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16 15:44:03

초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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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공격성2.2. 식성
3. 관련 문서


/ Herbivore

1. 개요

풀과 잎 등 식물성을 주식으로 먹고 사는 동물. 반대말로는 육식동물이 있으며, 그 사이는 잡식동물이다.

2. 특징

언제 처음으로 등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육식동물보다 먼저 등장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생물의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는 제일 먼저 식물에게서 생산되고, 이것이 초식동물을 거쳐 육식동물에게 전달되는 구조이기 때문. 즉, 초식동물이 없으면 육식동물도 없다는 것이며, 당연히 초식동물이 먼저 나왔을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반대로 육식동물이 먼저 등장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쪽도 있는데 밑에도 있지만 식물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풀을 소화시키는 것 보다 고기를 소화시키는 쪽이 시간이나 에너지 면에서 훨씬 쉽기 때문.[1]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초식동물의 개체 및 종의 수는 당연히 육식동물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육식동물이 더 많았다면, 당연히 초식동물들이 죄다 잡아먹혀서 먼저 씨가 마른다음, 육식동물들도 사라질 것이다. 대체로 기본적인 번식력부터 육식동물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풀 자체의 에너지나 영양은 고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지만 초식동물은 이를 양으로 커버한다. 야생에서의 초식동물은 거의 하루종일 풀을 뜯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몸이 버티지를 못하기 때문. 초식동물의 체중대비 식사량은 육식동물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또, 대체로 육식동물보다 덩치가 크다. 당장에 대형 초식동물들 중에는 코끼리, 코뿔소, 하마, 들소, 기린 같은 육상 최대 동물들이 즐비한 반면 육식동물들 중에는 정도가 가장 큰 종이다. 게다가 곰도 사실 북극곰을 제외하면 완전 육식이 아닌 잡식인데다 그마저도 대부분 초식 위주의 잡식성이다. 공룡들을 봐도 초식공룡이 육식공룡들보다 컸다. 이런 이유는 몸을 키우는게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 육식동물의 경우 애초에 사냥 성공률이 하나같이 높지 않은데다[2] 덩치가 커질경우 그만큼 둔해지고 사냥하기 쉬운 작은 동물보다 위험한 큰 동물을 사냥해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덩치를 불리기는 어려운데 비해, 초식동물은 둔해져도 상관없고 작은 식물이건 큰 식물이건 도망다니질 않으므로 그냥 뜯어먹기만 하면 되다보니 덩치를 불리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다만,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인 흰긴수염고래는 육식동물이다.

육식동물에 비해 소화기관이 훨씬 길다. 예로 초식동물인 말은 창자 길이가 20m나 된다.[3] 이는 풀, 특히 셀룰로오스가 소화하기 어려워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발달하게 되는데, 위를 여러개 가지고 있고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ruminant)과 장과 특히 맹장을 발달시켜 소화를 하는 대장소화동물(hindgut digester)이 있다. 이들 둘 다 셀룰로오스를 소화하는 세균을 장에 키우는데, 이 세균이 부산물로 메탄을 내놓는다. 이 메탄은 뒤로(…)나가거나 반추동물의 경우 트림으로 나간다. 그래서 초식동물은 방귀를 자주 뀐다. 또한 메탄은 온실가스여서 사람이 많이 키우고 있는 소나 양의 경우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로 몰린다. 실제로 반추동물이 메탄가스 배출량이 조금 많은데다 사람이 워낙에 많이 키웠기에 문제가 되는것.

인간은 주로 육식동물보다는 잡식성이나 초식동물 고기를 주로 선호한다. 먹이사슬 최상위로 갈수록 생물 농축으로 중금속이 쌓이는 문제도 있기는 한데 그거야 현대에 들어서 부각된 이유이다. 예전부터 초식동물을 더 많이 먹었던 것은 사냥하거나 키울 때나 초식동물이 덜 위험했기 때문이고, 대체로 풀이나 남은 음식 정도로만 키울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또 대체로 고기의 양도 육식동물보다 많으며, 육식동물이 대체로 누린내가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2.1. 공격성

일반적으로 육식동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성격이 온순하다. 다만 이는 사람을 사냥감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이다. 사실 생태계에 대한 무지 때문에 흔히 착각하는 것이지 초식동물들이 공격을 하면 육식동물들에 비해 훨씬 위험하다. 고릴라 항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야생동물들이 성격이 온순하다는 것은 당신이 먼저 위협하거나 자극하지 않았을 때 먼저 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뜻이고 당신이 먼저 해를 끼친 경우, 심지어 딱히 별 행동을 하지 않아도 동물 입장에서 위협을 느낀 경우에는 웬만한 육식동물 저리가라 할 정도로 포악해질 수 있다.[4][5]당장 베어 그릴스Man vs Wild만 봐도 초식동물과 마주했을 때 이들의 반응은 흔히 생각하는 온순함과는 거리가 멀다.

당장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은 육식동물의 습격에 대비하는 방어 기제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체격도 대부분 육식동물보다 크다. 생존이 목적인 육식동물들의 공격 행위와 달리 이들의 공격은 위협이나 분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공격의 빈도는 육식동물보다 훨씬 자주 나타나곤 한다. 그러니까, 육식동물들은 먹고 살기 위해 사냥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안전을 우선으로 한 다음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반면(함부로 공격하다 털리면 안되니까), 초식동물들은 그런 거 없기 때문에 공격성을 더 주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6] 물론 그렇기 때문에 공격 자체의 위력은 육식동물들이 훨씬 높긴 하지만 인간은 원체 허약한 생물이기 때문에 웬만한 사슴 정도만 되어도 그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공격을 버틸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들의 개체 수 차이를 고려하면 이쪽이 차라리 더 위험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에 야생동물에게 해를 입는 사람 중 초식동물에게 입은 수가 훨씬 많다. [7]

콘라트 로렌츠에 의하면 번식기에 수컷끼리 다투며 드러내는 공격성은 초식동물이 육식동물보다 더하다고 하며, 육식동물은 패자가 항복을 표시하면 대개 승자가 공격 행동을 멈추지만(대표적으로 늑대) 초식동물은 패자가 승자에게 죽는 일도 빈번하다고 한다. 실제로 사슴이나 토끼의 번식기 싸움을 보면 이 귀여운 동물들도 그 실체는 야생동물임을 실감하게 해주는 난폭함을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막연하게 초식동물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무지도 한몫 한다. 당장에 육식동물들은 위험할 것이니 웬만하면 접근하지 않는 반면, 초식동물이 보이면 호기심에 다가가는 사람의 수가 꽤 많다.[8] 실제로 북미지역에서 엘크나 무스 등 대형 사슴류에게 멋모르고 다가갔다가 큰 상처를 입는 이들도 많다. 이들이 머리를 숙이고 커다란 뿔을 앞으로 향하는 것은 공격 태세이니 특히 주의하자. 수컷 엘크는 사람의 5배, 수컷 무스는 사람의 10배 체중을 갖고 있다. 이들이 휘두르는 뿔은 인간에게 치명상을 입히기에 충분하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야생동물이 보이면 그게 초식동물이건 육식동물이건 웬만하면 함부로 다가가지 말자.

2.2. 식성

당연히 초식을 주로 한다. 열매는 식물에서 에너지가 가장 많은 부위이라 그나마 적당한 양으로 배를 채우기 쉽지만 줄기나 잎의 양에 비해 조달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적으므로 초식동물들은 늘 어마어마한 양의 풀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소, 말 등의 대형 초식동물들은 한 번 풀 뜯기 시작하면 몇 시간은 계속해서 먹어야 한다. 아예 나무줄기까지 먹어치우는 코끼리도 있고... 가축에게 풀 대신 곡물을 사료로 먹이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풀보다 곡물이 압도적으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제공해야 하는 양도 훨씬 적기 때문이다.[9]

그러나 초식동물이라고 식물만 먹는 건 절대 아니다. 사실 초식, 육식동물 등의 개념은 상대적인 것으로, 정말 순수한 초식동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뽑아보자면 극단적으로 편식이 심한 동물인 코알라와 이구아나가 거의 몇 안되게 초식이긴한데 이마저도 코알라의 경우 극단적으로 편식이 심한 동물인만큼 사실 초식도 아닌 편식이 극단적으로 심한 동물로 봐야할정도고, 그나마 이구아나육지거북 같은 육상 파충류는 거의 완전한 초식동물이라 동물성 단백질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며, 인간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면 모든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자제력을 유지중인 상태 한정의 비건 채식주의자들도 있다. 이 둘이 거의 유이하게 순수 초식동물이라 봐야할듯... 즉,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은 신체 구조상 고기를 구하는 게 어렵고 풀만 먹어도 사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그럴 뿐 고기를 먹을 기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먹는다. 동물을 연구해오던 학자들이 오래전부터 초식동물이 자세히 관찰하다보면 고기도 먹는다고 밝힌 건 제법 오래되었다. 곤충등의 벌레는 기본이고 새에서 새알, 개구리, 도마뱀, 심지어 죽은 송아지 같은 것도 , 토끼, , 염소, 사슴이 먹는게 목격되어왔고 연구되어 왔다. 토끼와 햄스터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 새끼를 포기하고 씹어먹는다. 판다는 대나무 잎만 먹는다고 아는 이들이 많지만 야생 상태에선 죽은 동물(토끼 등)을 발견하면 사양하지 않고 먹는다. 소씨름에 투입되는 황소나 농사용 소한테 낙지를 먹여서 힘을 키워주고, 이런 용도가 아니더라도 병든 소한테 낙지를 먹여서 회복시켜오기도 했다. 그밖엔 6.25때 미군진영의 군마중 한국 경주마 출신인 명마 레클리스의 경우 미군들과 식사를 할때 채식뿐만이 아닌 베이컨과 스크램블 에그등 대놓고 동물성인 음식도 먹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하게 초식공룡 역시 가끔씩 고기도 먹었으리라 추정된다. 예를 들어 초식공룡의 대명사인 트리케라톱스도 초식만으로 프릴 발달이 어려워 시체를 아주 가끔 먹었을 거라는 설도 있으며 그외에도 다른 각룡류들및 테리지노사우루스안킬로사우루스등 공격능력이 존재하는 초식공룡들도 마찬가지였을것이라는 설이 있다. 메뚜기같은 초식곤충도 시체같은 걸 갉아먹는 광경이 목격되곤 한다.

그리고 소금을 매우 좋아한다. 이유는 염분을 섭취할 기회가 없기 때문. 육식동물이야 고기나 피를 섭취해 염분을 보충할 수 있지만, 초식동물의 경우 풀에선 염분을 얻을 수 없는데다 풀의 성분 중 하나인 칼륨나트륨을 배출하는 효과 때문에 더욱 나트륨이 고파지게 된다. 이 때문에 소금만 보면 먹으려 드는 특징이 있다.

한편 채식주의자일부 극단주의자들은 사람이 처음부터 초식동물로 진화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연구에선 사람은 영장류일 적부터 초식동물이 아닌 잡식동물이었으며, 인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육식을 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3. 관련 문서


[1] 단, 동물이 아닌 생물의 관점에서 보자면 육식생물이 먼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최초의 생물은 주로 황 화합물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얻는 세균류였으며 탄소와 질소는 단지 신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물질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황 화합물의 양이 줄어들면서 탄소와 질소 화합물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세균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들중 일부는 화학물질을 이용해서 다른 세균을 죽이고 그 구성성분을 섭취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데 이들이 바로 최초의 육식생물들. 최초의 식물성 생물인 남조류는 한참 뒤에야 등장한다.[2] 어떤 동물이라도 사냥당할 위기에 처하면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저항하니 사냥이 실패하거나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3] 이에 따라 채식을 자주 하는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장이 더 길다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정설처럼 퍼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4] 실제로 하마같은 경우 아무 해도 끼치지 않아도 인간에게 위협을 느끼면 바로 공격하기로 유명하며, 코뿔소의 경우도 19세기아프리카를 지나가는 상단을 습격하는걸로 악명이 높았다.[5] 물론 총기를 지닌 사냥꾼이라면 대형 맹수마저 대부분 도망친다.[6] 수컷끼리 번식을 위해 싸우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심지어 다른 초식동물과 싸우는 경우도 많다. 사실 이쯤되면 그냥 기분나빠 시비걸려서 싸우는거다. 훨씬 이성적인 사람도 주먹다짐하는 마당에 야생동물이야 오죽하겠느냐만...[7] 아프리카 지역에선 아프리카물소하마에 의한 공격, 유라시아 북부나 알래스카쪽은 말코손바닥사슴에 의한 공격이 많다. 이들 전부 포악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8] 단, 멧돼지처럼 척 보기에도 공격적으로 보이거나 대중적으로 사납다는 인식이 있는 경우는 제외.[9] 가축에게 곡물을 먹임으로 인해 인류의 곡물자원 낭비가 된다는 비판을 받는 중이다.[10] 무타구치 렌야일본인은 초식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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