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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Viserys Targaryen |
생몰년 | AC 276 ~ AC 298 (향년 23세) |
별칭 | 거지왕(The Beggar King), 수레왕(The Cart King)[1] |
테마곡 - A Golden Crown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아에리스 2세와 라엘라 타르가르옌의 차남으로, 1권 시점에선 몰락한 타르가리옌 왕가의 후계자이다.2. 과거
이전에 많은 아이를 유산, 사산, 조산으로 잃고 이름을 붙여준 아이들도 일찍 죽었기에 그가 태어났을 때에 아버지 아에리스는 그가 형제들처럼 죽을까봐 겁에 질려 어머니인 라엘라를 포함한 사람들이 절대 비세리스를 만지지 못하게 하고 저주를 우려하여 다른 영주들이 보낸 왕자 탄생 축하 선물도 전부 없애버렸다. 심지어 라엘라 왕비는 비세리스와 단 둘이 있는 것도 금지되었으며 왕은 독살을 우려해 음식에 독이 들어갔는지 확인해보는 자들에게 시켜 비세리스의 유모들의 젖을 맛보게 했다고 한다.7살이었던 로버트의 반란 당시 드래곤스톤에 어머니와 함께 대피했다가, 이후 윌렘 대리에 의해 드래곤스톤에서 태어난 여동생 대너리스 타르가리옌와 자유도시 브라보스로 망명했다. 윌렘이 죽은 후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여동생과 자유도시를 떠돌았고 펜토스의 일리리오 모파티스의 도움으로 근근히 살고 있었다. 당시 갓난아기였기 때문에 왕족으로서의 삶, 가족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대니와는 달리, 그는 어리긴 했으나 부모님과 형의 죽음, 가문의 몰락을 모두 겪었다. 그리고 남들이 자신을 거렁뱅이 취급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기에 날이 갈수록 개판인 성격이 꼬여만 간다.
3. 작중 행적
로버트 바라테온에게 빼앗긴 왕위를 되찾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 도트락 수장과의 결혼을 앞두고 두려움에 떠는 여동생에게 '필요하다면 모든 도트라키가 널 겁탈하게 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러나 욕망만 클 뿐 사실 목표 달성을 위해 본인이 한 건 아무것도 없다. 여동생인 대너리스와 기마민족 도트락의 수장 칼 드로고를 혼인시켜 도트락 기병을 빌려오겠다는 발상을 했지만, 이 혼인은 마지스터 일리리오가 생각해내고 성사시킨 것이며 정작 비세리스는 군사 한명 빌리지 못하고 칼 드로고에게 일찍이 처형당했다.
어린 시절 웨스테로스를 달아나 평생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던 탓인지 정서적으로 대단히 불안정하여, 주변 사람들을 무리하게 닦달하며 신경질적이고 거만하다.
작중 비세리스를 알고 있는 여러 인물들 중에서도 그가 왕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대너리스의 최측근인 조라도 비세리스를 10만 기병으로 왕국을 되찾기는커녕 10만 개의 빗자루로도 마굿간 하나 청소하지 못할 인간, 자신이 용인 줄 알고 있지만 뱀의 그림자만도 못하다고 평가했다. 대너리스는 결혼 전에는 오빠가 드래곤처럼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으나, 도트락의 칼리시가 되어 내적 성장을 겪은 이후 점차 오빠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대너리스가 두려움을 벗고서 본 비세리스는 그저 남들이 떠받들어주길 바라는 얼간이에 불과했다.
도트락인의 풍습에 적응하여 강하게 성장하는 여동생과 달리 무능한 모습만 보이다 결국 모두에게 멸시 받는다. 그를 싫어하는 매부인 칼 드로고를 비롯하여 온 도트락인들에게 "거지왕", "수레왕"이라며 온갖 멸시와 모욕을 당한다. 그 창피를 당하면서도 반성은커녕 행동에는 전혀 변화가 없고, 끝까지 도트락인들을 자기 장기말이나 야만인 취급하며 무시한다. 대너리스가 잠깐 군대를 세우라 명령했을 때 자기는 야만인이나 그들의 노리개 따위의 말은 안 듣는다며 대너리스에게 칼을 들이대다 라카로가 던진 올가미에 걸려 질식사할 위기에 처한다. 라카로는 대너리스에게 비세리스를 죽이거나, 그것도 안 되면 한 귀를 잘라 본 때를 보여주게 해 달라고 청하지만 아직 오빠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던 대너리스는 오빠를 해하지 말라고 명했다. 대신 라카로는 비세리스에게 '넌 걸어라.' 라며 말 탈 자격도 없는 놈이라고 모욕한다. 또 연회를 열어주고 주변 환경에 맞는 도트락식 의복을 선물하려던 대너리스의 행동을 야만인들의 천떼기를 자신에게 입히려는 모욕 정도로 해석하고 광기에 차서 대너리스에게 손찌검을 하는데,[2] 화가 치민 대너리스가 또 이러면 남편한테 말한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동생의 보물인 드래곤의 알을 훔쳐서 군대를 사려고 하자 가신이었던 조라에게 제지당했다.
결국 만취한 채로 바에스 도트락은 무기 휴대가 금지된 곳인데도 불구하고 칼을 들고 연회장으로 쳐들어가 행패를 부리기 시작한다. 드로고는 비세리스가 제대로 된 왕이 아니라며 연회장 구석으로 비세리스를 내몰았으나 비세리스는 칼을 뽑아들고 칠왕국의 왕관을 주지 않으면 대너리스와 임신한 아이를 죽이겠다고 드로고를 협박하여 화를 자초한다. 그러자 칼 드로고는 "그래, 약속대로 황금 왕관을 주마. 모두가 보기만 해도 공포에 질릴 황금 왕관을."라며 부하들을 시켜 비세리스를 때려눕힌 다음 자기 몸의 금붙이를 거대한 가마에 녹인 후 "왕을 위한 왕관이다." 라면서 비세리스의 머리 위에 쏟아부어 죽여버린다. [3] 죽는 순간마저도 추하기 그지없었는데, 드로고의 부하들이 자기를 붙들자 자기는 용이라며, 어디서 감히 야만인들이 자기를 마구 대하느냐며 저항하다가 대너리스에게 제발 좀 말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한다.
5부에서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여동생에 대한 어두운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5] 대너리스가 칼 드로고와 결혼하기 전날 그녀의 침대로 들어 가려고 하는 것을(...) 일리리오가 막았다고 한다. 그녀를 가질 수 없다면 그녀의 처녀성이라도 가지려고 했다는 듯.
후에 바리스탄 셀미가 대너리스에게 비세리스는 어릴때부터 모든 면에서 아버지 아에리스를 닮았었다고 말한다. 이런 증언을 보면 비세리스는 아에리스의 광기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비세리스 역을 맡은 해리 로이드는 인터뷰에서 비세리스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재미있는 건 예전에 두 남매가 라에가르의 결혼에 대해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6] 비세리스는 대너리스가 좀 더 일찍 태어났으면 라에가르가 대너리스와 결혼할 수 있었다고 하고, 여기에 대너리스는 비세리스가 여자로 태어나 라에가르와 결혼했으면 되었을 거라고 반박해 다퉜다고 한다.
여담으로 아리안느 마르텔의 약혼자라고 하니 이런 개막장과 결혼했다면 아리안느가 불행했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아리안느에겐 비세리스의 죽음이 행운이었던 셈.
4. 영상화 관련
드라마의 비세리스 배역은 영국 출신의 해리 로이드라는 배우가 맡았다. 이 배우는 영국의 명문사립학교인 이튼 스쿨 출신. 드라마 로빈훗과 닥터후에 출연한 적이 있다. 역할에 비해 배우가 아깝다는 평이 많은 캐스팅인데, 정말 비중 없는 캐릭터치고 쓸데없이 미남이지만 이 왕가의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미남 캐스팅이 설정에는 맞는다. 게다가 원작에서도 비세리스는 외모가 준수하다는 언급이 있어 적절한 캐스팅이다.
제작진도 그냥 보내기 아까웠는지 블루레이의 역사 및 세계관 설명에서 나레이션으로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1] 도트락 남성들은 모두 말을 타며, 수레에 타는 건 여자,아이 같은 노약자들과 거세된 남자들뿐. 멀쩡한 남자가 수레를 타면 캐병신 취급을 받는다. 즉 비세리스에 대한 멸시를 담아 비웃기 위해 붙인 별명이다. 도트락어로는 칼 라가트(Khal Rhaggat)이다.[2] 이 연회는 단순한 연회가 아니라, 칼리시인 대너리스가 왕자를 잉태한 일을 기념하기 위한 연회였다.[3] 칭기즈 칸이 호라즘 왕조의 오트라르 영주 이날추크를 비슷한 방법으로 처형했다. 또 비슷한 사례로 콩키스타도르들이 날뛰던 아메리카에서 금 찾느라 혈안이 된 스페인 군인들의 행패를 못 견딘 원주민들이 이들을 붙잡고 녹인 금을 입에 부어서 앙갚음을 했다.[4] 그는 용이 아니었어. 불은 용을 죽일 수 없으니까.[5] 타르가리옌 가문은 3세기 동안 혈통 보전을 위해 근친혼을 장려해온 가문이라 오빠가 여동생을 이성으로 사랑하는 것이 이 가문 내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대너리스도 드로고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가문의 관습에 따라 비세리스와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다.[6] 비세리스는 형 라에가르가 왜 리안나 스타크를 데리고 도망쳤는가 하는 의문에 대해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못해서라는, 가장 단순하고 가능성이 높은 답을 내놨다.웬일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