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4월 20일 방영분 (右)[1] | 2016년 6월 4일 방영분 |
프로필 | ||
<colbgcolor=#f5f5f5><colcolor=#000000> 이름 | 보노보노 아빠 | |
가족 | 아내 라코, 아들 보노보노 | |
첫 등장 | 시즌 1기 - 1화 | |
성우 | 이가라시 미키오[2] (1993년판) 나가사코 타카시 (1995년판) 이토 타카아키 → 나카노 켄지[3] (2016년판) | |
정승욱[4] (1995년판) 원호섭[5] (2016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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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살아가는 게 낫게 해 줄 거야.
보노보노의 등장 동물. 다른 어른 동물들처럼 그냥 '해달 씨'라 불린다. 보노보노의 아빠답게 느릿느릿하고 어벙한 모습을 보여준다. 정신 세계는 거의 미지의 영역. 아들은 작품이 진행되면서 성격이 많이 드세졌는데 아빠는 일관되게 느리고 어벙한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사도 말풍선을 여러 번 쪼개서 말하며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릿느릿 끊어 말하는 모습으로 구현됐다.
보노보노의 이름을 지어준 당사자지만 언제나 보노라고 줄여서 부른다. 1995년판 더빙에선 그냥 제대로 불러줬지만 2016년판에선 더빙판도 모두 보노라고 부른다.
2. 작중 행적
젊은 시절에는 사신 해달이라 불렸으며, 해달을 잡아먹는 범고래조차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전설적인 존재로,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이다. 또한 범고래 한 마리와는 친구 사이이며, 현재도 가끔씩 만나러 범고래의 영역으로 가곤 한다. 이 때 특이한 수영법을 쓰는데 보통 범고래들은 해달을 먹잇감으로 여기기에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 다른 범고래에게 노려지는 것을 피하려 그런 듯하다. 보노보노가 범고래의 영역에서 다른 범고래를 만나 위기에 몰렸을 때, 아빠의 친구 범고래에게 들은 조언에 따라 아빠가 쓰는 수영법을 어설프게 흉내만 냈는데도 그 범고래가 사신이라며 공포에 질려 도망칠 정도로 범고래들 입장에선 엄청난 존재다.
이런 별명과 대접을 받는 이유는 이렇다. 예전에 범고래 사회에서도 악명 높은 흉악한 범고래와 스카란 이름의 친구 범고래 간의 다툼[6]에 말려 들었다가 악당 범고래에게 삼켜졌고 이때 필사적으로 악당 범고래 목구멍으로 기어들어가서 질식사시킨 것 때문. 큰 일을 당했는데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했던 것 때문에 범고래 사이에선 공포의 대상이자 영웅이 됐다. 하지만 그를 영웅으로 보는 건 진실을 아는 친구 범고래 스카와 장로 범고래 정도고, 나머지 범고래에게는 그냥 공포의 대상인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없어 그냥 어벙한 아빠 같지만 아이를 잃어버린 고래를 도와 아이를 찾아 주는 장면이 나온다.
언제나 어리버리해서 제대로 싸울 수 있을까 싶지만 모래사장의 사용권을 두고 큰곰 대장과 결투했을 땐 의외로 이겼다. 보물창고를 무식한 바위로 막아둔 걸 보면 힘은 좋은 듯. 다만 보물창고의 바위도 힘이 부쳐서 못 열 때가 많다.
보기보단 친구가 많은 편. 범고래 무리 외에도 멀쩡한 해달 친구가 있다. 해당 에피소드는 2017년 2월 25일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다. 2018년 8월 에피소드에서 상어와도 친하다는 것이 밝혀진다. 보노보노에게 안부를 묻기도.
1995년작 애니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었으나 2016년작 애니에서는 아빠 관련 에피소드가 애니화되어 제법 등장이 늘어났다. 어렸을 때의 주역 3인을 가깝게 해 준 은인이라고 할 수 있다.
2.1. 보노보노의 엄마 라코
아내인 보노보노의 엄마의 존재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가 장장 26년 만에 41권을 통째로 할애하여 내막이 밝혀지게 됐다. 보노보노 엄마[7]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암컷 고래 호에루(ホエル)[8]와 함께 여행하던 중 보노보노 아빠와 만나게 되어 친해지게 된다. 보노보노 아빠의 이름을 묻자 어버버하다가 브라이언이라고 불린 적도 있다고 한다.[9]그러던 어느 날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때문에 절벽에 부딪치는 사고로 호에루가 죽자 보노보노 엄마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아빠는 엄마를 위로하면서 자신과 함께 계속 있어달라고 부탁하고, 둘은 함께 지내면서 즐거운 날을 보낸다. 보노보노를 임신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슬픔을 이겨내는 듯했으나, 곧 다시 친구가 죽은 슬픔에 빠지고 행복해질수록 그만큼 친구에 대한 죄책감이 더해진다며 자책한다. 죽은 호에루를 위해서라도 기운을 차려야하지 않겠냐는 아빠의 위로에 엄마는 머리로는 알지만 자신도 어떻게 되지가 않는다며 절규한다. 이렇게 엄마는 나날이 야위어갔고, 그 모습을 본 보노보노 아빠는 생각하게 된다. 슬픔은 병이라고.
아빠는 엄마의 슬픔을 고치기 위해 멍멍이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아빠가 자고 일어났을 때 엄마는 사라지고 없었다. 사방 팔방 뛰어가며 결국 찾아낸 바위에는 아기 보노보노와 바다까지 이어진 핏자국 뿐이었다. 그것을 본 보노보노 아빠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깨닫고 통곡한다. 자신의 몫, 엄마의 몫, 보노보노의 몫, 엄마의 친구였던 호에루의 몫, 엄마와 만난 모두와 이제 엄마를 만날 수 없게 된 자들의 몫까지. 그리고 그것은 보노보노가 아빠에게 전해들은 엄마의 모든 이야기였다.
이후, 과거 아내가 친구 호에루를 잃은 뒤 그랬던 것처럼 아내를 잃은 보노보노 아빠는 매일 울며 슬픔에 메말라간다. 그러나 멍멍이 아빠의 설득으로 보노보노를 위해 기운을 차리기로 결심하고, 슬픔을 고치는 과정으로 하늘을 날고 싶다던 엄마의 소원을 대신 이루기로 한다. 시간이 흘러 멍멍이 아빠는 보노보노 엄마의 소원을 이뤄줄 때 다 떨쳐냈냐고 묻지만 보노보노 아빠는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당황하며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멍멍이 아빠에게 보노보노 아빠는 이렇게 대답했다.
보노보노를 키우려면 그래선 안 됐으니까, 살 수밖에 없었지.
슬픔은 병이잖아. 그럼 고치기 위해서 살기로 했어. 분명, 살아가는 게 낫게 해 줄 거야.
아내인 보노보노 엄마의 죽음 이후에도 그 슬픔을 딛고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슬픔마저 견디며 살아가며 그 슬픔이 언젠가 없어질 것이라 믿는다는 것(그리고 자신의 아내의 꿈마저도 이뤄주겠다는 그 의지까지)에서 훌륭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실제로도 그러하다.
[1] 1화(국내판은 2화) 첫 장면. 아들 보노보노와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색이 좀 더 진하고 크기만 조금 더 크다.[2] 작가 본인. 캐릭터를 만든 작가를 캐릭터 누구누구의 아버지/어머니 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문화가 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배역이다.[3] 403화부터 담당하였다.[4] 매우 꺼벙한 연기를 보여서 팬들이 새삼 놀랐다는 후문이 있다. 다만 도리도리 아빠도 맡으면서 비슷하게 꺼벙한 연기를 하여 목소리가 얼핏 비슷하다.[5] 정승욱보다 목소리 톤이 많이 낮은 게 특징.[6] 예전에 스카의 여자친구가 그 악당의 손에 죽어서 스카는 연인의 복수를 위해 악당에게 달려든 것.[7] 이름은 해달(ラッコ)에서 ッ 하나 뺀 라코. 해다리 수준으로 성의 없는 이름이다(...).[8] 역시 이름은 영단어 웨일(Whale)의 일본식 발음인 ホエール에서 유래[9] 만화 특성상 본명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