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3:45:39

비 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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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하츠에 등장하는 체인.

이름은 "Blood-stained Black Rabbit"의 줄임말로서, 뜻은 피에 물든 검은 토끼.

1. 개요2. 탄생, 그리고 정체
2.1. 모순
3. 능력
3.1. 능력의 비밀
4. 행적5. 기타

1. 개요

현재 오즈 베델리우스의 체인이며, 100년 전의 사블리에의 비극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체인. 오즈는 비 래빗의 힘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비 래빗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2. 탄생, 그리고 정체

판도라 하츠 전체를 뒤흔든 스포일러 중 하나이므로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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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는 똑같이 생긴 검은 토끼 인형 2개를 가지고 와서, 한 개를 어비스의 코어에게 주고, 나머지 한 개는 자신(레이시)이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어비스에 남겨진 인형에게서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에 의해 어떠한 의지가 불어 넣어졌고, 그것이 바로 검은 토끼, 비 래빗(Black Rabbit)이었다. 그 인형에게 부여된 의지는, 현실 세계에 있는 몸과 어비스에 있는 몸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 몸이 2개인데 왜 마음은 1개니[1] 어비스의 코어는 이것을 보고 따라했다고 한다.

레이시가 가지고 있던 현실 세계의 인형은, 그녀가 어비스(의 어둠 속으로) 떨어지기 직전 그녀의 부탁인, 「자신은 사라져 버리지만, 혹시 아이를 찾을 수 있다면,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하고는 어비스의 코어에게 나머지 인형을 주게 된다.

이후 잠들어 버리나, 인형으로써의 몸 하나는 시간이 흘러 태어나자마자 몸이 급속도로 성장해 현실 세계로 튕겨나온 앨리스와 함께 있게 되었고 그녀에게서 이름을 얻는다. 그런데 그 이름이, 바로...

오즈(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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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베델리우스의 정체가 바로 비 래빗이었던 것이다. 이후 자세한 이야기는 오즈 베델리우스 참조.

레이시의 체인이 비 래빗을 닮아있었으나 그건 비 래빗이 아니다. 쟈크의 발언으로 보면 그건 레이시가 계약한 비 래빗과 같은 타입의 체인일 뿐. 어비스의 의지가 쟈크에게 비 래빗을 알려줄 때 쟈크의 말로는 "그녀와 같은 타입의 체인이라니 환영이야."라는 것으로 보아 닮은 체인이 있는 듯. 그리고 레이시가 생존해 있을 당시에는 비 래빗(오즈)는 그냥 토끼 인형으로서 어비스에서 잠자고 있었다. 비 래빗이 태어난 건 레이시 사후, 쟈크가 어비스의 의지에게 부탁해서 얻어낸 체인이기 때문에 시간상 맞지는 않다.

2.1. 모순

그런데 여기서 모순이 하나 벌어진다. 오즈가 비 래빗인데, 왜 「앨리스도 비 래빗이냐?」라는 점. 또한, 오즈는 어떻게 「체인인 자신이 체인인 앨리스와 계약했나?」라는 점. 이는 아마 쟈크 베델리우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

76화에서 이 모순이 일부 풀리게 된다. 앨리스가 자살한 직후 어비스의 의지의 제안[2]에 따라 어비스의 의지가 비 래빗의 힘을 행사하기 위해 죽어가는 앨리스의 몸을 연결고리로 하여 나왔지만, 쟈크가 앨리스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어비스의 의지가 멈칫하게 된다. 이 순간 앨리스가 자신은 더 이상 오즈에게 그 무엇도 부수게 할 수 없다며 오즈의 힘을 모두 빼앗아 비 래빗과 하나가 된다. 이것이 바로 비 래빗 앨리스의 탄생. 하지만 앨리스가 비 래빗, 즉 오즈의 힘을 빼앗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힘일 뿐, 앨리스의 영혼이 감당할 수 없는 힘에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비스의 코어가 리미트를 걸어 놓는다.

3. 능력

72화에서 그의 진정한 능력이 공개됐는데, 비 래빗에게는 세상을 지탱하는 사슬을 끊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힘은 오즈에게만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사실 이 능력은 쟈크가 어비스의 의지에게 부탁해서 갖게 만든 힘이다.[3] 그는 세계를 지탱하는 사슬을 부숴달라고 의지에게 부탁했지만, 어비스의 코어에게 단호히 거절당해 힘을 행사하는 것이 앨리스가 아니면 된다라며, 오즈에게 그 힘을 갖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오즈는 그 힘으로 인해 하고싶지 않은 살육을 하고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면서 괴로워하게 되고, 100여년이 지난 후에도 사슬을 끊는 행위를 한번 더 반복하게 되면서 그를 위험하다고 판단한 바스커빌에게 쫓기게 된다. 덤으로 존재 자체를 지워지게 생겼다.[4]

3.1. 능력의 비밀

72화에서 밝혀지는 사실은, 어비스의 의지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쟈크를 돕기 위하여, 그리고 쟈크를 어비스의 의지 곁으로 데려오기 위해[5] 어비스에 남겨진 오즈의 다른 몸을 소체로 만들어 낸 체인이다. 이로서 오즈의 몸은 실종... 처음은 레이시의 기억을 쟈크에게 전하기 위해 사용하고, 두 번째는 쟈크의 개인적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사용되고 불쌍한 오즈.

저 능력을 이용하여 쟈크의 야망[6]을 실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이 때 100년 전에 쟈크는 글렌 바스커빌에 의해 계획이 저지되었으며, 이 때 생긴 사건이 사블리에의 비극이라고.

4. 행적

비 래빗 오즈 → 비 래빗 앨리스 순을 거쳐가며 행적이 바뀐다. 비 래빗 오즈가 존재했던 시기에는 사블리에의 비극을 저지른 쟈크 베델리우스의 체인이었다.[7] 이후 100년이 지나고 앨리스가 비 래빗이 되어있으나 이것은 위의 모순을 참조. 더불어 비 래빗이 '피에 물든 토끼(Bloody Rabbit)'라는 의미를 지니게 된 건 사블리에의 비극 이후인데, 정작 피의자인 비 래빗은 사블리에의 비극 당시 사람을 죽이기 싫다며 앨리스에게 도와달라며 필사적으로 울부짇고 있었다. 비 래빗의 운명이 얼마나 뒤틀려 버렸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

103화에서는 오즈와 쟈크의 계약이 끝나 오즈의 혼이 쟈크의 육신에서 벗어남으로서 완전한 체인 비 래빗 오즈가 오랜만에 등장한다.[8] 배경이 본인의 홈그라운드인 어비스의 최하층이다보니 혼자서도 잘 싸우는 편. 더불어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다잡아서인지 앨리스의 검은 토끼 오즈와 베델리우스 가문의 오즈의 인격과 기억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이제까지 비 래빗이 등장할 때마다 보였던 광기여린 얼굴도 온화하게 변했다.[9] 그리고 앨리스(어비스의 의지)에게 자신의 소원[10]을 들어 주었다고 감사의 말을 듣게 되고 미소를 짓는다. 이후 앨리스와 어비스의 핵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앨리스 자매와 계약한다. 이때 오즈는 계약 조건 중 하나인 자신의 이름을 불러 달라는 요청을 하고, 앨리스들은 "오즈. 나의, 우리들(앨리스)의 사랑스런 검은 토끼."란 말로 화답한다.

최종화에선 더 이상 비 래빗으로서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으며 오로지 오즈 베델리우스로서의 모습으로만 등장한다. 비 래빗 오즈는 이제 체인이 아닌 오즈 베델리우스란 한 명의 인간임을 상징하는 듯.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의무를 시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항목을 참조.

5. 기타

애니에서는 여러모로 망가진다.

102화에서는 각인이 완전한 형태를 띄게 되어서 쟈크와 비 래빗의 계약은 끝난다. 실제로 쟈크와 오즈가 만나던 심상에서 오즈가 붕하고 하늘로 날아간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나온 형태로 각인이 완전히 돌면 쟈크는 사라지고 그 몸이 비 래빗으로 변할 거라 예상한 사람이 많았지만 낚였다.[11]
[1] 의지가 부여된 것은 어비스의 코어에 있던 것 한 개뿐이라서 그런 듯. 그리고 원래 어지간한 육체는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차원의 벽을 넘어설 수 없다. 그렇기에 육체 채로 세계를 넘어선 게 아닌, 똑같은 육체를 두 개 놓고 의지 하나만 옮겨다니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현명했다고 볼 수 있다. 단, 이때의 의지에게는 인격이라는 게 없었던 모양.[2] 자신이 더 이상 쟈크를 갈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 래빗의 힘을 써서 자신의 기억을 소멸하자는 제안.[3] 어비스와 이 세계를 합치면 진정한 너를 데리러 갈 수 있을거라나 뭐라나. 애초에 어비스의 의지는 어찌되든 상관없었던 주제에[4] 오스왈드의 목적은 레이시를 죽여 오즈도, 어비스의 의지도, 앨리스도 태어나지 않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므로 레이시가 죽게 되면 오즈와 앨리스 자매 역시 존재가 지워진다.[5] 물론 어비스의 의지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쟈크는 세계를 통째로 들고 오겠다는 부분은 일부러 생략했다.[6] 레이시가 사랑한 이 세계 전체를 어비스로 떨어뜨려, 어비스에 동화된 레이시에게 평안을 주기 위해서.[7] 쟈크가 말하길, 「소개할게. 비 래빗 오즈야.[8] 독자 입장에서 보면 비 래빗이 쟈크의 정체가 밝혀지고 오즈가 정체성을 깨닫는 시점부터 등장하지 않기 시작했기에 오랜만에 보는 셈이 되며, 작품 내 시간 라인을 봐도 비 래빗 앨리스는 진짜 비 래빗이 아니므로 오리지널 비 래빗은 이 때에 100년만에 재등장한 셈이 된다.[9] 잘 보면 인형 시절의 얼굴과 닮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체인 Bloody Rabbit이었던 비 래빗이 자신의 본질이었던 인형 Black Rabbit으로 되돌아 왔음을 상징하는 듯하다.[10] 쟈크를 이 곳(어비스)으로 데려와 달라. 어비스의 의지가 오즈를 체인으로 만들어 쟈크에게 보낸 본질적인 이유는 본래 이런 단순한 것이었다.[11] 허나 이전에도 불법계약자 중 그런 경우는 없었다. 모두 체인과 함께 어비스의 심층으로 떨어졌고 거기서 둘이 분리되었다. 그렇기에 극중에서 보여준 쟈크와 오즈의 계약의 결말은 오히려 앞뒤가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