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아 출신의 자유기고 기자. 대학교 재학 중 기록영화 한 편을 보고 감명받아 영상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 그대로 중퇴한 뒤 돈을 모아 산 중고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전장으로 향한 게 기자로서의 시작. 지금까지도 전장을 찾아다니면서 영상을 찍은 다음 그 영상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선의 병사들과 숙식을 함께하면서 취재하기 때문에 병사들로부터의 신뢰도 높고, 병사들의 내면까지 담은 영상 또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덕분에 여러 나라의 군 관계자들을 친구로 두고 있으며, 그 인맥으로 오시아 국방성에서 공개한 벨카 전쟁 당시의 작전계획인 '연합군 공습계획 4101'을 입수, 그 작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인 '원탁의 귀신' 가름 편대의 사이퍼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어 그와 대적했던 벨카 전쟁의 에이스들과 인터뷰하는 등 그의 행적을 쫓는 다큐멘터리를 찍는다. 이 때 나이는 37세.
즉, 작중 중간중간 흐르는 에이스들과의 인터뷰 영상은 톰슨이 원탁의 귀신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의 일부인 것. 이 다큐멘터리는 오시아 방송국인 OBC에서 방영 당시 24.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생각해보면 정체가 뭐냐라는 의문밖에 남지 않는 인물. 자유기고 기자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발이 넓다.
일단 그때 당시 사이퍼와 대면했던 에이스들이 벨카, 오시아, 우스티오, 사핀 등 그야말로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상황에서 그 양반들을 다 찾아가 취재한 것부터가 대단한 노릇인데[1], 대국 오시아가 찾아내지 못한 전범까지 찾아서 인터뷰를 하지 않나[2], 유지아 대륙 국경지대에서 총질하는 이름없는 용병의 정체를 밝혀내고 인터뷰를 하지 않나...[3] 그야말로 에이스 컴뱃 세계 기자들의 힘을 보여준 인물이다. 같은 오시아 출신의 기자인 알베르 쥬넷과 더불어 업계의 전설이 되었을 듯.
[1] 여행 경비며 비자 문제 등등 정말 작정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힘든 수준이다.[2] 여담으로 주보프는 현실로 따지면 오사마 빈 라덴 비슷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즉, 다른 말로 하자면, 일개 기자가 오사마 빈 라덴을 찾아가서 그를 인터뷰한 것.[3] 사실 그들은 '사이퍼에 대한 인터뷰'라서 위험을 무릅쓰기까지 하면서 받아들인다는 묘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