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더블을 선택하는 이유는 원배럭 더블을 훨씬 능가하는 정보량과 무시못할 일꾼 견제력 때문이다. 사신은 초반에 뽑히는 해병, 저글링, 광전사 같은 기본 유닛을 상대로 우위에 있고 이동속도가 가장 빠르며 언덕을 넘나들며 상대방 본진에 난입해 건물 여부로 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방어할 병력 등의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으면 일꾼을 학살하는 것도 가능하다.
테프전에서는 프로토스가 함부로 생더블 연결체를 가지 못하도록 만드는 주범이다. 관문 없이 연결체를 지어버리면 그 후 본진에 난입하는 사신을 절대로 막을 수 없다. 최소 추적자나 사도가 있어야 사신을 쫓아내는데, 연결체 이후 관문, 가스, 인공제어소까지 총 3개의 건물을 모두 지어야 추적자, 사도를 생산할 수 있다. 그 이전에 탐사정이 모두 죽는게 더 빠르다. 생더블 연결체만 가지 못하도록 하는건 아니다. 초반에 프로토스가 사도의 우월한 스펙만을 믿고 소수 찌르기를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사도가 본진에서 빠지는 것을 확인한 즉시 벙커를 지어 방비함과 동시에 본진에 뛰어들어 일꾼을 괴롭힐 수 있으니까.
테테전에서도 애용되는 빌드. 이 역시 생더블 사령부 상대로 일방적인 학살이 가능하다. 다만 3병영 사신에 엄청 취약하다. 막는것이 불가능은 아니지만 힘들다. 자신의 병영이 지어지기 전에 무조건 건설로봇 정찰을 보내 3병영 유무를 체크하고 사령부를 지을지 군수공장을 지어 화염차를 뽑을지 선택해야한다.
3병영 사신이 사장되고 다시한번 주류가 되나 했으나 조성주가 전진2병영을 유행시키면서 거의 사장된 수준이다. 현재 테테전은 2가스 시작이 사실상 정석화된 상황.
테저전에서도 상당히 애용되는 빌드로, 상대의 바퀴 여부 확인 및 발업이 되기 이전의 저글링들이 함부로 날뛰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저그가 선 바퀴를 가도 반응로 달고 해병을 펌핑하면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사신 더블이 계속 쓰이고 있다.
가장 무난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이는 빌드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후 운영이 숙달되어 있지 않다면 다른 빌드보다 강력하다고 볼 수도 없는 빌드이다. 즉, 필살기 빌드로는 쓸 수 없다는 것.
[1] 2018년 중순 들어서는 전진병영에 정석 자리를 내줬다고 볼 정도로 전진병영류가 더 많이 나왔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전진병영과 사신더블 둘다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