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블랙 베히모스 시즌 17 SILVER LINING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2. 프롤로그
사람의 인생은 책과 같아서 섬기는 신은 세 명인데 가진 것은 한 권뿐이라 그들이 우리를 들여다볼수록 우리네 인생은... 다 닳고 낡아버린다.
프롤로그에선 평행세계의 이야기로 시작되며 사람들의 피로 물들인 길을 걷던 엘리자베스가 윙첼의 시신을 껴안고 있는 링클레터[1]에게 향한다. 엘리자베스는 링클레터를 죽이려 했지만 링클레터가 자신 안의 레비야탄의 기생충을 꺼내 지옥을 불러와 윙첼을 되살려 달라는 부탁을 하자 엘리자베스는 세상을 다시 시작해 리뱅을 일으킨다. 링클레터는 링클과 레터를 합쳐 다시 부활한 시점에서 기억을 온전히 가진 채 부활했으며 아주 약간이지만 이미 백색화가 진행되어 있었다. 부활한 링클레터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가족들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는 척 연기했으며[2] 델테미르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채 다른 별의 마녀들과 함께 자리를 피한다.
3. 실버 라이닝
평행세계의 링클레터에 의해 3차원으로 가는 통로가 막혀 고립된 악령들과 씨아라, 뮬라의 얘기로 시작되며 4차원에 노출되어 죽어가는 미네르바를 살리기 위해 벤더인 씨아라를 분열시켜 그녀의 힘을 미네르바에게 나누는 방법으로 그를 돕기로 한다. 다행히 씨아라와 미네르바와의 싱크로율이 높아 분열된 씨아라를 미네르바에게 흡수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정신을 차린 미네르바에 의해 평행세계의 링클레터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다크 메시아'라고만 불린다고 한다.평행세계의 미네르바는 4차원에 이르러서야 악령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으며,[3] 저편의 링클레터가 자기 세계의 링클레터와 다르게 진정한 메시아의 길을 걷는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4] 미네르바가 다크 메시아가 해줬다는 즈가와의 전쟁 얘기를 듣고 헛웃음을 지었으며 치열한 전쟁 중인 건 맞지만 다크 메시아 세력과 저항 세력 사이의 전쟁이라고 정정한다. 다크 메시아는 핑크스미스와 합세하여 인류를 향한 무차별적인 학살을 자행했다고 하며,[5] 저항 세력은 탈리스만을 비롯한 폴만, 아쎄쓰, 전 세계 국가가 힘을 합치고 윙첼 크리스티나가 지도자로 위치한 덕분에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미네르바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 악령은 링클레터가 타락한 시나리오라면 윙첼이 델테미르에게 납치된 후 죽는 것뿐이라 말하자 미네르바는 실제로 윙첼이 폴만으로 끌려가 기생충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사망하고 모든 걸 목격한 링클레터가 세상을 부수려고 했으며, 그를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쳤지만 실패해 다크 메시아에게 전원 살해당했다고 한다. 이상함을 느낀 사람들과 악령들에게 자기 세계의 엘리자베스는 미니미니라는 가명을 쓰지도, 자신의 운명을 부정하지 않고 본인의 임무와 능력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하며 그녀는 즈가의 의지대로 부활 계획의 핵심인 링클레터를 감시하기 위해 시험에 참가했지만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동정심이 생긴 것은 물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모습에 자신이 왜 즈가가 정한 길을 따라야 하고 저렇게 가엾은 이들이 이용당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고 한다. 엘리자베스는 시험을 치르고 모습을 감췄으며 그 사이 윙첼이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져 링클레터의 학살이 발생하게 된다. 다시 돌아온 엘리자베스는 링클레터에 대한 동정심과 모든 역사를 되돌리고 죽은 이들을 되살리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봉인의 능력을 사용했다. 즉, 평행세계는 선대 그랜드 마스터에 의해 세상이 665번 반복됐을 뿐만 아니라 날개의 마녀에 의해 666번째 리뱅마저 겪게 된 667번째의 세상이라는 게 밝혀진다.
414화에서 평행세계의 링클레터가 탈리스만 시험장에 도착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윙첼이 사망하는 순간 다크 메시아의 백색화가 100% 진행되어 레비아탄과의 동화가 완벽해졌으며 링클레터는 전생을 모두 기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졌던 힘과 능력까지 고스란히 유지된 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6] 링클레터는 치밀하게 두 번째 인생을 설계했는데 윙첼과 미슈가나가 이어져 기억이 들통날 것을 대비해 후광을 걸었으며 변수를 줄이기 위해 하얀방의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후광으로 기억을 조작했다. 그 뒤론 모든 과정을 본편의 세계와 똑같이 진행했지만 시험 안에서 서로의 정신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간과해[7] 링클레터와 윙첼을 연결하는 미슈가나가 꿈속에서 더욱 증폭되어 윙첼은 다크 메시아가 차단한 기억과 링클레터의 전생의 기억을 모두 보게 된다.
415화에서 진실을 알게 된 윙첼은 링클레터가 자신을 핑크스미스로 유인했다는 걸 알게 됐으며 충격에 빠진 윙첼이 링클레터를 질타하고 그의 희생이 더 이상 순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던 메시아가 아닌 그저 괴물일뿐 이리고 비난한다. 링클레터는 윙첼을 위해 하얀방에 다시 들어갔다고 하며 목적이 불순하다고 해도 윙첼을 만나기 위해 그곳에 어떤 고통이 기다리는지 알면서도 들어간 것이라고 그녀를 설득한다. 윙첼은 자신을 만나고 싶었다면 라스교가 아닌 수인족의 나라나 다른 어디로든 찾아올 수 있었지 않냐고 반박했으며 자신을 원한 게 아닌 링클레터의 고통을 나눌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윙첼은 링클레터에게 자신이 알던 링클레터가 아니며 그는 이제 이 세상에 없고 그저 타락한 다크 메시아라고 칭한다.[8] 그 후 다크 메시아는 꿈속 세상을 탈출하고 메제르를 찾아가 핑크스미스의 선봉장이 되어 인류를 학살하기 시작했으며 윙첼은 그랜드 마스터를 찾아가 자신이 본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9]
원래 시점으로 장면이 바뀌어 맥심이 윙첼에게 상쇄로 상쇄를 풀어보라는 제안을 한다. 링클레터와 미네르바가 대화 중 메제르의 창문 밖을 보라는 외침에 모두가 붉은 달이 뜨게 된 걸 보게 됐으며 이후 원 모양의 연기를 통해 다크 메시아가 나타난다.
다크 메시아는 세비야스와 메제르, 마리스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며 링클레터가 이들은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거절하자 전투를 벌인다. 다크 메시아는 질풍을 사용해 링클레터, 윙첼, 미네르바를 베었으며 맥심이 미사일로 시선을 모은 뒤 레이저를 발사해 공격하자 크로노를 소환해 방어한다. 후속타로 들어온 미로쿠의 공격을 맨몸으로 막은 뒤 그를 베어 치명상을 입히자[10] 메제르가 '보르도 레퀴리움'을 발동해 아군의 다친 상처를 치료한다. 윙첼은 상쇄를 사용해 다크 메시아의 힘을 봉인시키려고 했지만 생츄어리를 무력화시키는 질풍의 힘으로 만든 전자기장 필드로 인해 어떤 생츄어리도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11] 메제르는 링클레터에게 차라리 자신들을 넘기라고 요청하자 링클레터는 거절했으며 자신의 메시아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 자신의 천사와 악마들을 동료들에게 붙여둔다.[12][13]
[1] 이때 링클레터의 머리색은 하얀색으로 물들어 있었으며 완전히 백색화가 진행되어 있다.[2] 이때 얼굴에 명암이 드리워져 그런지 묘하게 소름이 돋는다.[3] 본편에서의 그랜드 마스터들도 악령을 알게 된 건 최근이었지만 평행세계의 컷 밑에 쓰인 숫자를 봤을 때 본편의 시간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랜드 마스터가 악령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4] 이 반응을 본 브리쓰링크는 아무리 다크 메시아가 지독하더라도 본편의 링클레터가 올바른 길을 걸었단 말을 들은 것만으로 눈물을 흘릴 정도로 기쁠 일 인가하고 의문을 품었으며 저편의 미네르바와 링클레터 사이에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는 건가 하고 추측한다.[5] 씨아라와 뮬라는 평행세계의 링클레터가 아무리 타락했더라도 자신을 죽도록 고문한 녀석들과 손을 잡는 게 말이 되냐며 경악했으며, 미네르바는 우리 세상의 링클레터는 죽었으며 놈은 더 이상 상식과 도덕이 통하지 않는 다크 메시아일 뿐이라고 재확인시킨다.[6] 세상이 초기화되어도 베히모스와 레비아탄의 기생충은 백업 드라이브처럼 모든 기억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프롤로그에서 링클레터가 기억을 가질 수 있었다.[7] 물론 이를 대비해 미슈가나로 타인이 자신의 기억을 보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투사체까지 생기지 않도록 대응책을 세워두긴 했다.[8] 다크 메시아의 칭호가 학살을 벌이고 붙여진 게 아니었으며 링클레터 본인이 신뢰하고 믿었던 유일한 인물인 윙첼이 최초로 칭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9] 이때 유일하게 평행세계의 미네르바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다른 그랜드 마스터의 모습이 본편 세계의 그랜드 마스터들과 모습이 똑같은 걸 보면 현재 4차원에서 대화중인 미네르바는 5대가 아닌 걸로 추정된다.[10] 가슴팍이 베어 내장과 뼈가 그대로 노출됐다.[11] 이 얘기를 들은 맥심은 미노의 4차원과 마녀의 힘을 봉쇄한 게 설명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다크 메시아가 아직 많은 힘을 숨기고 있다는 걸 알아챈다.[12] 4차원에선 자신이 관측한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 만약 메제르의 말대로 요구한 셋을 넘겨주면 다크 메시아와 다를 바가 없어지고 스스로를 메시아로 관측할 수 없게 될 것이라 판단했다.[13] 미네르바는 톤파 상태의 루돌프가, 미로쿠에겐 해트밀턴이, 맥심에겐 크로노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