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21:22:09

사탄

사탄
שָׂטָן | Sa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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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밀턴실낙원에 나오는 사탄을 묘사한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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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히브리어 구약 성경2.2. 제2성전기2.3. 신약 성경2.4. 영지주의
3. 성경 속 사탄4. 사탄드립5.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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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리스도교에 등장하는 악마로 악마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인물이자 대명사다. 원래 히브리어로 '적대자'라는 일반 명사이며 원수(enemy), 음해자(accuser), 적대자(adversary)의 뜻을 가진 보통 명사였다. 모습이나 특징은 명확하지 않으나, 보통은 위 사진들처럼 다크하고 무섭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창세기에서 하와꼬드긴 뱀요한묵시록에서 미카엘과 싸우던 붉은 용이 사탄이라고 한다. 이들을 믿는 집단인 사탄교, 사탄교회도 존재한다.

중세 시대에 묘사된 사탄은 염소산양의 머리를 가진 사람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요한묵시록에서 예수를 따라 구원받을 이들은 예수의 오른편에 선 양 떼, 구원받지 못할 사람을 왼편에 선 염소 떼로 묘사한 데에서 유래하여 염소에 불길한 상징성이 부여됨에 따라 생긴 이미지이다. 한편으로 이러한 형태의 모습을 바포메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탄이 고유 명사로 등장하는 것은 욥기에 처음 나온다. 욥기에서는 열심히 살고 있는 욥에게 각종 시련을 내리도록 하느님 앞에서 직접 간언한다. 재밌는 건 옆에는 다른 천사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사탄은 욥에게 저주를 내린 뒤로는 등장을 하지 않는다. 결말 부분에서 하느님이 뒤처리를 할 때에도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옛 개신교 성경(대표적으로 개역한글판)[3]에서는 사단이라고 표기했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entagram.gif
사탄교회의 상징.[4]
모든 민족을 혼란에 빠뜨려라.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모든 인간과 지옥과 지상을.
모든 것을 섞어 위대한 조물주를 괴롭혀라.
실낙원

16세기 악마학자 페터 빈스벨트는 7대 죄악에서 분노를 관장하는 악마로 정의했다. 이 설정은 여러 판타지물에서도 사용된다.

이사야서와 루카 복음서의 유사성 때문에 루시퍼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루시퍼도 하늘에서 떨어지고 사탄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는 실낙원의 영향이 크다.

이슬람에서는 샤이탄이라고 부르나 기독교 보다 나중에 정립되었기 때문에 이블리스를 통해 이 문제를 보다 깔끔하게 정리했다.

성경에서 사탄은 인격화된 이 세상의 모든 악, 즉 만악의 근원과 같은 개념으로 쓰이게 된다.[5]

신약 성경에서는 사탄이라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고 여러 가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악마부터 시작해서 마귀, 베엘제불, 벨리아르, , 붉은 용, , 옛날의 뱀, 속이던 그자, 원수들, 악한 자, 이 세상의 우두머리, 이 세상의 , 고발하던 자, 유혹자, 살인자, 거짓말쟁이, 적대자, 밀턴의 실낙원에선 루시퍼에다가, 마스테마, 바포메트까지.[6]

그리스도교의 세계관을 명확한 선악 대립 구도에 기반한 이원론으로 보며 사탄을 선신 야훼와 대립되는 반대 위치의 마신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그리스도교가 이원론적 종교에서 출발했다는 주장은 후기 유대교가 페르시아 지배 당시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과 연관되어 있는데,[7] 후기 유대교에 해당하는 제2성전기 유대교는 분명히 회당에서 암송하는 '쉐마'라는 기도문에 따르면 유대교 신앙은 명백히 다신론을 비판하며 유일신 사상을 고백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유일신 사상이란 진정한 신이 야훼 한 분뿐이며 그와 동등하거나 그에 준하는[8] 신적 존재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고백이다. 특히 창세기는 세상의 기원이 야훼 한 분에게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유대인들에게 유일신 신앙은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었다. 그래서 성경에서 그토록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우상 숭배의 문제를 다룬다(출애굽기 32장, 이사야 6장, 이사야 28장 등을 참고).

하지만 삼위일체를 주장하는 초기 그리스도교 역시 여전히 유일신론에 대한 강조를 놓치지 않는다.[9] 이는 초기 그리스도교 또한 일원론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후기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는 일원론적인 유일신 사상을 중심으로 하지만, 거기에 악한 영적인 존재도 언급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사탄은 이원론의 한 축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있는 존재가 아니다. 구약 성경은 사탄을 비롯한 악한 영적 세력에 대해서 몇 번 언급하는 게 전부이다(역대기 상 21:1; 즈가리야서 3:1-2). 사탄을 야훼랑 동등한 위치의 신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야훼와 동등하지도 않고, 오히려 야훼의 뜻에 따라 행동이 제한되며(욥기 1:12), 쉽게 패배를 당하는 세력이다(루가 10:18).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원래 일원론은 유지했는데, 약간의 변화나 발전이 있었다고 설명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일원적 이원론관에 지배한 이원론적 세계관'이라는 표현은 충분히 가능한 표현이다. 이마저도 아우구스티노가 주장했던 '선의 결핍'이라는 개념으로 이원론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악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사탄이라는 말이 로마 신화의 신 Saturn에서 유래했다는 낭설이 있다. 영어 발음으로는 세이튼(ˈseɪ·tən)에 가깝게 읽히는데, 물론 Satan이 '새턴'과 발음이 비슷해진 건 영국이 전 세계에 멀티를 뜨던 식민지 경영 시대에 대모음추이란 현상이 일어난 뒤 이야기이고, 무엇보다 로마 신화의 그 새턴은 제대로 읽으려면 '사투르누스'[10]라고 읽는다. 참고로 알파벳 철자가 같은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사떵'(satɑ̃)으로 읽는다.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세트가 어원이라는 낭설도 있다.

어원과는 별개로 고전 점성술(정통 점성술)에서 토성은 빛의 태양과 대립되는 위치에 있는 어둠의 존재이며, 태생적 반항자의 숙명을 지닌 상징적 행성이다. 이름은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지만 상징하는 바는 비슷한 면이 있다. 물론 점성술에서는 유일신도 존재하지 않고 토성이 악을 상징하지도 않는다.[11]

2. 역사

2.1. 히브리어 구약 성경

히브리어 구약 성경에는 사탄의 개념이 그리 발달되어 있지 않다. 애초에 사탄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이 단어는 구약 성경에서 아홉 가지 문맥에 사용된다. 그중 다섯 번은 사람을, 나머지 넷은 천상적 존재를 가리키는 데 쓰였다. 사람을 가리킬 때의 사탄은 일반 명사로서 정치-군사적 ‘적대자’나 법적 ‘고발자’를 뜻한다.

사탄이 천상적 존재를 가리키는 데 쓰인 곳은 네 군데인데, 민수기 22장 22절~35절, 역대기 상권 21장 1절~22장 1절, 욥기 1장~2장, 즈가리야 3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용례들 가운데 민수기, 욥기, 즈가리야에서는 적대자나 고발자라는 뜻으로 쓰였고, 역대기에서는 특정 실체를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쓰였다.

바빌론 유수 이후 본격화된 사탄 개념의 변화는 욥기에서 뚜렷하게 보여진다. 욥기 1장~2장에서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하느님 앞에 섰을 때, 고발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고 한다. 성경에서는 이 단어가 ‘사탄’이라고 옮겨져 있어 고유 명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여기서 이 단어는 일반 명사로서 고발자로서의 역할을 표현하고 있다. 욥기 1장~2장에서 사탄은 ‘하느님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로서 고발자 역할을 맡은 자다. 즉 하느님의 허락 하에 욥의 신앙을 시험한 자이지 사탄이라는 이름의 악마가 아니다.

역대기 상권 21장 1절~22장 1절에서는 사탄이라는 단어가 조금 다르게 쓰인다. 사탄의 부추김으로 다윗이 인구 조사를 실시한 탓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흑사병이 닥친 일을 전하는 대목이다.

역대기 상권 21장 1절에서는 사탄이 정관사가 없이 쓰였다. ‘사탄’이라는 단어가 어떤 기능이나 역할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사탄’이라는 실체의 이름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사무엘기 하권 24장에서는 다윗을 부추긴 이가 사탄이 아니라 하느님으로 나온다. 역대기 저자가 신명기계 역사서를 자료로 삼으면서 다윗을 죄짓게 한 책임을 하느님이 아니라 사탄에게 넘긴 것이다. 이것을 통해 죄악을 일으키는 자가 사탄이라는 신학적 사고가 싹트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사고의 탄생은 더 이상 사탄이 하느님의 권한 밑에서 허락을 받고 그 뜻을 시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하느님의 사이를 갈라놓는 적대적 존재가 됐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사탄이 후대에서처럼 큰 존재를 갖지는 않으며 반드시 악마라고 볼 수도 없다.

2.2. 제2성전기

사탄 개념의 발전에는 헬레니즘의 영향도 있었다. 알렉산드로스 3세가 페르시아 제국을 격파하고 근동 세계를 장악하면서 팔레스티나도 헬레니즘 시대에 접어들었다. 알렉산드로스가 정복지 전역에 그리스어와 그리스 세계관을 보급시키는 정책을 펼침에 따라 유대인들도 그리스 문화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때문에 이 시기에 저술된 유대교 문학 곳곳에 그리스 문학의 영향이 감지된다. 그리스 신화 속 지하 세계를 다스리는 죽음의 신 하데스는 단순히 신의 이름일 뿐 아니라 저승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칠십인역 성경은 저승을 뜻하는 히브리어 ‘셰올’을 ‘하데스’로 옮겼다. 죽음의 신 하데스가 유대교 사탄 개념에 흡수되면서 사탄이 이제는 어둠의 세계나 죽음과 연관된 것이다.

이러한 사탄 개념의 변화는 제2성전기 후반의 유대교 문학, 특히 기원전 200년경에서 기원후 100년 사이의 작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녹 1서, 희년서를 비롯한 다양한 구약 외경과 쿰란의 작품들이 그 예다. 이때 사탄은 세미아자스, 아자젤, 마스테마, 베엘제불, 벨리알 또는 벨리아르, 사마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악마의 이름으로 사탄을 선호한 것은 기원전 1세기경부터다.

2.3. 신약 성경

신약 성경 저자들은 악마에 관한 이전 시대의 다양한 생각과 개념들을 취합하여 예수와 관련된 사건을 기술하는 데 적절히 이용했다. 이들은 악마를 일컬을 때 사탄, 베엘제불, 벨리아르 등 고유 명사를 쓰기도 했고, 유혹자, 원수, 공중을 다스리는 지배자와 같은 악마의 속성이나 역할을 드러내는 다른 단어들을 사용하기도 했다.

악마의 이름 중 신약 성경 저자들이 가장 선호한 것은 역시 ‘사탄’이었다. 사탄은 신약 성경에 총 서른일곱 번 등장하며, 악마와 사탄이 의미 차이 없이 혼용되기도 한다. 이후 사탄은 악마를 일컫는 대표적 호칭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는다.

신약 성경에서 사탄은 하느님의 허락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마귀들을 수하 세력으로 부리고, 궁극적으로 하느님과 인간을 갈라놓는 자다. 특이한 점은 사탄이 이제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의 적으로서 예수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사탄은 예수의 공생활 첫 시작부터 십자가에서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갖은 방법으로 그의 구원 사업을 방해한다.

2.4. 영지주의

신약 성경 시대 이후, 당대 영지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악마 개념이 달라졌고 악마의 위상도 극도로 높아졌다. 사실 영지주의 작품에는 ‘사탄’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영지주의에서 사탄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존재는 따로 있다. 얄다바오트, 사클라스, 사마엘, 사타나엘의 이름이 붙은 창조주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스도교 교부들은 이것을 플라톤이 물질세계의 창조주를 부를 때 사용한 ‘데미우르고스’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영지주의 창조주는 이름은 다르지만 그 성격이나 역할이 사탄과 거의 흡사하다. 사탄처럼 창조주 데미우르고스도 이 세상의 지배자이자 인간이 영지를 얻는 것을 방해하는 악신으로 여겨진다. 사탄이 천상계에서 쫓겨난 천사, 또는 지상으로 내려왔다가 천상계로 돌아가지 못한 천사들의 우두머리이듯이 데미우르고스도 천상계에서 태어났으나 태어나자마자 그 어머니에 의해 천상계 바깥으로 버려진다. 사탄과 데미우르고스가 자의든 타의든 천상계에서 배제되었다는 점이 비슷하다. 게다가 사탄이 갖은 수단을 다하여 하느님과 인간들을 갈라놓듯이 데미우르고스도 마찬가지다.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인간의 영이 하느님께 가지 못하게 막는다.

그러나 기존의 유대교 및 그리스도교 전통의 사탄 개념과 영지주의 창조주 개념 사이에는 차이점도 있다. 유대교 및 그리스도교 전통의 사탄은 어디까지나 이 세상을 지배하는 자이지, 이 세상의 창조주는 아니다. 게다가 이 세상의 진정한 지배자는 하느님이지 사탄이 아니다. 사탄은 선이나 빛의 반대편에 서서 사람들을 악과 어둠으로 이끄는 악마들의 수장일 뿐이다. 그러나 영지주의의 데미우르고스는 이 세상의 지배자일 뿐 아니라 창조주이기까지 하다. 이때 하느님은 이 세상과 전혀 무관한 존재로 그려진다. 영지주의에 이르러 악마가 세상의 진정한 주인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3. 성경 속 사탄

야훼 하느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제일 간교한 것이 이었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이 너희더러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그것이 정말이냐?"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되, 죽지 않으려거든 이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그러자 뱀이 여자를 꾀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 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 탐스러울 뿐더러 사람을 영리하게 해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따주었다. 남편도 받아먹었다.
창세기 3장 1~6절(공동번역 성서)
그 포도주는 바다 독이요, 독사의 무서운 독이다.
신명기 32장 33절(공동번역 성서)
예수께서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루가의 복음서 10장 18절(공동번역 성서)
너희는 악마의 자식들이다. 그래서 너희는 그 아비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쪽에 서본 적이 없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제 본성을 드러낸다. 그는 정녕 거짓말쟁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요한의 복음서 8장 44절(공동번역 성서)
그런 자들은 거짓 사도이며 사람을 속여먹는 일꾼이며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빛의 천사의 탈을 쓰고 나타나지 않습니까? 이렇게 사탄의 일꾼들이 정의의 일꾼으로 가장하고 나선다 해도 조금도 놀라울 것이 없습니다. 그들의 행실에 따라 그들의 최후가 결정될 것입니다.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 11장 13~15절(공동번역 성서)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계를 속여서 어지럽히던 늙은 뱀인데, 이제 그놈은 땅으로 떨어졌고 그 부하들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요한의 묵시록 12장 9절(공동번역 성서)
그는 늙은 뱀이며 악마이며 사탄인 그 용을 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여
요한의 묵시록 20장 2절(공동번역 성서)
그들을 현혹시키던 그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졌는데 그 곳은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 무궁토록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요한의 묵시록 20장 10절(공동번역 성서)

성경에서 사탄은 신과 비등비등한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의 용인 범위 내에서 날뛸 수 있을 뿐인 보잘것없는 존재로 묘사된다. 성경에 따르면 마귀들의 최고 우두머리는 미카엘 천사장보다도 약하며,[12] 때로는 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13]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마귀의 유혹을 당해낼 재간이 없으나, 믿음을 발휘하게 되면 그리스도의 피로써 마귀를 이길 수 있고,[14] 늘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있으나[15] 믿음만 확실하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16] 최후의 심판 이후에는 죄인들과 함께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받을[17] 존재가 성경이 말하는 사탄이다.

4. 사탄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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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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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발음은 /ˈseɪtn/(쎄이튼)[2] 관사를 붙여서 '알 샤이탄'이라고도 한다.[3] 개역개정판에서는 '사탄'으로 수정.[4] 이와 같은 뒤집힌 오각별을 '멘데스의 염소'라고 부르며, 별 안에 그려진 염소는 바포메트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별 주위에 새겨진 글은 히브리어로, 그 뜻은 레비아탄.[5] 서브컬처에서도 이러한 세계의 혹은 인간의 근본적 '악의'가 유사 인격화되어 최종 보스나 흑막과 비슷한 위치에 나오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 이 경우 앙그라 마이뉴의 이미지와 섞이기도 한다.[6] 악마 - 디모테오에세 보낸 첫째 편지 3장 6절, 마귀 - 마태오의 복음서 12장 22절, 베엘제불 - 마태오 복음서 12장 24절, 벨리아르 -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 6장 15절, 뱀 - 창세기 3장 1절 ·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 11장 3절, 붉은 용 - 요한의 묵시록 12장 3절, 용 - 요한의 묵시록 20장 2절, 옛날의 뱀, 속이던 그자 - 요한의 묵시록 12장 9절, 원수들 - 요한의 묵시록 11장 12절, 악한 자 -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 6장 16절, 이 세상의 우두머리 - 요한의 복음서 14장 30절, 이 세상의 신 -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 4장 4절, 고발하던 자 - 요한 묵시록 12장 10절, 유혹자 - 마태오의 복음서 4장 3절, 살인자, 거짓말쟁이 - 요한의 복음서 8장 44절, 적대자 - 베드로의 첫째 편지 5장 8절.[7] 홍익희, 세 종교 이야기, 행성B잎새, 2016[8] 그리스나 북유럽 다신교의 주신(제우스, 오딘)과 여타 신들의 관계와 같은[9] 톰 라이트, 최현만 역,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에클레시아북스, pp. 104-106.[10] 알다시피 이건 사탄과 관계없이 그리스 신화에 크로노스를 로마식으로 읽은 것이다.[11] 태양 ↔ 토성, 수성 ↔ 목성, 금성 ↔ 화성이 기본적인 행성의 대립 구조이다. 외행성을 사용하는 것은 현대로 와서 생겨난 심리 점성술의 개념이다.[12] 그때 하늘에서는 전쟁이 터졌습니다. 천사 미카엘이 자기 부하 천사들을 거느리고 그 용과 싸우게 된 것입니다. 그 용은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맞서 싸웠지만 당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는 그들이 발붙일 자리조차 없었습니다. (요한의 묵시록 12장 7-8절)[13] 야훼의 영이 사울을 떠나고 야훼께서 내리신 악령이 그를 공포에 몰아넣자 (사무엘상 16장 14절)[14] 우리 형제들은 어린 양이 흘린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진리의 힘으로 그 악마를 이겨냈다. 그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죽기까지 싸웠다. (요한의 묵시록 12장 11절)[15]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베드로의 첫째 편지 5장 8절)[16] 하느님께서 주신 성령은 우리에게 비겁한 마음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를 주십니다. (디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편지 1장 7절)[17] 그들을 현혹시키던 그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졌는데 그 곳은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 무궁토록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요한의 묵시록 20장 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