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이끼는 조류의 한 종류이다.
매니아 사이에서 통하는 명칭으로 영어 명칭인 Brush algae를 직역한 것이다. 색깔이 거무죽죽하고 흔히 생기는 이끼들 중에서 유독 미적으로 보기가 영 좋지 않고 생명력, 번식력이 강해 수족관에 취미를 둔 사람들의 숙적이다. 수초 표면에 달라붙어 수초의 성장을 저해하기도 한다. 심지어 길고 억세게 자란 것에는 물고기가 감겨 죽기도 한다.
이를 먹고 사는 생물[1]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제거하기도 하나 생명력, 번식력이 워낙 강인하므로 제거 속도가 느려[2]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이끼제거제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나오는 약들은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관상용으로 심어둔 수초마저 제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으며, 관상용 새우 등 무척추 동물에게도 좋지 않다. 그래서 생물과 약품을 적당히 병행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수를 써봐도 안 되는 경우에는 수족관 내 모든 사물을 꺼내서 열심히 솔로 닦거나, 이도 안 되면 아예 뒤집어엎기도 한다.
붓이끼는 강한 조명, 사료를 통해 공급되는 풍부한 영양분에 의해 잘 자라므로 이를 제한하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끔 포기하고 방치하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붓이끼가 듬성듬성 초록색으로 변하면 의외로 괜찮아보이기도 한다고(...)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