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12 14:57:52

사냐(패러렐 파라다이스)

알슬레이어의 기억을 관장하는 마녀. 편식가라서 대가는 살아있는 인간의 뇌라고 한다. 하프 엘프의 말에 의하면 알슬레이어 안에 바위 굴 저택에 살고 있다고 한다. 집에는 수백 년간 숙성시킨 레드 와인을 보관하고 있으며, 방랑 엘프의 가게도 자주 애용한다. 126화에서 바위 저택에 가까이 다가오면 머리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저택은 코니아 지구 쪽에 있다고 한다.
127화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데 지금까지 등장한 여자들 중 유일하게 할멈의 모습(전형적인 마녀의 이미지상)을 하고 있다. 요우타랑 루미가 찾아오자 요우타가 남자임을 알고 자신을 죽이러 왔냐고 경계하지만 (요우타 일행은) 아니라고 하고 누군가의 기억을 되찾길 원한다고 하자 집 안으로 안내한다. 늙은 이유는 최근 500년간 인간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1] 이 세계에서는 인간 늙은이가 눈에 띄어서 남들 앞에 나갈 수 없다고 한다.
요우타가 질투심 많은 신의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고 하자, 다른 마녀와는 달리 질투심 많은 신이라는 소리를 듣자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게다가 질투심 많은 신을 '그 녀석'이라고 칭했다.[2] 그리고 소문대로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보수로 원했다. 굳이 인간을 죽여서 잡아먹진 않지만 자진해서 내놓는 건 별개라는 이유였다. 이에 요우타가 자기 뇌를 내놓되 기억을 되찾은 질투심 많은 신과 이야기한 뒤에 주겠다고 하고, 루미가 필사적으로 반대하며 차라리 자기 걸 먹으라고 하자 '사랑 싸움은 다른 곳에서 하라'면서 도망갈 우려가 있어 후불은 인정할 수 없으니 얘기가 정돈되면 또 오라고 한다.
147화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방문하자 그걸 보고 뒤로 자빠져 두려움에 빠진다.[3]
148화에서 어제와 달리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요우타 일행이 방문하자 태연히 마주한다. 그리고 살아있는 뇌(미미)를 보고는 싱싱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다 니시나를 보자 식은땀을 흘리며 "오랜만이군 질투심 많은 신. 설마 정말로 댁이 일어나있었을 줄이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미가 식인을 했다는 걸 듣고 딱하다고 하며, 보고 있으면 먹기 힘드니 나중에 먹을 테니 안으로 들라고 한다.
그리고 드디어 니시나의 기억을 되찾으려고 한다. 이때, 유마가 니시나에게 대검을 대고 만일을 위해 대비하자 니시나는 무섭다고 하지만, 사냐는 이런 걸로는 널 죽일 수 없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4] 그리고 손에서 눈을 드러내며 마법을 쓰기 시작한다.
149화에서 드디어 니시나의 기억을 되찾아준다. 그러나, 기억을 되찾아준 건 뇌를 조작한 것일 뿐, 니시나가 질투심 많은 신이 된 이후의 기억은 되살릴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은 3천 년 전에 질투심 많은 신이 이 세계를 이런 식으로 만든 것밖에 모르고, 이전에 니시나를 만난 적은 있지만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고 하며, 3천 년 전의 니시나는 이 세상의 존재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하는데 이때 니시나가 노려보자 겁을 먹는다. 유마가 결국 붕월의 저주는 풀 수 없는 거냐고 하자, 저주를 푸는 것뿐이라면 간단하다며, 이 마을 북쪽의 카룬나하에 질투심 많은 신을 죽일 수 있는 검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5]
150화에서 집이 난장판이 되자 작작하라며 다그친다. 그리고 왜 검에 대한 걸 말하지 않았냐는 유마에 물음에 질투심 많은 신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검에 대한 것만 알고서 어찌 할 심산이었냐고 반응하며, 어찌 됐든 남자의 협력이 없으면 질투심 많은 신은 죽일 수 없다며 카룬나하의 검은 남자밖에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얘기를 끝까지 안 듣고 다짜고짜 폭행했으니 요우타가 협력할 것 같냐며 유마를 나무란다.
156화에서 미미에게 제아무리 사람을 죽여서 먹어도 마녀는 될 수 없다고 알려준다. 단지 포기하게 만들려고 한 소리였는데 진짜로 식인할 줄은 몰랐다며 자비를 베푸려는 듯 미미를 풀어주며 이 마을에서 나가라고 한다. 그런데 미미가 어떻게 마녀가 됐는지 묻자, 마녀의 뇌를 먹었다며 사망 플래그를 세우더니 제아무리 늙었어도 인간에게 질 내가 아니라며 쓸데없는 생각 그만두라고 경고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곧바로 미미에게 뇌를 먹힌다.
158화에서 과거에 미미를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마녀가 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천 명의 인육을 먹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미미가 뒷얘기도 안 듣고 가버리자 당황하는데, 사실 이는 백 년에 한 번꼴로 미미 같은 애가 와서, 포기하라는 듯 적당히 둘러댄 거였다. 이내 설마 천 명이나 먹을 리 없다고 생각하고 신경을 꺼버리지만, 알다시피...
160화에서 완전히 뇌를 먹힌 게 아니라서 간신히 살아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미미에게 졌던 건 방심한 것과 몇백 년 가까이 인간을 먹지 않아 노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뇌를 먹지 않으면 상처가 낫지 않기에 유마가 인간의 뇌는 무리지만 대신 가축의 뇌를 주겠다고 하자 죽어가는 와중에도 그건 맛이 없다며 태클을 건다. 너도 히드라로 변하냐는 요우타의 물음에 그건 사람마다 다르다며 자기가 누군지 가르쳐주지 않겠지만, 수명을 다해 죽는 건 좋지만 살해당해서 죽는 건 사양이라고 답한다.
170화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카룬나하에 질투심 많은 신을 죽일 수 있는 검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니시나는 질투심 많은 신이 아니었다. 이를 통해 추측해보면 147화에서 방문한 게 니시나이며 기억을 잃지 않았고 일부러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171화에서 니시나가 직접 말하면서 추측이 사실로 밝혀진다. 예전에 제법 혼을 내줘서 뭐든 들어준다고.
194화에서 연구소가 나오는데 이 연구소는 과거 사냐가 인간의 신선한 뇌를 보관하기 위해 보관용으로 만든 '새장'을 만든 곳이다. 그리고 연구소 안에서 새장에 보관된 여자들의 머리들을 보고 요우타 일행은 경악한다. 니시나에게 크게 혼나 갱생하기 전 과거 그녀의 악랄함을 알 수 있다.
195화에서 요우타 일행의 뒤에서 젊은 여자가 나타나 오랜만에 맛있어 보이는 밥이 왔다고 하자 요우타는 마녀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뇌를 스푼으로 떠서 먹고 싶다는 얘기를 하자, 요우타는 사냐 같은 짓을 한다고 하는데 여자는 어떻게 내 이름을 아냐는 반응을 보인다. 요우타는 사냐는 훨씬 할머니였다고 하자, 실례라며 별안간 바지와 팬티를 벗더니[6] 엉덩이에서 거미줄을 쏴서 요우타를 포박한다.[7] 그러나 요우타를 제외한 둘은 묘하게 침착한 채로 검을 도로 집어넣는데, 이마의 문자를 보고 정체가 골렘임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젊었을 적의 사냐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어진 골렘. 과거, 젊은 사냐는 골렘을 만들고는 연구소에 보관한 여자들의 목을 지키도록 시키고 제대로 지키면 잔뜩 칭찬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냐는 더 이상 인간을 먹지 않으면서 몇백 년 동안 연구소를 그대로 방치했고, 골렘은 사냐가 한결같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고통으로 인해 자신을 진짜 사냐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에 요우타는 골렘을 사냐에게 데려가줄 테니 몇백 년 기다린 만큼 불평하라고 하고, 또한 새장에 보관된 여자들의 원념까지 사냐에게 응징해주겠다고 한다.
196화에서 재등장한다. 방랑 엘프에게 신세를 진 대가로 레드 와인을 주고 나오던 중 요우타 일행과 마주한다. 그런데 직후 요우타 일행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놀란 듯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무것도 아니라며 넘긴다.[8] 이후 자신의 젊은 얼굴을 한 골렘을 보고 놀라고, 요우타가 골렘을 몇백 년간 방치하고 여자들을 목만 남은 채 새장 속에 방치한 것에 대해 추궁하자, 그건 다른 인간들을 먹지 않기 위한 일종의 인신공양으로, 자신은 더 이상 인간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충동적으로 인간이 먹고 싶어질 때를 대비해 유적에 목들을 숨겨두고, 그걸 먹기 전에는 다른 인간을 먹을 수 없다는 강박을 갖고 식인 충동이 일어날 때마다 유적으로 가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식으로 식인 충동을 억눌렀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500년이나 되었으니 미안한 짓을 했다며 나중에 죽이겠다는 말에 요우타는 이미 다들 죽였다고 답한다. 그리고 골렘에게는 딱히 잊은 건 아니고 500년 동안이나 움직이고 있을 줄 몰랐다고 하자 골렘은 내가 원하는 말은 그런 게 아니라고 울컥하지만, 직후 쓰다듬어주며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하고, 앞으로 나를 보살펴달라고 부탁하자 골렘이 우쭐한 듯 어쩔 수 없으니까 돌봐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요우타 일행에게 왜 유적 같은 데를 간 것인지 묻자 요우타는 국모의 목을 산 채로 보관하기 위해서라고 답하는데, 놀란 표정을 지으며 너는 절대로 국모를 죽일 수 없을 거라고 한다.
197화에서 국모를 죽일 수 없는 이유를 알려주는데, 그 이유는 최강의 기사이자 사냐가 알고 있는 최악의 마녀가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우타가 니시나는 그 얘기는 안 해줬다며 니시나를 언급하자마자 화들짝 놀라는데 어지간히 니시나에게 겁먹었는지, 요우타가 니시나에게 이미 니시나가 질투심 많은 신이 아니고 사냐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들었다면서 얼마나 니시나를 무서워 하는 거냐고 하자 내버려두라고 반응한다. 그리고 그 마녀는 니시나가 잠들어 있는 동안 태어났기 때문에 모를 것이라고 한다. 이 마녀가 진짜 무서운 이유는 사람의 마음을 장난감처럼 다루는 요술을 쓰기 때문이며,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하고는 정신 공격으로 괴롭혀 인간이 아니게 된 이들을 여럿 봐왔다고 한다. 국모를 죽일 생각으로 간다면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될 거라고 확신할 정도. 그러고선 '야루야'는 '성의 자궁'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최강의 마녀라고 하는데, 요우타가 도대체 성의 자궁은 무엇이고, 여자밖에 없는 이 세계에서 인간이 어떻게 태어나고, 성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의문을 품지만, 사냐는 니시나가 아무것도 알려주지 말라며 입막음을 했기 때문에 대답할 수 없다고 한다. 야루야에 대해 알려준 건 니시나가 모르는 건 입막음의 범위 외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야루야를 쓰러트릴 마법에 대해선 그런 걸 알았으면 아무도 고생 안 했을 거라며 직접 알아내라고 한다. 그래도 국모를 지키는 강한 마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마음가짐이 다르겠지만, 이번엔 너라도 불리할 거라고 한다. 요우타가 야루야는 가리아와 비교하면 어떠냐고 묻자 가리아 따윈 자기보다도 약하다며 웃지만, 요우타가 사냐가 거미의 마녀라면 사냐도 항문으로 거미줄을 뿜냐고 묻자 당황하며 빨리 가라고 떠민다.
217화에서 골렘이랑 식사를 하며 잠시 야루야에 대해 얘기하는데, 꾀임에 넘어가 정신세계 속에서 죽으면 마음이 죽는다고 한다. 결국에는 말을 할 수 없는 빈 껍데기가 되어버린다고.
286화에서 골렘이 나오는데, 본체 사냐는 더 이상 누군가의 뇌를 먹지 않아서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쇠약해 몸져 누운 상태였고, 그대로 죽을 거라고 골렘이 알려준다.[9]
287화에서 아직 말할 기운이 남아있었고, 자신은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까 괘념하지 않는다고 한다. 요우타가 국모를 쓰러뜨렸고 그 다음에 카네죠를 쓰러뜨리려고 하는데 혹시 아는 게 없냐고 질문하자 자신은 카네죠의 마음에 든 마녀가 아니었고, 니시나가 모르는 걸 자기는 알고 있지 않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어쩌면 카네죠가 마음에 들어했던 마녀 키키라면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한다. 자신은 키키랑 천 년 이상 만난 적도 없는 데다 어디 있는지 모르고, 요우타가 그 왼팔을 먹고 사는 마녀가 키키냐며 묻지만 모르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골렘을 시켜 서랍 안에 있는 이 자신의 유품이라며 요우타에게 넘겨준다. 그러다 각혈하더니 곧 얼마 못 가 죽으려고 하자, 옆에 있던 골렘이 마치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보는 손녀처럼 슬퍼하는데 그 골렘에게 착한 아이라고 칭찬하고는 먼지가 되어 사라져서 죽는다.[10] 그렇게 사냐가 죽자 그 골렘도 마법이 풀려 같이 죽고, 둘다 무덤에 묻힌다.
291화에서 요우타가 키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요우타에게 준 그 끈에서 염으로 나타나 요우타를 변호해준다. 그녀는 자신에게 빚이 있으니 얌전히 협력하라고 단호히 얘기하고는 사라진다.[11]


[1] 카이와 가리아가 죽기 직전 늙은 모습이었던 것을 보면 사실상 죽어가고 있는 몸이다. 가리아도 죽기 직전에 이제 사는 게 지겨워져서 이대로 죽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본인도 더 이상 영생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2] 다른 마녀 중 카이는 경의와 충성심이 있었고 가리아는 충성심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질투심 많은 신을 깨우려고 했다.[3] '왜 네가...'라고 하는 걸 보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니시나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왜냐하면 오랜 경험을 한 그녀에게 놀랄 만한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 실제로 다른 마녀들을 죽였다는 요우타가 찾아왔을 때도 아무렇지 않게 상대할 준비를 했으니. 그리고 사실로 밝혀진다.[4] 이때, 잠시 어제 허리의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 한다.[5] 하지만 이 말은 거짓말일 수도 있는 것이, 방금 전까지 니시나가 노려보자 '기억을 잃었어도 무서운 건 무섭다'며 말을 끊었으면서 면전에서 질투심 많은 신을 죽일 수 있는 검이 있다고 알려주는 것은 부자연스럽기 때문. 게다가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 검을 뽑으면 질투심 많은 신이 눈을 뜬다고 리메어리가 언급을 하는 걸 보아 거짓임이 확실시되고 있다.[6] 너무 뜬금없어서 요우타와 루미는 물론 리메어리조차 당황했다.[7] 이를 토대로 사냐는 거미의 마녀였다는 걸 알 수 있다.[8] 요우타 일행이 왔으니 당연히 니시나도 왔을 거라고 생각해서 놀란 듯하다.[9] 이미 197화에서 눈이 안 보일 정도로 상태가 나빠지는 모습도 보였기에 이미 저런 상태여도 이상하지 않았다.[10] 요우타도 그런 사냐를 보고 인간으로의 죽음을 택한 훌륭한 인간이었다며 애도해준다.[11] 이를 통해 죽었지만 과거 회상을 통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