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3:03:09

불가사의한 천사의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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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련 배경3. 등장인물
3.1. 소년 탐정단3.2. 기타 등장인물
4. 줄거리
4.1. 전편4.2. 후편4.3. 진상4.4. 에필로그
5. 여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403화에서 404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국내판에서는 7기 5화에서 6화에 해당됨.

2. 관련 배경

2.1. 미노타우로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머리는 소, 몸은 사람의 형상을 한 괴물.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은 파시피에가 황소와 사랑에 빠져 낳은 아들로, 태어나자마자 갑자기 자라나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한다. 그 괴물은 미노스가 다이달로스한테 의뢰해서 지어진 거대한 미궁에 갇히고, 테세우스는 미궁에 들어가서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실을 땅에 흘리며 괴물을 찾아가 무찌른다.

3. 등장인물

3.1. 소년 탐정단

3.2. 기타 등장인물

  • 이세가와 고조(이세강)
    한때 일본의 주식시장을 쥐었던 재력가로 "날뛰는 황소"라는 이명을 가진 전설적인 투자자. 작중 시점 1년 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임종 직전 자신의 유산의 상속권이 자신의 유족들한테 차례대로 넘어갈 것이며 자신이 남긴 수수께끼를 푼 유족한테 상속하겠다는 유언을 남긴다.
    성우는 카메이 사부로 / 한상혁
  • 마츠나카 유리코(황유리)
    이세가와 고조의 증손녀로 그 유산 상속을 위한 수수께끼에의 도전권을 받게 되었고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소년 탐정단에게 의뢰를 하여 천사의 저택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아버지는 사고사, 어머니는 병사했다고 언급된다. 거기다 부모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출해서 결혼하고 본인을 낳아서 친척들과는 연락이 단절되었다고 한다.
    성우는 유카나 / 김새해
  • 토케이[1](시계)
    본명 불명의 이세가와 고조의 비서이자 수행원. 고조의 유언 실행을 위하여 유리코가 고조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게 되자 유리코가 다니는 테이탄 초등학교에 소년 탐정단이 있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그들을 부를 것을 제안한다.
    성우는 단 토모유키 / 박성태

4. 줄거리

4.1. 전편

어느 날 방과 후, 소년 탐정단에게 의뢰가 들어온다. 그것은 마츠나카 유리코라는 소녀가 자신을 보좌하는 토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수수께끼를 풀 순서가 본인에게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단, 도전을 시작하고 24시간 내에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수수께끼에 대한 도전권 및 유산 상속권을 상실하게 된다는 조건이 걸려 있었다. 그걸 상담할 데가 마땅히 없었으나 토케이의 제안으로 소년 탐정단한테 상담하러 온 것.

유리코는 그 수수께끼를 풀면 본인의 어머니가 어릴 적 살았던 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 때 토케이가 나타나서 그 집이 '천사의 저택'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해준다.

토케이는 소년 탐정단의 보호자들에게는 1박 2일로 캠프를 간다고 설명해주고 그들을 천사의 저택으로 데려가준다.

도착한 천사의 저택은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네 체로 지어져 있고 각 방향마다 천사상이 세워져 있었다. 거기다 천사상의 모습은 이세가와 고조가 자신의 증손녀, 즉, 유리코의 어머니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고 한다. 남쪽 저택의 경우, 이세가와 고조가 타계한 곳, 서쪽 저택은 일터로 주로 쓰였고, 북쪽 저택은 자녀들과 그 저택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로 썼다고 한다. 고조가 타계한 이후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토케이가 잘 관리해서 깨끗한 편. 하지만 예외적으로 동쪽 저택의 경우 고조가 본인 사후에는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해서 거의 유령의 집처럼 음침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또한 저택 곳곳에는 미노타우로스를 비롯하여 황소의 모습을 한 동상들이 세워져 있었다. 이는 날뛰는 황소라는 이명을 가진 고조를 상징하며 투자자들 세계에서 황소가 권력의 상징임을 나타낸다고 한다.[2]

또한 날이 저물면 고조가 남겨둔 보안장치들이 작동하게 되는 상황. 그가 남긴 보물이 저택이 남아있는 한 보안장치도 본인도 언제까지나 저택에 묶여 있을거라며 묘한 발언을 하는 토케이.

그 다음으로 토케이는 부지 내의 중심에 세워진 다섯번째 저택인 '날뛰는 황소의 저택'이라는 곳으로 안내한다. 유리코의 어머니가 한 때 거주했던 곳으로 가출한 이후에도 고조가 걱정되어서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코난과 하이바라는 슬슬 수수께끼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토케이는 아직 시간이 안되었다고 한다. 그걸 토대로 코난은 수수께끼의 키워드가 시간임을 눈치챈다.

식사 후, 시간이 되었다고 판단한 토케이는 수수께끼를 가르쳐준다.
소의 뿔이 사라져 꼬리가 머리로 변할 때 천사가 땅으로 내려와 피리를 부네. 그 가락이야말로 나의 보물이노라.

현 시각은 밤 9시. 24시간 내, 즉, 다음날 밤 9시가 지나기 전에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토케이는 고조가 남긴 보안장치 중에는 더 위험한 것도 있다고 경고해준다.[3] 또한 이 천사의 저택을 다르게 부르자면 거대한 미궁이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각각 흩어져서 저택을 탐방하는 소년 탐정단. 날뛰는 황소의 저택에 들어온 아유미와 하이바라. 그런데 황소의 동상을 보니 진짜로 뿔이 사라져 있는 상황. 그리고 바깥의 천사상을 본 아유미는 땅으로 내려온 천사는 서쪽의 천사일 것이라 생각한다. 곧이어 몰래 들어온 겐타와 미츠히코. 그런데 미츠히코는 아무도 못들어가게 했다던 동쪽의 저택 쪽을 강하게 의심한다.

곧이어 동쪽의 저택으로 찾아온 미츠히코. 벽에 붙은 황소 장식을 건드리자 벽이 움직여 어디론가 사라진다.

한편 서쪽의 천사 쪽을 둘러보는 하이바라와 아유미. 그 때 누군가가 단검을 던지자 둘은 피하는데 단검이 고압전류에 의해 타버리고 하이바라는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 돌아가기로 한다.

한편 동쪽의 저택에서 미츠히코는 황금으로 된 소의 상에 뿔이 없는 것을 눈여겨보고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꼬리가 머리로 변한다"는 구절을 되뇌인다. 그리고 벽난로에 들어가보는데 벽난로 뒤에 또 다른 공간이 있고 그곳을 둘러보다가 뜬금없이 웬 백골을 발견. 도로 돌아가보니 토케이와 겐타가 와 있었다. 토케이는 그 백골이 미궁에 빠진 좀도둑일 것이라 생각한다.

북쪽 저택의 침실에서는 코난이 천사의 저택 내부의 약도를 그리고 있었고 유리코는 다른 방에서 증조할아버지인 고조의 사진을 보며 슬픔에 잠긴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코난. 그 때 갑자기 토케이가 나타나자 유리코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이튿날 아침, 소년 탐정단은 토케이에 관해 의혹을 품는다. 고조가 남긴 수수께끼를 여러 친족들이 도전했을 텐데 어째서인지 그것에 관련된 단서가 없는 것이 이상했던 것. 수수께끼에 관한 얘기는 그저 유리코를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한 거짓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유리코는 무의식적으로 토케이를 신뢰한다. 그리고 코난은 설령 수수께끼와 관련된 단서가 있었어도 토케이가 없애버렸을 것이라 추리한다. 단지 그렇게 해서 그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뭔지는 알 수 없는 상황.

앞으로 남은 시간은 10시간. 유리코는 괜히 소년 탐정단을 끌어들인 것 같다며 미안하다 하지만 겐타와 미츠히코는 여전히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인다. 그 때 코난은 수수께끼 속에 나온 소의 정체는 이 저택 내의 있는 어떤 소도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한자로 소 우(牛) 자를 쓰고 한 획[4]을 가리자 낮 오가 되고 십이간지 중 하나인 말을 나타낸다는 것을 눈치챈 하이바라. 그리고 어느 방향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무언가 기척을 느낀 코난은 모두를 데리고 어딘가로 나간다.

그렇게 해서 온 곳은 남쪽의 천사. 말은 남쪽을 가리킨다 해서 그 쪽으로 온 것. 그곳에는 고압전류가 흐른다며 아유미가 말리지만 코난은 정오인 지금은 괜찮을 거라며 확신하고 벽을 더듬다가 어느 비밀 문을 찾아낸다.

그곳에 들어가보니 바닥에는 딱 달라붙어 꿈쩍도 않는 유리병이 있고 그 안에는 웬 흑수정이 들어 있다. 그것을 꺼낸 코난은 그것이 다음 수수께끼의 단서이고 꼬리가 머리로 변한다는 것은 자(子)를 나타내며 그것이 북쪽을 의미한다고 추리한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토케이가 나타나 유리코를 억지로 데려가려 하고 소년 탐정단은 그것을 말리려 하지만 또다른 장치가 작동하여 지하로 떨어진다.

4.2. 후편

지하로 떨어진 소년 탐정단.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미궁같이 복잡하게 구성된 지하공간. 패닉 상태가 되자 코난은 갑자기 미츠히코가 잘못한 거라며 시비를 걸고 겐타와 미츠히코, 코난은 서로한테 책임이 있다며 한바탕 싸운다. 보다 못한 아유미는 싸우지 말라고 하고 소년 탐정단끼리 단결하여 외톨이인 유리코를 구해야 한다고 상기시킨다. 즉, 코난은 소년 탐정단의 단결력을 강하게 하려고 일부러 시비를 건 것. 이는 하이바라의 대사로도 확인사살.[5]

우선 미츠히코가 발견했다는 백골 시체의 방향을 확인하려는 코난. 사람이 쓰러졌을 때 찾아가려 한 곳으로 머리가 기울기 마련이라 추리한다. 그리고 이 미궁이 동쪽 저택과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하는 코난. 하지만 남쪽 천사 쪽에서 동쪽 저택까지 찾아가기란 어려울 것 같아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6]대로 하기로 하는 소년 탐정단.

실타래[7]를 풀면서 지하공간을 돌아다니며 그 백골 시체를 발견하고 마침내 동쪽 저택에 도착한다. 동시에 코난은 수수께끼를 푼 상황. 마침 동쪽 저택에는 토케이와 유리코가 와 있었다. 토케이는 그저 유리코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구한 것이라고 한다.

곧이어 자신이 푼 수수께끼에 관한 얘기를 하는 코난. 꼬리가 머리로 변하는 자가 가리키는 건 북쪽이며 그걸 가리키는 시간은 밤 12시, 즉, 북쪽 천사의 문을 여는 건 당일 자정이 아니면 안 되는데 제한 시간이 세 시간밖에 안 남아서 수수께끼를 푸는 건 무리인 상황. 그리고 코난은 사실 토케이가 이 수수께끼를 이미 풀었고 본인들을 방해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 그러나 토케이는 이에 대하 그저 모두가 성공하길 빌 뿐이라 답할 뿐.

이제 남은 시간은 1시간. 북쪽 천사의 문을 열 다른 방법을 추리하는 코난. 그 때 천사상에 설치된 조명 빛을 보고 무언가 눈치챈 코난은 그 빛에 흑수정을 갖다 댄다.

곧이어 사다리를 준비하고 동쪽의 천사로 향하는 소년 탐정단. 탑으로 올라간 코난은 조명에 흑수정을 끼울 수 있는 틈이 나 있는 걸 발견하고 그것을 끼운다. 흑수정의 그림자가 나타나고 그것이 천사가 피리를 부는 것 같은 모습으로 드리워진다. 그리고 그림자가 가리키는 곳은 숯을 태우는 오두막 방향. 그런데 토케이는 그것을 듣고 재빨리 그곳으로 찾아가 주변의 땅을 파려고 하고 겐타는 그런 토케이를 밀친다. 유리코가 얻을 보물을 가로채려 한다 생각하지만 뭔가 다른 사정이 있는 듯한 토케이.

그 때 땅이 움푹 꺼지고 또다른 지하공간이 나타난다. 그곳으로 들어가보니 그곳에는 산더미같은 황금이 쌓여있었다. 즉, 그것이 이세가와 고조가 남긴 보물들이자 유산. 그 때 무언가 발견한 유리코.

4.3. 진상

그리고 코난은 토케이에 관해 모든 진상을 밝힌다. 토케이는 원래부터 고조가 남긴 보물을 노리고 있었다. 고조의 비서여서 수수께끼를 제일 먼저 듣고 다 풀었던 것. 처음에는 소년 탐정단이 시간을 착각하도록 유도하였고 북쪽 천사 상을 누가 눈치챘더라도 빨리 열어도 한밤중일 것이라는 쪽을 노렸던 것이다. 즉, 24시간 이전에 푸는 건 무리였던 것.

그리고 토케이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추리를 시험해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토케이는 그 상속권을 얻을 18번째 사람이었던 것. 그래서 지금까지 도전자들이 남긴 단서를 없애고 소년 탐정단을 방해한 것이었다.

이에 토케이는 수수께끼를 제시할 시간이 오후 9시였던 것은 고조의 유언이었다고 해명한다. 그 증거로 하이바라와 아유미가 천사상 쪽을 둘러볼 때 단검을 던진 것이 토케이였으며 그건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유리코도 토케이가 자길 볼 때마다 왠지 슬픈 표정이었다며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사실 토케이는 이세가와 고조의 손주사위 마츠나카 요시토, 즉, 유리코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유리코의 어머니의 모습이 찍힌 사진.

고조는 손녀인 유리코의 어머니를 유난히 아꼈고[8] 그래서 토케이랑 같이 집을 나간 그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당시 이세가와 고조는 뒷세계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어서 원한을 사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판국이었다고 하고 그래서 토케이는 아내와 딸을 지키기 위해 그들 앞에서 모습을 감추고 이세가와 고조를 보좌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조는 가족을 사랑했으나 단지 표현이 서툴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던 1년 전, 고조는 유리코의 어머니와의 화해를 원했지만 결국 그녀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였고 실의에 빠진 고조는 수수께끼를 제시하고 수수께끼를 풀면 자유라고 유언을 남겼다.

그렇게 모든 진실을 밝히고 토케이는 마침내 딸과 감동의 상봉을 이뤄낸다.

4.4. 에필로그

저택 내부에 있던 백골은 가짜 모형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유리코는 아이들을 좋아했던 고조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물려받은 유산으로 저택을 미궁과 황소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를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잠든 유리코와 소년 탐정단을 토케이가 차로 바래다주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5. 여담

마지막에 코난과 하이바라가 차 앞자리에 같이 타는데[9] 이때 잠시 서로를 쳐다보는 장면이 코하 팬들에게 짤로 자주 돌아다닌다.

의뢰인 마츠나카 유리코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일회성 등장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예쁜 외모와 어른스러운 성격으로 인기를 얻어 팬들에게 간간이 회자된다.
[1] 문자 그대로 이름의 모티브가 시계.[2] 실제로 금융의 중심인 뉴욕의 월 가에도 소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3] 그것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도 있다고.[4] 소의 뿔을 연상시키는 부분.[5] "애들을 잘 달래느라 힘들겠네"[6] 테세우스가 실타래를 풀며 미궁으로 들어가고 미노타우로스를 헤치운 후 실이 풀린 곳을 따라 미궁을 나온 이야기.[7] 코난과 미츠히코, 겐타가 자기 옷의 실을 풀면서 뭉쳤다. 입구 즈음에 왔을 때 실이 모자라게 되자 아유미가 자진해서 자기 옷의 실을 푼다.[8] 죽은 아내를 많이 닮아서라고.[9] 안전벨트도 둘이 같이 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