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00:29:39

깃털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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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이 맞는지는 논쟁이 있음

파일:external/ecotopia.hani.co.kr/Matt%20Martyniuk_Velociraptor_dinoguy2.jpg
깃털이 달린 벨로키랍토르의 복원도

1. 개요2. 상세3. 깃털의 용도4. 깃털 착색5. 인식
5.1. 깃털 공룡을 부정하는 부류 비판5.2. 깃털 공룡을 긍정하는 부류 비판5.3.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6. 기타7. 깃털 공룡이 나오는 대중매체
7.1. 다큐멘터리7.2. 만화·애니메이션7.3. 영화·드라마7.4. 소설/서적7.5.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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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eathered Dinosaur

공룡에게 깃털이 있었다는 이론. 19세기 말부터 가설적으로 존재했고[1], 1996년 시노사우롭테릭스의 발견으로 수립되었다. 그리고 현재 이 이론은 사실로 증명되었다.

다만 공룡의 피부화석 표본들의 발견과 발전된 분자생물학을 통한 연구결과들이 모인 현재에는 소형, 중형 수각류들은 대부분 깃털이 있었지만 다른 공룡들에게는 대부분 없거나 신체 일부만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상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inosauropteryx_mmartyniuk_solosml.png
시노사우롭테릭스

1996년 어느 농부가 시노사우롭테릭스의 화석을 처음으로 발견했는데, 그 화석에는 새와 같은 동물의 형상이 있었다. 크기 약 50cm에 작은 머리, 육식동물의 이빨, 긴 꼬리, 원시적인 깃털이 달린 동물이었다. 그 후 10여 년 동안 여러 깃털 공룡들의 화석이 발견되었고 학자들은 깃털에 대한 이론들을 종합해보았다. 2004년 새처럼 생긴 작은 공룡 메이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몸과 팔 사이에 머리를 밀어 넣은 자세를 했다. 이 자세는 현생 조류가 잠잘 때 취하는 자세와 같았기 때문에 공룡이 정온동물이라는 가설에도 힘을 실어주었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로는 조반목을 포함한 다양한 계통 공룡에서 깃털이 확인되고, 익룡 털과의 유사점 등을 근거로 공룡 이전의 지배파충류도 깃털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파일:external/cdn.physorg.com/dino.jpg
아르카이옵테릭스 (시조새)

사실 현대 고생물학 연구의 현주소를 보면 꽤나 구시대적일 수도 있는 용어인데, 현재 고생물 연구에서는 공룡 중 일부만이 아니라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계통의 공룡들이 깃털을 지녔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 학계를 강타한 충격이나 조류 진화사의 중요성, 그리고 대중에게 박힌 비늘 공룡 이미지 때문에 아직도 자주 쓰인다.
파일:external/palaeo.gly.bris.ac.uk/pic-Kulindadromeus.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natotitan_BW.jpg
쿨린다드로메우스 꼬리에는 비늘이 덮여 있으나 몸은 깃털로 덮여 있다. 에드몬토사우루스는 깃털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공룡 중 하나이다.

하지만 깃털이 없는 공룡이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알려진대로면 여전히 대다수의 공룡들은 깃털의 증거가 없는데, 깃털은 화석으로 남기가 극도로 어렵기 때문에 해당 종의 생태와 환경, 그리고 친척들의 특징을 고려하여 추측해 볼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시로 용각류와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들은 큰 덩치 때문에 깃털이 체온 조절에 방해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므로 깃털이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이는 조류와 가깝지만 엄청나게 큰 덩치를 가진 티라노사우루스도 비슷하다.

깃털이 있는 경우에도 종류별로 깃털의 양과 범위는 제각각이었다. 독수리타조 같은 조류도 부분적으로 깃털이 듬성듬성한 종들이 많다. 안키오르니스처럼 발가락까지 풍성한 깃털로 덮인 공룡이 있는가 하면, 유라베나토르쿨린다드로메우스처럼 몸만 깃털이 풍성하고 꼬리는 비늘로 덮였거나, 아예 프시타코사우루스처럼 꼬리 위에만 깃털이 덮여있고 나머지는 전부 비늘로 덮인 공룡도 있다.

현대 조류의 발 비늘이 사실은 발생이 억제된 깃털임을 고려하여, 우리가 깃털이 없는 공룡의 '비늘'이라고 여기는 구조물도 실은 깃털의 한 형태라는 가설이 존재한다.
파일:앞다리 깃털.jpg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팔 깃털의 부착점을 설명하는 그림

현대 조류가 가진 형태의 깃털이 주로 발견되는 종들은 대부분 용반목 - 수각아목 - 코일루로사우리아(Coelurosauria)에 속하는 공룡들이며 이 분류군에 속하지 않는 수각류에게도 깃털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현재 깃털이 발견된 수각류 스키우루미무스(Sciurumimus)와 유라베나토르가 메갈로사우루스상과로 분류되어서 깃털 공룡의 기원이 올라가긴 했지만 추후에 계통군이 다시 변동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2]

아벨리사우루스류와 알로사우루스류 공룡들의 비늘로 된 피부 화석을 보면 오래전에 깃털이 풍성한 종이 있었다고 해서 이후에 나온 종이 깃털이 존재했으리라고 볼 수는 없다. 이는 조반류 계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조반목에서는 쿨린다드로메우스프시타코사우루스 등에서 깃털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그들의 후손뻘인 에드몬토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과 같은 후대의 조반류 공룡 화석에서는 비늘 증거가 많이 발견되었다. 즉, 이는 포유류의 코끼리, 코뿔소, 하마 등이 털이 퇴화한 것과 같은 현상이다. 현대 고생물학 연구결과를 따르면 이들 역시 깃털 달린 조상에서 유래해서 일부가 코끼리, 코뿔소, 하마 등이 털이 퇴화한 것처럼 독자적으로 깃털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시노사우롭테릭스, 미크로랍토르, 안키오르니스 등 공룡은 화석에 남은 색소 흔적을 토대로 깃털의 색이 밝혀지기도 했다.

깃털 공룡의 발견으로 인해 석형류라는 분류가 생겼다고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나 석형류는 훨씬 이전에 공룡과 조류의 해부학적 유사성에 대한 의문으로서 생겨난 분류로 시노사우롭테립스 발견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었으며, 깃털 공룡은 이 석형류라는 분류군의 근거 중 하나일 뿐이다. 거기다 악어에게서도 깃털발현 유전자가 발견되어서 깃털이 공룡때 나타난 것이 아닌 공룡과 악어의 공통 조상 중 깃털을 가진 원시 파충류가 존재했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즉, 새나 비조류 공룡(용반목, 조반목 모두 포함)이나 익룡이나 악어나 모두 다 비슷하게 깃탈발현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이다.

3. 깃털의 용도

가장 잘 알려진 가설은 보온용이라는 설이다. 다만 티라노사우루스나 용각류 같은 거대한 공룡들은 이미 몸집이 충분히 거대해서 보온보다는 열을 방출하는 게 더 큰 문제여서 깃털이 오히려 방해가 되었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몸무게가 톤 단위인 대형 공룡들의 경우는 오히려 털이 퇴화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고, 일부 대형 공룡들은 아성체 시기에만 보온용 깃털/솜털이 존재했고 성체로 자라면서 깃털이 빠지거나, 남아있었더라도 부분적으로만 남아있었을 거라고 보고 있다.[3][4]

이 외에도 성적 과시용으로 깃털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원시조류에서 성적 이형성이 보고되었기에[5] 깃털 공룡들도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과 같이 팔에 현생 새와 같은 기다란 칼깃을 달고 있던 공룡들은 이것으로 달릴 때 날렵한 방향 전환을 하거나 싸울 때 균형을 쉽게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며, 미크로랍토르안키오르니스 같은 공룡들은 이 깃털로 활공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24년 2월, 국내 연구팀이 로봇 실험을 통해 일부 깃털 공룡은 원시 깃털을 사냥에도 사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이 카우딥테릭스를 본떠 만든 로봇을 사용해 메뚜기를 대상으로 사냥 실험을 진행했는데 로봇 공룡이 천천히 다가올 땐 가만히 있던 메뚜기가 로봇이 갑자기 양쪽 날개를 펼치는 동작을 보이자 높이 뛰어올랐다고 한다.해당 기사

4. 깃털 착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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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rchaeopteryxFeatherFossil.jpg 파일:ProtopteryxFengningensis.jpg 파일:YuanchuavisKomopsosoura.jpg
검은색으로 착색된 아르카이옵테릭스의 깃털 검은색으로 착색된 프로톱테릭스의 깃털 검은색회색으로 착색된 위안추아비스의 깃털
깃털 착색 공룡의 화석화 과정에서 깃털의 색소 침착 손실이 일어나지 않아서 깃털의 멜라노솜으로 색깔을 알아내는 기술로 화석화 과정에서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는 매우 어려워 잘 보존된 몇몇 화석들만이 착색이 일어난다. 피부 착색과 달리 깃털 착색은 그나마 일어나기 쉬워서 무려 12종이나 깃털 착색이 확인되었고 거의 대부분의 깃털 착색은 검은색, 회색과 같은 무채색 계열이나 무지개색이 가장 흔하다. 대표적으로 아르카이옵테릭스미크로랍토르, 프로톱테릭스가 여기 해당된다.

5. 인식

근 20년간의 깃털 달린 공룡의 발굴로 예상외로 많은 공룡들이 깃털을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명백한 과학적 사실과는 별개로 해당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다.

5.1. 깃털 공룡을 부정하는 부류 비판

쥬라기 공원 시리즈나 과거의 복원도에 오랜 시간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은 '깃털이 있으면 위엄이 안 선다'[6][7]거나 '멋이 없어 보인다'[8]와 같이 깃털 공룡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이러한 미학적인 이유만으로 아예 현재 공룡의 복원도를 부정하고 '멋있어 보이는' 1980년대의 복원도[9]를 선호하며, 때문에 사실적 표현을 중시하는 사람들과 이들이 만나면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필 한두가지 짤방을 기반으로 한 깃털 공룡에 대한 단편적 정보가 퍼지면서 '모든 공룡에 깃털을 달 수 있다', '여태까지의 모든 복원도는 거짓이다' 등의 오해가 재생산되기도.

물론 이런 논란과는 상관없이 거두절미하고 를 필두로 많은 공룡이 깃털을 지녔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미학과 관련된 요소들 역시 최신 학설에 맞는 이미지를 채용하는 대중매체가 늘고 작품 내 묘사가 나아진다면 서서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1960년대 이후로 지금까지 학설 홍보에 앞장서왔던 고생물학자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

이들은 공룡을 "생태계 속에서 살아갔던 생물"이 아닌 "멋있는 크리처물 속 괴물"로 여기기 때문에 몇십년 간 누적된 현실 속 연구를 무시한다. 실제로도 공룡덕후 중에서는 공룡을 괴수나 드래곤의 연장선상에 놓고 '괴물'로서 좋아하는 팬이 많기도 하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흥행으로 이는 어느 정도 사실로 증명되었다. 물론 아래 문단의 내용대로 모든 창작물이 현실적으로 정확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사람마다 작품을 즐기는 방식은 다르므로 과학적 재현 정확도로 선민의식을 가지고 남을 계도하려 드는 것은 안 될 일이다. 그렇지만 실제 생활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라면 깃털 공룡을 반영하는 것이 맞을 것이고[10] 이에 괴물처럼 디자인을 하라고 하는 것이면 배제해야 할 것이다.

5.2. 깃털 공룡을 긍정하는 부류 비판

다만 이러한 논쟁에서 몇몇 공룡 애호가들이 공룡에게 깃털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에게 과도하게 훈수를 두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비슷한 이유로 대중들과 충돌을 일으키곤 하는 철덕이나 역덕들이 상대적으로 메이저한 분야라 진작에 비판과 업신여김의 대상이 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들은 상대적으로 유명세를 타지 못해 크게 공론화된 적은 없었다. 이들 사이에서 '깃털 나치(Feather Nazis)'라는 자조적 용어[11]가 만들어졌을 정도. 이들은 공룡을 소재로 한 매체를 평가할 때에도 깃털이 나오냐 안 나오냐의 여부로만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제작진의 성향이나 대중의 호불호로 인한 상업성, 예산과 기술력 문제로 깃털이 묘사되지 않는 경우[12]를 무시하는 행태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깃털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은 공룡들도 깃털이 없게 그렸다고 걸고 넘어지는것 또한 문제. 일종의 과도교정에 해당한다.

이러한 공룡 애호가들의 스노비즘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는 기존 고생물 복원 내 횡행하던 편견과 학설에 기반한 클리셰를 비판하는 팔레오아트 서적 All Yesterdays가 열풍을 일으키던 2010년대 초중반이다. 기존 고생물 복원이 무너지는 경험을 겪으면서, '이런데도 대중은 최신 학설은 커녕 쌍팔년대 복원밖에 모른다'는 주장을 펴며 대중을 지탄했기 때문. 이후 팬덤에서는 여러가지 성찰[13]이 이루어지면서 스노비즘 자체는 예전에 비해 사그러든 모양새가 되었다.

5.3.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이러한 키보드 배틀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던 분야는 다름아닌 대중매체인 쥬라기 공원 시리즈.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인 마이클 크라이튼영화 1편 제작 당시에 가설적으로 존재하던 깃털 공룡 복원을 넣자는 제안을 했었지만,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반대로 기각되었다.[14] 이후 후속작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새끼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깃털을 붙였으나 영화판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이 소설과 다른 전개로 각색되면서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못했으며, 이후 쥬라기 공원 3에서 수컷 벨로시랩터[15] 뒤통수에만 몇 개의 가시 같은 깃털을 붙이기도 하였다.

그 당시에도 어느 정도 깃털 여부와 관련된 논란이 많았지만 크게 공론화되지 않다가, 훗날 쥬라기 월드 개봉 당시에 논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여러 커뮤니티에 노출되게 된다. 고생물학자는 정확도가 나쁘긴 해도 고생물학계에 어마어마한 도움을 주는 시리즈라며 제작진을 칭찬하기도 했다(이런 순수학문 쪽은 대중의 관심이 정부의 예산과 자원하는 대학원생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산이 없으면 교수도 대학원생도 없고 개인 취미 수준의 연구밖에 못 한다.). 이후로는 프랜차이즈 게임에서 여러 종류의 깃털 공룡을 추가하고 고생물 팬덤[16] 쪽에서 시리즈의 설정을 확실히 인지하면서 논쟁이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는 깃털로 뒤덮인 피로랍토르테리지노사우루스가 나오기도 했다.[17] 애초에 창작물인만큼 수각류 몸에 깃털 없는 것도 공룡 유전자 복원할때 발생한 부작용으로 인해 전신탈모가 도졌다거나 하는 식으로 설정을 붙일 수도 있다.

사실 깃털 공룡이 안 나온 것은 아니다. 이미 과거 쥬라기 공원 관련 코믹스나 게임에서는 깃털 공룡이 나온 적이 있었고, 완구로도 몇번 등장했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폴른 킹덤에서 이미 깃털 공룡이 나왔다. 정확히는 벤자민 록우드 저택에 전시된 공룡 모형들 중에서 유일하게 모노니쿠스만 팔과 꼬리끝에 깃털 달린 모습으로 나왔다. 물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는 사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쥬라기공원 1부 초반을 잘 보면 그랜트가 "허리에 있는 반달모양의 뼈를 봐, 날 수 있었어도 놀랄 일은 아니지. 공룡은 오늘날의 양서류보다는 조류에 가까웠을거야"라고 말하며 깃털공룡에 대한 기나긴 설명이 나오고 아이의 입을 빌려 그러면 안 무서울 것 같다고 변명하는 장면도 나온다. 화려한 볼거리가 없는 대화 장면인 나머지 모두에게서 잊혀져 버린 바람에 논란이 되어버린 것이다.

6. 기타

  • 1990년대를 기점으로 공룡의 가까운 친척이라 할 수 있는 익룡들의 화석에서도 피크노섬유라 불리는 털과 유사한 기관이 확인되면서, 21세기에는 익룡에게도 털이 있는 복원도가 늘어나게 되었다.[18]
  • 영어 위키백과의 벨로키랍토르 문서에서는 깃털 달린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복원도를 많이 볼 수 있다.

7. 깃털 공룡이 나오는 대중매체

깃털 공룡이 막 사실로 증명되었을 때는 다큐멘터리 등을 제외하면 많지 않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깃털 공룡이 등장하는 창작물은 깃털 공룡이 등장한다는 것부터 고증된 학설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신 복원도를 반영하게 되어 깃털 공룡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 창작물보다는 나름대로 묘사가 정확해진다. 물론 깃털 달아준다고 복원이 좋아지는 건 아닌데, 정확한 반영에는 깃털 이외의 해부학(골격도)이나 생태학적 지식도 한몫을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무작정 깃털과 총천연색만 끼얹으면 다인 창작물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현생 생물들[19]과 서식지의 환경에서 모티브를 따온 '자연스러운' 색채와 디자인의 깃털 공룡을 출연시키는 일이 늘어났다. 대충 도마뱀에 삐죽삐죽한 깃털을 적게 붙여놨다가 새를 연상시키는 풍성한 깃털을 매끄럽게 붙여주는 것으로 변화한 게 현대 팔레오아트의 추세라 보면 된다. 화석의 보존률이 매우 높은 깃털 공룡들의 경우엔 디자인이 아예 고정되기도 한다.

복원이 좋다고 평가받는 경우는 ☆ 표시.

7.1. 다큐멘터리

7.2. 만화·애니메이션

7.3. 영화·드라마

7.4. 소설/서적

7.5. 게임


[1] 사실상 조류와 공룡의 유사성이 알려진 이후부터 나온 거라 봐도 무방하다. 특히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부터 일부 소형 수각류들이 비늘과 깃털의 중간쯤 되는 구조물을 지녔고, 그 계통에서 조류가 나왔다는 설이 대두되었다. 본격적으로 가설이 활발해진 시기는 1980년대쯤.[2] 물론, 코일루로사우리아나 코일루로사우리아가 아닌 원시 수각류나 다 비슷하게 깃털발현 유전자를 지녔지만.[3] 오늘날의 비슷한 체급의 동물인 코끼리도 새끼 때는 솜털이 많지만, 자라면서 빠지며 적어진다.[4] 다만 이는 큰 공룡만의 예시는 아닌데, 비교적 작은 공룡인 유라베나토르도 꼬리 부분에는 깃털이 전무하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5] 현생 조류도 성적 이형성을 보이는 조류가 많다. 청둥오리, 원앙, 공작, , 등.[6] 영미권, 더 나아가 유럽권에서 가장 두렵다고 여겨지던 존재는 드래곤이다. 드래곤은 뱀, 악어, 도마뱀이 모티브로서 일반적으로 비늘이 덮힌 모습으로 묘사되며, 포악하고 살상력이 강한데다 사악하다고 여기는 동물이다. 반면 깃털이 달린 환수들은 주로 인간에게 우호적이거나 직접적인 해가 되지 않는 동물들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보다 공포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기독교천사가 그러하고 나와틀 문화권 신화의 케찰코아틀 같은 예외도 존재하나 이 역시 '사악함'과는 거리가 있다. 유럽 설화에서 곧잘 부정하게 묘사되는 까마귀 역시 그 이미지는 깃털이 아닌 검은 신체와 시체 근처에 모이는 습성, 특유의 울음소리에서 비롯됐다.[7] 물론 고생물 복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멋이 아니라 정확도이므로, '무섭다' '멋지다' 등 인간의 잣대로 생각한 특정 감정적용시켜서 왜곡하는 것은 배제될 수록 좋다. 그래서 '깃털 공룡도 무섭게 묘사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깃털이 있으면 위엄이 없다'를 반박하기 위한 말일 뿐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나, 조류라는 선례가 있으며 수많은 팔레오아트를 보면 비조류 공룡도 깃털을 달고 충분히 무섭게 묘사될 수 있다.[8] 물론 고생물 복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도이므로 유의미한 주장은 아니나, 대중들이 기존에 익숙한 이미지를 더 즐길 수밖에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깃털 공룡은 대중들에게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니, 문화 지체와 비슷하게 깃털 공룡의 이미지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불협화음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9] 아이러니하게도 1980년대에 '날렵한' 공룡 복원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자체가 1960년대의 공룡 르네상스와 그 후속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 공룡 르네상스와 깃털 공룡은 비슷한 분류군(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연구가 많아 서로간의 연관성을 배제하기 어려운데, 만약 데이노니쿠스가 발견되고 공룡과 새의 공통점이 제기되지 않았더라면 이들이 찬양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날렵한' 복원도부터가 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10] 물론 각각 다르기에 세세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11] 문법 나치에서 파생된 용어로, 문법 나치가 자조적인 별명은 아니지만 제각각 문법/맞춤법과 공룡 관련 지식으로 거드름을 피우는 양상이 꽤 흡사하다.[12] 디즈니의 다이너소어 역시 컨셉아트에서는 깃털 복원이 많았지만, 최종본은 당시 기술력으로 깃털을 묘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기각되었다. 또한 공룡대탐험 극장판고르고사우루스(나누크사우루스로 설정이 변경되었으나 당초에는 고르고사우루스였다.) 역시 컨셉 아트 단계에서는 깃털이 있었음에도 제작진과 영화사의 반대로 깃털이 없는 모습이 최종적으로 선택되었다.[13] 책의 내용에 열광하여 뇌절이 심해졌다는 점, 책의 주제를 몰이해한 채 파격적 복원에만 몰두한 점, 깃털과 연조직 뿐만 아니라 해부학/생태학적 지식 역시 정확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14] 훗날 제작된 다이너소어에서도 기술력 문제로 깃털 공룡 복원이 기각되었음을 생각하면, 쥬라기 공원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쥬라기 공원은 원래 스톱모션 방식으로 촬영할 예정이었으므로, 강행되었다면 촬영 소품 제작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뛰었을 것이다.[15] 정확히는 대중이 흔히 아는 이슬라 누블라의 벨로시랩터인 누블라엔시스가 아닌, 이슬라 소르나에 사는 소르나엔시스를 말한다. 그것도 오직 수컷만.[16] 애초에 상당 수의 고생물 팬이 비조류 공룡과 관련된 최대의 프랜차이즈인 쥬라기 공원 시리즈 팬을 겸하고 있다.[17] 설정상으로도 문제 없는게 폴른 킹덤의 결말을 따르면 표본이 온 세상에 퍼져버려 공룡 제조가 헨리 우의 독점 기술이 아니게 되었고 누군가 개구리 대신 비조류 공룡의 자매군인 현생조류의 유전자로 빈칸을 채워서 만든 공룡도 나올 수 있긴 하다. 그 예상대로 상술한 두 공룡들은 바이오신에서 복제한 "순수 혈통"이다.[18] 사실 익룡 화석에서 털이 발견된 것 자체는 19세기부터 있던 일이지만, 이것이 제대로 부각된 것은 꽤 최근의 일이다.[19] 우선적으로는 현생 공룡인 조류를 포함한 석형류를 참고하는 편이긴 하나, 생태적 지위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물이라면 포유류를 비롯한 다른 분류군의 생물을 참고하기도 한다.[20] 작중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오비는 유일하게 깃털을 단 모습으로 나왔다.[21] 공룡이 멸종되지 않고 21세기에도 현존한다는 설정의 만화로 트로오돈, 벨로시랩터, 키티파티가 등장한다.[22] 신 캐릭터 중에 풍성한 깃털로 덮인 공룡 캐릭터가 여럿 존재한다.[23] 다크 호스 사에서 출시된 공룡 만화. 해당 작품 속에서 나오는 몇몇 수각류들 중에서 어느 정도 깃털이 달린 모습으로 나왔지만, 이후 최신 고증에 따라 깃털 달린 공룡과 털 달린 익룡들이 등장했다. 여담이지만 다크 호스사답게 상당히 고어적인 묘사가 많은 편이다.[24] 의외로 테리지노사우루스와 같은 일부 수각류들이 깃털로 뒤덮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또한 작중에서 깃털 장식을 단 공룡들도 등장하기도 한다.[25] 당시 가설적으로 존재하던 깃털 공룡 복원을 적용했으며, 작중에서 나오는 새끼 티라노사우루스가 솜털로 뒤덮인 모습으로 나왔다. 물론 영화판은 그런 거 없이 그냥 파충류의 비늘을 가진 채 등장한다.[머리깃] 머리깃만 포함.[머리깃] 머리깃만 포함.[A] 깃털이 없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몸체 부분의 무늬가 깃털이다.[A] 깃털이 없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몸체 부분의 무늬가 깃털이다.[30] 립터의 스킨 중에 깃털 달린 스킨이 존재한다.[31] 다만 깃털 공룡 스킨을 구매하여 사용해야 한다.[32] 초기에는 더 스톰핑 랜드의 공룡 모델링을 그대로 이식하여 고증된 학설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새 공룡을 추가하고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모든 공룡들이 현재에 재창조된 생명체라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실제 모습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33] 최근에는 깃털 달린 공룡이 추가되었다.[34] 영화 패러디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깃털 공룡 자료를 채용해 몬스터를 디자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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