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데즈카 오사무 원작 만화 도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유사 코지(2019).산본스니의 향사.[1] 햐키마루와 도로로가 묵던 불탄 절의 주인인 비구니 지쇼가 아이들을 학대하며 부려먹고 종으로 팔아넘기다 절에 번개가 내리치면서 생긴 화재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의 집에 묵게 해준다.
2. 행적
2.1. 원작
하지만 그의 진상은 아내로써 들러붙은 요괴 마이마이온바가 아이들을 제물로 필요로 했기에 그녀에게 홀려[2] 지쇼를 죽이고 절의 아이들을 전부 마이마이온바에게 바친 진범. 도망친 아내가 햐키마루를 죽여달라며 독을 건네자 햐키마루에게 독을 먹여 죽이려 했으나 도로로가 가져온 나방 알을 맞고 겨우 정신을 차리고서 마이마이온바 퇴치를 돕는다. 사태가 끝난 후, 머리를 깎고 절을 다시 세워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을 기리기로 결심한다.2.2. PS2
설정화로만 존재하고 게임상에선 전혀 등장하지 못한다. 그나마 마이마이온바의 최후에 유언으로 "사바메 님"이라는 말을 중얼거리는 것으로 언급된다. 원작과는 달리 진심으로 사모하고 있었다는 설정. 사바메의 마을 이야기와 요괴 소승, 마이마이온바의 자식들 관련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 사바메의 설정화도 존재하는 걸 보면 아마 게임판에 집어넣으려고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이야기 자체가 통편집되고 마이마이온바는 메인 스토리 보스가 아닌 2회차의 숨은 보스로 등장한 걸 지도.2.3. 2007년 영화판
원작과 동일 그러나 차이는 자녀가 7명이다. 7명의 자녀에게 버려진 아이들을 먹이로 주면서도 죄책감을 갖는다.햐키마루에게 붙잡혀서 절이 불에 탈때 사실은 이제 아이들을 죽일 필요가 없다고 안심하지 않았나며 일침을 듣지만 기습한 마이마이온바에게 죽임을 당한다. 유언은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널...."
2.4. 신 애니판(2019)
신 애니판에서는 14화부터 등장한다. 이름에 걸맞게 고등어 눈이 부각되며, 외모도 묘하게 물고기를 닮아 알 수없는 속내를 가진 자라는 걸 대놓고 드러낸다. 불탄 절을 둘러보던 햐키마루와 도로로를 만나서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극진히 대접해 주지만, 이는 마이마이온바의 자식들에게 그들을 먹이로 주기 위한 속셈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의 영혼에 붉은 기운이 서려있다는 걸 본 햐키마루는 처음부터 그를 의심[3]하고 있었고, 습격해 온 마이마이온바의 애벌레 요괴를 오히려 부상입혀서 쫓아내 버렸다. 그 후 마이마이온바로부터 습격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땅과 백성들을 위해서 그 누구도 마이마이온바와 그녀의 자식들에게 손대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다.이후 햐키마루가 그를 미행해 밝혀낸 진상에 따르면 선조 때부터 지켜온 땅이 전쟁과 기근으로 인해 짐승들과 도적들의 소굴이 되어 황폐화된 것에 비관하던 중 마이마이온바가 나타나 지낼 곳을 마련해주면 땅이 다시 번영하게끔 해주겠다고 제안하면서 계약을 맺었다는 사정이 밝혀진다. 그리고 마이마이온바를 아내로 맞이한 모양.[4]
이때문에 사바메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그녀와 내통하여 지쇼의 절에 불을 질러 지쇼를 죽이고 절의 아이들을 마이마이온바의 자식인 애벌레 요괴들에게 바쳤으며, 도로로 역시 식량창고로 가장하여 애벌레 요괴들이 숨어있던 굴에 떨어지나, 이들에게 죽은 아이들의 영혼의 집합체였던 요괴 소승이 허물을 벗고 본모습을 드러내어 애벌레 요괴들을 무찌른다.
그사이 나방으로 변태에 성공한 자식들은 햐키마루를 급습하나, 햐키마루에 의해 날개와 더듬이를 베이며 제대로 힘을 쓰지못해 마을로 떨어지고 하필 전망대에 설치된 횃불로 떨어지며 마을과 함께 자멸하게 된다.[5] 햐키마루가 전투 직전에 산 내리막으로 차는 바람에 쓰러져있던 사바메는 겨우 일어났을 때 불타는 마을에 망연자실해하다가, 살아남겠다고 서로 싸우던 장정들에게 휘말려 살해당한다.[6]
3. 여담
요괴에게 속아 아이들을 죽인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속죄하며 살아가기로 한 원작과 달리, 다이고와 마찬가지로 마을의 번영을 위해 요괴에게 아이들을 팔았지만 결국 그 안에 서려있던 사람들의 이기심은 헤아리지 못해 마을과 함께 최후를 맞는 비참한 결말을 맞았다.[7] 어찌보면 다이고의 다운그레이드 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1] 鄕士. 시골 선비나 유지(有志) 혹은 예전에 시골에 살며 농사짓던 무인(武人)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서양에는 젠트리 정도가 이에 대응한다.[2] 등장 시점에서 눈이 죽은 사람 마냥 동태눈이었기에 도로로와 햐키마루도 딱 보자마자 수상함을 느꼈다. 이름부터가 고등어의 눈이라는 뜻이었으니 일찍부터 복선이 주어졌던 셈.[3] 사바메의 접대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대접받은 음식들에도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4] 그러나 애벌레 요괴들과 나방 요괴들이 그의 피도 섞인 반요인지, 아니면 그냥 마이마이온바가 단성생식으로 낳은 놈들인지는 알 길 없다(...)[5] 그런데 이렇게 떨어져 죽은 한 놈이야 그렇다쳐도, 멀쩡한 자식들도 모두 마을로 날아가서 깽판을 치는 걸로 암시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설령 햐키마루네가 오지 않았더라도 사바메의 영토는 결국 마이마이온바와 자식들에 의해 망했을 가능성이 높다.[6] 직접적인 살해장면은 나오지 않고 논두렁에 그의 시신의 머리 부분이 처박혀있는 모습이 보인다. 참고로 죽기 전 옆에서 사바메의 영토의 사람들이 존칭을 안 쓰고 '사바메, 어떻게 좀 해보라고!' 하며 모든 책임을 사바메에게 돌리는 모습이 나온다(...) 너희들도 똑같은 짓 했으면서[7] 어찌보면 신애니판 사바메는 악행을 한 이유가 누군가에게 속아넘어간게 아니라 말 그대로 자의에 의한 악행을 하며 마을을 위해서란 핑계를 댔을 뿐이고, 목표달성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그것도 아이들)을 제물로 넘기고 죄 없는 자(아이들을 거둬기르던 착한 비구니)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우고 살해까지 했으니 인과응보라 봐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