면 그것도 문제가 매우 크다. 그러므로 공룡을 복원하려면 먹이가 될 중생대 시절 식물도 복원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당연하지만 공룡 하나도 복원이 힘든 판에 식물군까지 복원하려면 갈 길이 너무 요원하다.[58]

현대에 은행나무, 소철 등만이 중생대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초식 공룡이 먹어대는 양만큼의 식물들을 조달하는 것도 매우 무모하고 힘든 일이다.[59] 게다가 이들 잔존식물 또한 진화했기에 현대의 식물들이 중생대의 식물을 접해온 공룡들에게 어떤 거부반응을 일으킬지도 불확실하다.

마지막으로 초식공룡이든 육식공룡이든 먹었으면 소화를 해야 한다. 모든 동물의 내장 안에는 소화를 돕기 위한 균들이 있으므로 균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현존하는 공룡인 조류의 몸속에 있는 균과 중생대 수각류의 균도 세월이 너무 흘렀던지라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룡에게 먹일 수 있는 사료를 개발하면 되지만 , 고양이처럼 널리고 널린 동물이 아닌 극소수만 존재하는 공룡만을 위해 사료를 개발하는 것에도 큰 비용과 기술, 그리고 시간이 요구될 것이다. 공룡이 대중화되어서 사료도 대량 생산한다면 몰라도 새들에게 흔히 주는 새모이같은 건 당연히 안될 것이다.

여기까지 나열한 모든 것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결과적으로 복원이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만약 복원한다고 해도 중생대 시절의 환경을 제공해야 가능한 것이다.

다만 현재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공룡인 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공룡을 복원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는 한다. 수각류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하였다고 하더라도, 조류의 유전자 속에는 수각류 공룡의 유전 정보가 남아 있다. 다만 공룡의 유전 정보가 활성화되지 않고 현생 조류로서만 발생할 수 있도록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있을 뿐이다. 만약 조류를 공룡으로 되돌리고 싶다면, 현생 조류 유전자를 비활성화시키고 잠들어 있는 수각류 공룡의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이런 발상으로 새를 통한 공룡 복원을 연구 중이지만,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새는 결국 수각류 공룡의 분파이므로 잘해봐야 수각류 공룡들만 복원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공룡 복원의 아이디어를 제시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들도 빠진 DNA는 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의 것으로 대체한 것이라는 설정이다. 이렇게 이 공룡들은 진짜 공룡이 아닌 키메라라는 말이며, 결국 이 이야기가 나오게 된 원인인 쥬라기 공원부터가 완벽한 공룡 복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60]

물론 다른 고대생물 복원 가능성이 나온 걸 보면 어느 정도 복원 기술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마저도 이론상으로도 제일 먼저 가능한 게 혼혈종이라고 한다.[61][62] 결론적으로 설사 가능하다 해도 혼혈종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쥬라기 월드를 현실화한다 한들 완벽하게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혼혈종이 중생대 시절 환경을 모두 복원하는 수고를 들이는 것보다도 훨씬 낫기 때문이다. 혼혈종을 만들려면 현세에 사는 동물의 유전자와 중생대 시절의 유전자가 둘 다 활용해야 하며, 현세동물의 유전자가 있으면 당연히 현세동물의 특징도 어느 정도는 보유할 수밖에 없기에 실제 종보다는 현세의 환경에 적응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6.10.1. 치키노사우루스

공룡의 DNA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닭의 유전자를 원시적인 형태로 복구시켜 '치키노사우루스(혹은 다이노치킨)'를 만들려는 작업도 있다. 프로젝트의 선구자는 존 호너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기술적인 지도 교수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고생물학에선 제법 유명인사인 인물이다. 치키노사우루스는 공룡이 현생 조류로 형태가 진화하면서 사라진 긴 꼬리나 앞발, 치아 등을 다시 재현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중생대의 공룡이 현생 조류로 진화하면서 추가된 DNA를 제거하는 데 있다. 그래서 불가능하진 않으나 현재 기술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언제 가능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TED 강좌에서 존 호너가 밝힌 바로는 닭은 개체수가 굉장히 많고 세대가 짧기 때문에 굳이 유전자 조작을 할 필요는 없고 그냥 이빨 돋는 돌연변이, 꼬리 긴 돌연변이, 날개에 발톱 나는 돌연변이 등을 모아 교배를 거듭하다 보면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치키노사우루스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가지 비판이 있다. 가장 주된 비판은 치키노사우루스가 공룡을 복원하는 원래 의도에서 멀어졌다는 것이다. 본래 치키노사우루스는 비활성화된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공룡을 복원할 계획이었지만, 연구 과정에서 이빨과 긴 꼬리를 만들어내는 유전자가 새에게서 사라졌다는 것[63]이 밝혀졌고 연구진들은 악어나 쥐와 같은 다른 동물에게서 유전자를 가져와 이러한 신체 기관들을 복원하려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치키노사우루스에 대해 공룡이 아니라 여러 동물의 유전자가 섞인 키메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매슈 해리스 교수[64]치키노사우루스에 대해 공룡이 아닌 괴물 닭일 뿐이라는 비판을 한 바 있다.

과거 존 호너는 인터뷰에서 치키노사우루스를 만들어내려는 목적 중 하나로 진화론을 가르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현재의 치키노사우루스는 이러한 목적과도 멀어진 것이다. 이후 존 호너는 치키노사우루스 연구가 의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65]하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닭의 유전자를 조작해 비조류 공룡의 뒷다리를 재현하는 것까지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

7. 공룡 화석이 발견된 국가 및 지역

대부분 영토가 넓고 인구 밀도가 낮은 국가 및 지역들이다. 2000년대 초반 발자국 화석 발견 이후 한국이 공룡들의 마지막 안식처라는 말들이 많이 나왔지만 이는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서만 고려된 과장적인 멘트지 사실 관계를 진지하게 따져서 나온 말은 아니다. 사실 발자국 빼면 이렇다 할 화석도 많이 안 나오거니와 한국의 중생대 지층보다 더 이후의 다른 여러 국가들의 중생대 지층에서도 공룡 화석이 발견된다.[66]

7.1. 한국의 공룡 관련 장소

다른 유명한 곳도 많지만 특히 한국의 남해안 일대는 세계최대급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라고 알려져 있다.[78] 현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남해안 일대 공룡 화석지》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 고성군 - 공룡 관련 관광지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고성군 마스코트 캐릭터도 오니, 고니, 지니, 시니라는 이름을 가진 공룡이다.
  • 해남군 - 아시아 최대 익룡 발자국인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와 한국 최초의 물갈퀴 새발자국이 발견되었다.
  • 의성군 - 고성과 비교해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 최초로 공룡 골격 화석이 발견된 중요한 장소이다. 아예 공룡 및 지질 관련 명소를 모아서 지질공원으로 지정할 정도이며 화석산지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도 의성에 있다.
  • 진주시 - 고성 못지않게 다수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고 있으며 새, 도마뱀, 악어등 발자국의 다양성이 풍부한 것도 특징이다.
  • 창녕군 - 조선시대 사람들이 숭배한 「용각류 발자국 화석(창녕 문호장 발자국)」

8. 기타

  • 거대한 파충류라는 점 때문에 동양이나 서양드래곤과 같이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파충류의 모습을 한 상상의 동물들이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 공룡이라는 존재가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이전에 공룡이나 등의 화석을 발견한 사람들이 비슷한 상상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이 있으나 정설은 아니다. 공룡까지 갈것 없이 이나 악어같은 현생 파충류 포식자나 고래같이 거대한 해양생물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 고래어룡, 수장룡, 모사사우루스처럼 완벽히 해양에 적응, 특화되어서 평생 육지를 밟지 않고 물 속에서 사는 완전한 해양종 공룡은 없었다. 현생 조류 중 펭귄도 바다 속에서 활동한 후 육지나 유빙에 올라와서 휴식하고 생활하는 종이다.
  • 한약재 중에 '용골(龍骨)'이라는 것이 있는데, 문자 그대로 '용의 뼈'라서 공룡 화석을 약재로 복용한다고 오해하는 일이 있다. 실제로 용골은 화석화된 뼈이기는 하지만, 공룡이 아니라 삼지마 등 신생대 포유류의 뼈 화석이다(희소성에서 공룡 화석과는 비교불가). 여담으로 용골의 약효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것이다.[79]
  • 중국에선 고비사막을 비롯하여 공룡화석이 꽤 많이 나오는 곳인데 덕분에 많은 화석이 해외로 밀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예 화석을 헐값에 파는 곳도 많아서 법으로 금지시키긴 하지만. 한국의 공룡박물관에서도 중국에서 밀반출된 화석이 있다는 소문까지 들렸으나 법적으론 아무런 이상이 없음이 드러났다.
  • 기존의 이미지와 다르게 육식공룡들은 먹잇감을 완벽하게 제압하고나서 먹는 방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채로, 그러니까 아직도 숨이 붙어있을때 먹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한다. 먹잇감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행동은 대부분 포유류 포식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인데다 현재 조류들도 살아있는 먹잇감을 그대로 먹는 모습을 보인다. 쥬라기 공원 1편에서 앨런 그랜트가 애를 겁줄때에도 이런 언급이 나온다.
  • 중세 유럽에서는 용을 악마의 일종으로 취급했었는데, 공룡의 화석을 용의 뼈로 생각하고 악마의 부산물이라 하여 보이는 즉시 개발살내었다고 한다. 사탄이 생명을 창조하다가 실패한 흔적이라고 보았다. 동시에 한때는 노아의 홍수의 증거물이라고 보존되기도 했다.
  • 화석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단백질을 분석해보면 비조류 공룡도 현생 조류의 단백질과 구조가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공룡 고기는 사실 닭고기맛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같은 조류여도 오리, 타조 고기의 맛과 식감은 전혀 다르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80] 다만 화석에 남아 있던 단백질이 정말로 공룡의 단백질이 남아 있었던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학자들이 많아서 여전히 논쟁 중이다.
  • 한국산 RTS게임 중 공룡을 다룬 게임으로는 쥬라기 원시전 시리즈가 있다. 다만 여기 나오는 공룡들은 설정상 우리가 아는 공룡들과는 좀 다르다. 쥬라기 원시전 1 오프닝 동영상에서 이를 설명하고 있는데, 바다에서 솟아난 쥬라기섬에서 초기 지구의 생명체 출현 현상과 유사한 현상[81]이 나타나고, 이를 거치며 나타난 생명체가 바로 쥬라기섬의 공룡들이다. 이 설정으로 쥬라기 공원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을 땜빵하였다.[82] 이 설정은 후속작에서도 어느 정도 이어졌는지, 지금은 사라진 위자드소프트의 쥬라기원시전2 홈페이지에서는 공격성을 가진 중립 공룡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게임 속에서는 육식 공룡입니다'라고 분류해 적었다.[83]
  • 2012년 5월 26일 장학퀴즈에서 공룡을 주제로 한 문제들을 출제했으나 한반도의 공룡의 제작사인 만큼 재현에 신경을 많이 안 쓴듯 하다. 분명히 고생물학자 임종덕 박사의 자문을 받았다고는 했지만 여러 오류가 있었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의 "공룡" 오디오 강의PLAY
  • 덩치가 엄청 큰 사람에게 공룡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2m를 훨씬 넘는 큰 키를 가진, 전직 농구선수 현직 MC서장훈이 있다.
  •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시 4, 5개 시군을 복합선거구로 재편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공룡선거구'라는 말이 등장한다.
  • 한국에선 킹갓드립에 힘입어 이나 을 붙여 킹룡, 짱룡으로 부르곤 한다.
  • 긍정적으로는 거대하고 강력한 갑의 위치, 부정적으로는 너무나도 비대하고 둔중해져 막장테크를 탈 집단이나 사람을 공룡이라 비유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 공룡 삼성, 게임업계 공룡 3N, 무기시장의 공룡 록히드마틴, 민항기 공룡 보잉 등.
  • 일본인들이 정확하게 발음하기가 어려운 한국어 단어라고 한다. 한국어의 'ㅇ' 받침이 일본어에서는 'ㄴ'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 # 대표적으로 TWICE사나LE SSERAFIM사쿠라, Billlie츠키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어는 매우 능통하지만 유독 '공룡' 발음은 못한다고 한다.###

9. 대중문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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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 동물들과 차별화되는 공룡의 특이함과 다양성으로 인해서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고생물. 현대에도 많은 인기를 누리며 각종 매체와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하곤 한다.[84]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같은 경우 공룡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대중들도 알고 있을 정도다. 공룡을 다루는 매체는 이전에도 굉장히 많았지만, 이러한 공룡의 대중화에는 1993년에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10. 참고 링크

11. 같이보기


[1] 용반목에 해당하는 조류의 존재로 인해 멸종(†)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2] 용반목을 해체하고 수각아목과 용각아목을 별개로 분류하기도 한다.[3] 영국식 발음은 끝에 붙은 r발음을 내지 않기 때문에 '다이너소'로 부른다. 참고로, 국립국어연구원 외래어 표기법은 '디노사우르'이다.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공포스러운을 뜻하는 deinos와 도마뱀을 뜻하는 sauros의 합성어인 라틴어 단어 dinosaurus. 공룡이라는 한자식 이름은 이 어원에서 따왔다.[참고] 파충강은 같은 조상에서 나온 새를 포함하지 않는 측계통군이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파충류와 조류를 포함한 단계통군인 석형류(sauropsida)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5] 공룡상목(dinosauria)으로 묶어 조룡류(archosauria)에 속하기도 한다.[6] 바다는 중력의 영향이 약해서 공룡보다 큰 동물들이 있는데, 공룡 포함 지구 역사상 모든 동물 중 가장 큰 현생 대왕고래가 가장 유명하고,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참고래도 최대 70~114t에 달한다. 또한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어류인 메갈로돈도 최대 추정 체중이 103t으로 그 어떤 공룡보다도 무거웠다.[7] 아프리카코끼리의 평균 체중은 3~6t 정도이며 10t 남짓한 개체가 기록된 적이 있다. 아프리카코끼리보다 큰 육식공룡기가노토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등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며 조반목 공룡은 대형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작았다. 용각류 역시 초대형 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프리카코끼리와 비슷하거나 약간 큰 정도였다. 또한 살아 있는 공룡인 현생 조류들은 가장 큰 타조고릴라보다 작으며 대부분의 새들은 사람은 물론 심지어 절지동물인 거미게의 크기에도 한참 못 미친다.[8] 보통 코끼리의 포효소리에 다양한 효과를 섞어서 만든다. 그래서인지 코끼리의 포효소리와 매우 비슷하다.[9] Yoshida, J., Kobayashi, Y. & Norell, M.A. An ankylosaur larynx provides insights for bird-like vocalization in non-avian dinosaurs. Commun Biol 6, 152 (2023). https://doi.org/10.1038/s42003-023-04513-x[10] 대표적으로 크롱, 고질라가 있다.[11] 이들은 돌기가 더 크게 발달한 편이다.[12] 폐어, 양서류는 지상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으므로 제외.[13] 기존의 린네식 분류법에 의하면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과 특징들 (예: 변온동물인지, 항온동물인지, 알을 낳는지, 새끼를 낳는지, 폐호흡을 하는지, 아가미 호흡을 하는지 등)을 바탕으로 생물을 분류할 때 파충류와 조류는 제각각 분류되나 거듭된 연구결과 진화의 가계도를 나뭇가지나 마인드맵처럼 그려서 생물을 분류하는 분기도식 분류법에 따르면 조류와 파충류는 하나의 그룹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뒤통수에 한 쌍의 구멍이 나있고 피부에 분비샘을 지니고 있지 않은 척추동물들이다.출처[14] 이 화석은 현재 영국 자연사 박물관의 보물관에 전시되어 있다.[15] 키릴 문자는 세르비아어.[16] 여담으로 Dinosaurus 라는 속명을 가진 동물이 있는데 공룡이 아니다. 공룡은 커녕 공룡의 친척조차아닌 수궁류이다. 관련링크[17] 사우루스라는 표현도 틀린 부분이 존재하는데 수각류 공룡은 도마뱀보단 와 가까우며 조류 그 자체도 공룡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공룡이 도마뱀 친척으로 여겨졌고, 조류에 가깝다는 게 알려진 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으니 어찌보면 시대착오적 오류인 것이다. 그래서 새를 비롯한 공룡이 속한 조룡류나 도마뱀이 속한 인룡류 둘 다 석형류의 이궁류 파충류로 묶인다.[18] 흥미롭게도 아르데오사우루스, 바바리사우루스, 아스프로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는 이름 뜻 그대로 이름과 실제가 맞는 진짜 도마뱀이다. 오늘날에도 사우루스라는 학명이 붙는 현생 도마뱀이 제법 있다.[19] 다만 바실로사우루스는 발견 당시 해양 파충류로 생각했기 때문에 사우루스가 붙었던 것이며, 양서류, 비포유류 단궁류 중에도 파충류와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있다.[20] 다만 2021년 연구에 의하면 헤레라사우루스과는 용각류보다 더 이전에 분화되었다고 한다.[21] Pacheco, C., Müller, R. T., Langer, M., Pretto, F. A., Kerber, L., & Dias da Silva, S. (2019). Gnathovorax cabreirai: a new early dinosaur and the origin and initial radiation of predatory dinosaurs. PeerJ, 7, e7963. https://doi.org/10.7717/peerj.7963[22] 거대한 공룡이 등장한 이유가 지구온난화라는 설이 있다. #[23] 조반목은 완전히 멸절되었다.[24] 새도 그렇게 대멸종을 잘 견뎌낸 건 아니었다. 백악기에는 크게 에난티오르니스류와 에우로르니스류로 새들의 종류가 나뉘었는데, 에난티오르니스류는 이 대멸종에서 절멸하고 에우로르니스류 중 극히 일부 종만 살아남아 현재의 조류로 진화하였다.[25] 포유류 5400여 종, 조류 10000여 종으로 거의 2배나 더 많다.[26] 포식자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한 동물이다.[27] 원래 K-T 멸종이라고 불렀으나, ICS(International Commission on Stratigraphy 지질학 국제위원회)에서 Tertiary(제3기)라는 용어를 권장하지 않으면서 Paleogene으로 대체되었다.[28] 깊이가 39km나 되기 때문에 보통 그보다 얇은 멘틀까지 드러날 정도의 큰 충돌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운석 충돌은 충돌시 공기, 물, 암석을 압축시켜 플라즈마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맨틀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는다.[29] K-Pg 대멸종 뿐만 아니라 다른 대멸종 시기에도 큰 동물은 모두 멸종하고 작은 동물들 일부만 살아남았다.[30] 페름기 대멸종의 가장 큰 수혜를 받아 대멸종 이후 전 세계에서 존재하게 된 리스트로사우루스도 그냥 우연히 잘 살아남았기 때문에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허망하지만 이를 잘 나타내주는 말이 '진화와 멸종에는 의도나 방향성이 없다는 것'.[31] 하지만 지금은 당시에도 빙하만 없었을 뿐이지 변온동물이 번성할 만큼 따뜻하지 않았던 백악기의 알래스카,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같은 지역에서도 공룡이 번성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사실이 아닌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32] 당장 악어, 의 알을 훔쳐먹는 동물이 있어도 그것만으로 이들이 멸종되지는 않는다. 도도 같은 특별히 취약한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다.[33] 개복치가 가장 극단적인 예시다.[34] 개체수가 아닌 이다. 98%의 종이 사라진 거면 사실상 깡그리 없어진 거라 봐도 된다.[35] "mother of all ○○"이라는 표현은 우리말 어감으로 옮기자면 "○○류 끝판왕" 정도의 의미로 쓰이는 속어이다.[36] 출처: (중앙일보 2015년 10월 14일 보도) (국제) 공룡 체온 논란 종지부…"냉혈 파충류 아닌 온혈 동물"[37] 오늘날의 바다악어, 장수거북 같은 대형 파충류가 이에 포함된다. 이들은 변온동물임에도 덩치가 커서 체온이 잘 빠져나가지 않고 어느 정도 유지된다.[38] 이 분자 폐기물들은 안정된 구조라 화석화 과정 속에서 보존될 수 있었다.[39] 일부는 현생 포유류보다도 대사율이 높게 나왔다고 한다.연구에 사용된 용반목 공룡 중 가장 대사율이 낮은 종이 티라노사우루스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한 용각류가 대사율이 제일 높게 나왔다고 한다.[40] Jasmina Wiemann, Iris Menéndez, Jason M. Crawford, Matteo Fabbri, Jacques A. Gauthier, Pincelli M. Hull, Mark A. Norell, Derek E. G. Briggs. Fossil biomolecules reveal an avian metabolism in the ancestral dinosaur. Nature, 2022; DOI:10.1038/s41586-022-04770-6[41] 식물이 잘 생장하기 위해서는 질소의 공급, 흔히 말하는 지력이 필수적인데, 이 지력이 부족한 상태로 키만 우직하게 컸으니...쉽게 말해 식물이 성장하려면 토양에서 질소와 인 등 여러 영양소를 흡수하고, 햇빛 광합성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광합성 양만 늘린 것이다.[42] 질소가 부족해서 생장에는 제약이 생기는데, 광합성은 강화한 식물들이 번성해 진화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빛을 받는데 제약이 있는 낮은 곳에 잎을 만들어 둘 여력이 부족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43] 또한 높은 곳에 많은 양의 잎을 전개할 경우에는 키가 낮은 경쟁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해서 땅의 질소를 최대한 독차지할 수 있기에 생존에도 유리했다.[44] 초식동물들의 소화기관이 길고 되새김질까지 하는 건 미생물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늘리고 흡수하기 위해서다.[45] 크기가 작아지지 않은 건, 효율이 그대로인 채로 크기를 줄여버리면 먹어야하는 풀의 양은 줄어들겠지만 대신 다른 육식동물들의 사냥감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그만큼 풀을 먹기 조심스러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무늘보처럼 안전한 곳에서 극단적으로 활동량을 줄이거나, 판다처럼 식량 경쟁이라도 없어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아프리카초원은 식량 경쟁이 치열한 편에 나무늘보처럼 쉬기에는 나무 위와 같은 안전한 곳마저 적고 그나마도 코끼리는 이용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46] 섬 왜소화의 영향으로 천적의 위험이 줄어들고 식량을 둔 다른 경쟁자가 줄어든 격리된 섬에서는 크레타코끼리처럼 크기를 줄이는 진화를 한 예시도 존재한다.[47] 물론 초식공룡들이 현대 식물들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48] 당장 코끼리는 사람을 그냥 발로 밟아도 신원불상의 시신으로 만들기 쉬우며, 기린도 자기 새끼를 사냥한 사자를 맹추격을 해서 잡은 뒤 다리로 쳐서 패죽인 사례가 존재한다.[49] 굳이 예외라면은 뻐꾸기인데 뻐꾸기가 양육을 못하고 탁란을 하는 이유는 새끼의 성장기간과 뻐꾸기의 철새로서의 서식지 이동의 기간이 겹쳐서 양육을 못하는 것이다. 사실 뻐꾸기의 양육방식이 조류의 보편적인 양육 방식도 아닌데다 비조류 공룡들이 철새처럼 먼 거리를 이동하며 살지도 의문이다.[50] 공교롭게도 이것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 입술설을 지지하는 학파들이 써먹는 증거이기도 하다.[51] 현재 발견된 동물 화석의 DNA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최소 100만년 전털매머드 어금니 화석에서 발견된 DNA 일부이지만, 전술한 반감기를 고려하면 이미 남아 있는 성분은 사실상 0%에 수렴할 정도로 적을 것이다. 그나마 인지도 있는 홀로세의 멸종된 포유류 중에 복원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동물은 주머니늑대인데, 학자들이 최소한 게놈 지도를 완성하였다고 발표한데다가 공식적으로 멸종 시기도 아직 100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52] 복원의 목적이 현재 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고대의 생물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53] 물론 환경 조성 자체는 육식 공룡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다. 기온과 습도 등만 중생대에 맞게 적절하게 조성만 해 놓으면 실내에서 육류를 먹이며 사육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대형돔을 구성해 그 시절 기후를 형성하지 않는 이상 야생에 가까운 생을 살도록 하게 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54] 당연하지만, 그 번식에 도움이 안 되는 포식자들 중에 이 독에 내성을 갖춘 개체가 나타나서 번성하면, 식물 중에서 또 다른 방식 혹은 더 강한 독을 갖춘 식물이 살아남아 번성하는 식으로 진화해 왔다.[55] 대표적인 예시는 가지. 원래는 감자 줄기보다 더한 솔라닌 덩어리였지만, 오랜 품종 개량을 통해 솔라닌의 양이 먹어도 해가 안 될 정도로 줄어들었다.[56] 대표적인 예시는 카사바. 원래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소가 있지만, 물에 장시간 담가두면 독소가 빠져서 식용이 가능하다.[57] 대표적인 예시는 고추. 캡사이신은 엄연한 독성이지만, 인류는 그걸 무시하고 먹을 수 있고 오히려 풍미로 즐기기도 한다.[58] 사실 식물군을 복원하기보다는 현존하는 식물들의 품종 개량과 실험을 통해 초식공룡들에게 최적화된 대체 식물을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중생대 시절 식물군을 일일이 복원하는 것보단 쉽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설인지라 만약 품종개량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경우엔 의미가 없다.[59] 은행나무는 길거리에서 보이는 가로수만큼 자라려면 15~20년 가량이나 걸린다.[60] 실제로 이것은 쥬라기 공원 3편에서 이야기를 한 부분이 있다. 그랜트 박사가 강연을 하고 나서 질문을 받는 장면에서 "존 해먼드와 인젠 사가 만든 쥬라기 공원은 유전적으로 강화된 괴수들로 이루어진 테마 파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부분에서 이 영화에서조차 사실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이 진짜 공룡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장면이기도 하다.[61] 매머드 복원의 경우 2010년대에는 10여년만에 가능할 것이라고 기자들이 설레발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복원 자체에도 논란이 심한데다가 당연하게도 수많은 기술적 한계 및 DNA 성분의 손상 등의 이유로 여전히 실행되지 못하였고, 하버드대 교수팀 조지 처치가 아시아 코끼리 보존을 목표로 매머드와 현생 코끼리를 교배하는 실험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쪽도 별 성과는 없는 듯하다.[62]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혼혈종 가설에 가장 가까운 공룡이 매체에 나온 사례가 있는데, 바로 (현생 생물의 유전자를 제한적으로 활용한)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별별 유전자를 짬뽕해서 만든 쥬라기 월드 시리즈인도미누스 렉스인도랩터이다. 쥬라기 월드도 영화판 쥬라기 공원과 같은 세계관이다.[63] 이빨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는 복원시킬 수 있으나, 이빨의 법랑질을 생성시키지는 못했다.[64] 실험을 통해 닭의 배아에서 이빨을 복원시킨 경험이 있다.[65] 닭의 배아에서 꼬리를 성장시키는 기술을 응용해 인간의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등.[66] 대표적으로 헬크릭층.[67] 영남 지역에서 발자국 화석 등 생흔화석의 비율이 높다. 대한민국은 국토가 좁고 인구밀도가 높아 상당수가 개발된 지역인 데다 지형 상당수도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 구조이며 이렇게 생긴 화강암에는 화석이 남을 수가 없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데 자세한 목록은 항목 참조.[A] 생흔화석만 발견됨.[A] [70] 중생대 당시에는 바다였지만, 물에 빠져 익사한 걸로 추정되는 공룡의 뼈가 발견되긴 했다.[71] 발굴 지역은 지리적으로 유럽이 아니라 북아시아에 해당하는 지역들이다. 볼가티탄(Volgatitan)이라는 용각류만이 유럽 러시아에서 발견되었다.[72] 다만 발굴 지역인 크림 반도2014년 러시아에게 불법적으로 침탈당한 상태다.[A] [A] [75] 카키붑테릭스가 발견된 야구아 층(Jagua Formation)에서 다공추룡류로 추정되는 용각류 화석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A] [77] 여러차례 공룡 화석이 발견되었지만, 학명이 있는 공룡은 없다.[78] 세간에 석유가 공룡시체가 흙에 덮여 높은 압력으로 인해 석유가 되었다는 통상적인 인식 때문에 한반도에 공룡 발자국은 많이 발견되는데 정작 유전이 하나도 없냐며 자조하는 여론도 있는 편이다. 사실 애초에 석유의 주성분은 산호 같은 바다생물이지 공룡이 아니다.[79] 굴껍질, 전복껍질 등 주성분이 탄산칼슘인 다른 약재들도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초조하고 화를 내기 쉬운 것과 연관이 있다.[80] 물론 악어개구리, , 거북, 도마뱀도 식감이 닭과 비슷하긴 하다. 다만 이 비슷하다는 뜻은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지 맛과 식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악어는 부위에 따라 맛은 닭고기와 비슷하지만 식감은 새우, 향은 참치 등의 생선과 비슷해 천차만별이다. 크기가 작은 닭도 부위마다 맛의 차이가 있는데, 대형동물인 악어는 오죽하랴.[81] 동영상에서는 '번개와 세포분열로 인해~'라고 나온다[82] 실제로 쥬라기원시전1의 윈도우 버전인 쥬라기원시전 플러스의 쥬얼 패키지에는 '...미국의 스필버그 사단에 맞서는...' 하는 구절이 있다.[83] 다만 스테고사우루스는 홈페이지에서는 공격적인 공룡으로 분류하면서 정작 게임상에서는 비공격적이었다. 사실 쥬라기 원시전 2 항목에 나오듯이 제작 과정에서 잘려나간 게 많았다.[84] 특히 아동용 애니에선 거의 치트키 취급으로 흥행이 보장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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