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ig Blue Crane Collapse1999년 7월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발생한 크레인 붕괴 사고.
2. 사고의 전개
사고 당시 영상. 공사현장 안전담당자가 촬영했다.
1999년에는 2000년에 딱 맞춰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를 완공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를 위해 램슨 LTL 1500 크레인#, 일명 '빅 블루(Big Blue)'란 이름의 45층 크기, 1,500톤, 172m 길이의 대형 크레인을 끌고 와 지붕 구조물을 들어올려 맞추고 있었다. 빅 블루는 너무 커서 조종하는 데만 4명의 사람이 필요했는데 크레인 붐대를 조절하는 사람과 뒤의 콘크리트 균형추를 조절하는 사람, 균형추와 붐대 사이서 크레인 와이어를 조절하는 사람 1명, 그리고 밖에서 지휘하는 사람 1명이 필요했다. 크레인 위에는 깃발을 달아 바람이 강하게 부는지 안 부는지를 판단할 수 있었다.
당시 빅 블루가 들어올린 지붕 구조물의 무게는 약 450톤이었다. 그런데 지붕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시속 43km의 강풍이 불었는데 크레인이 버틸 수 있는 바람인 시속 32km보다 훨씬 강한 강풍이었다. 원래는 이런 강풍에 공사를 하면 안됐지만 건설사 측에서 기한에 맞춰 완공하기 위해 공사를 강행했다. 결국 강풍에 견디다 못한 지붕 구조물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크레인의 중앙 지지대를 잡고 있던 볼트들이 못버티고 터졌다. 영상의 41초부터 지지대를 고정하는 볼트가 터지면서 나는 소리가 들린다. 볼트가 터져나가면서 먼지가 일어나는 것도 볼 수 있다. 이윽고 크레인도 왼쪽으로 무너지면서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경기장 한쪽을 무너뜨렸고 같이 쌓아 올린 지붕 구조물과 인근에 있던 감시 크레인도 휘말려 쓰러졌다.
결국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Jeffrey Wischer, Willam DeGrave, 그리고 Jerome Starr 3명이었는데 인근 크레인 위에서 지붕을 보면서 공사가 잘 되고 있는지 보고있던 인원들이었다. 영상을 잘 보면 옆의 크레인이 휘말리면서 크레인 탑승 설비가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3. 사고 이후
이 사고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의 완공은 미뤄졌다. 원래라면 1999년 7월 14일로 부터 261일만 지나면 완공됐어야 했으나 개장이 1년 미뤄졌다. 이 사고로 1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일어났다.미츠비시 측에서는 사고 당시 풍속이 기록된 파일을 지워 사고 관련 증거를 없애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관련 재판이 2000년 10월 16일 이뤄졌다. 재판을 위해 122건의 녹취록과 150,000페이지에 달하는 서류가 오갔다. 7주간의 법정 공방 끝에 2000년 12월 1일 법원에선 건설을 맡았던 미츠비시 공업사측에 97%, 크레인 제조사 램슨(Lampson) 측에 3%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가족에겐 총 50만 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이 지급됐다. 유가족과 공사장 측에 지급된 배상금은 총 99,250,000달러에 달했는데 당시 위스콘신 주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배상금이었다.
2001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주변에 사고 희생자 3명을 기리는 추모 동상이 세워졌다.#
구글에서 Big Blue crane이라고 검색하면 전부 이 사건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