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1:44

비앙카(코세르테르의 용술사)


1. 개요

코세르테르의 용술사, 이르베크의 정령술사의 등장인물. 지룡술사 란바르스의 딸.

유이시 등 주위 인물들에게 가족관계를 얘기할 때 아내인 윈시더와 함께 딸인 비앙카의 존재를 얘기하며 이름이 언급된다. 그리고 '아무리 똑똑하고 용감해도 병을 이길 수는 없었다'는 이야기로 얼버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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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바르스는 항상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말투로 말했지만 사실은 살아 있는 게 아닐까라고 옛날에 이프로프가 말했었어.
- 카디오
선생님은 따님 얘기를 하실 때면 항상 병에 걸려 돌아가신 사모님과 나란히 얘기하시네요?
따님도 죽었다고 오해하게 만들어서 더 이상 따님에 대해 물어보지 못하게...
- 유이시

스핀오프작 이르베크의 정령술사에서 생존이 확인.

2. 행적

2.1. 이르베크의 정령술사

비카(ヴィーカ)라는 이름으로 등장. 남자인지 여자인지 애매한 외모와 말투를 구사. 뛰어난 검술을 자랑하여 산적 3~4명 정도는 혼자서 순식간에 찜쪄먹는 수준이다. 도적이 들끓는 마드림 계곡으로 동행해 줄 정령술사를 구하고 있었으며, 코세르테르를 쫓아 크레리아, 에드워스와 동행한다. 검술이 뛰어나며, 정령술사학교 학생 2명과 마부 1명을 지키며, 그들을 납치하려던 산적무리를 1컷만에 모조리 때려눕혔다.

본명은 '비앙카 리오틸(ヴィアンカ.リオティール)' 카르헤츠 제국 리오틸 영지의 차기영주이며 고대용학자. 팬들의 짐작대로 여성이었으나 여자로 대우받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하다. 남장을 즐겨하는 것은 물론이며, 여성스러운 '비앙카' 대신에 '비카'라고 불러달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 [1]

자신의 정체를 순식간에 알아맞췄으면서 그 원인을 전혀 말해주지 않았던 탓에 미류와는 일방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다.[2]

대지의 정령 마드림에게 레이크와 시더의 딸이라고 불리었다. 레이크와 시더라는 이름은 둘 다 애칭. 본명은 '그란레이크'와 '윈시더'로, 그란레이크는 코세르테르의 용술사의 지룡술사 란바르스의 과거이름임이 밝혀졌다. 어린 시절에 마드림 유적에서 거주했으며, 비앙카라는 이름을 들은 돌의 정령들이 '이게 그 귀여웠던 비카!?' '왜 이렇게 변했어!?'라며 아는 척, 혹은 기겁을 했다. 다만, 그 내용이 내용인지라 비카는 울컥했지만. 마드림에게 코세르테르와 용술사에 대한 제약을 들은 뒤 어머니가 남긴 자료를 뒤져 기억을 잃은 모험가에 대한 기록 등을 찾아낸다.

코세르테르로 날려진 크레리아와 그를 뒤쫓은 에드워스를 따라 코세르테르 바로 밖까지는 올 수 있었지만 용술사와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세르테르에 들어갈 수도, 그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없었다. 미류는 이미 약속한 상대가 있기 때문에 불가. 허나 미류에게서 자신을 약속을 해 줄 상대라는 용술사 란바르스의 이름을 듣고 증조부와 같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가 무언가를 깨달았으며, 언젠가 만날 날을 즐겁게 기다리기로 하였다.

2.2. 코세르테르의 용술사

3부 7권 말미에 잠시 등장했으나 당시 란바르스가 아직 준비되지 않아 코세르테르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3부 8권에 들어 제대로 절차를 밟은 듯, 지룡족의 수장이 지룡술사의 딸을 만나기 위해 직접 코세르테르에 방문했으며 코세르테르 안에도 미리 그녀의 존재가 알려진 상태로 미류의 도움을 받아 지룡가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보는 아버지를 향해 검을 휘두르는 것으로 과격한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3] 자신을 대놓고 경계하여 다른 이들에게 타박을 받던 지룡의 수장에게 '많은 이들을 지키는 자가 철저하게 경계하는 것은 임무이기도 하다. 이해한다.' 는 말을 건네 단번에 매료시키는 모습도 보여 무예와 지략 양면으로 능력자임을 드러낸다.

자신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아직 남은 듯. 아버지가 떠난 뒤, 자라고 나서 아버지에 대해 남아 있는 기록을 뒤져 아버지의 이런 저런 과거사를 낱낱이 꿴 데다 그것을 남들 앞에서 줄줄 얘기해버려 자신의 험한 과거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란바르스를 잠시 괴롭히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아버지에 대해 분명한 동경과 애정도 지니고 있으며 이 점을 유이시에게 지적받자 쑥스러워하며 수긍한다. 스스로 짓궂은 성격이라 심하게 대해 버렸다고 인정하며 그 이후 대화의 흐름을 바꾸어 란바르스의 칭찬을 시작했다.

처음 코세르테르에 올 때는 말하자면 비앙카 리오틸 모드. 머리를 리본으로 묶고 드레스를 입은 채 부드러운 아가씨 말투를 사용했으나, 유이시에게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간파당한 시점부터 갑자기 말투도 털털하게 바뀌더니 풍룡가에서 하루 묵고 온 다음날 거의 남자옷에 머리도 대충 묶은 비카 모드로 등장해 란바르스를 포함한 지룡가 전원을 당황시켰다. 미류는 이런 비앙카를 보며 한결같이 '재미있는 사람이야' 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류와의 커플링 떡밥이 점쳐지는 중이기도 하다. 이르베크의 정령술사 시점에서 처음 만났을 때 미류로부터 맞선 때나 들을 법한 질문[4][5]을 연거푸 듣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후 이래저래 함께 다니면서 친해졌는지 코세르테르에 온 첫날 모처럼 만난 아버지가 있는 지룡가가 아니라 뜬금없이 풍룡가에서 묵기도 했다. 지룡족 수장이 비앙카에게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본 미류의 반응도 미묘하고, 이래저래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게 만드는 중.

그러나 결국 코세르테르에 남아 지룡술사가 되는 일은 없고 영지의 후계자로 영지로 돌아간다.

덧붙여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모양이다. 처음 미류와 함께 날았을 때 '잘도 이런 높은 곳을 날아다닌다'며 질색하더니 8권의 속표지에서 대놓고 높은 곳은 싫다, 나무는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3. 진실

란바르스의 회상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란바르스는 정작 아내 윈시더가 병으로 죽을 때 옆을 지키지 못했던 점을 자책하며 딸인 비앙카에게 엄마의 유품을 주어 엄마의 본가(비앙카 입장에서는 외가)에 가라는 말을 남기고 아내의 시신을 품에 안은 채 고대 용의 수도로 향한다. 비앙카는 울면서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쫓아가지만 이후 윈시더의 본가인 리오틸 가로 돌아가 정식 후계자가 되었고, 란바르스는 용학자인 아내의 소원을 이루어 코세르테르 진입에 성공한다.

또 나중의 회상에서 보면 어떤 묘에 참배하는 비앙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묘의 주인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정황상 엄마의 묘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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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레리아가 본명을 알았을 때 '비앙카라고 불러도 되나요?'라고 하자, '비카로 해줘. 비앙카는 너무 여자이름 같잖아.'라고 했다.[2] 미류는 풍룡의 피를 잇고 있으며 풍룡들은 사람들이 풍기는 기척을 구분할 수 있기에 그녀의 아버지와 같은 기척을 가졌던 비카를 알아볼 수 있었다. 물론, 외부사람들에게 용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금기였기에 미류는 이를 숨기고 있었다.[3] 란바르스를 걱정해서 한 행동이었다. 란바르스가 검을 막자, 아버지가 살 의지를 잃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살아계셔서 다행이라며 눈물을 보인다.[4] 아버지 성함은? 어머니 취미는?(...)[5] 단, 이 시점에서 미류는 풍룡의 능력으로 란바르스와 비앙카가 혈연임을 알아챘기에 이를 확인하려 했던 행동이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