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00:17:10

블러드(유즈맵)

1. 개요2. 설명3. 특징4. 이기는 방법5. 여담6. 목록

1. 개요

유즈맵의 장르 중 하나. 한국에서 주로 블러드로 불리었고 영어권에선 매드니스라고도 한다.

스타크래프트 극초창기인 1998년부터 유행한 저글링블러드가 가장 유명하며, 1999년에 선택블러드의 시초인 Zelda 64 Madness가 탄생했고 각종 땅따먹기형(Zone Control) 블러드 또한 뒤를 이어 유행했다. 많은 변형이 이루어진 장르이지만 승리/패배 조건 달성 이전까지 무한히 생성되는 유닛으로 난전을 벌이는 콘셉트로 신나게 피를 보기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20년이 넘은 아직까지도 플레이되는 고전 장수 장르 유즈맵이다.

블러드맵들이 다 마찬가지인데 풀방을 기본 전제로 삼는다. 시작 인원이 부족할수록 재미의 큰 축인 균형이 빠르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며 최근 추세는 유저 확보에 오래전에 성공한 일부 대형 블러드맵들을 제외하면 EUD 블러드맵을 추천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특히 고전 블러드맵들 중에선 사기맵(수정맵)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고[1] 너무 오래된 맵은 보통 단순한 점이 장점인 장르라지만 지나치게 단순하거나 무엇보다 컨트롤러 기능조차 없는 경우도 많아서 실상 단순한 맵치곤 결국 손이 많이 가는 아이러니한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2. 설명

기본적으로 유닛 한 가지가 계속 스폰되는 게임이다. 제한시간동안 상대방의 유닛을 최대한 많이 죽이거나, 특정 킬 수에 도달하면 해당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된다. 아니면 승리하는 조건이 없어서 일일이 포탑을 다 부숴야 이기게 되는 게임도 있다. 어찌 되었건 말 그대로 피를 많이 봐야 이기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킬 수에 따라서 보상을 받게되는데, 주로 강력한 영웅유닛이 등장/영웅을 뽑을 수 있는 시민이 증여되거나, 자동생산되는 유닛들이 업그레이드된다.

영웅 유닛이 주어지는 맵의 경우엔 일반 유닛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력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엔 영웅의 존재가 게임의 승패에 가장 큰영향을 끼친다.

예전 맵들은 직접 유닛들은 컨트롤해야했지만 요즘은 비콘으로 유닛들을 모두 조종할 수 있거나 사이언스 베슬에 유닛이 몰리도록하는 경우가 많다.

3. 특징

이 게임의 허점이 있다면, 한 플레이어가 상대방 플레이어의 유닛이 스폰되는 지점을 한 번 장악하게 되면, 상대방 플레이어는 유닛이 스폰되자 마자 계속 죽으므로 그 플레이어를 이길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포탑 같은 방어 시설이 등장하는 맵이 등장하게 된다. 제한시간 동안 점수를 가장 많이 내는 쪽이 이긴다는 설정이 지루해서인지 이런 맵들에서는 대부분 포탑을 파괴하면 끝난다.[2]

초반에 등장한 맵들에서는 한 가지 유닛만 등장하지만 나중에 등장한 맵에서는 플레이어마다 다른 유닛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즈맵에서 유닛의 능력치 밸런스를 근본적으로 고칠 수 없다는 문제로 대개 이기는 플레이어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요즘엔 소환되는 유닛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 블러드나[3], 복권을 뽑거나 죽여서 얻은 돈으로 영웅을 사거나 유닛을 선택하는 "복권" 블러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은 소환되는 유닛을 랜덤으로 결정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다른 게임에서도 등장하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만큼 인기를 끄는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제작자가 너무 무심하지만 않으면 아무리 강해도 대부분이 상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적절하게 자기보다 약하다 생각되는 사람을 찾아서 잘 골라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비매너라고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이미 싸우는 곳에 유닛을 보내서 야금야금 킬 수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강한 상대가 공격을 해오면 적절하게 포탑에 숨어서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주위의 상대가 너무 강하면 정말 답이 없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싸우는게 낫다. 안 그러면 후반부에 격차가 더 벌어질 테니까.

후반부에 공중전으로 간다면 눈치 게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아무리 강한 유닛을 갖고 있어도 교전중에 빈집털이를 당하면 말 그대로 녹아버리는 수가 있으니까. 그리고 공중 유닛은 기본적으로 겹쳐지기 때문에 모으면 모을수록 사기가 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에 사람들은 더 모으려고 한다.

4. 이기는 방법

만일 진화식 블러드라면 일단 잘 선택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아무리 운이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해도 어느정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차이가 꽤 크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상황 판단을 잘 하는게 중요.
  • 약간의 컨트롤
    요즘엔 다 베슬로하니 컨트롤이랄 것도 없지만 유닛을 펼쳐서 간다던가 아니면 장거리 유닛으로 싸울때 유닛을 쫙 펴준다던가 하는식의 간단한 컨트롤은 필요하다. 실제로 같은 유닛의 경우 이 컨트롤에서 킬을 약간이라도 더 먹고 들어간다. 킬 약간 더 먹는게 뭐가 중요하냐 싶겠지만 이런 방법으로 야금야금 더 킬을 먹어서 100킬 정도만 더 먹어도 진화를 더 빨리 할 수 있고 진화를 더 빨리하면 상대가 진화하기 전에 많이 잡아먹어서 킬수를 압도적으로 늘려 잘만한다면 상대가 진화할때 즈음에 또 다음 단계로 진화할 수도 있다.

    당연하겠지만 유닛을 더 많이 모은 후에 싸우는 것도 방법이다. 유닛이 많을수록 더 유리하다보니 조금씩 끊어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 하지만 단일식 블러드에서는 스플래시 영웅이 나올때까지 존버했다가 일망타진을 노리는 전략에 항상 주의해야만 한다.
  • 상성
    진화식 블러드의 경우는 가능하면 상성을 알고 싸움을 거는 것이 좋다. 울트라가 뜨면 옆에서 상대가 끊어먹으려 하더라도 몇기라도 파벳, 고스트, 벌쳐에게 유닛을 보내서 섭취하는식. 물론 진동형 유닛들의 진화 단계가 울트라보다 넘사벽급으로 높은 맵이면 그런거 없고 그냥 썰려나간다.

    특별한 경우[4]가 아닌 이상 블러드에서는 이 상성을 벗어나지 않는다.

마린, 히드라는 아콘에게 100프로의 데미지를 주고 적당한 사정거리와 준수한 연사 속도로 아콘을 쉽게 잡는다.

고스트, 벌쳐, 파이어벳 < 울트라
고스트, 벌쳐, 파이어벳은 진동형이라 울트라에게 대형인 울트라에게 공격이 25프로밖에 안 들어가고 일반형인 울트라는 저 셋을 쉽게 잡는다.

저글링, 질럿 < 파이어뱃
진동형 근접 스플래쉬 유닛인 파이어뱃 입장에서 잡을수 있는 유닛은 딱잘라 말해서 일꾼들이 걸린게 아닌 이상에야 공격유닛 중에서는 저 두 유닛으로 한정된다. 반대로 그 외의 대다수 유닛들 입장에서 파이어뱃은 맛좋은 먹이가 된다. 그나마 아칸의 실드는 100% 피해를 입지만 같은 스플래시 공격이라도 덩치가 큰 아칸이 범위공격에 더 유리하다

리버,울트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상 유닛 < 고스트
고스트가 지상 원거리 유닛중에 면적당 밀집수가 매우 높은 유닛으로 손꼽히는데다 사정거리가 매우 길기 때문에 진동형일지라도 사실상 리버,울트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상 유닛들을 쌈싸먹는다. 어차피 프로토스의 실드는 100%피해를 입는데다 AI가 멍청한 덩치큰 메카닉 유닛들은 맥을 못추며 바이오닉들은 스팀팩이라도 달려있지 않는 이상 때려보지도 못하며 녹아버리고 다른 멧집이 허약한 소형 지상 유닛들은 진동형인 고스트에게 쉽게 녹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동등하게 비벼볼만한게 벌쳐나 퉁퉁포정도만 남는데 벌처는 사거리가 애매하고 단위면적당 화력 밀집도가 넘사벽급으로 차이나기에 시즈모드가 개방되어있거나 하지 않는한 특별히 우위를 점한다는 느낌이 드는것도 아니다. 이때문에 고스트가 초반테크부터 등장하는 색상의 자리는 밸런싱을 극단적으로 잡지 않는 이상에야 사기 확정이었다. 또한 공중 유닛 중에서는 유일하게 뮤탈이 소형이라서 고스트에게 쉽게 녹는다. 맵에 따라선 무조건 사거리가 짱인 경우도 있다. 고스트라고 반드시 울트라를 못잡는건 아닌듯..

고스트 < 뮤탈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중유닛
공중 유닛들은 대체로 뭉쳐서 싸우면 화력이 강한데, 고스트는 대형 유닛들에게 25프로의 데미지 밖에 못 주기 때문에 대체로 그냥 녹는다.상기했던 이유로 초반테크중에 고스트가 섞인 자리는 금세 후반테크로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어차피 먼저 공중을 뽑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공중 유닛 < 아콘
스플래시 데미지가 있는 아콘은 거의 대부분의 공중 유닛을 사냥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히페리온의 경우엔 연사 속도가 빨라서 유닛이 많을 경우에 아콘이 발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나마 비벼볼만 하다는 소리지 공중이 최후반에 등장하는 블러드맵 특성상 테크차를 극복할 수준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공중 공격 못하는 유닛 < 모든 공중 유닛
당연하겠지만 공중 유닛으로 저글링, 질럿 등을 잡아도 그 쪽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다.||
  • 포탑의 활용
    포탑에 끌어들여서 유닛을 잡을 수도 있고 중반부까진 든든한 방어막이 된다. 가능하면 자신의 기지에서 싸우는게 여러모로 이득. 포탑이 너무 강력해서 쉽게 부수기 힘든 경우엔 부수면 게임이 끝나는 건물만 노려서 집중 사격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그게 한번에 부셔지지 않는다면 포탑 먼저 일점사로 하나씩 깨야한다.
    간혹가다가 포탑이 너무 강력해서 진화를 다 하더라도 못 부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엔 이 사실을 모르고 공격하다가 킬을 많이 줘서 게임이 역전되는 수가 있다.
  • 하위권의 특권(커세어)이 있는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하위권을 위한 커세어가 존재하는 경우엔 다음 유닛이 공중 유닛이라면 진화를 하지 않고 모으는게 나을 수도 있다. 공중 유닛으로의 진화가 얼마 남지 않은 상대에게 일부러 유닛을 줘서 하위권의 먹이가 되게 만드는것도 방법.
  • 정치질
    블러드에선 정치질도 어느정도 필요한데 강력한 유닛으로 심하게 비매너 짓을 했다면 심한 경우엔 모든 플레이어가 모두 동맹을 맺고 위 아 더 월드를 실현할 수도 있다. 아니면 동맹하고 치자는 식으로 유도를 하는 것도 가능하고... 특히 후반부에 공중전으로 갈때 옆쪽에 위치하던 유저를 많이 괴롭혔다면 아예 작정하고 기지를 털려고해서 진화를 더이상 못하는 수가 있다. 유닛으로 다 씹어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나친 괴롭힘은 삼가는게 좋다. 블러드를 하다보면 미니 정치판을 느낄 수가 있다.

    또 다른 정치질의 예시를 보자면 거슬리는 상대가 있고 그 거슬리는 상대한테 악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일부러 적당히 키워줘서 거슬리는 상대를 견제할 수 있다.
  • 유닛의 제한이 있는가
    캔낫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유닛의 상한선을 정하는 블러드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블러드의 경우 후반부에선 닥치고 모으는게 답이다. 캔낫이라는 모든 유닛의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싸울때 모으면 최강자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유닛이 전부 고장나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너무 모으기만하면 상대팀들이 동맹을 맺는 수가 있으니 적당히 해야한다.
  • 고장
    유닛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블러드의 특성상 고장이 날 수가 있는데 이 경우엔 고장이 잘 안나는 지상 유닛들이 있다면 좋다. 보통 가운데부터 고장이 나기 때문에 고장이 잘 안나는 바깥쪽으로 유닛을 보내서 하나하나 부수는게 좋다.
  • 지형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자신보다 강한 유닛밖에 없고 진화도 못할 경우엔 흙수저 당첨이다. 작정하고 먹이를 줄게 아닌 이상 먹이 셔틀이 될 뿐이니 나가는게 좋다. 만약에 처음에 시작했는데 혼자만 떨어져있다면 이것도 흙수저 당첨일 확률이 높다. 특히 풀방이 아닌 상태로 시작해서 거리가 너무 심각하게 떨어져있다면 진짜 답이 없어진다. 남들 싸우면서 킬수 올릴때 혼자만 스타트가 늦어 아무리 유닛이 좋아도 진화를 못한 상태에서 쳐맞기만 한다. 그러다가 간신히 진화하면 남들은 이미 한번 더 진화해있는 상황을 마주할 것이다. 공중전일때는 혼자만 떨어져있는 상황이 굉장히 이상적이다. 다른 유저들은 자신들의 기지를 지켜야하니 남 눈치를 많이 봐야하지만 빈집털이를 당할리가 없는 이쪽에서의 공격은 매우 자유롭기 때문. 이렇듯 지형도 굉장히 큰 요소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공중전인데다가 뭉쳐있는데다가 심지어 가운데에 껴 있다면?
  • 빈집털이
    공중전이라면 아무리 진화가 딸리거나 유닛이 약해도 빈집털이 한번에 게임이 끝날 수도 있다. 특히 3배속 이상일 경우엔 정말로 눈 깜짝할 새에 게임이 끝날지도 모른다. 상대가 빈집털이를 시도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쪽에서도 빈집털이를 엿보자.
    그리고 빈집털이를 살짝 응용해서 상대를 엿먹이는 방법도 있는데 본인 유닛이 매우 빠르고 동맹을 걸 수 있게 맵이 만들어진 경우에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일단 격전이 벌어졌을때 바로 동맹을 걸고 바로 상대팀 기지로 돌진한다. 가는 도중에 유닛 몇명은 죽겠지만 별로 신경쓸 필요 없다. 상대 유닛이 배틀크루져같이 공속이 빠른 유닛이라면 이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상대팀 기지에 도착하자마자 동맹을 푼다. 이후에 최대한 빨리 공중 유닛들을 상대방의 포탑이나 부수면 이기는 건물에다가 마구잡이로 공격 명령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상대가 당황을해서 얼타거나 하면 포탑을 부순 후에 기지를 부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못해도 최소 포탑을 부술 수 있으니 꽤 유용한 방법.

5. 여담

파생되어 등장한 맵으로 몬스터 랜처(Monster Rancher), 존 컨트롤(Zone Control. 일명 땅따먹기[5]), 젤다64 매드니스(Zelda64 Madness), 조합블러드[6], 유닛 줄다리기 등이 있다. 또 처음에는 유닛이 젠만 되고 플레이어가 알아서 공격을 보내야 했으나, 나중에는 맵 구석의 비칸에 시민을 넣어 그 비칸의 자리에 있는 플레이어에게 유닛들이 자동으로 공격을 가게 만드는 등의 시스템도 발생했다.

특정 유닛을 엄청나게 많이 뽑을때도 그 유닛의 이름을 붙여 "~블러드"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예- 이영호의 마린메딕 블러드

자칭 맵메이커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맵들 중 하나. 대기실 첫번째 플레이어에게만 유리하도록 마개조된 맵들이 많기 때문. 이런 폐해가 있기 때문인지 멀쩡한 블러드맵에서도 첫번째 자리는 막아두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오히려 이걸 노리고 다른 자리들을 사기로 만드는 맵이 보이기도 한다. 가디언 블러드는 만들지 말자!

6. 목록



[1] EUD맵은 수정이 불가능하다.[2] 포탑이 너무 강해서 지나치게 장기전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3] 젤다나 다름없는 시스템이다. 젤다문서 참조.[4] 수치 에디트로 기존의 유닛의 특성을 개변한 경우. 예를 들면 프로토스의 실드를 전부 0으로 만들고 깡체력을 높힌다던가 혹은 그 반대로 조정하는식[5] 스타크래프트2로 초월이식됐다.[6] 대표적인 예로 해물요리광 등이 있다.[7] 땅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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