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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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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특징4. 제조사별 특징5. 관리
5.1. 잉크/토너5.2. 스캐너

1. 개요

파일:복합기.png
복합기의 모습
복합기(Multi-function Printer)는 컴퓨터 및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진, 문서 등을 출력을 할 수 있음과 동시에 스캔, 팩스 기능까지 포함된 출력장치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교무실에서 교직원이 복합기를 사용하는 장면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직장에 취직하면 문서 출력할 때 꼭 비치되는 것이다. 프린터스캐너의 기능이 합쳐져 있는 기계이다. 자연스럽게 복사기로서도 기능할 수 있다. 인쇄도 하고, 스캔도 하고, 스캐너프린터를 활용해 간단한 서류의 복사도 하고, 업무용의 경우에는 팩스가 달린 것도 있고, USB 메모리를 꽂아서 프린터 만으로 스캔하거나 사진을 뽑는 기능을 가진 복합기도 있다. 보편적으로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잉크젯 방식 복합기, 복사기를 두기에 애매한 소규모 회사 혹은 사업장, 기관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방식 복합기가 존재한다.

2. 역사

1990년대 후반에 업무용 디지털 복사기프린터와 네트워크 기능을 '복합'하여 등장했다. 원래 복사기라는 녀석은 광학식으로 커다란 렌즈를 이용해서 확대/축소하는 것이었는데 디지털 시대로 오면서 스캐너로 읽어 메모리에 저장해 디지털로 확대/축소한 다음 레이저 프린터로 인쇄하는 방식을 쓴다. '어라? 스캐너랑 프린터가 달려있네 이걸 어떻게 써먹을 방법 없나?' 싶어서 이리 된 것이다. 이때 가격은 무시무시했다. 물론 지금도 무시무시하다. 업무용은 지금도 저렴한 게 몇백만원 정도. 물론 10만원대의 레이저 복합기도 있긴 한데, 컬러 출력은 20만원대가 마지노 선. 프린터와 조합되는 스캐너는 플랫베드(평판) 스캐너가 일반적이며, 이에 더해서 업무용의 경우에는 원고를 한 장씩 먹는 ADF(피드식 스캐너)[1]를 병용하기도 한다.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용으로는 동시기에 팩스 겸용의 원고를 한 장씩 먹는 피드식 스캐너잉크젯 프린터를 내장한 잉크젯 복합기가 나왔지만 이 때는 인기가 없었다. 이러한 잉크젯 복합기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끈 건 2000년대 중반에 값이 싸져서 10만원 이하가 되고 플랫베드(평판) 스캐너와 잉크젯 프린터를 갖춰서 복사나 스캔 기능이 쓸만해지면서부터라는 것이 정설인 듯 하다. 역시 뭐니뭐니 해도 값이 싸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보통 일반인이 복합기라고 하면 '잉크젯 복합기'일 듯. 흠좀무한 사실은 HP가 업무용 복합기에 잉크젯을 도입했다고 한다. HP에 의해 잉크젯이 업무용 복합기에 도입된 이후, 소규모 사무실에서 쓰이는 업무용 복합기의 경우에는 잉크젯 복합기인 경우도 매우 많아진 편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잉크젯 프린터 못지 않게 상당히 저렴해진 것에 힘입어, 2010년대에 와서는 잉크젯 프린터 대신 레이저 프린터를 플랫베드(평판) 스캐너와 조합한 레이저 복합기가 업무용 복합기 이외에도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용 복합기로서도 점차 보급되기 시작하고 있다.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저렴해진 것을 계기로 등장하게 되어 서서히 보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잉크젯 복합기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다. 그리고 덩치가 원래부터 좀 있고 무게도 무거운 레이저 프린터와 역시 덩치가 좀 있는 플랫베드 스캐너가 조합되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덩치가 좀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간다.

최근에는 15만원 안쪽의 가격으로 ADF[2]기능이 있는 팩스기능의 네트워크 복합기도 출시되고 있다. 있다고는 했지 쓸만하다고는 안했습니다

3. 특징

크게 사무용과 가정용으로 나뉘며 두 제품은 가격, 크기, 성능, 구동 방식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고, 생산 회사 역시 구분되었다. 예를 들어 과거 신도리코는 사무용 복합기에서 강자였지만 가정용 복합기, 프린터는 생산하지 않았었다. 현재는 다수의 회사들이 두 시장에 다 진출해 있고 가정용 복합기 역시 점점 사무용 복합기 기술을 따라가면서 점차 수렴해 가고 있는 상황.

프린터와 평판스캐너를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시킨 주범이다.[3] 잉크젯 프린터의 인쇄 기능과 스캐너의 스캔/사진 보정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가격 부담도 낮고 자리를 덜 차지한다는 장점 덕분이다. 그래서 기존의 프린터, 스캐너를 만드는 회사들이 많이 제작하며, 그 덕분에 각 회사의 프린터와 스캐너의 특징이 골고루 합쳐진 독특한 특성을 띄게 되었다. 덕분에 독립된 스캐너를 쓰는 경우는 이제는 디자이너 혹은 사진가 등 고성능이 필요하거나 복합기의 보조 용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복합기는 사무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문서에 주안점을 두며 전문 그래픽용으로는 좀 성능이 애매하다. 어지간한 사무실에서는 스캔은 다 복합기로 한다. 독립된 프린터를 쓰는 경우는 그나마 약간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PC와는 대개 USB 케이블 또는 랜 케이블을 이용해서 연결한다. 덕분에 20년 가까이 쓰이던 LPT 포트나 COM 포트는 강퇴크리. 그나마 USB 케이블도 걸리적거리는지 블루투스무선랜을 아예 내장한 상태로 출시되는 제품도 늘었다. 네트워크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공유기에 꼽고 이 컴퓨터 저 컴퓨터 다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기도 하다. 물론, 일부 제품들은 대역폭이 모자라서 USB 3.0이나 IEEE 1394b로 연결하기도 한다.

일부 저가형 잉크젯 복합기의 경우 프린터 카트리지가 장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캐너 기능까지 작동 안 되게 하여 많은 유저들의 불만사고 있다. 주로 세이코 엡손, 캐논 복합기가 해당된다.

다들 모르고 있는 특징인데, 기업용나 학교 등에서 쓰는 복합기에는 하드디스크가 들어가 있다! 이유는 메모리에 기록하는 대신 하드디스크에 기록하고 츨력하는 방식이다. 저장된 문서는 출력 후에 삭제되나 복구 프로그램을 통해 파일을 복원할 수 있다. 따라서 그냥 버렸다간 문서 파일들이 유출될 위험이 높다. 물론 보안을 위해 하드디스크를 빼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드디스크가 없을 경우라면 일반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기록 방식으로 출력하게 된다. 아예 처음부터 하드디스크가 들어가 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4. 제조사별 특징

일반인이 보통 구할 수 있는 복합기는 잉크젯 프린터스캐너와 조합한 잉크젯 복합기가 주류이지만, 잉크젯 프린터 대신 레이저 프린터를 스캐너와 조합한 레이저 복합기도 차츰 보급되기 시작하고 있다. 따라서 복합기를 만드는 업체들도 잉크젯 복합기에 집중하는 업체와, 레이저 복합기 역시 함께 만드는 업체로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사를 선택할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장기적인 _드라이버 지원_이다. 사실 프린팅이나 스캔같은 복합기 기술들이 상향평준화돼서 대부분의 제품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드라이버 지원이 끊겨서 못쓰게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아무리 아껴써서 고장 안나는 깨끗한 프린터나 복합기도 윈도우 버전이 바뀌어 그에 맞는 드라이버 지원이 끊길경우, 최신 윈도우를 쓰느냐 기존 프린터나 복합기를 쓰느냐 양자 갈림길에 처하게 되는데 전자를 선택할 경우 이는 폐가전이 될 뿐이다. 물론 VMware 같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형 OS를 설치하여 쓰는 방법도 있지만 복합기를 쓸려고 할때마다 가상 OS를 부팅시켜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HP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가 비교적 양호하나[4], 캐논 같은 경우는 새 OS에서 드라이버 지원을 하지 않아, 멀쩡한 스캐너와 복합기를 갖다 버린 경우가 있었으니 주의를 요한다. 이는 중고 제품을 구입할때도 반드시 구입할려는 모델이 지금도 최신 OS에 맞는 드라이버 지원을 하는지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구입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 특히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면서 Mopria인증을 받았거나 Airprint를 지원하는 경우, 무선인터넷만 연결되면 대부분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없이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드라이버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5]

4.1. HP

HP 제품의 경우 '2% 부족한 스캔'(스캐너)과 조용하고 빠르지만 무난한 인쇄(프린터)라는 특징이 다 들어가 있다. 안료 잉크의 흑백 인쇄의 인쇄 품질이나 전반적인 인쇄 속도는 HP가 독보적이고, 이런저런 부가 기능이 많다. 기종별로 기본 드라이버와 통합 드라이버를 지원하는데 통합 드라이버에 포함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기본 드라이버로도 충분하다. 리필이나 충전이 가장 쉽다(헤드 일체형 한정).

잉크젯 프린터스캐너와 조합한 잉크젯 복합기가 주류이지만, 잉크젯 프린터 대신 레이저 프린터를 스캐너와 조합한 레이저 복합기도 제조하고 있는 업체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단 복합기는 가정용으로도 업무용으로도 비중이 큰 제품이고, 레이저 프린터 역시 업무용으로 비중이 큰 제품이니, 둘을 합친 레이저 복합기 역시 당연히 제조하고 있다. 마침 업무용 제품이란 분야가 HP 제품이 주로 쓰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다만 HP는 레이저 프린터 관련 기술을 본래 자체적으로는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HP의 해당 제품군은 모두 캐논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삼성전자잉크젯 프린터 및 잉크젯 복합기는 전량 HP 제품의 OEM이다. 구조는 원본인 HP의 모델과 비슷하지만 S/W적으로 살짝 차이가 있다고 한다.

프린터 / 복합기의 경우 개인 기업 할 거 없이 피하는 경우가 조금 있는데 이유는 바로 재생 / 호환 카트리지 차단 이다. 툭하면 펌웨어 업데이트로 재생 / 호환 카트리지 사용을 차단하는데 HP의 경우 다른 회사들에 비해 더욱 재생 / 호환 카트리지 차단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유지비가 많이 나오는 토너 카트리지 특성 상 회사 입장에서 막는 건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겠지만 일반인이라면 사용 도중에 이 문제가 발생하면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새로 구매를 해야 하나 생각 할 수 있겠지만 구글링을 조금만 해보면 다운그레이드 하는 방법도 있지만 구매 전 충분한 고려 필요성이 대두된다.

4.1.1. 삼성전자

1980~1990년대 초에 HP와 합작으로 프린터 사업을 했던 삼성전자는[6] HP가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잠시 렉스마크의 OEM 제품을 '마이젯'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복합기를 출시하게 된다. 복합기의 경우 '마이젯 콤보'라는 브랜드로 불렸으며, 초기 모델인 SCX-1000은 당시 스마트미디어 카드에 주력했던 삼성답게 스마트미디어 카드 슬롯이 장착되었다. 그러다가 2003년 SCX-1020을 마지막으로 렉스마크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이후 다시 HP와 손잡고 HP OEM 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잉크젯 프린터 및 잉크젯 복합기 이외에도 레이저 프린터 및 레이저 복합기 역시 제조하고 있는 업체들 중 하나이다. 해당 제품군은 캐논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HP의 동종 제품군과는 별도로 개발된 것이다. 원래부터 레이저 프린터에 손을 대고 있었고 2000년대 후반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 붐 당시 이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장에 안착한 이후 레이저 복합기 역시 제조하게 되었는데, 주로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용 레이저 복합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HP 제품의 OEM인 잉크젯 복합기보다는 오히려 스스로가 별도로 개발한 레이저 복합기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었으며, 이렇게 레이저 복합기에 비중을 두었다는 점에서 같은 국내 회사인 LG전자와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삼성전자2016년 9월 12일에 사업부를 HP에 매각하면서 프린터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는 그동안 HP 브랜드로 판매되었던 HP 제품 중 잉크젯 프린터 및 잉크젯 복합기가 사업부 매각 이후부터는 HP 브랜드 대신 삼성 브랜드로 판매된다고 한다.(분명 사업부가 HP로 매각되었는데, 오히려 HP 제품이 HP 브랜드 대신 삼성 브랜드로 판매된다는 게 뭔가 좀 이상하다?)[7] 삼성 프린터 사업 인수 이후 HP의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 및 A3 레이저 복합기는 과거 삼성 제품에서 이어지며, 캐논 기반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는 과거에 HP가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중급형 레이저 프린터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다.

상기된 이유로 2016년 9월 이후에 출시된 HP 잉크젯 프린터가 국내 인터넷 상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면 한가지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다. 해당 일자 이후에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는 HP 잉크젯 프린터는 99% 확률로 해외모델이다. 따라서 이 모델들은 국내 HP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판매처에서도 이 점을 확실히 공지하고 있으며, 구매전 이를 필히 확인하도록 하자. 당연히 국내 판매되는 HP잉크와도 호환이 안 된다.

4.2. 엡손

각종 사용후기를 살펴보면 출시 초기인 2013년 부터 현재까지 엡손의 정품무한 잉크젯은 가로 줄생김 결함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서비스 센터는 헤드막힘이 원인이라고 보지만 실제로는 헤드 교체하고 당일에 줄생기는 경우도 존재한다. 근본적인 시스템의 결함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또한 관리상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hp, 브라더의 무한잉크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라 엡손 특유의 결함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문서 기준 13pt가 안넘는 글자는 읽는데 큰 지장이 생기므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점을 주의할 것.
가로줄 생김은 인쇄품질을 보통으로 해놨을 경우에 발생한다. 인쇄품질을 보통 이상으로 높일 경우 가로줄이 없어지기 때문에 인쇄품질을 올리도록 하자.

엡손 제품은 닥치고 화질이라는 장점이 잘 드러난다. 특히 컬러 화질이 뛰어난데, 사진 인쇄 품질은 독보적이다. 사진 전문가들이나 디자이너들이 거의 다 엡손 제품을 쓴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다만, 헤드 막힘과 이로 인한 높은 A/S 비용은 지금 나아졌건 아니고를 떠나서 한번 엡손 제품을 쓴 사람은 절대 엡손 제품을 거들떠보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잉크 카트리지 구성은 4색 1조로 HP와 같지만 엡손 제품은 빨강/노랑/파랑/검정 중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인쇄 자체가 안 된다(인쇄하는 '척'만 하고 백지를 뱉어낸다.). 잉크 카트리지가 같이 붙어있어서 하나가 떨어지면 멀쩡한 잉크까지 같이 갈아야 하는 HP보다야 낫다만, 문제는 엡손 잉크 카트리지 하나 값하고 HP의 일체형 카트리지가 비슷한 수준이다. 그나마도 일반 제품 기준이고, HP 스토리지 같은 녀석하고 비교하면 더 메리트가 떨어진다. 그리고 HP는 잉크 하나가 모자라도 인쇄는 된다(좀 불편하기야 하겠지만...).이것도 엡손 제품을 한번 썼다가 학을 뗀 사람들이 두번 다시 엡손으로 돌아가지 않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심지어 어떤 모델은 단지 껐다 켰을 뿐인데 카트리지를 정렬/청소한다고 잉크를 소모한다. 테스트에 의하면 대략 200~300번만 껐다 켰을 뿐인데, 잉크 한통을 다 썼다고 한다. 그리고 설계가 매우 복잡해서 수리가 거의 불가능하다!! 수리를 거부하는 등의 AS 센터의 막장 운영은 이러한 막장 설계도 한몫 한다. 어지간한 모델은 헤드 막힘 같은 간단한 고장도 약품 등을 이용해 뚫을 뿐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 만약 유지 보수와 내구성을 중요한다면 선택을 고심해야 한다. 엡손의 높은 인쇄 품질이 필요하다면 복합기보다는 프린터 단일 품목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현재는 공식적으로 무한잉크 킷을 장착한 제품을 출시한 첫번째 회사가 되었다(!!!) 그런데 외관상으로 보면 기존 무한잉크 회사들이 복합기 옆에 잉크킷 달아놓은 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 디자인이 별로다. 이후 무한잉크 제품을 내놓은 브라더캐논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이에 자극을 받았는지 2017년에는 엡손도 '완성형 정품무한 복합기'라는 이름으로 일체형 디자인 제품을 출시했다.

4.3. 캐논

캐논 제품은 사무기기 컨셉이다. 위에서 언급한 '비싼' 복합기 바닥에선 캐논이 한가락 하는지라... 특히 복사나 스캔 기능, 부가 기능이 편리하다. 기종에 따라서는 버튼만 누르면 저절로 양면으로 뒤집어주기도 하는 등 잡다한 기능이 많다. 그 외에 엡손과 HP의 장점을 얼버무린 듯한 느낌이 특징이다. 적당한 사진 품질, 적당한 텍스트, 적당한 속도, 적당한 잉크 가격[8], 적당히 고장 안나고 적당히 잉크 안막히고. 그냥 특출난 건 없지만 모난 곳이 없는 게 장점. 과거에는 무한잉크를 지원하지 않아 소모품비가 비쌌다. 그러다 2015년 무한잉크 제품을 출시했으나 팩스가 안 된다. 그리고 2016년이 되면서 팩스가 되는 무한기가 출시 되었다. 덕분에 이제 무한잉크 제품을 내놓지 않는 회사는 HP/삼성(삼성도 무한잉크 제품을 출시했다) 뿐이다.[9]

잉크젯 프린터스캐너와 조합한 잉크젯 복합기가 주류이지만, 잉크젯 프린터 대신 레이저 프린터를 스캐너와 조합한 레이저 복합기도 제조하고 있는 업체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캐논 제품 자체가 사무기기 컨셉이기도 하므로 당연히 레이저 복합기도 만들고 있다. 또한 레이저 프린터 관련 기술을 본래 자체적으로는 갖고 있지 않았던 HP의 레이저 프린터 및 레이저 복합기 역시 모두 캐논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4.4. 브라더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꽤 이름 있는 회사. 부라더 미싱의 그 브라더가 맞다. 가정용 프린터나 복합기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사무용 복사기/복합기에서는 종종 보이기도 한다.

특징은 저렴한 소모품 가격과 적은 잉크 소모. 덕분에 유지비용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희뿌연 화질로 유명해져 버렸다. 일반 복사지에 일반 화질로 뽑으면 잉크가 적게 들어가는 만큼 안개가 낀 것처럼 화질도 흐릿하다. HP나 엡손은 종이가 축축해질 정도로 잉크를 많이 뿌리지만 브라더는 잉크를 적게 뿌린다. 다만 고급 옵션을 적용하고 잉크젯 전용지나 인화지를 쓰면 별로 차이가 없다. 전체적으로 인쇄 옵션상에서, 타사에 비해 한단계씩 낮춰져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잉크값은 HP의 절반 수준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엡손에 이어 2번째로 무한잉크 프린터를 출시했다. 전반적으로 가성비를 앞세우는 모습.

잉크젯 프린터스캐너와 조합한 잉크젯 복합기가 주류이지만, 잉크젯 프린터 대신 레이저 프린터를 스캐너와 조합한 레이저 복합기도 제조하고 있는 업체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기서도 역시 가성비를 앞세우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4.5. 제록스

제록스 제품은 사무기기 컨셉이다. 캐논과 마찬가지로 위에서 언급한 '비싼' 복합기 바닥에선 캐논과 신도와 함께 한가락 한다. 사무용 컬러 복합기에선 국내 점유율 1위이다. 흑백 복합기의 경우 국내의 점유율은 신도와 삼성이 박터지게 싸우는 중이다. (사무기기 시장)
제록스 제품은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고가의 브랜드이다. 최근 들어 저가형 프린터와 복합기도 출시했지만, 소모품 가격이 비싸다. 다른 회사 레이저 흑백 복합기는 최소 10만원대를 넘어가는데, 여긴 8~9만원대 레이저 흑백 복합기를 출시했다. 재생 토너 등이 기존 제품 대비 많지 않기 때문에 고가의 정품 토너와 드럼을 구매해야 하는 점도 단점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정품을 사용해야 제품을 문제없이 쓸 수 있는 것은 다들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품으로 컬러 토너를 모두 교체하면 기계 값보다 1.5배 정도나 된다. 제품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사무용 제품군은 타 브랜드보다 많지만, 소호 및 가정용은 타 브랜드보다 적다. 특이한 것은 고체 잉크(솔리드 프린터)를 사용하는 프린터/복합기가 존재한다. 토너 대신 고체 스틱형의 잉크를 열로 녹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국 후지제록스와 제록스 프린터스로 두 개 회사가 제품군 별로 별도 영업을 한다.

잉크젯 프린터 대신 레이저 프린터스캐너와 조합한 레이저 복합기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제록스 제품 자체가 사무기기 컨셉이기도 하므로 당연히 레이저 복합기도 만들고 있다. 마침 복사기와 레이저 프린터는 제록스의 주력 분야이기도 하다.

가정용 복합기의 소프트웨어가 매우 불편하게 설계되어 있다. 타사에서 90년대에나 썼을법한 상태 그대로 이다. 예를 들면 캐논의 경우 문서 스캔시 크기는 자동으로 감지하며, 종이 질감의 배경은 결과물에서 자동 배제되지만 제록스 제품은 수동으로 모두 재작업을 해야하므로 효율성에서 극악을 보여준다.

4.6. 교세라

한국내 인지도가 낮은것 같다(...) 보편적으로 개인 사용자 보다는 정부기관, 교육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브랜드이며 타 브랜드와 달리 잉크젯 방식이 아닌 레이저 방식의 복합기 모델만 존재한다. 대신 잉크젯 복합기 수준에서 절대 넘볼 수 없는 인쇄품질과 양면인쇄, 양면복사와 양면스캔 기능을 모두 지원하고 팩스도 기본으로 있다. 소소하게 신분증복사 등 복사기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기능을 다수 채용을 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들의 호응이 좋다. 단점으로는 토너에 들어가는 비용이 다소 높은편이긴 하나 흑백 복합기 라인업을 사용한다면 비교적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교세라 도큐먼트 솔루션스 코리아 문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교세라 스캔기능은 FTP, SMB, 이메일으로 3가지 방식을 지원하며 스캔설정과 관련해서는 여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교세라 복합기는 복사기처럼 필요할 때 마다 다른 용지[10]를 선택해서 출력할 수 있게 용지 카세트 유닛을 2개에서 최대 4개까지 확장하여 장착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4.7. LG전자

2009년 말부터 한때 삼성과 손잡았던 렉스마크 OEM을 통해 복합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잉크젯 프린터 및 잉크젯 복합기 이외에도 레이저 프린터 및 레이저 복합기 역시 제조하고 있었던 것에 비해, LG전자의 경우에는 잉크젯 프린터 및 잉크젯 복합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 고로 잉크젯 복합기 대신 레이저 복합기를 국내 회사의 제품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삼성 제품 외에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LG가 해당 제품군을 취급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해외 회사의 제품으로 눈을 돌린다면 HP캐논, 브라더, 제록스 등 여러 회사의 제품들이 있어 선택지가 많아지지만 말이다.

4.8. 신도리코

국내 복합기 시장에선 삼성과 함께 아주 유명하다.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많이 보이고 일반 사무실에도 많다.
현재 신도와 리코는 따로 브랜드가 나뉘어져 있어, 신도와 리코코리아로 나뉘어졌다.

5. 관리

당연히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자주 쓰는 물품이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5.1. 잉크/토너

복합기 자체적으로 잉크가 부족하면 채우라고 알림이 뜨지만, 만약 잉크 잔량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면 알림 뜨기 전에 꾸준히 채우면서 적정량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이롭다. 특히 무한잉크 프린터는 더더욱.

토너야 뭐 눈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복합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설치하면 이 역시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끝까지 뽑아 쓰기보다는 일정 수준 이하마다 갈아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예산 절감/귀찮음 등의 이유로 안 나오기 직전까지 뽑아 쓰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게 함정.

5.2. 스캐너

평판 스캐너에 이물질이 심하게 묻어서 스캔 품질에 영향을 준다면 다음과 같이 해 보자. 만약 먼지만 묻은 거라면 함부로 손으로 만지지 말고 (지문이나 피부 이물질이 더 묻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화장용 브러시 등으로 조금씩 털어내면 된다 (페인트브러시나 수채화 붓은 너무 빳빳하고 거칠어서 안 된다). 수성 잉크 등이 묻었다면 곽티슈 같이 조금 품질 좋은 휴지에 물이나 알코올을 살짝 묻혀서 "한 방향"으로 살살 닦아내고, 마른 휴지로 물이나 알코올을 제거해주면 된다. 그리고 나서 스캐너를 30초~1분 정도 열어놓아 남아있는 액체를 증발시키고, 휴지가루를 브러시로 살살 털어내고 닫으면 된다. 두루마리 화장지는 표면도 거칠고 가루가 너무 날려서 안 되며, 물티슈는 물 이외의 성분이 함유되므로 스캐너에 얼룩이 질 수 있으므로 역시 안 된다 (예의 방법으로 금방 닦이긴 한다). 유성 잉크는 아세톤을 쓴다는 점만 빼면 위와 동일.

다만, 스캐너 평판에 기스가 난 것은 답이 없다. 그냥 기술자 부르자.


[1] 팩시밀리에서 흔히 사용했던 스캐너이다.[2] Automatic Document Feeder / 자동문서급지대, 양면복사/인쇄를 지원하는 사무용 복합기에서 종이를 자동으로 뒤집어주는 기능.요즘은 DADF라고 해서 스캐너를 하나 더 넣어서 한번에 양면스캔을 하는 것도 있다.[3] 대량의 문서를 빠르게 스캔할 수 있는 문서스캐너는 2010년대 후반 이후로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을 이용해 전공서적 같은 크고 무거운 책들을 태블릿 1개에 모두 저장하여 필기하는 전자필기의 대중화로 인해 대학생(특히 의대, 간호대, 공대)들에게는 오히려 각광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캔방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4] 10년쯤 된 제품도 홈페이지에서 최신 윈도우용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다[5] 다만 별도의 드라이버나 제조사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을 때 보다는 부가기능 사용에 제약이 있다.[6] 당시 만화가 이현세를 모델로 기용한 CF가 인상적이었다. 목소리는 성우 한상덕이 더빙했는데, 당시에는 후시녹음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광고모델이 한국인이라도 전문 성우가 더빙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최진실의 유명한 광고 대사였던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도 실은 성우 권희덕이 더빙한 것이다.[7] HP가 판단하기로는 한국에서는 HP보다 삼성이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사례는 흔하다. 아타리를 인수한 인포그램이 자사의 사명이 피인수된 아타리의 사명보다 인지도가 떨어져서 회사명을 아타리로 바꾸거나, 샤니의 모기업 SPC그룹이 삽립제과를 인수한 뒤 샤니를 없애고 SPC삼립으로 바꾸었던 적도 있다.[8] HP의 잉크 어드밴티지에 대응하는 라인업으로 '이코노믹 잉크' 라인업을 선보인 적이 있다. 흑백+컬러잉크를 세트로 구매하면 약 24,800원으로 HP보다 5천원 비싸다. 하지만 출력량이 HP보다 많아 장당 비용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는 듯. 다른 잉크를 세트로 사는 것보다는 절반 가량 저렴한 수준.[9] 다만 HP는 Officejet Pro 8600 기종이(현재는 단종) 대량으로 무한기로 개조되어 팔려나갔으며, 2016년에는 GT5810/5820이라는 정품 무한잉크 기종을 내놓았으나 낮은 성능과 내구성 문제로 시장 진입에 실패하여 조기 단종되고 말았다.[10] A4보통지와 함께 상장용지, 영수증용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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