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7 04:59:21

브라시아


에어리어88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아슬란의 북쪽에 있는 나라. 수도는 라테나이며 아슬란 수도인 아슬란 오아시스 동쪽 300km에 브라시아와의 국경이 있다고 한다.

아슬란을 지배하는 프로젝트4 군의 침공으로 정복당했다. 브라시아 침공 당시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취약한 군사력을 보면 군대에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공군의 경우도 구닥다리인 초기형 F-5에 성능이 떨어지는 초기형 사이드와인더를 보유하고 있을 뿐...
금과 은,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는데도 "가난한 나라"라는 걸 보면 자원이 있기는 하되 채산성이 낮아서 안 캐는지도 모르겠다. 그 결과 나라가 한번 망했다. 이 꼴을 보면 자원이 있다는 건 혹시 설정구멍?

어쨌든 프로젝트4가 브라시아를 정복한 것은 그 자원을 획득함과 동시에, 프로젝트4의 본거지인 아슬란을 방어하기 위한 완충지대 겸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고 그 이웃의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로 계속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체제 면에서 아슬란과 비슷하다는 사키 바슈탈의 언급이 있다. 분명히 군주제가 아닌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음에도 군주제인 아슬란과 비슷하고 같은 공화제인 탄드리아와는 차이가 크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군주제-공화제, 민주주의-독재의 도식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아슬란의 사회구조가 부족 연합체에 가깝다고 서술된 데 비해 탄드리아의 모티프임이 확실시되는 이집트는 (당시 기준으로도 민주국가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중앙집권화되고 근대적인 정치체제를 구축하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쉽다. 즉 전문 관료들로 이뤄진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하고 각 부족들의 독립적인 영향력이 강한 사회 구조라는 점에서 아슬란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런 사회 구조라면 대통령제라 하더라도 민주적으로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공직들을 각 부족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와 세력에 따라 나눠먹는 구조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실제 역사에서 바트주의 시리아의 정치체제와 유사한 면이 있다.

아슬란과 마찬가지로 지중해에 면하고 있으며, 아슬란 바로 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의 이스라엘 중부-요르단 북부 정도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 위치나 권위적인 정치체제 등을 감안하면 현실세계의 시리아와 비슷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