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7:51

불량배(엘든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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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불량배
Blackguard Big Boggart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놈은 없어. 너와는 친하게 지낼 수 있겠는데.[1][2]
엘든 링의 등장인물.

2. 특징

주인공과 같은 빛바랜 자중 하나다. 허름하고 후줄근한 옷에 얼굴을 전부 가리는 철가면을 쓰고 있다. 사용하는 무기는 주먹 무기로 분류되는 철구권.

명칭에 걸맞게 다가오는 타인에게 위협을 일삼는 문자 그대로의 불량배. 플레이어와의 첫 조우나 교류도 이 불량배에서 소중한 물건을 삥뜯긴 누군가의 부탁으로 시작한다. 지금처럼 빛바랜 자가 되기 전엔 범죄 전적도 있었는지 과거 감옥에 수감됐던 경험도 있다고 한다.

어째선지 몰라도 개막장이 된 틈새의 땅에서 가재를 물에 삶으며 살고 있는데 본인은 새우를 삶고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냄비를 보면 새우가 아니라 가재가 한가득이다. 호수 주변에 거대 가재가 많은 걸 보면 그것들의 유생을 새우랍시고 잡아온 듯. 아이템 설명도 "가재는 과연 새우인가?"[3]라고 의아해하다가 뭐, 맛만 좋으면 뭔들 좋은 법이다.라고 얼렁뚱땅 넘기는데[4] 불에는 약하니 소중하게 다뤄야하는 미란다 플라워랑 기특하게도 독을 쏘아주는 영해파리 클라라 설명과 더불어 엘든 링에서 몇 안되는 개그성 문구이다. 새우가 인상이 깊었는지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도 새우맨, 새우깡패, 새우 먹는 자, 니들이 새우 맛을 알어등으로 불린다.

3. 작중 행적

호수의 리에니에에 위치한 새우 삶는 오두막 축복 근처에서 새우를 한 냄비 가득 삶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라야라는 인물이 처음으로 언급하는데 불량배가 자신의 목걸이를 빼앗아갔다고 말하며, 그는 이 너머의 빈집에서 쉬고 있다며 목걸이를 되찾아줄 것을 요청한다. 라야 퀘스트 시작 전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면 불량배 아니랄까봐 껄렁한 말투로 위협만 하며 대화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5]

목걸이를 찾아달라는 라야의 부탁을 받아서 북서쪽에 있는 새우 삶는 오두막을 찾아가면 성의를 보이라며 1,000룬을 받고 목걸이를 넘겨준다. 이후 그에게 다시 말을 걸면 너도 새우가 먹고 싶냐고 말한 뒤 상인 NPC로 전환되고, 삶은 새우를 살 수 있다. 새우를 1개 이상 구입하면 대자로 뻗기 제스처를 주며, 문서 상단의 대사를 한다. 첫 만남 때부터 한가득 삶고 있던 것을 보면 어지간히 새우를 좋아하는 모양. 제대로 된 음식이 없는 세계관 속이지만 모델링도 정말 먹음직스럽게 구현되어 있다.

이 때 목걸이는 "내가 뺏었지만 그래도 그 아가씨 아직 안 죽어서 다행이다." 라고 말하는 걸 보면 불량한 구석이 있긴 하나 본성이 아주 글러먹은 성격은 아니다. 좀 더 대화해보면 자신도 빛바랜 자라고 하지만 축복의 인도 같은 건 보이지도 않고 자기처럼 어중간한 놈도 흘러들어올 정도면 황금 나무가 진작에 이상해진 게 아니냐는 나름 날카로운 지적도 한다.

죽이지 않고 평화롭게 목걸이를 구매한 경우 알터 고원으로 향하는 길목의 보스로 등장하는 용암토룡 마카르전에서 갈고리 영체로 소환할 수 있다. 무기가 고작 철구권이고 큰 뿔의 트라고스가 워낙 강력한 조력자인데다 퀘스트 진행 여부에 따라 밀리센트도 소환 할 수 있어서 우선순위는 바닥에 가깝지만 몸빵 하나는 확실하니 일단 소환해서 나쁠 건 없다.

이후 도읍 외곽의 작은 호수에서 다시 등장한다. 다가가서 말을 걸면 첫 만남 때처럼 껄렁하게 위협하다 주인공을 알아보고 목소리가 밝게 변하는게 깨알같은 포인트. 새우를 파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가 머무는 호수 근방에는 거대 게들이 몬스터로 등장하는 관계로, 이번엔 냄비에 들을 한가득 삶고 있으며 판매 품목에도 삶은 새우의 강화 버전인 삶은 게가 추가되어있다.[6] 아이템 툴팁에 이번엔 진짜 게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덤.

대화를 해보면 대변 먹는 자를 두고 그가 미친놈이라고 까는데, 과거 그와 같은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그가 자신의 친구를 죽여 모판으로 삼는 것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고 한다. 말하면서 공포스러운 기억이 새삼 떠올랐는지 목소리도 껄렁하던 평소와 달리 짙은 두려움이 묻어나온다.

만약 지하수도의 대변 먹는 자를 풀어주면 대변 먹는 자에게 습격당해 인간 모판이 되어있다. 죽는 건 두렵지 않지만 저주받는 건 두렵다면서 벌벌 떨고 있으며 이번만큼은 제대로 태어나고 싶었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결국 플레이어가 방치하거나 두번 대화하면 체념하며 사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지하수도에서 풀어주지 않거나, 대변 먹는 자를 풀어주자마자 처치하면 생존하게 된다.

혹은 대변 먹는 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도 살려두는 편법이 있다.
  • 아예 대변 먹는 자 이벤트가 진행될 때까지 새우 구매를 미루는 것도. 이렇게 되면 대변 먹는 자가 해자에서 침입할 때 아직 불량배가 해당 위치에 이동하지 않으므로 생존할 수 있다.
  • 리에니에에서 라야의 목걸이를 찾아주는 이벤트를 하지 않은 채로 해자에서 대변 먹는 자를 처치한 후에 다시 라야 이벤트를 진행하고 돌아오면 해자에서 평화롭게 게와 새우를 팔고 있는 불량배를 볼 수 있다.
  • 적대관계를 푸는 별의 물방울을 이용하여 불량배의 위치와 관계없이 생존시킬 수 있다. 도읍 해자에서 게를 팔고 있는 불량배를 공격하여 인위적으로 적대관계를 만든 후, 대변 먹는 자를 풀어주면 불량배는 인간모판이 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게 된다.#1 이후 침입해 온 대변을 먹는 자를 처리한 후, 별의 물방울을 이용해 속죄를 진행하면 불량배는 생존이 확정된다. 이 경우 이미 해자로 이동한 이후에도 생존시킬 수 있다.[7]

4. 기타

  • 본명은 빅 보기로, 그가 쓰고 있는 철가면은 그가 무서운 인물이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허세의 용도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화를 해 보면 알겠지만 무섭기는커녕 다소 어설픈 데다 불량배로 살아가는 자신의 인생을 자조하기도 한다. 주인공이 자기와 같이 갑각류 음식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호감을 표하고 친근하게 대해 주는 등, 어딘가 순수한 모습도 보여준다. 만일 보다 평화로운 세상이었다면 호숫가에서 잡아온 새우와 게를 삶아 유유자적하게 먹고 살거나, 지나가는 행인들을 상대로 해산물 요리를 장사하는 평범한 식당 주인으로 살았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은근히 정들기 쉬운 NPC임에도 불구하고[8] 게임이 게임인지라 스토리 진행에 따라 매우 처참하게 살해당하기도 하는 점이 안타까운 NPC. 살리는 방법은 위 문단 마지막의 세 가지가 있다.
  • 그가 판매하는 삶은 새우와 삶은 게 아이템은 사용 시 60초 동안 플레이어가 받는 모든 물리 피해를 각각 15%, 20% 만큼 줄여주는 고성능 버프 아이템이다.[9] 웬만한 방어구 풀세트만한 경감률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데 개당 600룬이라는 싼 가격에 수량 제한이 없어 인벤토리에도 최대 699개를 쟁여놓을 수 있기 때문에 저회차 고회차 할 거 없이 매우 애용된다.
    • 삶은 새우와 삶은 게는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지만 버프 지속시간이 짧아서 보스전에서만 사용해도 금방 다 써버린다. 따라서 보급을 위해 불량배를 자주 찾게 될 텐데 불량배가 도읍 밖의 해자로 이동하면 그와 가까운 축복이 없어 말을 타고 가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 이 이동 시간이 아깝다면 불량배를 살해한 후 방울을 원탁의 쌍둥이 노파에게 바쳐서 원탁에서 더 편하게 살 수 있다. 불량배의 방울로 살 수 있는 품목은 불량배가 죽기 직전에 팔던 품목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삶은 게를 사려면 해자까지 이동시킨 다음에 죽여야 한다. 또한 이 방울도 다음 회차로 넘어가면 초기화된다.
  • 불량배는 갑각류 전반이 입에 맞는 것인지 등장할 때마다 가재나 게를 잔뜩 삶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삶은 갑각류의 아이템 설명을 미루어 보면 그의 갑각류 요리는 주인공 빛바랜 자 입장에서도 훌륭했던 모양이다. 본편에서 직접적으로 '맛있다'고 서술되어 있는 아이템은 삶은 새우와 삶은 게가 유이하며[10][11] 이전작들의 먹는 아이템들을 생각하면[12] 엘든 링은 먹을 만한 아이템이 많은 것에 그치지 않고 '맛있다'는 묘사까지 나오는 점이 매우 이례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지나가듯이 언급해서 놓치기 쉽지만 의외로 황금나무의 의지가 뒤틀렸다는 것을 암시하는 인물이다. 불량배 스스로 자신 같은 사람까지 빛바랜 자로 이끌려왔기 때문에 황금 나무란 게 잘못된 거 아니냐고 자조하는데 그 의지의 정체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대사.
  • 새우나 게를 구매한 이후 다시 말을 걸면 "뭐야, 아직도 덜 먹었냐" 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때 영어로는 Marika's tits라는 말로 시작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영어의 jesus ball 쯤 되는 속어를 의식하고 만든 대사인 모양이다. 억센 영국식 억양을 자랑하는데, 레딧에서는 맨체스터 인근을 위시한 북서부 악센트라고 한다. #참고
  • 파일:1fl84y5235s81.jpg
    인 게임에서는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가면을 쓰고 있고, 작중에서 이를 벗는 일이 없지만, 놀랍게도 이 가면 아래 맨 얼굴은 바이크와 더불어 엘든 링 남성 캐릭터들 중에서도 특출 난 미남이다. 우유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교과서적 꽃미남인 바이크와는 다른 까무잡잡한 피부에 헝클어진 회색빛 장발과 거친 수염이 어울리는 남성미 넘치는 조니 뎁을 연상케 하는 쾌남 외모가 매력적. 얼굴도 패션이라고 평소의 후줄근한 의상도 가면 없이 보면 가슴을 드러내는 야성미가 넘치는, 마초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섹시한 패션이 돼버린다. 오죽하면 '라야가 목걸이를 뺏긴 게 아니라 가져다 바쳤다', '대변 먹는 자가 불량배의 미모를 보고 질투해서 죽이려 든다'[13]는 농담도 있다. 문자 그대로 철가면이 미모 봉인구인 것. 비슷한 예시로 셀렌 또한 가면을 벗기면 미녀다.
  • 외모의 반전과는 별개로 팬아트나 2차 창작등에선 개그 캐릭터로 자주 그려진다.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세상이 망해가고 모독이니 저주니 죽음이니 온갖 살벌한 음모가 판치는 와중에도 한다는 짓이 갑각류 삶아먹기, 남의 목걸이 빼앗기, 돌려받으러 오니까 룬만 약간 받고 순순히 돌려주기 등이라는, 정말 작은 스케일의 행동들이라는 점이 유저들에겐 여러모로 재밌게 받아들여진 모양이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살해당하기도 하지만 패치 다음으로 자기 방식대로 세상 즐기며 사는 스타일이라는 평도 있다. 2차 창작에서는 주로 라야와 함께 나오는 편이며, 흔치 않은 밝은 분위기의 캐릭터라 그런지, 의외로 자신의 목숨을 앗아간 대변 먹는 자와는 잘 엮이지 않는 편.[14]

[1] 게임 트레일러에서도 나왔던 대사로, 진지한 분위기의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새우 이야기를 하는 뜬금없음이 일품이라 엘든 링의 명대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여담으로 트레일러에서 이 대사가 나오는 순간은 집채만한 가재에게 잡혀 집게로 무자비하게 난자당하는 장면이라는 것을 보면 작정하고 개그씬으로 넣은 게 맞는 듯.[2] 이후 알터 고원으로 이동한 후에는 가재 대신 게를 잡아 삶고 있기 때문에 "게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 착해.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고."라며 대사가 바뀐다.[3] 굳이 진지하게 따진다면 일단 가재는 새우와 밀접한 연관이 있긴 있다. 일부 분류를 제외하면 동일 분류에 속하고 바다가재 같은 일부 가재 종류는 가시발새우과 라고 분류하기도 한다.[4] 참고로 상위템인 삶은 게 설명에는 새우와는 다르게, 이것은 게가 맞다.라고 적혀있는 것도 소소한 킬포.[5] 불량배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는 방법은 이 목걸이 이벤트가 유일하기 때문에 라야가 화산관으로 이동해 버리면 그 회차에선 불량배한테 문전박대만 당하게 된다. 이 상태에선 불량배를 죽여 쌍둥이 노파에게 방울을 바쳐도 라야의 목걸이만 살 수 있다.[6] 본인도 이 신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은근 보람찬 모양인지 이번에는 새우가 아니라 마침 게를 잡았다는 것을 의기양양한 어조로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실제로 상대해보면 가재가 게보다 수십 배는 더 빡센 몹이라는 게 아이러니. 웃기게도 아이템 성능은 또 삶은 게 쪽이 훨씬 좋다.[7] 단, 대변 먹는 자를 풀어주기 전에 적대관계로 만들어야 하며, 해자에서 둘이 같이 공격해오므로 대변 먹는 자만 적절히 잡아 죽이는 실력이 필요하다.[8] 국내 엘든 링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NPC를 '새우 친구' 나 '새우 불량배', '새우 먹는 자' 등 친근한 별명으로 부르며, 관련 팬아트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9] 엘든링의 경감률 공식에 의해 언제나 15%, 20% 만큼의 물리 피해 경감이 적용되므로 효율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10] 그래서인지 아이템 이미지도 설명에 걸맞게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모습이다. 촉촉하고 탱글탱글해 보이는 두툼한 속살에 방금 조리한 듯 김이 피어오르는데 이 때문에 게임하며 삶은 새우 · 게를 뜯는 캐릭터를 보면서 갑자기 삶은 갑각류가 먹고 싶어지는 유저도 있는 모양이다. 불량배 자체도 2차 창작에서 개그캐릭터로 통하다 보니 엘든 링 팬아트 중에는 '사실 라야가 배고파서 착한 불량배의 새우를 목걸이로 사 먹고 거짓말한 거 아니냐'는 식의 만화도 있다. 이 밈은 공식 코믹스인 엘든 링 황금 나무로의 길에서도 차용되어 실제로 라야가 목걸이를 담보로 새우를 먹은 것으로 나온다.[11] DLC까지 포함하면 가시공 메스메르 격파 후 뿔인간 노파에게 받을 수 있는 '호화로운 전갈 조림' 설명에 \'맛있는 집게를 잔뜩 넣었다'는 언급이 있다.[12] 소울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비롯한 불사자들은 말 그대로 불사이기 때문에 식사나 휴식이 불필요하여 입에 넣는 거라곤 망자의 '정신력'을 회복하는 물질인 에스트나 도핑과 상태 이상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이끼약과 같은 물건들이 고작이다. 물론 에스트로 술이나 수프를 만드는 괴짜가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요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블러드본은 회복제가 자기 허벅지에 주사를 찔러 수혈하는 수혈팩이고 피를 담가 만든 술인 '혈주'같은 괴식은 아예 몹을 유인하는 용도로 쓰이며, 자기 입에 들어가는 것은 '수상한 환약' 정도가 끝이다. 그나마 세키로에서 감이나 생쌀 같은 평범한 먹거리가 아이템으로 등장했었고 NPC 이벤트용 아이템으로 각종 술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쪽도 주인공이 닌자라서 그런지 술도 주인공이 먹을 수는 없으며 그나마도 평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추억이 아주 어렸을 때 맛있는 오하기를 먹었던 것 정도인 지경이다.[13] 대변 먹는 자의 투구를 벗겨보면 안쓰러울 정도로 못생겼다.[14] 굳이 엮인다면 비주류긴 해도 이상한 쪽으로 살짝 엮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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